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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도박의 마지막 인사- 자살
이번엔 슬픈 얘기를 좀 하고싶다…
어느날 100불 머신 (한번 벳이 200불 아니면 300불)에 한국 손님이 계셔서 필요하신 것 없나 보고 있었다(직업에 충실했다). 잭팟이 많이 맞으셔서 돈이 오길 기다리는 동안 777 머신에 200불을 넣으셨는데 옆에서 하던 미국여자가 100불을 더 넣어주었다. 200불 넣어서 잭팟이면 5만불이고 300불 넣어서 잭팟이면 10만불인 기계였다. 그리고 딱 한번 눌럿는데 10만불짜리 잭팟이 나왔고, 이런저런 잭팟을 많이 봤던 나도 상당히 놀랐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인가…
HIGH LIMIT 에서 HIGH LIMIT ROOM 에서 머신을 하고 있는 손님들
그런데 갑자기 100불을 넣어준 미국여자가 나보고 통역해 달라고 요청햇다. 자기한테 얼마를 줄거냐고… 그리고 그분은 27,000불을 주겟다고 아무 거리낌없이 말씀하셨고, 카지노 매니저는 살짝 나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손님에게 말해주라고 했지만 손님은 마음을 바꾸지 않을것 같았다. 나는 더이상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나중에 안 얘기지만 그 여자는 남의 돈도 훔치고 빌리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카지노 출입을 막았다고 한다.
다시 우리 손님로 가자. 그는 식사를 못했다고 하셔서 HIGH LIMIT에 안에 마련된 곳으로 모시고 가서 간단한 식사와 커피를 드렸더니 맛잇게 드셨다. 그분은 그날 오전에도 10만불이 맞았다고 하셨다. 그날의 인연으로 그 손님은 제게 잘 부탁도 하시고, 자기가 만드는 옷들을 엄청 많이 갖다 주셨다. 그분에게 받은 옷들중에는 한국에선 티 한장에 10만원이 넘는 거라고 한국에 있는 친구가 말을 해주어 알았다. 아직도 몇장은 내게 남아잇다. 마음이 좋은 분이셨다.
그분이 가져다 주신 옷을 입고 하와이 해변에서
카지노에서 이분에게 그런 행운 아닌 행운을 주는데는 한계가 있는거 같았다. 더 이상 그분는 100불 슬롯 머신을 하지 않으셨고, 25불 짜리 머신을 하시더니 10달러 그리고 5불짜리 슬롯머신으로 점차적으로 내려가고 계셨지만, 기록상 더 이상의 큰 잭팟은 없었다.
도깨비불 같은 저 기둥…카지노의 또다른 모습이 아닐까?
그리고 그분이 부탁하셔서 내가 좋은 회계사를 소개해 드렸다. 미국에선 1,200불 이상의 잭팟을 맞으면 IRS(국세청)에 30%를 세금으로 내야하는 법이 있다. 잭팟 맞았을 당시에 30%를 떼고 받던지 아니면 나중에 1년에 한번씩하는 세금보고서에 보고할 수 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금을 떼지 않고 다 받지만, 여행자들에겐 선택의 여지 없이 30%를 떼고 준다. 오래전 한국 연예인이 큰 잭팟을 맞앗을때도 세금떼고 받았다고 들었다.
잭팟은 세금보고 할 때 수입으로 잡기 때문에 나중에 엄청난 세금을 내야하지만, 회계사의 능력과 재량으로 꺼꾸로 RETURN으로 받을 수 있다.(돈을 되돌려 받을수 있다)
첫째로, 손님들은 플래이 할 때 “PLAYER’S CARD”를 쓰면서 본인이 얼마를 잃었는지를 (대부분은 잃은걸로 나온다) 증거로 세금보고를 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한다. 카지노 측에서 서류를 떼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PLAYER’S CARD를 않쓰시는 분이 꽤 많다. 카드를 슬롯 머신에 넣으면 잭팟이 안나온다고 믿는 손님도 꽤 많기 때문이다.
이럴때 회계사의 재량/실력이 필요할 때다, 내가 믿기론…. 상식적으로 손님이 아주 큰 잭팟을 한번에 맞지 않는 한 겜블을 계속하다보면 (이건 여러장의 잭팟 페이퍼로 이 건을 알수있다), 보통 사람들은 맞은 모든 잭팟을 더한액수보다 1.5를 더 쓴다고들 국세청에서도 생각한다고 회계사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 이 손님도 거꾸로 60만불 정도를 RETURN으로 돌려받게 해 주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분이 주신 옷을 입고 하와이 어디선가 한컷 더
그래서 회계사 선생님이 그 돈으로 작은 사업체를 하나 사서 사람두고 일을 시키면서 한달에 5-6천불 이득이 생기면 그 돈으로 계속 겜블하시면 어떻겠냐고 하셨다고 말씀하셨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분은 그럴 수가 없었다. 100불 머신하다가 5불 머신으로 내내려가는 것 쉽지 않았을 터인데 5-6천불로는 아마도 1불 이나 2불 머신밖에 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분은 그걸 받아드릴리가 없었고, 난 그뒤로 내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회사를 쉬었기 때문에 그분이 어떻게 되엇는지는 2-3년 후에 회계사 선생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그손님은 자기집 2층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목을 메서 자살하셨다고 햇다. 정말 끔찍하고 슬픈 얘기여서 난 한참 동안 아무 말을 못했다.
잠깐, 여기서 내가 느낀 것 한가지가 잇다.
겜블하는 손님들은 특히 많이 하시는 분들은 100불 머신에서 5불 머신까지는 내려 플레이 할 수도 있지만, 1-2불짜리 머신까진 내려간다는 것은 못내려간다는 것이다.( 단 돈을 다 잃어 어쩔수 없을때만 빼고… ) 아마도1-2불 머신에서 잭팟을 맞아도 100불 25불 등 HIGH LIMIT머신의 잭팟금액과 비교해서 터무니 없을 정도로 적은 금액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말 할말이 없는 일이다.맘이 참 좋으시고 메너가 또 좋은 분이었다. 아직도 많은 옷들을 들고 오시며 친구들과 나주어 입으라고 하시며 웃으시던 모습이 그립다. 그리고 좋은 식당에서 식사 대접 한번 못해드린점이 너무 아쉽다. 그분은 밥먹는시간도 아까와 대충 high limit 안에 있는 라운지 에서 약간 드시고 기계로 달려가시는 분이었다. 전 가끔 초코렛을 사드리곤 했고 빵도 사다드리기도 했다. 잭팟이 터져야만 드시기 때문에 잘 드시지 않는것 같았다. 언제나 고마워하시고 조용히 플레이 하던 모습이 아직도 아련히 기억한다. 그런분이 그런 무서운 선택을....자살을......다시한번 카지노가 사람을 무섭게 만든다 난 적어도 난 생각했다.
CHAPTER 9 슬픔...두번째 자살
카지노에선 가끔 자살이 일어난다. 그냥 잃은도 잊어버리고 나가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카지노 않에서 플래이하는 사람들의 욕심과 후회와 슬픔들이 귀신을 끌어들여 땃을때 일어나지 못하게 한다고도 한다. 더구나 귀신들은 화려한 곳을 좋아하는데 카지노가 귀신들에겐 딱 아닌가....이런 말을 밎지 않지만 카지노에서 일어나는 일은 이해않되는게 더 많고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건그렇고,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 하나를 간단하게 하려한다.
난 아직도 그 여자손님의 얼굴이 또렷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이 여자 손님이 우리 호텔에 있다가 옆 카지노로 옮겨가서 저지른 일이었다. 옆 카지노의 HIGH LIMIT 머신에서 플레이 하다 갑자기 자기가 가져온 총으로 자기 머리를 쏴서 드대로 죽은 사건이었다.
카지노는 입장할때 아무 검사를 하지 않는다.돈만 들고 오면 되는 그런 차가운 곳이다. 아주 차가운...
자살도 충격이었지만, 그 이후 카지노 측의 대처였다.
총을 찬 GUARD/casino police 10명 정도가 죽은 시신을 빼곡히 돌아서 서있고, 안에서는 피도닦고 뭐 시신도 처리하고 등등 r그 근처에서 갬블하던 사람도 몰랐다 한다. 그들은 머신에 무슨 일이 일어낫는지 모를정도로 짧은 10분만에 다 처리하고 그 여손님이 자리에 앉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했다 들었다. 그리고 다른 손님이 그 머신을 했을 것이다.
원래 카지노는 머신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조용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아마 그래서 그 손님이 총을 쏜 것도 아주 가까이 있는 손님아니면 듣지 못했을 것이다. 뒤처리도 매우 빨라 옆에 있던 사람도 그리 쉽게 그들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를 손님들이 많았을 것이다.
난 얘기를 들으며 그 여손님의 얼굴이 그 때 당시에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해 참 이기적이지만 감사했고, 우리 카지노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게 아니었음을 오히려 그 손님께 감사 아닌 감사를 했다. 사실 살면서 죽어있는 사람을 본적도 없었고, 내가 아는 손님이 직접 자살하는걸 봤다면…. 얘기를 전해 들은 후 나는 한참동안 아무말도 하지 못했었다.
인생은 이렇게 빛나는 천사복을 입을수 있지 않을까?
카지노의 유혹을 이길 사람은 사실 그리 많지 않은것 같다, 특히 동양인에겐....이건 전적으로 내 경험에서 보고 들은 것에 대한 의견일 뿐이다. 좋은 곳에 가시길 바랄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