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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rt_21296
    작성자 : 천극진
    추천 : 2
    조회수 : 637
    IP : 211.21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2/15 15:50:02
    http://todayhumor.com/?art_21296 모바일
    다큐르포 <언더그라운드> 26~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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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Abnomals]

    눈에 약간 문제가 있어 징병신체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고나서
    4주 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을 때, 다양한 이력의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게 되었다.

    심장병, 고혈압, 저체중, 고도비만, 디스크, 관절염, 정신질환, 해외영주권자, 전과자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 보충역이 된 것을 특권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식사시간에 현역훈련병들과 마주치면 야유를 날리고, 조교를 무시하고, 놀러나온 기분으로 훈련을 대충대충 받는다.

    4주 간의 훈련이 끝나 퇴소식을 마치고, 단체로 버스를 타고 군부대를 벗어나기 위해 위병소를 지나칠 때, 그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뺑이쳐라 개ㅡ새끼들아!"라고 외쳤다.

    병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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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Breaking Point]

    지하철에서 근무한지 1년쯤 되었을 때 또 투신자살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내가 근무할 때가 아니었다.

    어떤 사람이 사업실패를 비관하여 열차 앞으로 뛰어내린거라 했다.
    그 사람의 주머니에는 현금 백여 만원이 들어있었는데 열차에 치이면서 선로 위로 지폐들이 흩뿌려졌다고 한다.

    다음날 출근했을 때 역장이 직원들을 모아놓고 사건을 분석한다고 CCTV 녹화장면을 보여주면서 다음에는 상황대처 잘하라고 갈궜다.

    자살장면을 열 번 정도 반복재생으로 보게 되었다.
    무서웠는지 승강장에 들어오는 열차에 등을 돌린채 뛰어내리더라...

    이번 자살사건은 딱히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다만 당분간 근무가 빡세질 것에 대한 걱정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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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Spider Man]

    새벽 1시. 막차를 보내고 승강장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역 밖으로 내보내면서 정리하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한 사람이 안나왔다.

    화장실 문을 두드리다가 발로 차고 소리를 질러봤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라서 스파이더맨처럼 능숙하게 칸막이를 타고 넘어가 보니 상당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술에 취할대로 취한 아저씨가 양변기에서 대변을 보다가 발 앞에 잔뜩 토해놓고 그대로 고꾸라진 상태로 정신줄을 놓은 장면이었다.

    양변기 안에서 큼직한 대변 덩어리가 반갑게 날 맞이하고 있었다.
    아저씨는 토사물 위에서 뒹굴고 있고...

    일단 양변기를 타고 내려와서 변기물을 내리고 문을 열려고 했지만 쓰러져있는 아저씨 때문에 문이 안열렸다.

    취객을 흔들어 깨우자 욕을 내뱉으면서 자신을 가만히 냅두란다.

    한참을 어르고 달래고 경찰 부른다고 협박까지 하자 겨우 일어나서 바지를 치켜올리고 화장실 밖으로 느릿느릿 걸어나갔다.

    아저씨! 안 닦으셨다고요!

    화장실 안에 취객이 문 잠그고 널브러져 있어서 칸막이를 타고 넘어간게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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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Cliff Hanger]

    CCTV를 통해 어떤 아저씨가 승강장 턱에 걸터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대로 열차가 들어오면 치여죽을 상황이었다.

    역무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기겁을 했고 바로 열차사령실에 연락을 해서 열차진입을 금지시켰다.

    비상이 걸렸고 역무원들과 함께 승강장까지 전력질주를 했다.

    일단 아저씨를 끌어올려서 벽에 세우고 숨을 헐떡거렸다.
    아저씨는 역시나 술에 취한 상태...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앉아 있으면 역에서 어떻게 대처할까 궁금해서 그랬다고 한다.
    미안한 기색이 전혀 없이 꼬부라진 목소리로 궁시렁거리며 우리에게 시비를 걸어왔다.

    자살사고로 시체를 치워 본 경험이 있었던 역무원은 그 아저씨에게 지금 장난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용감한 시민께서 나이 많은 사람에게 함부로 대한다며 오지랖을 떨었다.

    그렇게 오지랖이 넓었으면 옆에서 좀 말리셨던가.

    우리가 달려올 때까지 주위에 있었던 수십 명의 승객들 중 그 아저씨를 제지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역무실로 끌고 왔는데 아저씨는 '노무현 때문에 어쩌고 저쩌고' 횡설수설 하면서 자신을 고발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란다. 
    경제도 좋지 않은데 감방에 가면 더 잘먹고 잘살 수 있다며...


    열차운행 방해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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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Buck Passing]

    다른 역에서 휠체어리프트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원래 휠체어리프트를 혼자 운행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작동열쇠를 역무실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호출이 오면 가지고 나가는 식인데...
    지체장애인이 그 작동열쇠를 어디서 구해와 혼자 타다가 추락한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 지체장애인, 역무실, 휠체어리프트시공업체끼리 서로 책임을 떠넘기다가 결국 새로운 메뉴얼이 제시되었다.

    [휠체어리프트 호출 - 열쇠꾸러미를 들고 지하 2층의 배전반으로 내려가서 연다 - 휠체어리프트 배전 스위치를 켜고 배전반을 잠근다 - 올라가서 휠체어리프트를 작동시킨다 - 완료 후 배전반으로 다시 가서 휠체어리프트 배전 스위치를 끈 다음 배전반을 잠그고 복귀]

    기존 방식보다 시간이 서너 배는 더 걸린다.
    휠체어리프트 호출은 하루에 20회 이상씩 오는데 너무나 비효율적이고, 실무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관료주의적인 메뉴얼이다.

    물론 이 메뉴얼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다가 폐기되었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비효율적인 메뉴얼을 추가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관료주의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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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5 18:00:35  175.215.***.21  담소  247087
    [2] 2015/03/30 15:30:34  210.205.***.32  익명1125  266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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