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금방 귀찮아지네요. 그러나 시작했고, 적어도 멀티엔딩은 안 보더라도 끝까지는 깨야 하겠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마루를 쫓아간 크로노의 이야기를 계속 하겄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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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나니 시간대가 가을인지 나무들에 단풍이 들었네요. 거기다가 장소를 벗어나려고 하니깐 이상하게 생긴 놈들이 크로노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콩알만도 못한 놈들이기에 가볍게 이겨줍니다.
콩알같은 놈들이라고 표현하자마자 바로 진짜 콩같은 놈으로 공놀이하고 있네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걍 건드려서 싸워줍시다.
제가 하고 있는 것은 RPG(리듬, 파워, 집중력!!!!)이기에 경험치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더
헐 여기 어디야.
조금 전에 활기차고 평화로운 장소는 어디 가고 굉장히 음침한 장소로 왔습니다. 리네 광장이 아닌 다른 곳에 온 줄 알았는데 리네 광장이 있던 곳에 산이 있네요. 거기다 왼쪽 하단을 보시면 지금 시간대를 모르겠습니다.
뭔가 모르면 근처 민가에 가서 정보를 모으는게 모험의 정석.
그런데 말을 들으니 충격적입니다. 조금 전까지 천년제를 즐기고 있던 크로노는 지금 그 400년전인 600년으로 날아온 것입니다.
거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금은 마왕군과 전쟁 중. 물론 400년 후의 역사에는 마왕군을 물리친 것으로 나왔으나 과연 지금은......
일단 근처에 있는 굳즈상점에 가서 장비를 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안 사도 돼요. 전 깜빡해서 그냥 사버렸네요. 후에 성에 들가면 더 좋은 장비가 있습니다. ㅡㅡ;
마을 여관에 가보면 실종중인 리네 왕비를 찾았다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리네 광장과 광장에 있는 종의 이름을 이 왕비의 이름을 썼나 보네요. 그런데 찾은 장소가 크로노가 내려왔던 뒷산이라고 합니다....?
그 때, 다른 사람과 대화하던 중이던 크로노의 눈에 지금 막 들어 온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도마라고 소개하네요. 탐험가라고 하는데 자신에게 좋은 정보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 입으로 좋다고 하니 까짓거 술 한 잔 사주도록 합시다.
썩은 정보였군요(....)
이미 리네왕비를 찾았는데도 서쪽에 있는 수도원이 수상하다고 합니다. 탐험가라는 놈이 정보에 약하십니다. 그냥 술이나 드시고 뻗으시는게 좋다고 악담을 하고 싶지만 불행히도 크로노는 주인공이란 이유로 말을 못 합니다.
일단 조금 전 산에서 내려올 때까지의 전투 탓에 HP가 조금 아슬아슬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여관에 하룻밤 묵는데 옆에 보시면 이상한 문양의 상자가 있습니다.
예, 현대의 여관에 있던 그 상자입니다. 예전부터 물려왔던 물품이라고 했던데 400년 이상의 물건이었나 봅니다.
시간대를 알고나니 왼쪽 하단에도 제대로 시간대가 표시 되는 군요. 도마가 말한 서쪽의 수도원이란 곳이 저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성에 들어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설마 싶지만 뒷산에서 발견되었다던 리네 왕비라면 마루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들어가자마자 이상한 옷차림 탓에 마왕군으로 의심받습니다. 그런데 성으로 자유로이 들어오게 하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닌가;;;;;
아무래도 들어오자마자 쫓겨날 상황에 직면합니다.
그 때, 크로노를 구원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리네왕비인 사람인지 크로노를 성안에 들여오게 합니다. 그런데 어째 누구하고 비슷합니다?
아마 왕비가 있는 곳으로 가봐야 하겠지만 일단 왼쪽의 지하로 내려가봅니다.
왼쪽의 지하는 기사단이 쉬는 곳이고 회의하는 장소였나 봅니다. 금색갑옷을 입은 사람이 기사단장인데 주변 기사의 말을 들어보면 사이러스라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아마 대단한 기사인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어떤 사람을 따라간 뒤로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하네요.
오른쪽의 지하로 내려가면 식당이 있습니다. 요리장과 별 거 아닌 대화를 하고 올라가려는 찰나, 기사단장이 부하들을 데리고 식당에 옵니다.
역시 싸움이란 건 식사를 해야 힘이 생기는 법이죠.
기사단장이 자신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니 얼른 음식을 가져오란 말을 하자 요리장이 목숨을 걸고 있는 건 너희뿐만이 아니라고 받아집니다.
그러자 기사단장은 기분이 나빠졌는지 겁쟁이의 음식을 먹을 마음이 없다는 악담을 퍼부으며 식당을 나갑니다. 요리장의 입이 다소 험하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기사단장도 격하게 반응하는 것 같네요.
아.... 그랬군요; 아무래도 한 쪽은 전쟁터에 나가 싸우고 한 쪽은 요리만 하고 있으니 기사단장의 입장에서는 요리장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어서 저런 말을 했나 봅니다.
배급을 맡은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저 기사단장은 잘 모르나 보네요;;; 나중에 큰일이 안 생길까 걱정됩니다.
스샷을 찍는 걸 깜빡했네요;; 성안의 올라가는 계단의 중앙을 보면 힘이 없는지 침울해보이는 국왕과 위 스샷에 나와 있는 키작은 노인 대신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왕군과의 전투가 길어지니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가 봅니다.
왕비에게 가기 전에 왼쪽의 계단으로 올라가 왕의 침실로 가봅니다. 그런데 대신이 저런 곳에 콕 박혀서 뭐라 하고 있네요. 변태인가?
대신이 밖을 자주 나간다고?
이상한 개구리? 왕비를 호위하고 있던 기사가 있긴 있었는데, 그게 개구리 인간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안구돌출형 인간인가 봅니다. 그런 사람 많이 봤어요. 진짜 개구리 같음 ㅇㅇ
얼씨구, 이번엔 하녀의 말을 들어보니 대신은 서쪽의 수도원에 참배하러 자주 간다고 합니다. 조금 전 도마의 정보가 썩은 정보라고 일축했지만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뭔가 수상합니다.
아;;;
이 놈이 범인이네요. 아마 왕에 대한 반역으로 왕위찬탈이 목적인 듯, 왕비를 납치한 것은 대신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물적증거가 없으니 아무 소용이 없겠죠.
일단 마지막으로 리네 왕비가 있던 곳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착해보니 뒤돌아 서있는 리네 왕비.
그녀에게 말을 걸자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하녀들을 물립니다.
그러자 자기 혼자 웃기 시작하더니 이름도 안 가르쳐주었는데 크로노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뭐여
그녀는 마루였습니다. 와 놀라워라.
이럴 때엔 적당한 리액션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어지간히도 기뻤나 봅니다. 하긴, 갑자기 영문 모를 장소에 들어왔다가 혼자가 되는 느낌이었을텐데 따라와 준 크로노가 매우 고맙게 느껴지겠죠.
그리고 그 감정이 점점 커져 므흣한 관계를 생각하게 되는........
라는 시덥잖은 생각을 하던 와중에 갑자기 마루의 몸에서 빛이 나는가 싶더니 사라져 버립니다.
헐?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시녀들에게는 대충 얼버무리며 내려오니 루카가 있습니다?!
펜던트도 없는데 어떻게 온 거지;; 그보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마루가 AD1000년의 국왕인 가르디아 33세의 왕녀 마루디아라고 합니다.
뭐 리네왕비와 비슷한 외모를 가졌으니 그녀가 왕녀라는 사실은 그렇게 놀랍지 않군요.
루카에게 마루가 사라졌단 얘기를 하자 루카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지금 리네왕비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마루라는 얘기는 지금 여전히 리네 왕비는 누군가에게 납치되었단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리네왕비를 찾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하여 수색을 중지하면 리네왕비는 그대로 저 파란 콩돌이한테 죽는다는 얘기지요.
그렇게 되면 마루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뭐 쨌든 리네부터 죽었다는 역사로 바뀌어지게 되면 자연히 마루라는 사람도 사라지게 된다는 얘기지요.
즉, 역사가 바뀌어 버리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타임패러독스나 평행우주 얘기를 꺼내면 재밌어지겠지만 저 혼자 재밌어지겠죠;
그렇게 되어 루카를 파티에 영입하고 진짜 리네왕비를 찾기 위해 성을 나가도록 했습니다.
처음에 썼어야 했는데 각 캐릭터의 전투방식을 소개 안 했네요;; 거기다 크로노 트리거안에서 보이는 합체기라던가 있는데 그걸 적는 것도 깜빡했습니다;;
다음 번엔 전투할 때, 그 부분도 묘사해야겠군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는 사라진 리네왕비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가다가 새로운 동료를 만날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