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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tion_406644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22
    조회수 : 2073
    IP : 112.187.***.98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7/01/06 05:25:24
    http://todayhumor.com/?animation_406644 모바일
    <너의 이름은> 가이드 리뷰 1 : 타키와 미츠하는 일본인이다.(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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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_20160930101412_1f3be52b.jpg

    방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보고 왔습니다.


    결국 봤습니다ㅠㅠ


    영화값이 비싸네요..





    모두가 '호소다 마모루'를 말할 때, 저는 '신카이 마코토'만을 바라봤는데 드디어 일을 저질렀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서정성', 그리고 '빛의 활용'


    그리고 그의 과거작품 중 아직도 저를 슬프게 만드는 <초속 5cm> 때문에 보는내내 저의 마음이 쫄깃했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1. 타키(남자 주인공)와 미츠하(여자주인공)의 몸이 일주일에 2~3회 바뀌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2. 여기에 감독이 언급했던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자연재해


    3. 일본(혹은 동양)의 무속신앙

    4.운명의 실(=무스비)


    5. 이름


    크게 위의 다섯 가지 소스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1,2,3 까지만 언급하고 4,5는 따로 쓰겠습니다.​







    1. 타키와 미츠하의 몸과 사랑


    e0060200_57d59999937a8.jpg



    <너의 이름은>의 가장 큰 줄거리라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타키와 미츠하는 일주일에 2~3회 몸이 바뀌면서 서로의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자신들만의 룰을 만들고 서로의 인생에 관여하며 서로의 삶을 살아갑니다.


    몸이 바뀐다는 설정은 과거 굉장히 많은 곳에서 나타난 판타지적 요소입니다.






    가장 유명한 예로는 '길라임씨'가 있죠.


    시크릿가든1(1).jpg



    이렇게 완벽하게 바뀌는 게 아니라면 여자가 남자인척, 남장을 하는 여자가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커피 프린스 1호점>, <성균관스캔들>, <바람의 화원> 등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설정은 '판타지' 속으로 들어가는 대표적인 예시라 말하고 싶습니다.


    즉 감독이 대놓고 '이건 판타지야' 라고 말하는 것이죠.


    그렇게 세계관을 만들어 놓으면 뒤에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관객은 <너의 이름은>, <시크릿가든>이 시작함과 동시에


    현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세계에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사실, <너의 이름은>과 <시크릿가든>과 스토리라인은 매우 유사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어떤 계기'로 몸이 바뀌고 바뀐 몸을 통해 사회에 새롭게 적응해 나갑니다.


    그렇게 계속 바뀌어 나가면서 있다가 어느 순간 그 사람에 대해 관심이 생깁니다.


    그 다음엔,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우리가 이렇게 됐는지를 찾게 되고

    (혹은 바뀌는 중에 찾습니다.)


    어떤 위기의 순간에 다시 바뀝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원래 00류의 콘텐츠는 큰 틀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우는 '고전 영웅소설'을 쓰는 방법.


    기이한 출생 - 태어난 뒤 위기 - 자연의 도움으로 살아남음 - 조력자를 만남 - 영웅으로 탄생....


    이와 같이 적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의 이름은>은 커다란 줄거리에서는


    기존에 몸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가진 드라마,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식이 같다고 하여 스토리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 공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작이 나오냐, 망작이 나오냐.


    그것은 시나리오를 만드는 작가, 감독의 역량인데


    이번 <너의 이름은>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맛이 너무나도 좋은 최고급 스테이크였습니다.


    즉 스테이크라는 요리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지만,


    고기 선택, 숙성방법, 굽는 방법, 소스 등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영화를 다 본 뒤, 최고급 스테이크의 식감이 입 안에 계속 맴도는 것처럼

    <너의 이름은>은 모든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엔딩크리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립니다.


    실제로 24시에 시작하는 심야를 봤는데 10명 정도 봤습니다.


    그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엔딩크리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몸이 바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단순히 그 사람의 삶을 대신 산다는 의미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영혼과 몸이 섞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섹슈얼하게 언급을 하자면 몸을 섞는다는 뜻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몸이 바뀐다는 것은 서로의 몸 구석구석을 안다는 것입니다.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심지어 몸을 움직일 때도 그 사람의 구석구석이 바뀐 사람의 시신경을 통해 영혼으로 전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키가 매일 아침마다 이 짓거리를 하는 것이죠.

    (타키 상남자)


    29.png






    그리고 2회 정도 나왔지만 미츠하 역시 몸이 바뀐 뒤 아침에 일어나

    몸에 무언가 달려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그것을 만집니다.


    15.png








    사실 여자와 남자가 몸만 바뀌고 영혼(정신)이 살아 있는 


    거의 모든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소설 등의 콘텐츠에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집니다.




    서로의 인생을 살아가며 그 사람을 알게 되고.


    누구보다 그 사람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죠.


    그러다가 서로에게 빠지게 됩니다.



    왜 그러냐면 '비밀일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둘만이 가지고 있는, 비밀일기


    세상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두 사람만 공존하며 가지는, 서로를 이어주는 비밀일기.



    실제로 '서로에 대한 규칙'을 정해가며 휴대전화에 매일 일기를 씁니다.


    그런데 '일기'는 나의 삶을 남들 몰래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숙제' 혹은 '자식의 삶을 옅보는' 매개체로 사용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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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일기장을 함께 보며 공유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는 내게 어떤 의미를 갖는 사람일까요?


    맞습니다.


    나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인 것이죠.




    카운셀러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비밀일기를 통해 서로에게 말하지 못하는 마음을 말하라고 합니다.


    즉, 마음 속 깊은 곳에 있어 차마 말하지 못한 것을 일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하라는 것이죠.





    물론 <너의 이름은>의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가 겪었던 일상에 대해 일기를 썼습니다.




    23.png



    물론 흔적을 남기는 행위라 볼 수 있지만.


    이것은 우리 둘만이 아는 비밀을 서로 공유하는 것.


    내가 오늘 했던 일인데 그 일은 너와 내가 몸이 바뀐 뒤 한 일


    비밀을 비밀스럽게 쓴 일기란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은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두 사람이 서로의 몸으로 돌아왔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이별'을 의미하고 그 이별이 나중에 '또 다른 이별'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10대의 감성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자연재해를 차용하며 극적 긴장감을 만듭니다.











    2. 일본인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슬픔. 동일본대지진


    PYH2016100924390001300_P2.jpg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신카이 감독은 이날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을 겪으면서 일본 사람들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그때 내가 뭔가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들이 살아있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이런 사람들의 기도나 소원, 결집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은 천 년에 한번 일어날까 한 큰 지진이었는데, 사람들은 천 년 전에 그런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다"면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지만, 망각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저항하는 인간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감독의 이런 의도는 주인공들이 서로를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이름을 되뇌이는 장면으로 표출했다.


    일본대지진3.jpg




    2012년 동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납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모금활동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일본은 잘 아시겠지만 큰 지진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동일본대지진만이 아니라 제가 어렸을 때 동경에 큰 지진이 일어나 도로가 갈라지는 사고도 있었고.


    그 이전에도 일제식민지 시대 때인가요?


    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그 책임을 조선인들 때문이라 말하며 우리 조상님들을 학살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2.jpg



    이처럼 일본은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는 나라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에서도

    자연재해로 인해 인명피해가 일어나는 연민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제 생각에 일본에서 1500만 명 가깝게 본 이유가


    '자연 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았고 '그들의 슬픔을 어루만졌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들 때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나는 일본 사람이기 때문에 최대한 일본다운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경제악화(버블붕괴)로 기운이 빠진 중년, 청년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저는 이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하루 아침에 잃은, 슬픔에 젖어있는 일본인에게 힘을 주고 싶다'

    라는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잘 전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표현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신사, 무녀, 그리고 자연재해라 생각합니다.




    12.jpg




    사실 미츠하는 자신이 신사를 지키는 무녀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쿄로 가고 싶어하죠.


    ​그리고 그것이 마치 꿈처럼 계속 이뤄집니다.


    그 이유는 스포일러라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3. 무속신앙



    일본의 신사 라는 것은 '조상'을 섬기는 곳이며 또한 '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첫 장면을 보면

    치히로와 가족들이 아우디를 몰고 터널 앞에 가기 전 신들을 모시는 구조물을 보게 됩니다.


    images.jpg






    많은 일본인들이 불교를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무속신앙과 토속신앙을 함께 숭배합니다.



    그래서 사후세계, 환생, 저승과 같은 전설이 마을 곳곳에 있죠.


    물론 우리나라와 중국처럼 동양권에 있는 나라들 역시 

    이런 무속신앙, 토속신앙, 사후세계, 귀신 등을 믿고 전설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습을 <너의 이름은>에서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이 바로

    몸이 바뀐 타키가 할머니를 업고 술을 바치러 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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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곳에서 물을 건너며 할머니가 말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승이다" 라고요.





    우리도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강 건너에서 누군가 내게 손짓을한다." "요단강 건너고 싶냐?"


    그리고 그리스로마신화에서도 배를 타고 저승으로 가는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합니다.



    신화나 신앙에서 '물을 건넌다'는 것은 '저승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너의 이름은>에서는 '판타지 세계'


    사후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술을 바치러 간 본당이 있는 그 곳이 바로 판타지의 종착점.





    타키는 세상에 없는 세상을 찾으러 떠났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세상에 없는 곳이기 때문에 세상에 없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 이란 뜻도 돼죠.

    12212_26155_021.jpg






    위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본의 신사, 본당에는 신이나 죽은 사람을 모시는 곳입니다.


    그래서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할 때 우리나라와 중국 등의 나라에서 굉장히 화를 내는 것이죠.



    아무튼,

    일본은 사람이 죽으면 집 혹은 신사 혹은 본당에 그 사람의 위패를 놓는 것이 대표적인 풍습입니다.


    그 본당을 보여주며 술을 올리는 행위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동일본지진으로 인해 사라져간 사람들에 대한 넋을 기리는 것' 이라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축제 때, 자연재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7.png



    미츠하의 아빠는 마을 이장입니다.


    극 중간에 나오지만 그는 데릴사위였습니다.


    데릴사위.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도 데릴사위에 유명한 대한 단편소설이 있죠?


    김유정의 <봄봄>




    타키가 가지고 있는 아이폰 5~6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나오기 3년 전에 데릴사위라면 


    얼마나 전통적인 곳인지 알수가 있죠?


    그런데 그런 아빠는 말합니다.



    "나는 애기들 엄마를 사랑했지. 신사를 사랑했던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엔 여전히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장면이 바로 위에 캡쳐장면입니다.


    무뚝뚝한 아버지의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나~~ 중에 "너는 누구냐?" 고 묻는 장면




    전통은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미츠하의 아버지는 가족을 사랑합니다.


    특히 미츠하와 친구들이 축제날 사건을 발생한 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가 마을회관으로 할머니와 요츠하를 대피시킨 것을 보면 


    미츠하의 아버지가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너의 이름은>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우리 모두는 당시의 슬픔을 기억한다.


    그가 신사, 본당에 위패를 모시든 모시지 않든


    일본사람 모두는 자연재해에 의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기억하고 또 그 주변인을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한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축제 때 자연재해가 일어났기 때문이죠.



    (타 애니메이션 캡쳐장면)



    일본은 마을마다 축제를 진행합니다.


    피날레를 장식할 땐 엄청난 양의 불꽃을 터트리기도 하고,


    또한 곳을 찾은 사람들은 

    많은 추억을 쌓으며

    누군가과 새로운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모든 축제가 그렇지 않나요?


    그런 행복의 시간에 자연재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자연재해를 사람들은 매우 행복하게 바라봅니다.


    즉, 동일본대지진, 동경대지진 등의 자연재해는

    그대와 행복했던 시간에 찾아온 재앙이라는 뜻입니다.






    동일본대지진


    그 당시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집에서, 거리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러다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자연재해에 모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에 일어난 가장 큰 재앙.






    그렇기 때문에 일본인 대다수가 상심도 크고 상처도 큽니다. 

    그래서 그 사건을 잊지 않고 마음 속에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가 세월호, 연평해전, 대구지하철, 삼풍백화점, 성수대교붕괴,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등의 사건을

    잊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는 <너의 이름은>에서,


    ​일본은 동일본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그로 인해 세상을 등진 분들을 기억합니다.

    당사자들은 가족의 위패로 기억하고

    가족이 아닌 사람은 마음 속 깊은 곳에 그들의 이름을 간직하며 기억합니다.

    혹은 이름을 모르거나 잊었더라도,


    그 때의 그 상황을 인지하고 당시의 슬픈 기억을 잊지 않고 살아갑니다.






    이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화 <설리>, <터널>을 보며 '세월호'를 기억했던 것처럼 말이죠.






    사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전작 <언어의 정원>에서도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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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일본의 청년들


    꿈을 잃은 채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일본의 청년들


    그들의 마음을 스다듬어줬던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재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안아주는


    작품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다들 아시겠지만 <언어의 정원> 속 여자 주인공인 유키노가 카메오로 나옵니다.


    그녀가 그 곳에서도 '만연집'에 대해 언급합니다.


    만연집은 일본 고전시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그러면 널 붙잡을 수 있을텐테" 




    "천둥소리가 조금 들리고、
    비록 그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나는 여기에 남아 있어요。
    그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면"







    느낌이 오시나요?


    스포일러라 더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타키와 미츠하가 만나는 장면을 생각해보신다면


    '만연집'과 '본당' 그리고 '저승' 이 어떤 복선을 가지는지


    깨달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음 리뷰는


    운명의 실, 이름의 의미로 만나뵙겠습니다. 



    http://todayhumor.com/?animation_406647

    - 가이드리뷰 2

    ▶◀검은날개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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