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쓰다보니 대마도만 나오는거 같아서 잠시 뒤로 돌리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나눔에 참여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2015년 12월에 복어가 너무 먹고 싶어서 갔던 시모노세키(下関)와 카와타나(川棚) 입니다.
시모노세키에 도착하자 마자 우선 시모노세키역에서 기차를 타고 카와타나로 향했습니다. 목적은 이곳의 명물인 카와라 소바의 발생지이자 본점이 있는 타카세 본점과 추운겨울이니 온천!
아침겸 점심으로 타케세소바와 복어튀김을 먹어야하니 간단하게 치즈와 음료(?)로 목을 축이며 이동합니다.
기차에서 내린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드디어 타카세 본점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 영업 전이라 대기판에 이름을 적어두고 잠시 마을구경에 나섭니다.
저녀석은 또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저련표정을...
첫번째 손님으로 들어왔습니다. 날이 추우니 우선 따듯한 차를 한잔하면서 메뉴판을 살펴 봅니다.
왼쪽의 장어도 끌리지만 이날 목적은 오른쪽의 카와라 소바! 카와라 소바는 기왓장(카와라)에 면(소바)를 구워먹 면요리 입니다. 주문은 카와라소바와 복어튀김! 복어튀김이 먼저 나왔네요.
그리고 이어서 소바도 나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왓장위에 소바가 구워지면서 점점 바삭바삭하게 변해갑니다.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온 보람이 있는 녀석입니다. 식후엔 온천! 온천은 사진을 찍을수 없죠~ 그래서 항상 남는 사진은 온천후에 마시는 우유입니다.
목욕후 마시는 우유, 그것은 진리.
그리고 왔던길을 다시 돌아갑니다.
고대로 시모노세키를 지나쳐 큐슈지역인 고쿠라로 내려갑니다. 목적지는 탄가시장.
이 유부주머니가 목적 이었습니다. 안쪽을 갈라보면
쫀득한 떡이 들어있어요.
잠시 아루아루시티에 들려 작은 여동생에게 줄 선물이 없나 둘러봤습니다.
...위 사진은 편의점. 아니메랑 콜라보 중이었던거 같네요.
다시 열차를 타고 시모노세키에 있는 료칸으로 향했습니다. 저녁은 료칸의 가이세키 요리입니다.
음식은 방으로 하나하나 날라다주는 시스템 이었습니다. 요리가 오기전에 간단하게 다과를 하며 TV를 보곤 합니다.
첫번째가 도착했습니다. 복어회와 소라, 생선알, 생선조림과 사시미등 이네요.
자~ 그럼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우선 복어!
그리고 사시미!
중간에 뭐가하나 또 올라 왔습니다.
아침에 먹었던 카와라 소바의 마이너 버전입니다. 일단 이녀석은 바삭바삭 구워질때까지 방치시켜 놓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올라온 접시는...생뚱맞게 스테이크가 올라 왔습니다. 무슨 스테이크인지 물어보니 '고래' 라고 하셨습니다.
고래의 신세계 이네요, 고향이 장생포라 어릴때부터 고래는 많이 먹어봤지만 이런맛은 처음 이었습니다. 고래특유의 비릿함도 없이 고소하며 담백했었습니다.
하나, 둘 뱃속으로 사라지는 음식들. 먹다보면 또 뭔가가 올라옵니다.
복어튀김 입니다. 아침에 먹었던 복어튀김과는 다르게 튀김옷이 입혀져 있지 않네요. 그리고 밥과 국, 반찬이 또 올라옵니다.
마지막으로 과일 후식!
이것으로 시모노세키 첫날 먹방은 끝!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입니다. 생선은 구이용 복어 한마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