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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언급하지 않는 이야기지만 하겠습니다.
친형이라고 부르고 싶은. 정말로 사람맛나는 제 지인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그 곁을 떠난 여동생과 남겨진 가족이야기입니다.
10여년전 하양 공기총 살인사건(여대생 청부살인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여대생을 납치해 머리에 공기총 3발을 쏘아서 살해한 다음
야산에 유기하던 중 아직 숨이 붙어있고 저항을 하자 팔을 부러뜨린 후
1발을 더 머리에 쏘아서 살해하고 확인사살로 2발을 더 머리에 쏜 후
하남시 야산 등산로에 시신을 유기한 사건입니다.
살해범(2명)은 성형수술까지 해가며 동남아/중국으로 잠적했었습니다.
중국의 공안당국이 체포해서 국내로 보냈고 이 범인들은 청부살인을 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살인을 청부한 사람은 피해자 하양의 사촌오빠 장모였습니다.
사촌오빠는 당시 판사였고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사촌오빠의 처갓집은 경남권에서 알아주는 간장재벌이었습니다.
사촌오빠의 장모는 사위에게 의부증이 심했었고, 전화같은 걸로 장모에게
의심을 받으면 자신의 사촌동생인 피해자 하양을 언급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장모는 현직경찰, 흥신소를 매수해서 하양을 감시하게 됩니다.
이를 알게된 하양의 가족은 법원에 요청하여 접근금지까지 시키게 됩니다.
다시금 그 장모는 자신의 사촌을 사주하여 살인청부를 하게 됩니다.
운동을 다녀온다고 말하고 아침 일찍 떠난 소녀는
머리에 총상 6개, 왼쪽팔 3중 골절인 상태였으며
포대자루에 담긴채 10일간 등산로에 방치되다가
축축하고 차갑고 처참한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제가 아는 사건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정말로 더 큰 문제는 남겨진 가족들이었습니다.
특히 어머님은 산산히 부셔지셨고 영혼도 잃어버리셨습니다.
아버님이 정말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범인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도록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보다 그 들을 씹어먹고 싶으실텐데도
남은 가족을 지키려고 결코 무너지지 않으셨습니다.
형을 처음 만난게 사건 후 2년 정도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담담하게 이 이야기를 하는 형을 보면서
아 극복했구나 싶었지만 그게 결코 제 착각인게
사람이 웃다가도 갑자기 울컥합니다. 여러 감정기복이 극과극이었습니다.
단지 꾹 누르는 것 뿐이었습니다. 평생을 안고 가는 거였습니다.
형이랑 같이 둘이서 쌈밥 먹는 중 식당 TV에 실행범(2명)이 10년형
살인청부한 장모가 무기징역형 받았다는 뉴스보도를 보고 형이 아버님께
확인전화하는 모습을 본 것이 형과 나눈 이 이야기의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간 이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느리지만 조금씩 희망을 바라보며 삶을 되찾는 이야기가 간간히 들렸습니다.
결혼도 하고, 2세도 보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려 노력하는게 보였습니다.
전 늘 행복하시기만을 빌어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범인이 징역을 집행받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재력으로 의사를 매수하여 진단내역을 조작한 후 병원만 들락거리면서
몇 년 째 무기징역 집행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쪽에서는 절차상 문제없다고 일관하고 있습니다.
형이 저한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미력하지만 형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여러분들께 Daum 아고라의 청원에 서명을 부탁드립니다.
- 아고라 청원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37028
| 이 일을 제가 이렇게 끄집어 내는 것은 떠난 지혜양과 아직 보내지 못한 가족분들께
무례한 행동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 양손이 떨립니다.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부디 힘이 되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신 분들께서 아고라 청원에 서명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이 글과 아고라 청원링크를 많이 공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하실 링크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moker3&logNo=30130686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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