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병대 지구 분대장 오이카와 대위는
혼마 중사를 맞은편에 세우고 대본영 육군부로부터 받은 서류를 훑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리고 혼마 중사에게 서류내용의 일부를 알려주었다.
그 내용은 상하이 헌병대 내부에 내통하는 인물의 체포
정보 유출이 3개월 전부터 벌어졌기 때문에
온지 3개월 채 되지않는 혼마 중사에게 이 임무가 떨어졌다.
그 3개월 동안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이 태반이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 혼마 중사는 가장 큰 것을 깨달았다.
<혼마 중사>
* 상하이에 온 지 3개월째 그동안 배운게 하나있다.
여기서는 돈으로 못사는게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값싼 게 사람 목숨이었다.
(소설 조커 게임 - 마의 도시 편 중 일부)
■감상
일본의 제국주의 시대적 배경과 등장 인물들의 작품상 역할 때문에
우익성향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제 의견부터 말해 드리면
"우익적 색채는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색채로 그려진 그림을 봐 주십시오."
일본의 우익사관을 비판한다면
체제 안에서의 의문, 반전주의 색채가 묻어나오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D기관의 스파이들이 활약할수록 일본에게 유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역설적으로는 제국주의 노선이 더 굳건해지는 것 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일본의 대동아공영 이라는 아시아국가 들에 대한 기만,
대본영의 비합리적인 군조직 운영, 허황된 정복 욕망의 결과는 여러분도 잘 아실것입니다.
그렇지만, 작가는 이 D기관의 스파이들을 통해
제국주의 일본의 잘못된 욕망과 비합리적인 사상주입에
병들어가는 일본군들을 시대별로 보여주고있습니다.
조직의 잘못된 비전과 허무한 가치에 대한 결과를 여러분께서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본 소설의 주된 내용은 스릴이넘치는 추리장면은 여러분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양복이 잘 어울리는 멋진 남캐들은 덤입니다.)
덧, 좋은 재료를 낭비할 수도 있는 솜씨없는 요리사의 심정으로 글을 썼습니다.
아쉬운점, 비판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의견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