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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tion_410424
    작성자 : ココナ
    추천 : 12
    조회수 : 868
    IP : 222.112.***.7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7/02/19 19:26:48
    http://todayhumor.com/?animation_410424 모바일
    [이작소]소개하려 해도 소개할 게 없는 작품
     
    제목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었다

    분류 / 라이트노벨

    장르 / 청춘,성장물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너무 유명한 탓에 소개하려 해도 소개할 게 없습니다.

    애게에서 하치만 모르는 분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캐릭터 소개나 줄거리 읊어주는 정도로는 의미가 없겠죠.
     
    하지만 역내청을 모르는 분은 없어도, 안 본 분은 많기 때문에 대상층은 명확합니다.

    그래서 검색하면 금방 나오는 설명은 싹 생략하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역내청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미사어구 없이 간단히 말하자면, 직접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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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그러면서 히라츠카 선생님은 내 팔을 잡으려 했다.

     그 손을 스멀스멀 피하자 선생님이 다시 손을 뻗는다. 그 손을 다시 느물느물 피한다.

     "저기요, 생각해봤는데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자립을 촉구하는 학교 교육의 관점에서 봐도 이런 식으로 강요당하는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데요."

     "안됐지만 학교는 사회 적응을 목표로 하는 훈련 기관이다. 사회에 나가면 네 의견은 통용되지 않아. 지금부터 강요당하는 데 익숙해지도록 해라."

     - 1권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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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키노시타가 문 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난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한계까지 도전해봐야 한다고 생각해. 결국은 그게 유이가하마의 피와 살이 되는 거니까."

     "뭐 그게 정론이긴 하지. 노력은 자신을 배신하지는 않아. 꿈을 배신하는 경우는 있지만."

     "뭐가 다른데?"

     돌아보는 유키노시타의 뺨을 바람이 어루만졌다. 양 갈래로 묶은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노력한다고 꿈이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어. 오히려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겠지. 하지만 노력했다는 사실 자체로도 어느 정도 위안은 되니까."

     - 1권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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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이 바보 멍청아, 히어로는 언제나 고독한 법이야. 그래도 히어로는 멋있잖아. 다시 말해서 『고독=멋있음』이라고."

     "하긴, 사랑과 용기만이 친구라고 주장하는 히어로도 있으니까."

     "그렇지? 근데 너 어째 잘 안다?"

     "그래, 지대한 흥미가 있거든. 어린아이들이 사랑과 용기는 친구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건 과연 언제쯤일지."

     "그 삐뚤어진 흥미는 뭐냐고……."

     하지만 실제로도 유키노시타의 말처럼 사랑과 용기는 친구가 아니다.

     미사여구라는 설탕가루를 덧입힌 거짓된 허상에 불과하다. 그 본질은 그저 욕망과 자기만족일 뿐이다.

     - 2권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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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없이 착한 유이가하마는 아마 마지막까지 착할 테지.

     난 착한 여자애는 질색이다. 인사 한 마디 주고받으면 신경 쓰이고 문자가 오가면 마음이 술렁인다. 전화라도 걸려오는 날에는 착신 이력을 보고 실실거린다.

     하지만 그것이 친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게 친절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하고 무심코 그 사실을 잊을 뻔 한다.

     진실이 잔인하다면 분명 거짓말은 다정하겠지. 그러니까 다정함은 거짓이다.

     매번 기대하고 항상 착각하고 언젠가부터 희망을 품지 않기로 했다. 훈련된 외톨이는 두 번 다시 같은 수법에 걸려들지 않는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패배에서만큼은 내가 최강.

     그러니까, 영원히 착한 여자애는 질색이다.

     - 1기 5화 [또다시 그는,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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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부터 악한 사람은 없다. 모두들 그렇게 믿는다, 자신을 포함해서. 자신은 선량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이 침해당할 위기에 몰리면, 인간은 너무도 쉽게 공격성을 드러낸다.

     선량하다 여겼던 자신이 악에 물들 때, 인간은 자기 합리화를 시도한다. 반전되는 자신과의 정합성을 유지하고자 세계를 반전시킨다.

     그동안 「쿨」하다고 떠받들던 것을 「거만하다」고 해석한다. 「머리 좋고 똑똑하다」며 존경하던 것을 「공부 못하는 사람을 무시한다」고 폄하한다. 「명랑하고 활발한」 성격을 「시끄럽고 설친다」며 깎아내린다.

     반전된 세계 속의 악을 단죄하고자 정의의 검을 휘두른다.

     혼자서는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무리를 이룬다. 마치 그것이 주지의 사실인 것처럼 다 함께 적의 악행과 죄업을 성토하고, 정의감을 순수 배양해나간다. 작디작은 불만의 씨앗을 커다랗게 키워나간다.

     그것이 기만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굳게 닫혀버린 세계 속에서, 다음은 자기 차례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린다. 그래서 비난의 화살이 자신을 향하기 전에 다음 희생양을 찾아 나선다.

     그렇게 계속 되풀이된다. 끝없는 악순환의 연속.

     - 4권 p.14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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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옆에 있는 유이가하마가 소리 없는 한숨을 토해내며 중얼거렸다.

     "어쩔 수 없다라..."

     그렇다. 어쩔 수 없다.

     분위기를 거스를 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찌해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분위기와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 본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취해야 할 때도 생긴다.

     "모두"가 원하니까. "모두"가 그렇게 하니까. 안 그러면 "모두"에게 버림받으니까.

     하지만 "모두"라는 녀석은 없다. 말하지도 않거니와 때리지도 않는다. 웃지도 화내지도 않는다.

     집단의 마력이 만들어낸 환상이다.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탄생한 마물이다. 소외된 자의 목덜미를 물어뜯고 집단 내부에마저 저주를 흩뿌리는 괴물이다.

     한때 그도, 그녀도 그 피해자였다.

     그러므로 나는 증오한다.

     "모두"로 살아가라고 강요하는 세계를. 누군가의 희생을 밑거름으로 성립하는 저열한 평온을. 

     인간미와 정의조차도 은폐하여 악랄한 것으로 뒤바꾸어놓고,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가시를 남기는, 단순한 기만에 지나지 않는 공허한 이상을.

     과거와 세계는 바꿀 수 없다. 이미 벌어진 일들과 "모두"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에 예속될 필요는 없다.

     과거는 버릴 수 있고, 세계는 망가뜨릴 수 있으니까.

     - 4권 p.2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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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영화든 뭐든 똑같은 것을 보았다고 해서 똑같은 느낌을 받을 리는 없다.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비슷하다는 말은 어딘가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을 본다.

     무언가를 해석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그것이 영화의 감상이든, 사람의 인상이든.

     따라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건 주제넘은 생각이다. 남을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것은 죄이며 악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는 척을 하며 살아야만 한다. 이해한다고, 이해받는다고 믿으며 불명확한 서로의 인식을 토대로 나라는 존재를, 그리고 상대라는 존재를 그때그때 재정립하고 선전하며 살아가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라는 존재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마니까.

     - 5권 p.8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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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억지로 자신을 포장해서 평소와 다른 자신을, 혼자일 때의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건 기만이 아닐까.

     그렇게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얻어낸 애정이 정말 자신을 향한 애정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

     호감을 얻으려고, 사랑받으려고 달라진 나를 나라고 해도 되는 걸까.

     쓸데없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간 탓에 휴우 한숨이 흘러나왔다. 무심결에 시선이 아래를 향했음을 깨닫고 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 5권 p.18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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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FOR ALL』

     화이트보드에 적힌 그 문구에 하야마가 "오"하고 탄성을 흘렸다.

     “저거 좀 괜찮은데?"

     아무래도 하야마의 취향에 맞았나 보다. 그래, 뭐 네가 좋아할 거 같은 느낌이긴 하네. 일단 영어고. 그러냐?라는 의미를 담아 콧방귀를 뀌어 화답했다. 그러자 하야마가 어깨를 으쓱했다.

     “모두를 위한 하나. 저런 말, 난 꽤 좋아하거든.”

     “뭐야, 그런 뜻이었어? 그거야 간단하지.”

     “뭐?”

     하핫, 천하의 하야마 님도 모르는 게 있으신가 보구만.
    좋소이다, 이 몸이 설명해 드립지요.

     "한 명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 녀석을 배척한다. ……모두를 위한 하나. 흔히 벌어지는 일이잖아?"

     바로 지금, 너희들이 하고 있는 짓이지.

     - 6권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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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전하는 것이, 모든 것을 털어놓는 것이 진정으로 옳다는 보장은 없다.

     한 걸음 다가서지 못하는 관계.

     경계선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관계.

     짓밟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관계.

     드라마나 만화에서는 언제나 그 경계를 뛰어넘어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훨씬 더 잔혹하고, 또 냉담하다.

     소중한 것은 대체할 수 없다. 둘도 없이 귀중한 것은 한번 잃어버리고 나면 다시는 되찾을 수 없다. 그렇기에 지금의 나는 하야마를 비겁하다고 질책할 수 없다. 겁쟁이라고 비웃을 수 없다. 선 바깥에 머무르는 것이 정답이어도 좋다. 나태하게 현실에 안주해버려도 좋다.

     그들이 내놓은 해답을 부정하는 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 속에서 잘못을 발견할 수 없었다.

     - 7권 p.24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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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할 말을 찾아보았지만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자신에 대한 사소한 거짓말 따위, 칭찬도 비난도 할 수 없다.

     소중하니까, 잃고 싶지 않으니까.

     감추고, 위장하고.

     그래서 결국은 잃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잃어버린 후에야 한탄하는 것이다. 잃어버릴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욕심내지 말 걸 그랬다고. 놓아버리고 죽도록 후회할 바에야 포기하는 편이 나았다고.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변할 수밖에 없는 관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져 버리는 관계도 틀림없이 존재한다.

     그래서 모두들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가장 지독한 거짓말쟁이는 바로 나였다.

     - 7권 p.27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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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좋아했던 애랑 데이트라니, 로맨틱하고 좋잖아?』

     후훗, 하고 짓궂은 웃음소리를 내며 하루노가 말했다.

     "그런 걸 좋아했다고 하지는 않거든요."

     『어떤 걸 좋아했다고 하지는 않는건데?』

     서슴없이 반론하자 곧바로 질문이 되돌아왔다.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생각을 거듭해온 문제였으니까.

     대답은 매끄럽게 흘러나왔다.

     "그저 일방적으로 쪽의 이상을 강요했달까, 단순히 착각했던 것뿐이니까요. 그런 걸 진짜라고 하지는 않죠."

     내게 말을 걸어주니까, 신경을 써주니까, 그러니까 나 역시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여서, 내게 호의를 품고 있다고 생각해서, 결과적으로 착각해버린 데 불과하다. 결국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좋았을 뿐이다. 그런 이기적인 감정은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고백이라는 행위가, 사랑이라는 이름표를 붙이려는 심리가 그 감정을 정의할 뿐, 실제로는 어땠느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자신이 없다. 지금에 와서는 더더욱.

     - 8권 p.14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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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바라는 것이 주어진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역시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원하지 않을 거다.

     주어지는 것도, 얻어지는 것도 분명 가짜여서, 언젠가는 잃어버리고말테니까.

     바라는 것에는 형태가 없다. 원하는 것에는 닿을 수 없다. 만약 손에 넣는다 할지라도, 그로 인해 가장 아름다운 보물을 망쳐버리고 말지도 모른다.

     빛나는 무대에서 보았던 그 『이야기』의 결말. 그 다음을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그러니 틀림없이 계속해서 갈망하겠지.

     - 9권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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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일도 없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는 시간은 머지않아 닥쳐올 종말을 예감하게 한다.

     행복한 시간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거다.

     - 10권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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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의 감시 사회에서 학교는 감옥 그 자체다. 

     인기인은 항상 대중의 시선에 노출되고, 그 밖의 대다수는 시킨 적도 없는데 선의와 흥미본위에서 감시를 시작한다. 그리고 때로는 징벌마저 가한다. 밤낮없이 스탠포드 감옥 실험이 이루어지는 거나 마찬가지다. 

     부탁받은 것도 아니건만, 그들은 기묘한 사명감에 사로잡혀 점차 공격적으로 변해간다.

     이름 없는 간수들의 치졸한 잡담은 내 뒤에서 끝을 모르고 계속되었다.

     - 10권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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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답다. 그녀답다. 자신답다.

     분명 모든 사람에게는 누군가가 규정한 자신의 이미지가 존재하고, 그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있다. 그것은 나도 그녀도 마찬가지다. 우리다움은 항상 어딘가에서 엇갈린다.

     구태여 누군가에게 확인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과거의 내가 말하니까. 예전의 히키가야 하치만이 끊임없이 부르짖으니까.

     그걸로 만족하느냐고. 그게 네 바람이냐고. 그것이 히키가야 하치만이냐고.

     그 질타를, 일갈을, 포효를 묵살하고자 귀를 틀어막고 눈을 질끈 감고 말 대신 뜨겁게 응고된 숨결을 토해냈다.

     나 자신조차도 그것이 나답다고 말할 수 없다면. 그렇다면 진실된 것은. 진정한 우리는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 그런 인간이 어떻게 관계를 규정할 수 있을까.

     위화감이라고 명명해버리면 그렇게밖에는 생각할 수 없게 된다.

     틀림없이 이 감정도, 이 관계도 정의해서는 안 되었던 거다. 이름 붙여서는 안 되었다. 의미를 발견해서는 안 되었다. 의미를 부여하면 다른 기능을 잃어버리고 마니까.

     - 11권 p.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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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었다>를 읽어보실 마음이 드셨길 바랍니다.
     
     


    2월 20일 자정부터 이곳에서 이작소 글을 뽑는 투표가 진행됩니다.

    흥미롭게 읽으셨다면, 이 글도 한 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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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4월 18일에 12권(최종권)이 나온다고 합니다. 완결나면 보려고 미뤄두신 분들은 슬슬 사셔도 되지 않을지.
    출처
    보완
    ココナ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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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키가야 하치만 / 유키노시타 유키노 / 유이가하마 유이 / 미우라 유미코 / 하야마 하야토

    에비나 히나 / 토베 카케루 / 야마토 / 오오오카

    하루카 / 사가미 미나미 / 윳코 / 카와사키 사키 / 토츠카 사이카

    자이모쿠자 요시테루 / 히키가야 코마치 / 카마쿠라(고양이) / 츠루미 루미 / 나카마치 치카 / 오리모토 카오리

    히라츠카 시즈카 / 유키노시타 하루노 / 시로메구리 메구리 / 잇시키 이로하

    사브레(개) / 유키노시타 유키노 / 유이가하마 유이 / 히키가야 하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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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4화 후기 [3] 당직사관 24/05/01 12:30 1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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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귀여운 [2] 당직사관 24/05/01 09:42 16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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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를 깨우는 모닝 매도!! 당직사관 24/05/01 09:36 15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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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살법!!!!! [1] 당직사관 24/05/01 09:34 14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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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2기 16화 후기 당직사관 24/04/30 13:17 2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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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귀여운 [2] 당직사관 24/04/30 09:14 20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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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를 깨우는 모닝 매도!! [2] 당직사관 24/04/30 09:13 2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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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살법!!!!! [2] 당직사관 24/04/30 09:11 2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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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신 도련님과 검은 메이드 3기 4화 후기 당직사관 24/04/29 19:42 2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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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아카이브 4화 후기 [3] 당직사관 24/04/29 16:56 28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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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외출함!! [2] 당직사관 24/04/29 16:08 28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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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귀여운 당직사관 24/04/29 15:44 25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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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를 깨우는 오후 매도!! [2] 당직사관 24/04/29 15:43 28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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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살법!!!!! [3] 당직사관 24/04/29 15:41 25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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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계 삼촌 10권 후기 [2] 당직사관 24/04/28 21:30 35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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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룸, 햇볕 보통, 천사 딸림. 5화 후기 당직사관 24/04/28 20:20 23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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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삭이듯 사랑을 노래하다 2화 후기 당직사관 24/04/28 19:56 21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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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밥 17화 후기 당직사관 24/04/28 17:10 29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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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귀여운 당직사관 24/04/28 09:06 23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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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를 깨우는 모닝 매도!! 당직사관 24/04/28 09:05 23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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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살법!!!!! [4] 당직사관 24/04/28 09:04 23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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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3화 후기 당직사관 24/04/27 19:39 30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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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기 4화 후기 당직사관 24/04/27 12:26 33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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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귀여운 당직사관 24/04/27 09:16 27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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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를 깨우는 모닝 매도!! 당직사관 24/04/27 09:13 25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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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살법!!!!! [2] 당직사관 24/04/27 09:12 25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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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왕인 내가 노예 엘프를 신부로 삼았는데 어떻게 사랑하면 되지 5화 후기 당직사관 24/04/26 21:58 47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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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가 크고 아름다워...!! 당직사관 24/04/26 19:16 3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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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배송 된...!! 당직사관 24/04/26 15:34 26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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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기 3화 후기 당직사관 24/04/26 12:15 30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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