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2qrmI
1. 개요
이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원작인 게임 《아이돌 마스터2》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감독, 캐릭터 디자인, 시리즈 구성, 일부 화 각본, 일부 화 작화 감독, OP와 ED 콘티 및 연출은
무려 《천원돌파 그렌라간》,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로 유명한 니시고리 아츠시 (錦織敦史)가 맡고,
제작은 《크게 휘두르며》, 《흑집사》로 유명한 A-1 Pictures가 맡았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아이돌 데뷔를 마치고 음반도 하나씩 냈지만, 제대로 된 프로듀서(=매니저)가 없어 인기도, 활동도 제로인
약소 프로덕션 《765프로》 소속 아이돌들이 프로듀서(원작 게임의 플레이어)가 새롭게 입사하면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된 모토는 [우정] [동료애] [단결]이며, 이는 작품 전반에 걸쳐 꾸준히 강조됩니다.
2. 러브라이브와의 비교
대박을 친 아이돌 애니라는 공통점에서 곧 잘 러브라이브와 비교되는 아이돌 마스터이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두 애니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러브라이브는 뮤즈라는 하나의 그룹의 전체 이야기를 다루는데 집중했다면,
이와 반대로 아이돌 마스터는 각 화 마다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유닛(그룹)을 이뤄 활동하는건 원작 게임에서 등장한 '류구코마치' 뿐이고, 나머지 멤버들은 그러한 독립된 유닛으로 활동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돌 그룹의 이야기가 아닌 아이돌인 여자 아이들의 일상에 집중하게 되고, 애니메이션 전체의 분위기 역시 그에 초점을 맞춰 내용 전반은 765프로 아이돌들의 일상에 가깝습니다.
즉, 아이돌 애니이긴 하나 아이돌 마스터는 기본적으로 일상물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3.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사실 고백하자면 제가 이 작품을 본 건 제대로 콩...이 아니라 영원한 72, 키사라기 치하야를 더 괴롭히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습니다.
작성자에 의해[영원히 고통받는 치하야 lllO72]
괜찮아 하루치하 만화로 많이 영업했잖아
하지만 이게 웬 걸,
케이온, 럭키☆스타 등으로 여자 아이들의 일상물을 재밌게 본 저로서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맛이 있는 겁니다.
특히나, 1쿨에서 가장 빛난 아이돌인 미키의 귀여움은 내용이 전반적으로 유치하다고 한들, 그만 볼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의 지루함은 본격적으로 각 아이돌들에 대한 소개가 끝난 2쿨 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아이돌"의 이야기가 시작되며 더 이상 느낄 새가 없게 됩니다.
악역 및 라이벌 구도를 그리는 남자 아이돌 그룹 《Jupiter》와 그 소속사인 《961프로》의 등장과 그들과의 대립을 그리면서 작품이 점점 입체적이고, 볼거리가 풍성하게 변해가기 때문이죠.
이는 특히나 제작진이 성우드립, 팬들에 의한 2차 창작 설정, 개드립 등 온갖 팬서비스를 쏟아 부은 15화에서 그 포텐이 폭발하기 시작하며
[15화의 하이라이트. 뭔지 궁금하다면 일단 보시라]
20화에서 치하야 에피소드를 통해 그 감동이 절정을 이루고,
이후 치하야 에피소드 마무리와 961 프로와의 정리, 이어지는 하루카 에피소드로 대단원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여운을 주게됩니다.
특히나 다른 아이돌들과는 달리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던 치하야의 에피소드는
작중 내내 유지하던 밝고 명랑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이는 아이돌 마스터 애니메이션에 부족하던 극적인 부분을 채워주면서 작품을 명작의 반열로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4. 읽을 거리
사실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된 《아이돌 마스터2》는 한정판조차 다 팔지 못해 통상판이 발매 되지 않은 기념비적인[...] 막장 컨테츠였습니다.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핵심은 라이벌로 등장시킨 류구코마치라는 "같은 소속사 안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유닛" 설정을 위해
기존에 프로듀스 가능하던 아이돌이 무려 4명이나 프로듀스가 불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며,
이는 팬들에게 아끼던 캐릭터를 강제로 뺏긴 듯한 상실감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라이벌 기믹으로 넣은 쥬피터 역시 문제를 일으켰는데,
팬들은 현실의 아이돌 간의 열애설이 터지듯, 남여 아이돌 간의 접점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작사 측에선 이를 부정했지만 일종의 미소녀 동물원이나 다름 없던 아이마스 세계관에 잘생긴 남자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를 기존 팬들은 용서 할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카네 베개 영업 의혹 사건], [아이돌 사이의 친밀도 표현에 대한 문제], [니코니코 동화 실황 금지 문제] 등 온갖 병크가 연달아 터지며
팬덤은 그야말로 개발살이 났으며
수많은 기존의 팬들이 아이마스는 끝났어! 더는 없어!를 외치며 오와콘, 즉 끝장난 콘텐츠라는 선언을 내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1편이 10만장 팔렸으니 엑박360 보급대수가 4배로 늘어난 이번에는 40만장이 팔린다"는 남코의 예상과 달리 아이돌 마스터2의 엑박판의 최종 성적은 달랑 4만 7천장...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남코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로 내민 것이 바로 아이돌 마스터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아이돌 마스터 관련 '공식'컨텐츠를 나열해보면...
[게임]
1st Vision - 《아케이드》, 《Xbox 360》, 《L4U!》, 《SP》
2nd Vision - 《Dearly Stars》, 《2》, 《신데렐라 걸즈》, 《모바일 i》, 《SHINY FESTA》, 《MILLION LIVE!》
[애니메이션]
《제노그라시아》, 《THE iDOLM@STER》, 《푸치마스!》
[코믹스]
1st Vision - 《Relations》, 《Your Mess@ge》, 《푸치마스!》, 《Break!》
2nd Vision - 《WAO》, 《Colorful Days》, 《잠자는 공주》, 《THE iDOLM@STER》
디어리 스타즈 - 《SplashRed》, 《InnocentBlue》, 《NeueGreen》
jupiter - 《Jupiter》, 《D@YS OF Jupiter》, 《Jupiter씨》
신데렐라 걸즈 - 《신데렐라 걸즈 극장》, 《신데렐라 걸즈 ~뉴제네레이션즈~》
[소설]
《평온의 선율》, 《두근두근 Summer Days》
등등
골수팬이 아니고서는 전부 알지도 못할 만큼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등 말 그대로 날개를 단 호랑이처럼 대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망해가던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분위기를 일거에 반전시킨 애니메이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있습니다.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지요.
그런 관계로, 아이돌 마스터 애니메이션.
Power 추천 합니다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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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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