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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25392
    작성자 : 림씨
    추천 : 390
    조회수 : 17639
    IP : 110.8.***.75
    댓글 : 4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12/15 02:04:43
    원글작성시간 : 2015/12/15 00:59:29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25392 모바일
    저를 살려주신 분이 오유인이시라니요!!!!!!! 원칙과정의선생님!!
     
     
    안녕하세요 오유를 즐겨보기만 했던 30대 접어드는 아줌징어입니다
     
    살다보니 생명의 은인을 여기서 만나다니요~^^!!!!!!!!!!!!!!!!!
     
    이렇게 닉네임 저격하면 안되는건가요? 죄송해요ㅠㅠㅠ 그래도 그분이 꼭 봐주셨음해요!!!!!
     
    아기 재우고 우연히 베스트를 보다가 응급실이야기를 읽게되었어요
     
    심장에 온 감기 편을 읽고 어?? 나같은 사람이 또 있네???????
     
    하다가 다른글에 구급차 사진을 보고 제 이야기라고 확신이 드네요ㅎㅎ
     
    작년 여름부터 계속되는 소화불량으로 내과 이비인후과를 계속 다녔어요 내시경 심전도 초음파 피검사 다 해봐도
     
    아무 이상이없었는데요 ~ 그러다가 점점 숨차는 증상까지 생기더라구요
     
    둘째를 간절히 원하고 있을때여서 임신인줄 알고 테스트만 한달에 한번씩했네요 ^^ 
     
    그러다가 아이맡기고 친정쪽 내과에 다시 가게 되었는데
     
    내시경을 다시해보자고 위가 부어있어 숨이 차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당시 주말이라 예약만 하고 친정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친정엄마가 수액이라도 맞고오라고 응급실을 다녀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왠일인지 그길로 바로 택시타고 응급실로 향했어요(아픈거 잘참음 아기낳을때 진통도 참을만했음)
     
    그때 그 응급실 선생님께서 바로 원칙과정의 선생님이시네요~~!!!!
     
    " 일단 숨이 차다고 하시니깐 심장쪽 피검사를 한번 해보죠" 하셨던 이 한마디가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검사결과 얘기해주시던 선생님께
     
    저...저...죽는건가요....? 하면서 폭풍오열했는데 ㅎㅎㅎ(완전 비극의 여주인공이였음)
     
    그리곤 구급차 타고 대학병원으로 실려가게되었어요
     
    제 생에 처음으로 탄 구급차였네요 다신 타고싶지않아요ㅠ ㅠㅠㅠㅠㅠ진짜시름요ㅠㅜㅠㅠㅠㅠ
     
    제 병명은 심근염과 심막염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심장근육과 심장막에 염증이 생겨 물이차는 증상이라고
     
    한마디로 심장에 감기가 걸려 부어있고 물이 찼다네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응급실로 올때쯤엔 거의 사망상태로 실려온다고 하시더라구요....
     
    대학병원 선생님도 20대이고 술(많이는 아니더라도 좋아함 ) 담배 전혀 하지않고 가족력이 전혀!! 없음에도
     
    이 병에 걸린 저에게 아주 희귀케이스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슴쪽에 천공술로 물을 빼내는 시술을 받고도 혈압이 떨어져서 위험했었는데요~~
     
    진짜 애기낳는것보다 딱 100배 아팠다고 하면 아실려나 ㅠㅠ
     
    발병 1년후에 완치판정 받았답니다^^  심장내과랑은 끝!!! 빠이빠이!!!!! 진짜안녀유ㅠㅠ 
     
    물론 약간의 트라우마가 생겨서 가끔 숨이 턱턱 막힐때가 있답니다(심리적으로)
     
    그래도 저 정말 건강하게 잘 살고있어요 운동도 하고요  술도  좋아했지만 이젠 마시지 않는답니다
     
    가족을 위해서요
     
     
     
    저 정말 그때 선생님을 안만났더라면...지금 저희 가족은 저없이 살고 있었겠죠 ^^;;;
     
    특히 저희아들... 엄마없는 철부지 아이로 자라고있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진짜 이건 상상조차할수 없는 고통임)
     
    원칙과 정의 선생님!!!! 정말 뭐라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정말 진료 허투로하지 않으시고 환자의 말에 세심하고 꼼꼼하게 귀기울여 주신 선생님!!!!
     
    정말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선생님같으신 의사선생님이 많아지는 세상 기대합니다!!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지금 완전 흥분상태(오유인들이 상상하는 그런 흥분말고) 상태이네요 ㅎㅎ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라도 감사인사를 쓰게되어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쭉 환자말에 귀기울여주시는 그런 멋진 의사선생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구급차에서 제 꼭 잡아주신 구조대원분께도 감사인사 전해주세요 그때 잡아주신 손이 너무 따뜻해서 잊지않았다구요
     
     
    그리고 오유여러분 젊고 건강하다고 방심하지마시고 꼭 건강챙기세요!!!!!!!!
     
    감기 나쁜x가 언제 어디로 들어갈지 모른답니다
     
    감기나쁜녀....ㄴ......................!!!!!!!
     
     
    마지막으로....선생님...ㅅ ㅏ................사.................
     
     
    ...사는동안 항상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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