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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185578
    작성자 : 비키라짐보
    추천 : 30
    조회수 : 3247
    IP : 211.253.***.34
    댓글 : 2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1/12 19:59:27
    원글작성시간 : 2016/01/12 14:50:0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85578 모바일
    [단편] 봉신당 : 德은 德으로 業은 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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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크봉신당 티저.jpg
     크크가상캐스팅_600.jpg
    봉신당 : 덕은 덕으로 업은 업으로 

    0.

    데요봉신당요그기 어디고삼거리 골목 끝 삼층하이고... 내사마 신령님 모시고 잿밥 먹은지 30년이오. 30근데 이거 하나만큼은 내가 확신 할 수 있소그긴 사짠기라사짜기자님 무슨 말인지 아오?”

    무학역술원 김봉삼(57)

     

    어허신령님이 노하신다 노하셔어디서 그런 족보도 없는 것들을 입에 올리느냐우리 애기동자님 화 내신다 이놈아신이 뭔지도 모르는 그런 막 되먹은 것들은 천벌을 받을 거여!”

    -애기보살 장순례(49)

     

    거기도 점집이었어요난 몰랐지... 거 뭐... 간판도 제대로 없고플래카드 하나 덜렁 붙여놨으니 그게 뭔지 내가 아나여튼 내가 여기 토박인데 잘 모르는 거 보면 뜨내기네생긴 지 얼마 안됐을 거야그런데가 뭐 제대로 맞추겄소?”

    인근 슈퍼 주인 주원교(62)

     

    봉신당... 거기 잘 생긴 오빠 있는데요알죠종종 저희 가게에서 밥 시켜 먹어요뭐가 그리 좋은지 허구헌날 부대찌개 하나 선지국 하나물리지도 않나봐... 거기 가지 마세요뭔가 기분 나빠손님도 거의 없어요그나저나 아저씨 진짜 기자 맞아요어디 신문사예요신문은 아니고 다른데라구요인터넷어디요이름 한 번 대봐요아저씨 왜 말을 흐려요?”

    엄마 손 분식 아르바이트생 정유정(17)

     

    1. 

    이름은 이청연기자다.

    지방 사립대긴 해도 신문방송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건만현실의 벽은 녹록치 않았다정론직필의 이상을 가슴에 품었건만 언론고시는 번번이 나를 허락지 않았다하지만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부단히도 거듭된 이력서 송부와 기발한 자기소개서는 불과 2년 만에 나를 당당한 기자로 만들어주었다.

     

    크1김소현.jpg


    아저씨 어디 기자냐니까요?”

     

    인터뷰 대상의 간단한 사전조사를 위해 들른 인근 분식집아르바이트생이자 이 집 딸이라는 조그만 아가씨가 연신 내 신분을 캐묻는다하지만 나는 기자다알려야 할 것과 알리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안다.

    나는 냉정한 침묵으로 언론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운다.

     

     

    월간 선데이? 여기 무슨 요상한 잡지 아니예요?”

    ... 너 그... 그걸 어떻게...”

    아저씨 들고 있는 수첩에 적혀 있잖아요월간 선데이!”

     

     

    실수다연초에 새로 받은 회사 수첩이라 이름 부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나저나 회사 사내 사이트 이 달의 투표 코너를 보면직원의 99%가 회사 수첩에서 사명(社名)을 뺐으면 좋겠다고 했던데왜 회사는 올해도 버젓이 사명을 커다랗게 박아놨을까반대를 던진 그 1%가 사장님인 걸까아무래도 좋다.난 이 분식집을 나가자마자 커다란 스티커를 사서 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국장님이 그러하고다른 선배들이 그러하듯 말이다.

     

     

    사장님 계산 계산!”

     

     

    맹랑한 소녀는 무섭다뭘 모르기에 내 앞에서 찌라시를 논한다. [아니 거기가 찌라시가 아니면 찌라시란 말에 화낼 것도 없잖아요화내는 거 보니 찌라시 맞네아니 찌라시 아니면 마는 거지 찌라시도 아닌데 왜 화를 내요?] 라는 요상한 삼단 논법은 나를 불쾌하게 했다. ‘월간 선데이거기 찌라시 아니예요란 말에 과민 반응하는 내가 싫다.

    뭐랄까치부를 들킨 기분?

    아니다 자격지심일 뿐이다편집국장님께선 분명 우리 월간 선데이는 민족정론의 얼을 계승한 정통 주간 시사 연예 잡지라고 하셨다분명 지난달에도 정치 경제 기사가 한 토막씩 실렸다연예인 가쉽기사와 카더라가 좀 끼어 있는 건 군소 언론 매체의 필연적 숙명이라며 이 시기를 잘 이겨내 보자고 어깨도 두드려 주셨다.

     

    크1이동휘.jpg
     


    후우우우...”

     

     

    호흡을 가다듬었다낡고 어두컴컴한 계단이 눈에 들어왔다이 낡은 건물에서 과연 난 무얼 얻어 갈 수 있을까이걸 믿어도 되는 건진 모르겠다만듣자하니 한때 언론계의 전설이자자칭 특종 잡는 귀신으로 불렸다는 박선배가 친히 기사 소스까지 주며 추천해 준 곳이다.

     

     

    야 신삥그래 너너 말야 너너 밖에 더 있냐이청연이국장님이 그러는데 다음 달 기획 기사 한 토막은 니가 하기로 했다며메인으로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입봉이네 입봉 크크크 한 잔 사는 건가근데 왜 이렇게 울상이야첫 기획기사 테마가 뭐라구? [신통방통 한국의 무속인 여기가 HOT하다?크크크큭 아 잠깐만... 아 나... 간만에 겁나게 웃었네딱 좋네 새꺄그럼 너 같은 신삥한테 뭐 대단한 거라도 맡길 줄 알았냐이 새끼 진짜 실망한 표정이네 크크크아 맞다내가 좋은 소스 하나 줄까근데 말야미리 말해두는 데바지에 오줌 지려도 난 책임 안 진다키킥임팩트는 걱정마아주 죽여주는 데니까내가 최근에 옮긴 주소 알려줄게 거길 가봐거기가 진짜야푸풋... ... 잘해라 신삥 크하하하핫

     

     

    박선배는 뭔가 흐뭇한 표정이었다뭐가 그리 재밌는 건지... 말하는 투가 농담 같지는 않았지만 뭔가 지독한 악취미가 느껴졌다그래서 내가 이 계단 오르길 주저하는지도 몰랐다.

    시간은 벌써 저녁 8시 하고도 1분 전박선배가 손수 잡아준 인터뷰 약속시간에 정확히 1분 남았다하늘같은 선배가 약속까지 잡아주었으니 펑크를 낼 순 없지만아무래도 들어가기가 마뜩치 않다.

    낡아 빠질 대로 빠진 3층 건물, 1층은 슈퍼고, 2층은 당구장, 3층의 조그마한 가건물 같은 곳이 바로 선배가 소개해 준 봉신당이다앞 서 했던 사전 조사대로 그럴듯한 간판 하나 없다때가 탈대로 탄 플래카드 위에 붓으로 휘갈겨 쓴 듯 한 몇 글자가 다였다.

     

    크크봉신당 티저.jpg



    [()은 덕()으로 업()은 업()으로봉신당]

     

    [똑똑]

     

    경쾌한 노크소리허나 대답은 없다뭔가 긴장은 되지만이대로 얼어 있을 수 만은 없다는 생각에 조심스레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 본다.

     

     

    ... 계세요?”

     

    2. 

    을 열고 들어가자 평소 내가 생각했던 점집과 달리 내부는 극도로 심플하다달마도를 비롯한 기괴한 그림도 없고연등도 없으며 불단도 없다말이 심플이지 그냥 텅 비어 있다그리고 그 안에 작은 책상과 낡은 쇼파 하나또 궁색한 내부 분위기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터운 철문이 보였다.

     

    크1강동원2.jpg


    앉으세요사진은 안 됩니다저 안에도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되고모든 질문과 인터뷰는 제가 대신 해 드립니다.”

     

     

    한 사내가 대뜸 나를 보며 말한다그런데 이 남자... 굉장히... 굉장히 잘 생겼다.

    키도 크고다리도 길고보니까 손가락도 길다얼굴도 약간 긴게 유일한 단점이긴 하지만 피부도 하얀 것이 얼굴 전체의 선이 곱다남자 무당은 박수라고 한다던데박수를 하기 보단 제비를 하는 게 더 나을 거 같은 외모다하지만 분명 박 선배의 말대로라면 인터뷰 대상은 여자였다아무리 곱게 생겼어도 말할 때 목젖이 씰룩대는 게 분명히 남자다하지만 난 일말의 가능성과 인권 중시의 자세로 질문했다.

     

     

    죄송합니다박 선배님한테 여자 분이라고 들어서 그만저는 성 정체성을 중시합니다편하게 이야기하십시오.”

    박기자님께서 부탁하셨지만 설희와 인터뷰하시는 건 어렵습니다저는 설희 오빠고 봉신당의 사무를 담당합니다.”

    ... 따로 계시구나... 뭐 좋습니다저기 그러니까 이번에 저희 월간 선데이에서는...”

    잠시만!”

     

     

    약간의 오해가 있었지만 뭔가 인터뷰 비스무리한 걸 시작하려는 찰나이 잘생긴 젊은 청년이 갑작스레 나를 만류했다서글서글해 보이던 눈매 역시 매섭고 날카롭게 변하는 게 제법 심상치 않았다아니나 다를까 청년은 재빨리 내가 들어온 문 쪽으로 달려가 불을 끄고 문을 잠갔다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졌다이런 기획취재가 처음이기도 하거니와 첫 취재가 심령과 원혼이 모여들기 딱 좋은 무속인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왤까그는 왜 갑작스레 불을 끄고 문을 잠근 것일까문득 예전에 주워들은 말이 떠올랐다신내림을 받은 무당들은 안 좋은 기운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귀신이나 원혼이 이 곳 주위를 배회하는지도 몰랐다어둠속에서 청년의 얼굴을 바라보자 아니나 다를까청년의 표정에도 긴장감이 가득하다도대체 어떤 원귀인지 묻고 싶었으나 청년은 눈이 마주치자마자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침묵을 종용한다박선배의 추천대로 역시 다르다.지금 이 순간 내가 질문을 하려 했다는 걸 어찌 알았을까?

    그리고 바로 그때...

    무언가 쿵쿵 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계단을 통해 들려왔다.

    긴장감에 침 삼키는 소리조차 크게 들린다이거 잘 하면 특종인가싶은 생각에 난 녹음기와 수첩을 꺼내 들었다그리고...

     

     

    어이 거기!! 거기 안에 있는 거 다 알아!!!”

     

     

    중년 여성의 우렁찬 목소리가 고요를 깨뜨린다몹시 위협적인 목소리였다기자의 직감이 분명히 말했다저건 정말 위험하다고!

     

     

    불 끄고문 잠그고 있으면 내가 모를 줄 알아다 알아당장 열어안에 있지?

     

     

    귀신 같은 통찰력이었다우리가 여기 숨어 있다는 걸 어찌 알았을까박선배의 호언장담대로 어쩌면 대박 특종을 얻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부풀었다.

     

     

    없나지미... 이번주엔 월세를 낸다더니... 망할 것들... 이래서 근본 없는 것들은 받으면 안돼비어서 놀리느니 싸게 주자해서 줬는데... 월세를 또 밀려!! 망할!!”

     

     

    목소리가 멀어지자 어둠 저편에서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왔다청년의 표정은 비로소 편안해져 있었다.

     

     

    뭐야저거 뭐... 그냥 건물주가 월세 받으러 오신 건가요?”

    월세 귀신 모르십니까이십년전에 죽고도 아직도 자신이 죽은 줄 모르고매월 한 번씩 월세를 받으러 다닌다는 월세 귀신!!!”

    !! ... 그런!!!”

     

     

    다시금 몰려온 원혼의 공포에 나의 두 눈이 휘둥그레해질 즈음 청년은 웃으며 불을 켰다.


    크1강동.jpg

     

    “히히히 순진하시네요 기자님

    뭐예요귀신이예요 아닌거예요?”

    잠깐 이번엔 진짜예요.”

    진짜그럼 조금 전에는?”

    진짜라니깐 쇼파에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 계세요!”

     

    3. 

    가 놀림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다하지만 또다시 강압적인 눈빛을 하고 있는 청년의 요구를 무시할 순 없었다난 그의 말대로 구석의 낡은 쇼파에 엉덩이를 딱 붙인 채 녹음기를 켰다.

    그러자 조금 전과는 약간 다른 발걸음소리가 들려왔다.

     

     

    [끼이이익]

     

     

    낡은 문이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열렸다하지만 불이 켜져 있어서인지 긴장감은 덜했다.

     

     

    여기가 봉신당이우?”

    앞에 걸린 글 못 보셨소우리는 댁 같은 손님은 안 받습니다.”

     

    서글서글해 보이던 청년은 어느새 진지하고 냉랭하게 변해 있었다왤까월세도 제대로 못내는 형편인 거 같은데오는 손님 넙죽 절이라도 해야 할 형편인 거 같은데어째서 손님을 가려 받을까?

    이 중년 손님의 얼굴이 마치 소도둑놈처럼 생기고수염도 깍지 않아 거친 것이 영 불한당 같이 생기긴 했지만 그 외 특별한 것은 없어 보였다그는 받지 않겠다는 청년의 말에 울화가 치미는 듯 고함을 치며 말했다.

     

    크과일사내.jpg

    나가 지금 찬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우지발 여기 용하다는 그 무당인지 뭐시깽인지 좀 봅시다!”

    ()은 덕()으로 업()은 업()으로... 여기 오실 처지가 아닐 텐데!”

    쓰불속 터지게 하네여기서 나가 돌아 버려가지고 싹 다 뒤집어 엎어부러야 말을 들어 주겄소!!!”

    가시오!”

     

     

    나도 모르게 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자신의 고함에도 청년이 표정하나 변하지 않자 중년의 사내가 갑자기 품 안에서 시퍼런 것을 꺼냈다칼이었다그것도 날이 잘 선 커다란 칼도살장에서나 쓸법한 두꺼운 칼날이 청년이 앉아 있는 책상위에 꽂혔다서슬이 시퍼렇다나의 이빨이 나도 모르게 달달 거리며 위아래로 요동친다.

    하지만 괜찮다나는 기자다어떤 상황도 헤쳐 나갈 용기와 의지가 있다이가 덜덜거리며 부딪히는 건 그저 이 곳이 약간 추워서 일 뿐이다춥다싸늘하다다리도 후들거린다.

     

     

    이래도 나의 말을 안 듣겄소!”

     

     

    눈빛과 눈빛이 오간다. ‘듣는다고 해요 듣는다고 하라고!’란 말이 목구멍까지 솟구쳤지만괜히 끼어들었다 불똥이 나한테까지 튈까 무서워 입을 막았다.본능적인 방어기재였다절대 겁이 나서 그런건 아니다그러기를 수분... 기어코 젊은 청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은 덕()으로 업()은 업()으로... 상관없다면 하시오단 선불이오.”

     

     

    청년이 말하자 사내는 그제서야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품안에서 꾸깃꾸깃한 지폐 덩어리를 꺼내 놓았다만원짜리 몇 장 그리고 천 원짜리 수장... 아무리 봐도 절대 큰 금액은 아니었다.

     

     

    나가 지금 가진 것이 요거 뿐이오용하다는 얘기 듣고 급히 오느라 많이 못 챙겼소이걸로 되겄소?”

    우리는 딱 받은 만큼만 합니다애석하게도 금액이 적어서 마일리지 카드는 못 드리겠네요.”

    그럼 된 걸로 알고 시작허겄소

     

     

    중년 사내는 그렇게 말하더니청년의 책상 앞에 있는 상담용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상황이 어느정도 타개된 듯 보였지만 여전히 서슬 시퍼런 칼날은 책상위에 꽂혀 있었다중년의 사내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긴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하는 꼴이 약간 돌은 인간 같았다다소 진정된 듯 해도 언제 불 같이 화를 내며 사단을 낼지 모를 일이었다.

     

     

    나의 문제는... 뚱그런 것이요.”

    동그란 것이요?”

    그렇소 뚱그란 것이요그 육시랄 뚱그런 것들이 아주 나를 미치게 한단 말이오!”

     

     

    도대체 뭔소린가 싶은 소리를 뱉으면서도 시종일관 중년 남자와 청년의 표정은 심각했다나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무언가 있겠다 싶은 생각에 두 사람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공포증은 정신과에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누가무섭다고 혔소공포는 지기미!”

    ※ 환 공포증 : 고리나 둥근 모양등이 반복된 문양에 공포를 느끼는 증세 


    날 선 분위기가 감지됐다중년 사내의 손이 부르르 떨리는 것이 금방이라도 책상에 꽂힌 칼을 뽑아 들 것만 같았다박선배가 소스라고 주면서 내내 웃던 것이 이런 것이었나 싶었다기획취재 하다 골로 간 선배들 있다는 얘긴 들었지만 내 첫 취재부터 이런 살 떨리는 광경이 연출되다니... 나는 숨을 죽인 채 무릎을 움켜 쥐었다뭔가 사단이 날 듯 하면 냅다 문 쪽으로 뛸 요량이었다.

    물론 나의 안전만을 위해서가 아닌신속한 제보와 경찰 출동을 사전에 염두해 둔 기자로서의 의지였다.

    ... 맹세코 정말이다.

     

     

    과일 좋아하우과일 말이우사과수박참외...”

     

     

    다행히 중년 사내는 손을 다시금 제 무릎 위에 얹었다허나 그가 주절거리는 말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나가는 차 바퀴를 보면 수박처럼 보이고안경 쓴 머시깽이들 보믄 그것이 자두처럼 보이고댁에 눈깔은 앵두처럼 보이는 구먼 크크크큭

    계속 말씀드리지만 그런 문제는 정신과로 가시기 바랍니다상담 이걸로 마무리해도 되겠습니까?”

    아따그 양반 성격 참 급허네!!!!”

     

     

    계속 말을 끊으려고만 하는 청년그의 냉랭한 태도에 결국 화가 난 것인지 중년 사내가 버럭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핏발이 곤두 선 눈부르르 떨리는 손... 누가봐도 제 정신은 아닌 듯 보였기에 나는 한층 더 긴장한 상태로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 문제는 말이오나가... 그 과일을 참 좋아한다마시... 사과는 우리 마누라쟁이가 좋아 혔고참외는 우리 얼라들이 참으로 좋아혔지... 그려서 과일장수 고 쌍놈의 새끼가 우리 집에 자주 들락날락했었고!!”

    그래서요?”


    크1마동석.jpg


    나는 뭘 좋아했는지 아슈수박이유수박~다란 것이 칼로 요로코롬 푹 찔러넣어서 그으면 벌건 과실이 허벌나게 맛좋게 생긴 수박 말이우! 나가 참으로 좋아혔소그 수박을... 어려서부터 동네 원두막이고 뭐고 다 댕기믄서 여튼 동네 수박은 다 내꺼였지라... 크크큭 아직도 좋지라... 수박수박그런디 말이오!”

    !”

    지나다니는 사람새끼들 대그빡을 보믄... 그것이 다 수박처럼 보이는 거라... 큰 수박 작은 수박그란디 내가 어찌 그걸 참겄소안 된다 안 된다 하믄서도아무도 모르게 한 두개씩 깟지라... 드셔보셨소수박참으로 단 것이 물이 쭉쭉 나오지라딱딱한 그 수박 위를 칼로 톡톡 뚜둥기다가 푹!! 하고 쑤셔불믄... 이거슨 어릴 적 먹던 수박하곤 완전히 다른기라... 버얼건 수박 국물이 쭉쭉 흐르는디 그것을 쩍하고 잘라내서 한 입 베어물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분명 저 중년 남자는 똘아이가 맞는 듯 했다대형 마트나 백화점에도 똘아이들이 많이 찾아와서 곤란하다던데점집이나 무당집은 오죽하겠냐는 생각이 들었다지가 수박 좋아한다는 얘기를 왜 여기에 와서 하는지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크 맛이 시원허고찰진 게참을수가 없는거지라그렇게 한 통 두 통 따서 먹다보니 나도 모르게 맛이 들었지라... 남은 건 밭에 묻고또 묻고... 흐흐흐 수박을 계속 먹으믄 어떤지 아쇼수박 고놈이 말을 허요칼로 요로코롬 톡톡 두드리믄 살려주쇼 살려주쇼하고 말이오어떤 때는 아가씨 목소리도 내고어떤 때는 어린애 목소리도 나고소리도 각양각색이요이제 뭔 말인지 아시겄소아시겄냐고!!”

     

     

    사내의 고함 소리가 고요를 깬다내 머릿속은 여전히 뒤죽박죽이었다수박을 먹었다수박을 좋아한다수박을 가르니 속이 빨갛다다 먹은 수박껍데기는 밭에 묻었다수박을 계속 먹다보니 수박이 말을 한다여자목소리도 나고어린애 목소리도 난다이게 뭔 소린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았다.

    수박이야 다들 좋아하는 과일이고수박을 가르면 속이 빨갛다는 건 세 살짜리 어린애도 안다.

    확실한 건 수박이 뭔 말을 한다는 걸로 보아이 남자가 살짝 돌았다는 거 정도였고젊은 청년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듯 했다.

     

     

    앞으론 수박을 먹지 마세요다른 과일도요그럼 다 해결됩니다자 상담 끝났으니돌아가십시오.

     

     

    우문현답사내의 개소리를 듣고 간단 명료하게 답을 내리는 젊은 청년의 기개가 감탄스러웠다.

    수박이 뭔 요상한 말을 하면안 먹으면 그만 아닌가?

    실로 우문현답이고명쾌한 대답이었다.

     

     

    쓰불나 돌아버리는 거 보고 잡소나가 지금 말허는 거 헛으로 듣지 마쇼나으 눈에는 지금 댁에 대그빡도 수박으로 보인다 이말이오저기 앉아있는 저 치도 수박으로 보이고내 당장 이 칼로 그 대그빡을 쪼개서 수박물을 쪽쪽 빨아 먹어야 내 말 알아 듣것소!!!”

     

     

    침묵이 흘렀다수박 얘기는 여전히 이해가 안 됐지만내 머리통을 쪼개겠다는 이야기는 결코 흘려들을 수 없었다내가 본능적으로 머리통을 손으로 감싸 쥐는 사이 청년은 사내를 두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혹 나를 두고 혼자 도망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다행히 그는 한쪽 벽에 있는 철문을 향해 걸었다그리고는 조심스레 말했다.

     

     

    들어가세요액수가 적어서 손해인거 같지만가끔은 쓰레기도 치워야 하는 법이니까설희야 손님이다.”

     

     

    크1천우희.jpg

    철문이 벌렁 열리자 사내는 그제서야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들어간다아주 잠깐이지만 문틈 사이로 얼굴이 눈처럼 하얀 소녀가 잠시 보였다나는 박선배가 이야기한 인터뷰 대상이 아마 그 아이였을꺼란 생각을 해봤지만젊은 청년의 표정이 심각했기에 따로 묻진 않았다그저 떠오른 것은 저 불한당 같은 사내를 그 작은 소녀와 한 방에 두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가 하는 것이었다.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정신 나간 사내가 안으로 들어가 안전해졌다는 안도감이 뒤섞여 묘한 기분이다하지만 난 기자정신에 입각해 슬며시 휴대폰을 꺼내 112를 눌러놓는다여차하면 통화버튼을 눌러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잠시 후시끄러운 호통소리가 몇 번 들리더니 중년 사내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걸어 나왔다.

    아니 오히려 사내의 얼굴은 활짝 핀 것이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흐흐흐 이제 제대로 보이는 구만제대로 보여젊은 친구 얼굴도 이제 사람 얼굴로 보이고저기 당신도 사람 얼굴로 보이네... 흐흐흐 이제 됐네이제 됐어이거이 도대체 뭔 빌어먹을 병인가 했는데이제 나았구먼이제 다 나았단마시!”

     

     

    사내는 그렇게 흐뭇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더니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 문을 열고 나갔다도대체 무슨 변고가 있었기에 저 사내는 기뻐하며 나간 것이고철문안의 소녀는 도대체 무얼 했기에 저 정신 나간 사내가 저리 기뻐하는 것일까?

    나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뭡니까 도대체.”

    뭐요?”

    방금 왔다간 저 미친 인간이요.”

     

     

    내가 묻자 청년은 아직도 책상에 박혀 있는 칼을 뽑아 들며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마누라하고 과일장수하고 바람이 났다고 생각했었나 봐요.”

    아내분이 사과를 좋아하고 그랬다더니... 그래서 과일장수가 들락날락?”

    화가 났겠죠.”

    에이 그건 당연하죠.”

    그래도 죽이면 안됐어요바람 난 건 아니라고 하던데...”

    누가요?”

    그 사람 마누라가요.”

    마누라가요언제요?”

    그 사람 등에 붙어 있더라구요한이 깊으면 못 떠나거든요.”

    ?”

    저만 죽었으면 괜찮은데애꿎은 애들까지 죽였다네요그래서 한이 깊데요하지만 마누라 문제는 아니예요죄 없이 과일 팔러 왔다 죽은 과일장수가 문제였죠.”

    과일장수요?”

    ... 과일장수... 딸린 자식이 좀 있고병든 노모도 모셨다나봐요객지에 비명횡사하니 돌봐줄 사람도 없고노모도 돌아가시고자식들도 줄줄이 다...뭐 그래서 화가 났겠죠그래서 그랬데요.”

    ... 그게 도대체 무슨?”

    안에서 설희가 잘 타이른 모양이에요한스러운 건 알겠으나엄한 사람들 고통 받게 하지 말고 그만 하라고!”

    ... 그래서 이젠 동그란 게 과일로 안 보인다고?”

    하지만 저희는 다 풀어주진 않아요덕은 덕으로업은 업으로 풀죠그게 저희 원칙이니까!”

    그건 또무슨?”

     

     

    아까 그 정신나간 남자도 그러더니 젊은 청년도 도통 알 수 없는 말만 했다아리송한 것이 마치 무슨 수수께끼라도 푸는 심정이었다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어쨌는지잠시 뜸을 들이던 청년은 마지못해 말했다.

     

    그 사람한테 남은 수박은 딱 하나... 그건 우리도 말리지 못했죠과일장수도 한은 풀어야 하니까

    부디... 그 사람... 거울을 보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강동원님.gif

     

    취미가 스무고개일까여전히 알 수 없는 말만이 남았다.

    의아함은 남았지만책상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서슬 퍼런 칼 때문에 난 부랴부랴 녹음을 마치고 잡지사 사무실로 돌아왔다.

    박선배는 나를 보자마자 괜찮았냐오줌은 지리지 않았냐 물었지만난 그럭저럭 괜찮았노라고 답했다정신 나간 사람이야 어디든 있는 거고칼은 조금 무서웠지만 오줌을 지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나저나 그 사람수박 좋아한단 얘기를 왜 그리 박력 있게 했던 걸까?

    ... 하지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


    4. 

    담이지만며칠 뒤 지방에선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마가 발견 됐다는 기사가 났다.

    젠장 나는 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녀도 잡지 못하는 특종인데... 개 부러웠다.

    살인마는 수명의 여자와 아이를 죽였고땅에 묻었다고 했다그리고는 죄책감 탓인지 제 방 거울 앞에서 제 머리통을 제 스스로 자르고 최후를 맞았다고 했다.

    참 별난 세상이다수박 좋아하는 미친놈부터제 머리통 가르고 죽는 또라이 연쇄 살인마까지...

    아깝다그 특종 내가 발견 했으면 좋았으련만... 난 어디서 그런 연쇄 살인마 한 번 만날 기회 없나?

    나도 그런거 한번 만나기만 하면 제대로 특종 뽑아낼 자신이 있는데난 왜 하릴없이 수박 좋아하는 미친인간들이나 꼬이는 걸까?

    참 그리고 이번 달 기획기사... 이건 또 어찌 마무리하나? ‘안전의 사각지대에 빠진 무속인들이란 타이틀로 내민 나의 첫 기획기사는 일언지하에 빠꾸를 먹었고조미료까지 쳐 넣은 수박 돌아이에 관한 기사를 보신 국장님은 탐탁치 않은 표정이었다.

    젠장그 봉신당인지 뭔지에 또 가봐야 하나?

    고민에 고민이 거듭된다.


    나 신입 기자 이청연이것은 봉신당에 대한 나의 첫 번째 취재 일지다.

    크1이동이동.jpg

    .


    글쓴이의 말

    며칠전에 올린 귀향(歸嚮)이란 글이 죄송스럽게도 그닥 공포스러운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좋아해주신 분들이 계셨고, 그중에 잠깐 등장한 무녀(巫女)와 박수(白手)에 대한 이야기를
    더 보고싶다는 분도 계셔서, 어차피 쓰려던 소재중 하나를 엮어서 짧은 단편으로 써 봤습니다.
    혹시라도 제 다른 글 중, '괴담과의 인터뷰'나 '타임스코프 : 명량의 비극'
    '염병할 년:무지개반사'같은 글을 읽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은 익숙한 분위기일테지만,
    뭐랄까? 공포 게시판에 그다지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없는 명랑한 아재개그 분위기류의
    글이라 사뭇 걱정이 됩니다. 진지한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길만한 글이 아님을 알아
    모진 꾸지람을 하셔도 기꺼이 수긍하겠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미진한 글이나마 읽으시는 분에게 잠시의
    여흥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신. 꼬릿말을 통해 저의 다른 글들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비키라짐보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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