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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28590
    작성자 : 오오잉오잉
    추천 : 539
    조회수 : 76392
    IP : 114.30.***.8
    댓글 : 2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10/01 13:10:56
    원글작성시간 : 2013/10/01 11:07:0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28590 모바일
    여자친구 때려 뇌사 상태 빠트린 20대 남자친구
    지난달 21일, 새벽 1시 20분경. 20대 여성이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구급 대원/창원소방서 신월 119안전센터 : 입하고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누운 상태에서 눈을 뜨고 있었는데 동공 반응이 없던 상태였습니다.]
    23살의 박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로 인한 뇌사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진은 자세한 사건 정황을 알아보기 위해 담당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담당 형사/창원중부경찰서 강력5팀 : 가해자와 피해자가 남녀 애인 사이였는데 말다툼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가해행위를 하게 된 겁니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은 번화가 중심에 위치한 광장. 취재진은 어렵게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폭행 사건 목격자 : (남자가 여자의) 다리를 걸더라고요. (여자가) 쓰러져 있는데 머리끄덩이를 잡고 얼굴을 퍽 차더라고요. 다시 일어나는데 또 축구공 슈팅하듯이 한 번 더 찼어요. (여자가) 맞고 바로 기절했어요. (그 당시에 피도 많이 흘렸어요?) 굉장히 많이 흘렸어요. 장난 아니었어요. (입에서) 훅하면서… .]
     
    취재진은 또 다른 목격자를 통해 폭행 직후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 사이로 쓰러져있는 박 양의 모습이 보입니다.
    상황은 몹시 위급해 보입니다.
    뇌사상태로 입원중인 박 양의 상태는 어떨까.
    중환자실을 찾아갔지만, 카메라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는 상황.
    취재진은 중환자실 앞에서 박 양을 면회하고 나오는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광고
    처참하게 식물인간이 된 딸의 모습에 어머니는 거의 실신 직전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중환자실 담당의는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환자실 담당 의사 : 콩팥이 망가져 있기 때문에 노폐물이 안 빠집니다. 길어야 3~4일 정도 밖에 못 살 것 같습니다.]
    박 양을 죽음에 이르게 할 만큼 끔찍한 폭행을 휘두른 남자친구.
     
    가족들은 더욱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 양 외삼촌 : 얼마나 애지중지 길러서 스물세 살짜리 이제 취직하고 효도하려는 앤데… 우리 애는 죽겠지만 걔(가해자)는 몇 년 살다 나올 거 아니예요. 이건 내가 봤을 때 폭행치사가 아니고 살인이예요.]
    취재진은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인 박 양의 남자친구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구자환(가명)/피해자 남자친구 : (왜 폭행을 저지르게 된 거예요?) 그냥 평소랑 다름없었던 그런 말다툼이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병원에 갔다 왔는데 주치의는 2∼3일 보고 있더라고요. 심경이 어때요?) … .]
    박 양 사건 외에도, 최근 천안에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찌른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3년간 발생한 연인 사이의 폭행은 한 해 평균 7034건, 살인은 모두 359건이나 됩니다.
    [염건령/한국범죄학연구소 교수 : 갈등이 발생했을 때 갈등을 조절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못 배운 세대들이 연애를 많이 하거든요. 논리적인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채 극단적인 분노가 치밀게 되고 바로 폭력으로 행사되는 이런 상황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취재 마지막 날, 박 양의 가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피해자 박 양 외삼촌 : 어제 (새벽) 1시 조금 넘어서 애(박 양)가 사망했어요.]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새벽, 박 양은 스물 셋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데이트 폭력으로 희생당한 박 양과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갈 가족들.
     
    ㅜ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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