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만 7박 8일 여행 사진 #1 <-- 첫날, 루체른의 밤
어느덧 여행 일정도 중반으로 치달았네요.
이번 목적지는 레만호수를 끼고있는 비탈진 곳에 자리잡은 도시 몽트뢰 입니다.
시옹성과 프레디머큐리로 나름 알려진 휴양도시 입니다.
스위스에는 3가지 특급열차가 있습니다.
골든패스, 빙하특급, 베르니나 특급이 그것인데
골든패스는 루체른에서 몽트뢰를 오가는 관광 열차이고
빙하특급은 체르마트에서 생모리츠를 오가는 관광열차 입니다.
그리고 베르니나 특급은 쿠어 / 다보스에서 시작해서 생모리츠를 지나
스위스와 인접해 있는 이탈리아의 티라노와 루가노 까지 가는 관광열차인데 이 베르니나 특급에 특정 구간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중에 골든패스 일부 구간,
빙하특급 체르마트에서 쿠어 구간을 타 보았는데 솔직히 빙하특급은 5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좀 지겹더군요.
참고로 빙하특급과 베르니나 특급은 꼭 예매를 해야지만 탈 수 있는 열차입니다.
그뤼에르에서 몽트뢰로 직행이 없어서 몽보본 이라는 역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이 몽보본이라는 역이 골든패스 츠바이짐멘 - 몽트뢰 구간에 속한 역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여기는 나무가 왜 저렇게 조성이 되어 있는지 아리송...
가다보니 저 멀리 뭔가 몽환적인(?) 곳이 보이길래 뭔가...
유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호수더군요.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산에 걸쳐져 있는 구름들..
아니나 다를까.. 레만호수 였습니다.
호수의 크기가 정말.. ㅎㅎㅎ
레만호수를 둘러싼 지형이 산악지형이다보니..
기차가 내려가는것도 천천히 내려갑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동안에 우리나라 강원도의
V Train처럼 지그재그로 내려가는데 우리나라는 가다가 완전히 정차해서 뒤로 내려가는 반면..
이곳의 기차는 그냥 물 흐르듯이 방향이 바뀌어서 내려가더군요.
내려가는 내내 좌, 우로 호수가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데 해질녘의 구름과 함께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매일같이 이런 장관을 마주한다면... 언젠가는 지겨워질까요? ㅎㅎㅎㅎ
드디어 몽트뢰에 도착했습니다.
골든패스 옆에서서 인증샷 한컷!
그리고 역을 나와 짐을 끌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몽트뢰는 산악지형에 자리잡은 도시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언덕 & 내리막길이 정말 많습니다.
몽트뢰역은 호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가 잡은 숙소는 위로 좀 올라가야하다 보니.. 오르막을 엄청 올라야 했습니다.
정말 짐을 내팽겨치고 싶어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가실분은 역에서 멀지않은곳으로 꼭 숙소를 예약하시거나 교통편을 이용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ㅎㅎㅎ
도시 가운데 수로 같은것이 있고 이곳으로 계곡물이 흘려 내려옵니다.
건물 사이로 보이는 호수의 석양....
스위스는 어딜가나 참 평화롭습니다.
호수를 거니는 오리떼들...
광장 호수 가까운곳에 서 있는 프레디머큐리의 동상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호수가 한눈에 쫘악~ +_+ (와이파이님 협찬)
아름다운 밤 입니다..
다음날은..
올림픽의 도시로 유명한 로잔으로 갔다가 유람선을타고 몽트뢰로 돌아와
시옹성을 돌아볼 예정인데..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올 것 같아 걱정이네요..
비가 안와야 할텐데.. 마음속으로 기도를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이제 여행 사진 남은 일정은
몽트뢰 시옹성, 로이커바드 겜미패스, 체르마트 고르너그라트, 쿠어, 귀국
이렇게 남았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