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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75393
    작성자 : 西狐
    추천 : 25
    조회수 : 850
    IP : 87.188.***.169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01 21:19:14
    원글작성시간 : 2012/12/01 20:56: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575393 모바일
    [오유과거]산문-와일드 웨스턴 "B"

    눈을 맞으며 그녀가 서 있었다. 그녀의 눈은금세 멍이 들었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실신할 것처럼 보였다.

    히히, , 적당히 하라구……. 위스키 한잔 더 안 할 텐가?”

    협잡꾼 잭이 야비한 웃음을 흘리며 바로 걸어갔다. 바텐더는왼쪽 눈에서 피를 흘리며 얼굴을 단풍나무 제 바닥에 맞대고 있었다. 잭은 깨진 술병을 집어, 잔에 위스키를 따랐다.

    아니, 나는 됐어.”

    외눈박이 조는 한 번 더 그녀의 눈을 가격했다. 그녀는외마디 비명과 함께 바닥으로 넘어졌다. 조가 여자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봐, 어서 우편마차가 어디로 향했는지 말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오늘 밤부터 외눈박이가 되고 말걸? 나처럼!”

    한 사나이가 술집을 둘러보았다. 마을의 보안관은왼쪽 눈에 탄환이 박혀 쓰러져있었다. 도망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다 도망쳤고 미처 도망가지 못한사람들은 겁에 질려 숨죽이고 있었다. 적잖은 사람들이 눈에 총을 맞거나 칼로 심장을 찔렸다. 금방 기병대가 오거나 추가로 보안관이 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작은 마을에는 전신이 없었으니까.

     

    우편마차가 이 마을을 지나간 건 바로 어제 새벽이었다.우편마차는 다른 때와는 달리 조용히 마을로 들어왔다. 아직 모두가 잠들어 있을 때 마부는보안관의 집 문을 두드렸다. 아직 잠에서 덜 깬 보안관은 마부는 우편마차로 데려갔고 놀랍게도 거기엔제 7 기병대장이 타고 있었다.

    만나서 반갑네, 아직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군. 이 시시한 마을에 금방 질려버릴 줄 알았는데 말이야.”

    먼저 입을 연 기병대장은 그 마차에 연방군의 군자금으로 쓰일 황금이 실려있다 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 이 황금은 무법자들의 것을 징수한 것인데 탈옥한 죄수둘이 이를 되찾으려 한다는 소문이야. 하나는 협잡꾼 잭이고, 또하나는 외눈박이 조일세. 일단 각 마을 보안관과 기병대에게 알렸지만 여기에도 알려야 할 것 같아서. 그들이 웨스트불에서 잡히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곳을 지나갈 걸세. 물론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일 그들이 여기에 온다면 최소한 반나절 정도는 잡아두게. 체포하면 좋겠지만 아무리 자네라도 그 둘을 한번에 상대하는 건 버겁지 않겠나?반나절이면 이 마차가 다음 마을에 도착하고 기병대도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놓을 걸세.”

    그들은 한 시간 가량 말을 쉬게 하고 다시 동쪽으로 향했다. 보안관은 집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웠다. 그는 그 일을 대수롭지 않게여겼다. 그들이 악명 높은 무법자들이기는 하지만 웨스트불에서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던까닭이다. 그는 그의 옛 친구였던 기병대장이 그저 그를 잠깐이나마 보려고 이 마을에 들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 버렸다.

    보안관은 마을의 유일한 술집에서 한잔 걸치고 있었다.일을 마치고 돌아온 카우보이들과 카드놀이로 시간을 보내는 늙은이들로 술집은 제법 북적였다. 그가위스키를 네 잔쯤 마셨을 때 그들이 들어왔다. 하나는 모자를 눌러썼고 하나는 왼쪽 눈에 안대를 차고있었다.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바로 가 위스키 한 잔을 주문했다. 바텐더가그들에게 물었다.

    어디에서 오셔서 어디로 가는 길입니까? 오늘은 무슨 날인가 보군요. 외지인이 세 명이나 오다니 말입니다.

    그래, 그렇게 보였어. 매우, 매우 작은 마을이더군. 우리는 서쪽……에서 와서 동쪽으로 가는 중이지. 우리도 우리가 이렇게 외진 마을을지나가게 될 줄은 몰랐어. 여긴 우편마차……라도 지나가지않는 건가?”

    , ,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가끔 와서 다른 곳 이야기를 던져놓고 간답니다. , 한달에 한번이던가?”

    오늘도 왔겠지?”

    아뇨, 오늘은 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온 것이 지난 주였으니까 다음 다음 주가 되어야 한 번 더 오겠네요. 대신 이렇게 선생님들이 찾아와주셔서 먼 곳의 이야기를…….”

    거짓말!”

    안대를 한 사나이가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 바텐더를 쏘았다. 보안관은 놀라 일어섰지만 술기운에 휘청거렸다. 그가 권총에 손을댔을 땐 이미 조가 그를 겨냥하고 있었고 보안관은 총 한번 쏴보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눈깜빡할 새에 두 발의 총성이 울리자 카우보이들은 총을 꺼내 들었고 카드놀이를 하던 노인들은 허겁지겁 밖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카우보이들은 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잭이 문을 막아서며도망치려는 사람들을 막았다.

    ! 조용히 하자고 했잖아. 머리를쓰면 일이 쉬워진다고. , ……. 할 수 없지. 들어라! 나는잭이고 저 친구는 조다. 너희를 해칠 생각은 없다. 우리는작은 친절과 호의가 필요할 뿐이다. 여기 우리에게 오늘 지나간 우편마차에 대해서 말해줄 사람 없나?”

    잭은 도망치려는 자를 칼로 찔렀고 조는 사람들을 잔혹하게 심문하기 시작했다.

     

    조가 쓰러진 여자의 목을 잡고 다시 일으켜 세웠다. 조가주먹을 머리 뒤로 힘껏 당겼을 때, 사나이가 말했다.

    그 여자를 놔줘.”

    조가 뒤를 돌아보았다. 한 사나이가 다리를꼬고 원탁 앞에 앉아있었다. 원탁 위에는 술병과 위스키가 담긴 잔이 있었고 그는 술잔을 두 손가락으로잡고 천천히 돌리고 있었다. 조가 여자를 거칠게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래, 놓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아무 것도 듣지 못했는데, 네가 말해줄 테냐?”

    사내는 말하지 않고 그의 눈을 바라볼 뿐이었다. 조가그의 술잔을 쏘아 깨뜨렸다. 잔에 담겨있던 술은 원탁으로 쏟아졌고 유리파편이 튀어 사내의 얼굴에 생채기를냈다. 그는 검지로 뺨을 쓰다듬었다. 피가 묻어 나왔다. 사내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천천히 손가락에 묻은 피를 빨았다.

    그래, 말해주지.”

    그가 일어서자 조는 망토에 가려 보이지 않던 그의 권총을 볼 수 있었다.

    ! 겁쟁이 녀석! 허리춤의 그건그저 멋내기 용이구나!”

    조가 그의 허리춤으로 손을 뻗었다. 순간그가 입에서 허리춤으로 순식간에 손을 옮겨 권총을 뽑아들었다.

    내 총이 대신 말이야!”

    사내의 총이 불을 뿜었다. 조의 배에 구멍이났고 이어서 사내는 한번 더 그의 가슴팍에 탄환을 박아 넣었다. 조는 끝까지 손에서 총을 놓지 않았지만두 번 다시 방아쇠를 당길 수는 없었다. 쓰러지는 조를 확인하고 사내가 고개를 들었다. 잭은 여자를 향해 달려가 붙잡았다. 잭이 단검을 여자의 목에 들이대려고하자 그의 총이 또 불을 뿜었고 탄환이 잭의 단검을 맞추어 떨어뜨렸다. 여자는 잭의 팔을 깨물고 달아났다.

    비열한 녀석…….”

    사내가 말했다. 잭은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이봐 잭, 나는 네가 잘못된 문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하는데. 네가 들어갔어야 하는 문은 술집 문이 아니라 감옥 문이야.”

    잭이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도망갈 틈을 찾고있는 듯했다.

    , 웃기지마!”

    , 웃기지말라고? 이 하찮은 부랑자야? 아마도 너와 나는 바로 여기 술집에서 결판을 지어야겠는데?”

    사내는 들고 있던 권총을 바닥에 휙 던지고는 잭에게 달려들었다. 잭은 저항했지만 그의 압도적인힘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고맙소, 이들이여기서 잡힐 줄을 생각지도 못했소.”

    뒤늦게 온 보안관이었다. 도망간 노인 중 한 명이 밤새 말을 달려 옆 마을에 구원을 요청했던 것이다. 노인은 그가 본 무법자들의 인상착의를 말했고 보안관은 그들이 협잡꾼 잭과 외눈박이 조라는 것을 알았다. 보안관은 그들을 쉽게 제압할 수 없으리라 판단해 동료 보안관 셋과 카우보이 둘을 더 데려왔다.

    현상금은 필요없소.그저 저 잭 같은 무법자가 설치지 않게끔 노력해주시오.”

     

    다음 날 아침, 사내는 간단히 아침을 먹고 말에 올라탔다. 여관 주인은 그에게 돈을받지 않겠다 하였으나 사내는 굳이 돈을 내었다. 그가 고삐를 잡았을 때, 눈에 멍이든 여자가 그에게 달려왔다.

    당신의 이름을 말해주세요!”

    사내는 모자를 쓰고 해가 뜨는 곳으로향하며 말했다.

    내 이름은 빌리. 빌리 헤링턴.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나를 락커룸의 제왕이라고 부르더군.”

    西狐의 꼬릿말입니다
    동영상 자동 재생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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