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도 별반 다를 것이 없군요. 오히려 폐허를 지나 온 사람이라며 도움을 요청할 뿐입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지하에는 식량창고라던가 이 곳을 관리하던 컴퓨터가 있다고 하는데, 그 곳을 경비로봇이 지키고 있어서 가질 못 한다고 합니다.

돈의 말에서 이 곳이 정보를 관리하던 돔이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컴퓨터에 어쩌면 미래가 이렇게 변해버린 이유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들의 식량창고도 열어줄 겸 밑으로 내려가야겠습니다.

암호가 필요한 기계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통로 저편에 뭔가 중요한 것이 있는 것 같군요.

지금으로썬 암호를 알 길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왼쪽통로로 가보겠습니다.

왼쪽 통로를 쭉 가다보면 쥐새끼가 또 보이네요. 그러나 살아있는 것이 아닌 장식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장식품에는 위와 같은 메모가 적혀져 있었습니다. 

식량창고를 지키고 있는 경비로봇이 등장하였습니다. 이것으로 3번째 보스배틀이군요. 처음 공략을 모르면 상대하기 어려운 녀석입니다.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 까먹고 중앙에 있는 가디언을 공격했다가 전체 반격기에 맞아서 나가떨어졌네요;;

일단 먼저 가디언의 양 옆에 있는 비트를 처리해야 반격기를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느긋하게 잡아선 안 됩니다.

비트가 사라지고 나서 가디언이 5부터 1까지 카운트를 세기 시작하고 그 카운트가 끝나면 다시 비트가 나타납니다.

공략을 알면 어려울 것도 없기에 금방 물리쳤네요.

이제 안 쪽에 뭐가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합시다.

월드맵의 황량한 모습만큼이나 참혹한 현장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식량창고의 전원이 나가서 먹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절망하려는 찰나,

마루가 앞에 있는 남자의 시체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루카의 말로는 무슨 종자로 보인다고 하네요. 다행히 썩지 않고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들어오기 전에 어떤 꼬마에게서 식량창고에 들어간 아버지가 돌아오시지 않는다고 했는데 아마 그 아버지가 이 남자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마 죽을 힘을 다해 돌아가고 싶었겠지만 경비로봇 때문에 돌아가지 못 하고 저렇게 살아있는 씨앗을 움켜쥔 채 죽음을 맞이했나 봅니다.

그리고 시체의 근처에 또 다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알고봤더니 조금 전에 봤던 쥐새끼처럼 생긴 장식품은 살아 있다고 하네요. 돔의 비밀이라는 것은 뭔지 모르지만 일단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 밑으로 내려가면서 쫓아가 봤지만 의외로 빠르네요 ㄷ;;;; 그래서 다시 도전하여 겨우 잡았더니 아까 봤던 그 통로를 제어하는 기계의 암호를 알려주고 튑니다.

........ 그보다 지금 쥐가 말한 겁니까?

안에 있는 로봇이나 괴생명체들을 물리치고 끝까지 들어가보니 아직 멀쩡하게 돌아가고 있는 컴퓨터를 발견합니다.

아마 암호화된 시설덕분에 이렇게나마 보존되어 있었나 보네요.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며 루카가 기계를 만져봅니다. 그런데 어떻게 작동법을 알고 있는거야;;

작동법뿐만 아니라 게이트의 소재를 찾기까지;;;;;; 정말 대단한 공순이입니다. 어쨌든 32호 폐허를 지나서 공장터 아래에 있는 프로메테돔이 게이트가 있을만한 위치라는 것을 알아낸 일행은 이제 그 곳으로 향하기로 결정합니다.

루카가 기계를 만지는 게 신기했는지 마루는 그녀에게 감탄하면서 근처에 있는 스위치를 눌러봅니다.

마루가 누른 스위치에 의해 나온 영상의 제목은 '라보스의 날'.

그야말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에서 나온 것은 커다란 무언가가 땅속에서 나와 현대 못지않게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던 대륙에 커다란 불과 같은 비를 끊임없이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일행은 큰 충격에 빠졌는지 영상이 끝나고 한참 지나고 나서야 말을 꺼냈습니다. 마루는 자신들의 미래가 이럴리가 없다며 소리질렀지만 이미 루카가 컴퓨터를 만지면서 알아낸 A.D. 2300년이란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루카나 크로노도 그녀와 달리 조용히 있을 뿐, 마루와 같은 심정이란 것은 당연한 얘기이겠죠.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마루는 일행들에게 우리가 미래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거기에 루카도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게이트가 있다면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여주인공들이 그렇게 말하는 남주인공이 부정적인 대답을 해선 안 되죠. 당연히 해보자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자 아리스돔의 사람들은 크로노 일행이 무사히 돌아오자 그들을 반깁니다. 그리고 역시나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식량창고에 대해서 물어보는군요.

식량창고는 이미 아무 것도 없었지만 종자만이 살아남았다고 솔직히 대답해줍니다. 사람들은 실망감을 표했지만 그 곳의 촌장격인 돈이 그 종자를 받아들이며 지금의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기억이라는 것은 뇌속에 기록되는 전기 신호가 아닌 뇌 주변의 형태형상장에 기록된다. 라는 가설이 생각나게 해주는 대사군요. 분명 라보스의 날 이후 희망이란 말을 꺼내지 않게 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희망이란 말을 들어본 적도 없게 되었지만 그들의 몸 어딘가에 그것이 남아 있는 모양입니다.

목적지를 말해주니 32호 폐허를 지나기 위해선 바이크가 필요할 거라고 하는군요. 

그렇게 32호 폐허를 지나가려 하지만 여기서 조금 신경쓰이는 말을 듣게 됩니다.

죽음의 산? 

아리스 돔 근처에 있는 지하수로를 지나면 또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프로메테돔으로 가기 전에 좋은 레벨 업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아리스 돔의 바로 옆에 지하수로로 가는 길입니다. 한 번 들어가 봅시다.

이상한 눈깔괴물이 크로우리라는 녀석한테 알려야 한다면서 사라집니다. 아마 여기의 보스 같은 녀석일까요?

지하수로의 몹들을 잡으면서 밑으로 내려가니 이번엔 쥐새끼에 이어 개구리들이 대화합니다(......) 근처에 다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대화하네요. 아마 그 다리를 생기게 하는 스위치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개구리를 따라 밑으로 더 내려가면 길게 이어진 길과 함께 메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소리를 내면 반어인들에게 죽는다고 하네요. 

까짓거 소리를 내지 않고 건너면 될 일이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총 4가지의 트랩(?)이 있네요. 트랩이라 부르기 참 애매한 것이 근처에 가지만 않으면 메모에서 말하는 반어인을 만날 일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 경험치와 돈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부 몰살시켰습니다.

벽에 가려져 숨겨진 통로를 지나니 거기에는 반대편 문이 열리는 스위치가 있었습니다. 아마 안 쪽에 아리스 돔에서 말한 그 이상한 사람이 살고 있는 돔으로 향하는 통로나 크로우리라는 놈이 기다리고 있겠죠.

처음에 봤던 그 눈깔괴물과 크로우리라고 주장하는 거대 애벌레가 보이네요.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니 꽤나 모자라 보이는 놈입니다.

4번째 보스 배틀입니다. 다소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았는데 공격 중 저렇게 꼬리로 붙잡고 여러차례 치는 공격이 있습니다. 저걸 맞고 나니 피가 1로 변하네요 ㄷㄷ;;; 그렇지만 재빨리 마루로 회복을 걸어주고 크로노와 루카로 공격하여 어렵지 않게 깰 수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오른쪽 위에 죽음의 산과 감시자 돔이 보입니다. 감시자 돔에 들어가기 전에 죽음의 산을 등반해보려 했지만 강한 바람에 의해 강제적으로 월드맵에 나오게 됩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갈 수 없나 보네요.

안에 들어가보니 새파란 의문의 물체(?)가 말을 합니다;;;; 미래에는 별게 다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계들 사이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할아버지에게 말을 거니 처음에는 '사라'라는 사람으로 착각하더니 죽음의 산으로 가면 안된다고 호통을 치다가 죽음의 산으로는 시간과 관련된 인물이 아니면 갈 수 없다고 하질 않나 그리고나선 갑자기 자신이 만들었다고 하는 해저신전이나 흑조호를 보지 않았냐고 웃기까지 합니다.

아무래도 미친 것 같네요. 이 이상 여기 있는 것은 시간낭비라 생각이 되어 다시 지하수로를 건너 32호 폐허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돈이 준 바이크를 타고 16호 폐허를 걸어서 가지 않고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생각지도 못 한 방해가 있을 것 같군요.

그것에 관해선 다음번에 또 쓰도록 합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