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공게엔 처음 글 써보네요
멘붕게에 쓸까 미게에 쓸까 공게에 쓸까하다가
그래도 공게에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짧게나마 써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있었던 일인데용
짧지만 시작해볼께요
이 회사에 이직한지는 이제 3개월을 넘어섰고
실험실에서 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험실은 건물의 총 3층 중에 2층에 있고 지금 제품 생산을
하고 있진 않지만 생산실 안에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 두달 전쯤인가 실험실 안에서 혼자(생산실 포함) 실험을 하고 있는데
생산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라고용.(생산실에서 실험실 문까지는 30미터가 조금 넘지만 문을 닫는 소리는 크게 들립니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문이다보니 그냥 누군가 생산실로 들어왔나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생산실 구역에서 뭔갈 찾는지 인기척이 들리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후 실험실의 문고리를 돌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실험실 문은 자동으로 잠기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비밀번호를 눌러 들어오거나 모르는 사람은 문고리를 돌리거나 노크를 해서 열어달라고 하죠.
그래서 누군가 온 줄 알고 당연스럽게 네~ 하고 대답을 하면서 문을 열었죠
그런데 밖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문고리 돌리는 소리를 듣고 길어도 3초만에 문을 열었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일이 약 2달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이틀 전..
저번 주 금요일에도 혼자서 실험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생산실 문열리고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회사 동료와 같이 일을 하고 있다가 회사 동료가 회사에 방문한 손님을 응대하기 위해서 나갔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 동료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생산실 구역에서 뭔갈 찾는지 인기척이 들렸고요..
문 고리 돌리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당연히 동료직원인 줄 알았던 저는 동료가 비밀번호를 잊어먹었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엄청나게 큰 소리로 노크를 세번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다른 상사직원이 왔나 싶어서 바로 네~ 대답하면서 문을 열었는데 없었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간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섭기도 하고 짜증도 나던지 헛웃음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동료가 왔었나 싶어서 3층 사무실로 올라가보니 그때까지도 손님 응대 중이었습니다.
정말 아무도 안 왔었던 거죠.
그렇다면 생산실 문열리는 소리, 발자국소리, 문고리 돌리는 소리, 엄청 큰 노크 소리.. 이게 다 뭐 였을까요..
2달 전 처음 겪었을 땐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이젠 회사에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 때도 노크로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일이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어렸을 때 귀신을 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20년이 지나 별로 안 믿고 싶었는데 서른을 지나 요즘 이런 일을 겪다 보니까 참 뭐라 해야할까
할 말이 없네요..
다시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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