드디어 이분 차례가 왔습니다! 우치다 카오루 작가입니다. 취향 엄청 탑니다. 흔히 말하는 떡대 수에 아저씨(연상) 혹은 운동소년(대개 바보) 수에 SM 요소가 있는 작품도 꽤 있습니다. 표지만 보고 절대 손도 안되는 분도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나름 제 애정작가 중 한분이 되시겠습니다!
그림도 독특하고, 제가 아저씨 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으흠...
근육이 꽤 부담이 되는 그림체입니다. 그리고 계속이 있는 거라면의 경우, 책을 사모았는데, 두권을 사고도 한권이 더 있었는데 도대체 어느게 중권이고 어느게 하권이 되는 지 읽어봐도 모르겠더라는 뒷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제 이야기입니다...
순서대로 '그리고 계속이 있는거라면' '당근과 채찍' '당신을 독차지' 입니다. 작가의 근육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그림체네요.. .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작품 중 '헤이 닥터'는 드라마 CD로 발매된 모양입니다. 원작을 꽤 재밌게 읽었습니다.
18. 東里桐子 / 히가시자토 키리코 - 핑크 아담스
히가시자토 키리코 작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양이 같은 '수'가 특징이라고 생각하네요. 핑크 아담스는 기무타쿠 를 닮았다고 하는(실물을 닮은 게 아니라 설정입니다 ㅎ ) 주인공과 주인공이 일하는 호스트 클럽 핑크 아담스의 이야기 입니다.
씬이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야합니다.. SM 요소도 있습니다.. 요즘 활동하기 시작한 작가분은 아니고, 이분도 프루나 시절 BL을 쳐넣으면... 으흠..
~범위라는 이름의 두권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BL적인 의미로 갈 데 까지 갔다고 생각합니다.... 이분 작품중에 에비스.. 뭐라고 하는 작품이 나름 유명했던 것 같은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예쁘장하고 야하고, 약간 옛날 스타일 BL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핑크 아담스 입니다. 이름 그대로 핑크핑크 하네요. 옛날 책의 기운이 뿜어져 나옵니다.
할리 퀸 소설 표지도 꽤 그린듯 하네요.
19. 鈴木ツタ / 스즈키 츠타 - 기묘한 이야기 , Work In, 내가 아는 당신 이야기
매번 작가의 말에서 본인의 주(酒)생활을 뽐내는 스즈키 츠타 작가입니다. 제 애정작가중 하나지요. 특히 내가 아는 당신 이야기 같은 경우는 중고를 손에 넣기 위해 몇번이고 북오프에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평범한 회사원이나 아르바이트 같은 일상적인 배경에서 결국은 해피엔딩을 이루는 전개가 참 좋았습니다. 물론 스토리도 좋아하구요!
그랬던 작가가 돌연 내놓은 판타지 작품이 현재 진행중?인 기묘한 이야기 입니다. 요괴와 인간의 연애.... 작가의 말에 의하면 취향대로 요괴를 넣고 아저씨를 넣고 해서 그렸는데, 사실 자기가 그리는 게 아니라 누군가 이 소재로 그려줬으면 한다고 하네요 ㅎ
그림체가 인상적입니다. 기묘한 이야기, 내가 아는 당신 이야기, Work In, 세집 건너 이웃의 먼 사람 등 드라마 CD화 되어있습니다! 친숙한 성우가 마구마구 나옵니다. 얼마 전 내가 아는 당신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시험기간인데 히죽히죽 웃으면서 버스에서 들었습니다. 지인은 버스에서 드라마CD를 듣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하네요.... 하.. 때로 덕은 모든 장애와 시련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애정이 폭발해서 그만 전작품 표지를 넣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와 눈의 표현이 굉장히 개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0. 漉乃 / 코시노 - 동아리 후배가 들이대고 있습니다(部活の後輩に迫られています)
코시노 작가의 경우 약간 거친 듯 하면서 개구장이 같은 인상을 살려주는 그림체가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CD에서 역으로 영업당한 경우인데요. 등장인물이 약간 바보같은 면을 보이는 데서 웃음을 유도하는게, 뭐랄까. 기르고 있는 애완동물 두 마리가 투닥투닥 하는 걸 바라보는 듯한 느낌응로 읽고, 듣게 됩니다.
수위는 낮은 편입니다. 소프트 BL 취향의 독자에게 좋을 것 같네요.
위의 嘘みたいな話ですが의 경우, 한정판 사은품으로 볼펜을 준 것 같은데, 무려 귀갑묶기(아아 모르는 편이 좋은 어른의 지식)을 한 수가 프린팅 되어 있고, 볼펜을 기울이기에 따라서 묶은 줄이 사라지는... 그런 신기하고 별 쓸모는 없는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드라마CD가 꽤 재미있으므로,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만 왼쪽의 '사메지마군과 사사하라군'과 같은 경우, 드라마CD 발매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과제가 하기 싫은 마음이 굉장한 잉여력으로 나타난듯한 글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했습니다 ㅋㅋ 중간에 스즈키 츠타 자가에서 너무 힘을 줘서 웃어버렸네요.
사실 요즘은 책에는 손을 대지 않고, 거의 드라마 CD 나 애니 감상(BL은 아니지만 FR..E...E....라고 그 성우와 그 성우와 그 성우가 같이 나오는 그거... )이네요. 박스 안에 책이 잔뜩 들어있는데 어째 읽을 마음이 잘 들지 않는건 왜일까요. 과제가 하기 싫은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