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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istory_21618
    작성자 : Lemonade
    추천 : 12
    조회수 : 887
    IP : 112.155.***.9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6/21 10:03:53
    http://todayhumor.com/?history_21618 모바일
    대몽항쟁 2부 - 완. 끝이 아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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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씨도 몽고도 싫다
    1237년 봄, 그나마 별 피해 없이 있던 전남 지방에서 반란이 일어납니다. 그걸 이끈 건 담양의 이연년 형제였죠. 그들은 여러 세력을 확대하며 해양(광주) 등을 격파했고, 주변의 수령들은 맞서 싸우지 못 하고 오히려 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달랬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이를 진압할 정도의 여유는 없었고, 강화도에서도 중앙군이나 야별초를 파견하지 않았죠. 하지만 여기가 반란군의 손에 다 떨어지면 강화도는 완전히 고립됩니다. 거기다 이들은 스스로를 백적도원수라 칭하며 백제 부흥을 외쳤습니다. 

    여기에 파견된 사람은 단 한 명, 하지만 그 무게감은 당시 고려의 그 누구보다 더 강했습니다. 귀주성의 영웅 김경손이었죠.

    나주에 상륙한 그는 우선 나주 주변의 군현 사람들을 모읍니다. 최우가 그에게 병사 한 명도 주지 않았지만 그는 당당했고, 그가 있던 곳은 나주였죠. 나주가 어딥니까. 후삼국 통일 과정에서 고려 편을 들었고, 왕건의 둘째 왕비 장화왕후의 고향이었습니다. 그 역시 그 점을 강조했죠.

    "적이 비록 많으나 짚신을 신은 촌 백성들 뿐이다."

    그는 주변의 향리들을 모으고 30명의 별초를 뽑은 후 이렇게 말 합니다.

    "너희 고을은 어향(御鄕)이니 다른 고을처럼 적에게 항복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나주 사람들의 자랑을 강조함과 동시에 절대 항복하면 안 되는 것을 당부한 것이었죠. 그는 근처 산에 제사를 지내며 술 두 잔을 올린 후 "나머지는 적을 토벌한 후에 올리겠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병력이 더 모인 다음에 공격하자고 했지만 그는 뿌리치고 나섭니다. 그가 왔다는 소식을 듣자 이연년도 긴장했죠. 그들 역시 김경손의 위명을 알고 있었고, 그를 죽이면 여론이 어떻게 돌아갈 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주성을 포위한 후 이런 결정을 내립니다.

    "“지휘사는 귀주에서 성공한 대장이라 인망이 매우 중하니 내가 마땅히 산 채로 잡아서 도통(都統)을 삼을 것이니 활로 쏘지 말라"

    이 때문에 반란군은 김경손의 토벌군과 싸울 때도 활을 쏘지 않고 칼만으로 상대했다고 합니다. 애초에 병력에서도 크게 차이가 났을 테니 자신만만했던 거겠죠. 하지만, 김경손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반란군에는 용맹을 뽐내는 자가 한 명 있었는데, 그가 혼자 돌격해 오며 일기토를 요구합니다. 이에 박신유라는 자가 나서서 이렇게 말 하죠.

    "내가 저 미소년을 사로잡아 메고 돌아오겠다."

    아마 막 사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만, 그는 몇 차례 칼이 오간 후에 발길질로 넘어뜨린 후 목을 베어 돌아옵니다. 다만 고려사에서는 이연년이 직접 김경손을 설득하러 왔고, 이 틈을 타 김경손이 돌격 명령을 내려 대승을 거뒀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란은 쉽게 끝나죠.

    흥미로운 점은 몽고군이 전라도까지 약탈하는 과정에서도 몽고와 손을 잡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최우가 육지를 버렸기에 일어난 것이었죠. 하지만 최우의 대응은 강화도에 외성을 쌓는 것 뿐이었습니다.

    2. 동경은 떨어지고
    1237년에 기록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이 해에도 몽고의 파괴 공작은 계속됐을텐데 말이죠. 아마 늘 똑같은 일이 벌어져서 적지 않은 모양입니다. 소규모 파괴와 약탈은 계속됐고, 백성들은 성에 틀어박혀서 굶었고, 강화도에서는 잔치가 계속됐으며, 죽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 남쪽의 항전이 계속됐기에 섣불리 대군을 보내지도 못 한 상황이었겠죠.

    하지만, 그 사이에 경상도가 뚫려 버립니다.

    1238년 4월에 동경(경주)에 이른 몽고군은 그 유명한 황룡사를 불태웁니다. 이 때의 모습을 이렇게 적고 있죠.

    "이때에 몽고 군사가 지경 안에 가득 차서 멀다고 이르지 않은 곳이 없고,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왕래하는 것이 수년이었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 백성들은 산성이나 해도(海島)에 들어가서 목숨을 보전하고, 조정은 강화도에서 안락만을 탐하고, 외적을 물리치고 막을 계책을 생각하지 않아서 이로 말미암아 몽고 군사는 더욱 제멋대로 횡행하였다."

    원사에서는 이 때 조현습, 이원우가 2천명을 이끌고 항복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경상도로 대군이 밀어닥칠 수 있었던 배경이 여기에 있었겠죠. 당고는 그들에게 동경을 맡기고 홍복원의 명령을 듣게 합니다. 후에 이군식이 수하를 이끌고 항복하는데 이들에게도 비슷한 대우를 해 줬다고 하죠.

    전라도의 반란에 이은 경상도의 투항, 몽고는 이렇게 개경과 서, 남, 동의 3경을 모두 손에 넣기에 이릅니다. 이에 결국 조정에서는 gg를 치죠. 그 해 12월이었습니다. 기록에 정확히 명시돼 있진 않지만, 이 즈음엔 외롭게 항전하고 있는 섬들 이외에는 경상도와 전라도에도 적들이 꽤나 들어차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들이 굶어 죽을 상황이 됐기에 화친을 시도한 것이겠죠.

    사신으로 선택된 이는 장군 김보정과 어사 송언기, 그 내용을 추리면 이렇습니다.

    - 소국이 대국에 의탁하는 게 맞는데, 항복한 다음에도 막 쳐들어 오니까 어쩌겠어요.
    - 백성들이 농사를 못 지으니 공물을 진상할 수도 없고 슬프네요 ㅠㅠ
    - 이대로 돌아가 주시면 매년 공물 조금이라도 바칠 테니까 믿고 돌아가 주세요.

    몽고에서도 별 수 없이 이를 들어주게 됩니다. 더 이상 파괴할 것도 없었고, 더 제대로 하자니 곳곳의 성이 가로막고, 전진하자니 곳곳에서 게릴라전이 일어나는 상황이 계속됐으니까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몽고군의 피해도 무시 못 할 수준이었던데다 본국의 상황도 그리 잘 돌아가진 않았습니다. 바투로 대표되는 서방 원정군과의 갈등이 보이기 시작했고, 남송과의 전쟁으로 고려에 모든 신경을 쓸 수도 없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오고타이(혹은 우구데이) 칸 자신이 늙어갔죠. 고려에서도 농사를 짓지 못 하는 마당에 더 이상 뜯을 것도 없었구요.

    1239년, 전쟁 5년차부터 몽고군의 본격적인 철수가 시작됩니다. 이 해 4월에 보아가질을 사신으로 보내면서 전군 퇴각을 시작하죠.

    이 해 5월에 왕태후 유씨가 죽습니다. 고려는 이를 핑계로 삼아 고종의 입조를 거부합니다. 짜증은 났지만 왕의 어미가 죽은 것 자체야 사실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죠. -_-; 입조를 요구하는 사신이 계속 고려를 드나들었고, 이들에게 선물로 준 양도 컸습니다. 어쨌든 공물은 바쳐야 했으니 그 양도 어마어마했죠. 이 모든 게 다 육지에 남은 이들이 부담해야 했습니다.

    결국 몽고의 요구를 이기지 못 한 최우는 신안공 왕전을 보냅니다. 대신 친조만은 죽어도 안 되겠다고 했죠. 급기야 몽고는 1240년, 다시 들어오기에 이릅니다. 그들은 창주, 삭주에 둔 치면서 친조를 요구했죠. 다음 해에는 더 이상 버티지 못 하고 영녕공 왕준을 고종의 아들로 속여서 보냅니다. 

    1241년, 오고타이 칸이 죽으면서 양국의 갈등은 조금이나마 풀립니다. 고려는 둘째 치고 일단 자기네 집안 정리부터 해야 했으니까요. 

    +) 참고로 동명왕편 등으로 유명한 지식인 이규보도 이 해 죽습니다.

    이렇게 3차 침공은 완전히 끝납니다. 하지만... 그 피해가 대체 얼마나 됐을지 짐작할 수조차 없었죠. 

    3. 그 후
    "제6후 내마진씨가 칭제(임금을 대신하여 정사를 행하는 것)하고 정사를 보자 5~6년 동안 병란이 조금 그쳤었다."

    혼란 끝에 칸이 된 것은 오고타이의 아들 구유크(귀유, 혹은 구육)였습니다. 그 때에 이르러 바투와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그는 물론 툴루이의 아들인 몽케, 쿠빌라이와의 갈등도 시작됐죠. 그 동안 고려에 대해서는 관심이 비교적 덜 했습니다. 

    하지만 몽고의 사신은 계속 드나들었습니다. 공물을 뜯어가려는 것이었죠. 집안 정리가 안 된 판에 고종의 입조는 뒷 문제였고, 공물 뜯어가는 것에 더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렇게 적고 있죠.

    "이때에 양국 사신의 왕래는 일정한 한도가 없어서 혹 1년에 4~5차례였었는데, 몽고 사신이 올 때면 일행이 걸핏하면 몇 백 명이 되었으므로, 그들을 접대하고 주어 보내니 재물을 낭비함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우리 사신이 갈 때도 진상하는 방물과, 그들 대관인에게 보내는 뇌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서, 공사의 축적이 텅텅 비었다."

    그런 상황에서 육지에 제대로 신경을 써 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큰 피해를 입은 동북면 백성들을 울릉도로 옮기려다 만 게 다였죠. 

    1244년, 여유가 생겼는지 이번엔 또 다른 일을 벌입니다. 안양산의 잣나무를 옮겨 자기 집을 꾸민 것이죠. 이 때문에 사람들이 얼어죽고 이를 피하려 산으로 돔아치기도 했습니다. 오죽하면 이런 방문이 문에 붙여질 정도였죠.

    "사람과 잣나무 중 어느 쪽이 중한가?"

    범인은 잡히지 않은 모양입니다.

    고종 역시 이런 상황에서 아무 힘을 쓰지 못 하고 최우를 공으로 올려줄 따름이었죠. 연등회는 끊이지 않았고, 전쟁이 없자 스케일도 커져서 비단으로 장막을 두르고 그네에도 비단과 꽃으로 장식을 합니다. 거기에 은단추로 꾸민 화분에 얼음조각으로 장식을 하기도 했죠. 이 때 동원된 기생, 무희, 악사 등이 무려 1350명, 육지 사람들은 굶어 죽어가는 가운데 이들은 상으로 비단과 금을 받았습니다.

    1246년에는 시중 최종준의 집을 지어줬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을 마구 붙잡아 노역을 시켜 단 이틀만에 끝났다고 합니다. 5월에는 절에서 잔치를 하며 6개의 큰 상에 칠보로 장식한 그릇들을 동원했고, 이 때 최우는 이렇게 즐거워했죠

    "장래에라도 어찌 오늘처럼 할 자가 있겠는가?"

    아 예 -_- 사관은 이 시기를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팔방상은 나라가 태평할 때의 성사이다. 이제 병란을 피하여 섬으로 쫓기어서 사직을 겨우 보존하고 있으니, 참으로 군신이 한결같이 근심을 같이하여 못의 얼음을 건너는 것처럼 하여야만 할 때였는데도 최이는 나라의 권력을 도둑질하여 망령되이 과장하고 성대한 것을 자랑하였으니, 그 죄는 주륙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이 무렵, 최우는 최이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나마 평화가 찾아온 가운데, 이목은 그의 후계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4. 3대 세습을 향하여
    최이(최우)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최환이라는 자를 특히 아꼈다 합니다. 그는 원래 임씨였는데 양아들로 맞았었죠. 글씨를 잘 써 최이는 물론 고종도 그를 아꼈다 하지만, "성질이 급하고 비루하였으며 세력을 믿고 방자하게 횡포를 부렸다"고 합니다.

    한편, 최이가 눈여겨보고 있던 것은 서자로 출가한 만중과 만전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를 닮아 참 오만방자했습니다. 나라의 역참을 마음대로 쓰며 곳곳을 약탈했는데 몽고군의 복식을 입고 했다고 하며, 쌀 50여만석을 가지고 고리대금업을 했다고 합니다. 빚 독촉이 너무 혹독해 가진 걸 다 바치고도 갚지 못 했고, 세금도 내지 못 할 정도였죠. 보다 못한 진주 부사 왕해가 이런 명령을 내렸죠.

    "백성들이 조세를 바치지 못하였는데, 먼저 사채를 독촉하는 자는 죄를 주리라."

    그나마 이것으로 조금 나아졌지만, 그들의 횡포는 끝이 없었쬬. 오죽하면 최이의 측근인 박훤(이전에는 박문수)이 최이에게 그들을 죄 줄 것을 청합니다.

    "지금 북병이 여러 해 계속 침략해 와서 민심이 불안하여 비록 은덕으로 어루만진다 해도 오히려 변이 생길까 두려운데, 지금 만종과 만전의 문도들이 백성의 재산을 긁어모아서 원망을 사는 일이 실로 많으므로, 남쪽이 소란합니다. 만약 몽고 군사들이 이르면 다 배반하여 저들에게 투항할까 염려됩니다"

    최이는 이를 듣고 고민했고, 송국첨이란 자도 남부 지방을 돌아보며 그 비리를 최이에게 알립니다. 그나마 그들의 재산을 백성들에게 나눠주기로 결론이 나죠. 하지만 벌을 주려 할 때 만전 등은 최이에게 울며 이렇게 말 합니다.

    "아버지께서 살아 계실 때에도 이같이 압박을 당하니, 만약 돌아가신 후에는 우리 형제는 죽을 곳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 그들을 고발한 박훤과 송국첨은 귀양 갔고, 만전에 대한 최이의 신뢰는 깊어 갔죠. 1247년, 그가 환속하여 이름을 얻으니 바로 최항입니다.

    최충헌 때 이미 벼슬살이를 하며 인지도를 얻고 후계자로 키워진 최이와는 달리, 최항은 서자에 땡중 출신으로 아무런 배경도 능력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부터 최이는 그를 후계자로 밀어주었죠. 정통성과 능력은 대를 갈수록 떨어져만 갔고, 최항의 시대는 최우 때보다 더 한 막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246년에 마침내 칸의 자리에 오른 구유크는 다시 고려를 노리기 시작합니다. 

    오고타이에 이은 구유크 칸의 출현, 최이에 이은 최항의 출현... 전쟁은 계속됩니다. 8년의 공백은 그저 휴전이었을 뿐, 평화는 못 되었죠. 

    ------------------------------------------------------------------------------

    적은 다시 올 것이다.

    왕과 최씨는 강화도에서 나오지 않는다.

    남은 것은 없다. 모두 그들이 태우고 빼앗아 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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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여, 부디 우리를 구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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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이시여, 우리를 이 지옥에서 구원해 주소서.

    그리고...

    2013121742233357.jpg

    단군이시여.

    우리를 지켜주소서.


    대 몽 항 쟁

    對 蒙 抗 爭



    3부 끝이 없는 전쟁

    ==============================================


    미륵 관련 이미지는 복구가 안되어 고심끝에 임의로 반가 사유상을 넣었습니다, 다른 좋은 의견 있으시다면 수렴하겠습니다.
    출처 pgr 21의 당시 닉네임 눈시BBver.2님의 글입니다.

    http://www.pgr21.co.kr/pb/pb.php?id=freedom&no=34971&page=5&sn1=on&divpage=6&sn=on&keyword=%EB%88%88%EC%8B%9CBBver.2&select_arrange=name&desc=d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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