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소/BGM] Boy meets Girl (feat.Eureka 7)

게시물ID : animation_207084

작성자 : bk201

추천 : 18

IP : 183.78.***.8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3/08 01: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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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소/BGM] Boy meets Girl (feat.Eureka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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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 meets Girl

'소년, 소녀를 만나다' 라는 뜻의 문장으로

현재에 이르러서는 평범한 소년이 소녀를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와 소년이

점차 변해가는 클리셰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작품들이 이 클리셰를 이용했습니다만

지금, 제가 소개드리려고 하는 작품인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은

이 클리셰를 제일 올바르게 보여 준 작품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작품 개요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본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2005년 4월 ~ 2006년 4월까지 총 50화를 방영한 SF/메카 장르의 애니메이션 입니다.

방영 당시에는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각종 애니메이션 관련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함으로써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현재까지도 이 애니메이션을 접한 사람들의 대부분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의 눈여겨 볼 점은 각 항목으로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2.1 메카의 비중을 줄이다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07화[DVD] [dabret].avi_20140225_125646.062.jpg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15화[DVD] [dabret].avi_20140225_131024.2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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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애니메이션 아닙니다.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은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메카의 비중이 그렇게 큰 애니는 아닙니다.

그 대신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과 이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더 자세히 묘사하죠.

다른 SF/메카 장르의 작품들 또한 메카의 비중을 잘 살리면서도

전달하고픈 주제를 잘 표현해내기는 합니다만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은 과감히 메카의 비중을 포기했기 때문에

각 인물들의 갈등과 그에 담긴 의미들을 부드럽게 표현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다른 장점으로는 SF/메카 장르를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이 작품을 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달까요.

2.2 보드를 타는 메카 LFO

일단 장르가 장르인 만큼 등장하는 메카가 얼마나 개성있는 지도 주목해야할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은 충분히 주목받을 이유가 있습니다.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02화[DVD] [dabret].avi_20140227_000110.750.jpg

- 합성이 아니라 진짜로 하늘 위를 리프하고 있는 겁니다.

이 작품의 세계관에서는 트라파라 불리는 입자가 존재합니다.

이 입자 덕분에 사람들은 서핑과 비슷한 개념의 리프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요.

이 얘기를 왜 꺼냈냐면 예상하시다시피..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11화[DVD] [dabret].avi_20140226_235257.718.jpg

- 정적인 자세로 찍느라 엄청 힘들었습니다. 가만히 있는 걸 보기가 힘듭니다.

이 작품의 메카인 LFO 또한 리프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다른 작품들에선 볼 수 없는 개성입니다.

물론 보드를 타는 메카를 선보인 건 다른 작품입니다만

본격적으로 이를 활용한 건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입니다.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11화[DVD] [dabret].avi_20140227_001330.187.jpg

- 펑펑 터져나가는 폭죽 기체들도 멋드러지게 리프를 합니다.

또한 리프를 하는 LFO들의 공중 액션은 상당한 볼거리로 아까 언급한 것처럼 메카의 비중은 적을 지언정

메카들이 보여주는 공중 액션은 매우 강렬합니다.

이 작품의 주역 메카인 니르밧슈가 선보이는 리프는 다른 메카들에게선 느끼지 못한 청량감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2.3 불교적 요소를 가미하다

에반게리온이 기독교적 요소가 많다면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은 불교적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23화[DVD] [dabret].avi_20140227_025643.078.jpg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40화[DVD] [dabret].avi_20140227_025824.062.jpg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41화[DVD] [dabret].avi_20140227_025502.625.jpg

- 딱 봐도 불교와 관련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은 세계관에 등장하는 가상의 종교인 보더락을

통해 불교적 요소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깊이 해석할 필요 없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불교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골머리를 앓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보고 즐기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4 한 걸음 한 걸음 확실하게

이 작품의 주제는 주인공인 렌턴 서스턴 및 그 주변 인물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화 마다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한 에피소드가 많아 져 전개가

살짝 쳐진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20화[DVD] [dabret].avi_20140227_230634.093.jpg

- 처음에는 이렇게 개기는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견디면서 보실 필요가 있겠구요.

이 작품의 주제는 주인공인 렌턴 서스턴 및 그 주변 인물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화 마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한 에피소드가 많아 져 전개가

살짝 쳐진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24화[DVD] [dabret].avi_20140228_005348.437.jpg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25화[DVD] [dabret].avi_20140228_004951.015.jpg

- 렌턴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 인물들.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50화[DVD] [dabret].avi_20140228_015505.406.jpg

- 마지막에 비로소 늠름해지는 렌턴, 위의 꼬꼬마는 어디로 갔는지..

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 자체가 재밌을 뿐더러 천천히 나아가기에,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 렌턴과 그의 주변인물들의 모습에서는 어색함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후반부로 치닿을수록 그 성장에 걸맞는 인물들의 행동과 언행에선 분명

그 긴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5 소녀,에우레카

Boy meets Girl의 클리셰에서는 일반적으로 소년의 성장을 다루지만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은 다른 형태를 보여줍니다.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01화[DVD] [dabret].avi_20140301_023009.343.jpg

- 렌턴의 집 지붕에 떨어진 신비한 소녀 에우레카

소년과 만나게 되는 소녀들의 대부분이 그렇듯 에우레카도 신비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02화[DVD] [dabret].avi_20140301_023743.500.jpg

- Before

new_교향시편 에우레카7 26화[DVD] [dabret].avi_20140301_023240.328.jpg

- After

하지만 에우레카는 소년이 지켜주는 소녀에서 끝나는 게 아닌, 소년과 같이 성장해 나가는

또다른 주인공 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새하얀 백지와도 같은 에우레카가

다양한 색채로 칠해져 가는 모습은 분명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2.6 소년과 소녀의 성장, 그 너머에는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의 주제는 각 항목에서 언급했듯 '성장' 입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후반부에 가선 제가 소개드리지 않은

또다른 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언급은 스포일러가 되어서 후반부의 주제에 대해선 딱히 말해 드릴 방법이 없네요.

그 대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함축시킨 컷으로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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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의 모든 뜻을 이 컷에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을 이룬 소년과 소녀, 렌턴과 에우레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0 글을 마치며

벌써 두번째로 참가하는 이작소네요. 첫번째 이작소에 참가했던 작품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에 가서는 제 자신도 실망할

정도의 글이였기에 이번에는 여러 방향에서 노력해 봤습니다. 지금 쓴 글을 보자면 가독성 면에선 아쉬운 게 전혀 없다만 글 자체에는 이 작품의 명성에

먹칠을 하지는 않았을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뭐, 길게 늘여봤자 의미없는 글, 아무쪼록 부족한 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

마지막으로 아네모네!! 언급 못해서 정말 미안해.

본 글은 애니메이션 게시판 콘테스트 <이 작품을 소개합니다>의 참가작입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투표에 참여해주세요!

http://todayhumor.com/?databox_27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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