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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istory_8204
    작성자 : sungsik
    추천 : 14
    조회수 : 1662
    IP : 1.241.***.244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03/25 23:28:59
    http://todayhumor.com/?history_8204 모바일
    선조에 대한 변명.



    세도시기 이전 조선시대에서 가장 욕 먹는 왕 3명을 꼽으라면,

    연산군, 선조, 인조인데요.


    연산군이나 인조는... 솔직히 쉴드를 쳐주기가 어렵지만,

    선조의 경우엔 의외의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출신부터가 특이한데 조선 최초로 서자(정확히는 서손)출신의 왕입니다.

    그것도 첫째도 아니고 셋째였지요.

    후사가 없었던 명종이었기에 명종이 죽기전 급하게 낙점되었는데, 그 이유가 특이합니다.


    명종이 선조의 아버지인 덕흥군의 세 아들을 불러서 익선관을 써보게 했는데,

    첫째와 둘째는 아무생각 없이 쓴 반면, 막내였던 하성군 이균은 왕의 것을 함부로 쓸 수 없다하여 거절합니다.

    그리고 명종의 후계로 낙점되고 그게 선조입니다.


    또 명종이 죽고 보위에 오를 때에도 계속 사양하며 어상에 오르지 않으려 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죠.



    그렇게 보위에 오르고 선조가 한 일은 당시 대학자였던 이황을 굉장히 존경하며 따른 것 입니다.

    자신이 부족한 것이 많으니 한양으로 올라와 자신에게 가르침을 달라고 청하며,

    제대로 된 세자교육을 받지 못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즉위 때부터 상당히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또 선조의 스승 중 하나였던 이이에 관한 무한 신뢰입니다.

    이이의 경우엔 젊었을 적 불교에 잠시 빠진 적이 있어 성리학 국가였던 조선에선 그것이 상당히 큰 약점으로 작용됐었는데,

    이걸 가장 적극적으로 변호해준 게 또 선조입니다.


    '사나이의 풍모를 갖춘 선비중에서 불교에 빠지지 않았던 사람이 없는데,

    그런 것으로 허물을 삼을 수 없다' 며, 오히려 이이가 불교를 빠졌었던 걸 단점이 아닌 선비의 호탕함으로 쉴드쳐주지요.

    이렇듯 후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던 이황과 이이 모두를 믿고 따랐던 왕이 선조였고,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었던만큼 왕이 되서도 20년이 넘게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선조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서손 출신의 왕이었기에 사실 꼭두각시 왕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고,

    왕위의 시작도 직접 통치를 한 게 아니라 수렴청정으로 시작했습니다.

    또, 원상제도라 하여 성종 때 생긴 나이가 어린 왕을 주위 노신이 보필하여 정국을 운영하는 방식을

    동시에 진행했던 게 또 선조였습니다.


    그러나 세자교육도 받지 않고 나이도 많지 않았던 선조는 

    원상제도 수렴청정도 모두 빠르게 벗어나며 정치적 능력을 과시하죠.

    또 조선사 이래 가장 훌륭한 신하들이 많이 배출됐던 시기가 선조 대였던 지라

    출신과 주위 여건상 왕권에 아주 큰 위협을 느꼈을 게 선조였지만, 아주 빠르게 왕권을 획득합니다.



    학문적으로는 성리학이 가장 꽃피었던 시기가 선조 대였고,

    연산군 이후 피폐해졌던 조선의 문제를 빠르게 복구한 시기가 선조대입니다.

    당파가 생겨 붕당이 자리잡으면서 조선 정치 시스템이 완성이 됐던 게 이 시기이고,

    학문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발전하고 과거의 문제들 하나둘 빠르게 복구해 나갔습니다.


    군사적으로는 성종 때 이후 문약에 빠졌다고 할만큼 조선 국방이 약해져 갔는데,

    이순신 장군이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인 조선선박과 화포를 정비하며 판옥선 체제를 완성했던 게 선조대였고,


    성종 때 여진족을 토벌하고자 대규모 원정을 갔다가 적이 다 숨어버리는 바람에 국고만 낭비하고 돌아왔던 것과 다르게,

    북방에서 여진족 토벌을 세조 이후 가장 많이 했던 게 선조대였으며,

    명나라조차 골치거리로 여겼던 대규모의 니탕개군을 빠르게 진합한 시기 역시 이때입니다.



    또한 북방에 대한 방어지침을 나름 완성했을 뿐 아니라,

    불차채용이라 하여 직위에 상관없이 숨겨진 능력있는 장수를 발굴하고 키우려 노력했죠.

    실제 이때 이순신의 말도 안 되는 승진을 대간들조차 기를 쓰고 반대했는데,

    선조는 이순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며 파격적인 승진을 결국 이뤄냅니다. 이게 정확히 임진왜란 발발 1년전이었습니다.


    선조의 무능력함으로 조선 군사력이 망가졌다는 보편적 인식과 달리,

    세조 이후 조선 군사력이 가장 크게 증강한 시기가 선조대였다는 건 참 의외죠.



    정치적 역량 역시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어느 곳에도 절대적인 힘을 밀어주지 않고 

    일종의 돌려쓰기를 함으로써 신하들에게 돌아가는 권력을 분산시키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조선 초기 이후 가장 능력있는 신하가 많이 나오고 인재풀이 튼튼했을 때가 선조대였지만,

    거의 모든 신하들이 선조에겐 함부로하지 못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듭니다.


    그러면서도 과거 기묘사화나 을사사화로 불명예를 쓰거나 관직이 막혀버린 인물들의 신원을 회복시키고,

    태종 이후 관직이 막혀버린 서얼 출신이 나름 관직에 오를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인재등용에 최대한 힘쓰려 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죠. 



    외교적으로는 조선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됐던 명나라의 대명회전 기록을 수정한 것을 성공시킨 일입니다.

    명나라 공식기록서인 대명회전엔 이성계가 이인임의 아들이고 부자가 같이 고려의 4명의 왕을 살해했다라는 기록이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인임과 이성계는 부자간도 아니었고 오히려 정적이었습니다.

    이는 조선 건국 때부터 조선을 괴롭혔던 문제였으며, 당연히 모든 왕이 이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죠.


    그러나 선조 21년 선조가 보낸 외교사신은 이 내용이 잘못됐다 설득하는 것에 성공하여

    200년 가까이 조선을 괴롭혔던 숙원을 풀어내는 성과를 이룹니다.



    학문에 매진하고, 이황같은 대학자를 존경하고, 이이에겐 한없는 신뢰를 보냈으며, 

    인재 등용에 힘쓰면서 왕권 강화에도 성공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국방력 강화를 꾀했는데다 성리학 기반 정치의 완성을 보여주며 

    진정 조선의 황금기를 이끈 군주가 될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았습니다만......



    선조 25년 부산에서 들려온 급보로 그에 관한 평가는 180도 변화하게 됩니다.-_-;;;


    나름 전쟁을 예상을 했고 준비도 했지만, 

    북쪽에서 펄펄 날았던 것과 다르게 을묘왜변이나 삼포왜란정도 규모로 생각했는지 

    남쪽에서 조선군은 큰코를 다치고 선조는 북으로 북으로 도망칩니다.



    전쟁기간 중 그가 했던 행동은 충분히 이해될만한 측면이 많이 존재하지만,

    역사를 바라보는 입장에선 실망할만한 말과 행동을 너무 많이 했으며,

    전쟁이 끝나고 보여준 그의 행동은 전쟁 후유증 덕분인지 전쟁 전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합니다.


    또 임진왜란 때 전쟁전 선조에 관련된 기록을 대거 잃어버림으로써, 

    그 전에 그가 한 구체적인 일이 후대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잘한 부분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망가진 전쟁 후의 모습만 부각되는... 그런 평가를 받는 왕이 선조입니다.



    개인적으로 명군과 우군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할 수 있지만,

    시기 역시 얼마나 중요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sungsik의 꼬릿말입니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그런 말을 봤다.
     
    '영화 하나가 잘만들었니 못만들었니로
    티비 토론을 할만큼 세상에 큰 논란이 없었던
    그 때가 그립다.'

    대통령부터 정치권, 헌재까지..
    모든 사건, 모든 발언 하나하나가 비상식적이기만하고
    민주주의와 다양성이라는 단어들이 너무나 가볍고
    가치가 없게 느껴진다. 

    이 나라엔 진보와 보수가 있는 게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만 남아 있다는 이 느낌이
    군사정부를 겪지 않았던 내 세대에겐
    너무 낯설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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