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오늘날 서양의 식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은 바로 빵입니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구워서 만들어지는 빵은
오래 전부터 서양인들이 먹어왔던 음식이었는데,
고대 서양에서는 이 빵을 구워 파는 빵장수가 욕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한 예로 로마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는
그의 정적이었던 안토니우스로부터
증조부가 빵집을 운영했다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한 안토니우스처럼 아우구스투스의 정적인 카시우스 파르멘시스는
아우구스투스가 빵집의 손자이며,
그의 할머니는 더러운 손으로 거칠고 추접스러운 밀가루를 반죽했다고 조롱했습니다.
왜 빵집을 운영했다고 욕을 먹었을까요?
이 부분이 잘 이해가 안 갈 현대인들을 위해서 설명을 하자면,
원래 근대 이전까지 서양에서는
마을마다 주민들이 가져오는 밀가루를 반죽하고 구워서
빵으로 만들어 파는 빵집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그런데 빵집 주인들 중에서는
주민들로부터 받은 밀가루 중 일부를 몰래 빼돌려서 숨겨놓고
밀가루 상인들한테 팔아넘기는 식으로 돈을 버는 악덕 업자들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빵집 주인이나 혹은 빵장수라고 하면 도둑이나 사기꾼이라는 나쁜 이미지가 있었고,
그런 이유로 로마에서 상대방을 비난할 때 빵집 주인이라는 말이 쓰였던 것입니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비유를 하자면,
한국에서 상대방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할 때에
"이 약장수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시골 마을들을 방문해서
자기가 선전하는 약을 파는 약장수들이
사기를 쳐서 노인들을 속이는 일이 많으니까요.
이건 여담이지만 로마의 후계 국가인 동로마 시절에도
빵장수라는 표현은 사기꾼과 같은 뜻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그 사례로 968년 동로마에 파견된 신성로마제국(현재의 독일)의 사신인
리우트프란트와 만난 동로마의 환관인 크리스토포루스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수도를 로마에서 콘스탄티노플(현재 터키의 이스탄불)로 옮긴 이후,
이탈리아의 로마에는 온통 사악한 노예나 빵장수들만 남았소."라고 말했습니다.
로마 황제인 콘스탄티누스는 330년 수도를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현재 터키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로 옮겼는데,
그 이후로 로마는 쭉 쇠락하여 빵장수 같은 사기꾼들만 남는 범죄 도시가 되었다는 것이
크리스토포루스가 했던 조롱이었습니다.
출처 | 가루전쟁/ 도현신 지음/ 이다북스/ 155~156쪽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474889 | 50대들이 기억한다는 학원 분위기 [30] | 감동브레이커 | 24/04/27 21:23 | 8436 | 63 | |||||
474888 | 무인점포에 대한 경찰 댓글 [34] | 우가가 | 24/04/27 19:18 | 6751 | 78 | |||||
474887 | 기레기 언창들 그냥 다 나가 ㄷ져라 [24] | 트윈에그 | 24/04/27 17:25 | 4232 | 83 | |||||
474886 | 전세계약시 꼭 반드시 확인해야 할 문구 [21] | 감동브레이커 | 24/04/27 16:02 | 7137 | 82 | |||||
474885 | 안전한 콜롬비아 여행 [14] | 감동브레이커 | 24/04/27 14:12 | 8069 | 89 | |||||
474884 | 이선균 수사 내용 유출 경찰이 아닌 검찰 ? [16] | 거산이도령 | 24/04/27 12:25 | 4196 | 90 | |||||
474883 | 굥, 환율방어에 국민연금 털어먹을 결심 [9] | 쌍파리 | 24/04/27 09:47 | 5568 | 85 | |||||
474882 | 미국 여군과 결혼예정이라는 어느 모쏠 [26] | 공포는없다 | 24/04/27 09:43 | 10375 | 93 | |||||
474881 | 어린이집 설치에 반발하는 송파구 주민 [48] | 감동브레이커 | 24/04/27 09:29 | 7131 | 83 | |||||
474880 | 팬들과 교감하는 박명수 [10] | 감동브레이커 | 24/04/27 00:51 | 7804 | 84 | |||||
474879 | 수원 구치소가 김성태 방용철 안부수 출정기록 사실조회 신청서 분실 [24] | 콰이어 | 24/04/26 23:20 | 3904 | 115 | |||||
474878 | 잘생긴 남자를 봤을때 나오는 표정 [37] | 우가가 | 24/04/26 23:09 | 11422 | 93 | |||||
474877 | 직장 분위기를 바꿔보려한게 잘못인가요 [34] 3일 | 감동브레이커 | 24/04/26 22:59 | 9265 | 82 | |||||
474876 | 딸바보가 되는 이유 [8] | 마데온 | 24/04/26 21:32 | 7220 | 94 | |||||
474875 | 유퀴즈) 청춘이 사라지는게 슬픈배우에게 엄마가 해준 말 [7] | 우가가 | 24/04/26 21:03 | 8132 | 85 | |||||
474874 | 오늘자 민희진 VS 하이브 사태 요약 [64] | 감동브레이커 | 24/04/26 19:48 | 10368 | 87 | |||||
474873 | KBS도 중징계 받겠네 [8] 8일 | 거대호박 | 24/04/26 19:21 | 5743 | 98 | |||||
474872 | 은혜 갚는 윤석열 [25] 8일 | 갓라이크 | 24/04/26 19:20 | 7341 | 93 | |||||
474871 | 알베르토가 말하는 한국의 불편한 점.jpg [21] | 방과후개그지도 | 24/04/26 18:49 | 9134 | 93 | |||||
474870 | 홀로코스트에 희생된 [안네의 일기]에 일본국민이 매료된 이유.txt [26] | 우가가 | 24/04/26 18:37 | 6328 | 84 | |||||
474869 | 축하해주세요. [24] 4일 | 미께레 | 24/04/26 16:58 | 3083 | 107 | |||||
474868 | 회사 대리누나한테 돈받고 결혼식가준 썰 [27] | 공포는없다 | 24/04/26 16:18 | 6852 | 78 | |||||
474867 | 서양 사람을 처음본 사또 [15] | 감동브레이커 | 24/04/26 14:46 | 10555 | 99 | |||||
474866 | 소화기 판매왕의 영업 비법 [16] | 감동브레이커 | 24/04/26 14:05 | 9678 | 96 | |||||
474865 | 대한민국 의느님들 뒤통수를 벽돌로 찍어 버린 굥 [26] | 쌍파리 | 24/04/26 13:44 | 7089 | 98 | |||||
474864 | 점점 과거로 후진하는 국가 [12] | 쌍파리 | 24/04/26 13:36 | 7581 | 97 | |||||
474863 | PC방에서 100시간 살아보기 도전한 유튜버 [28] | 감동브레이커 | 24/04/26 13:00 | 9338 | 93 | |||||
474862 | 창조간첩의 달인 너구나 짜슥 [17] | 쌍파리 | 24/04/26 12:58 | 6379 | 104 | |||||
474861 | 이태원은 사소한 일 [29] | 갓라이크 | 24/04/26 11:23 | 6094 | 99 | |||||
474860 | 굽있는 신발 신고 온 여자 [19] | 감동브레이커 | 24/04/26 09:11 | 11327 | 110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