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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잎아
낯선 이 땅도 해는 밝고 하늘은 파란데
내 마음을 모르는지 너는
어머니가 곱게 매주었던 저고리 고름색을 닮은
연분홍빛
어두운 방 안에 우두커니 앉아
잘 짜여진 쇠 창살 틈 새로 너와 눈이 마주치던
나의 하얀 눈.
차갑고 축축한 뱀의 손 끝에 짓밟힌
열일곱 흰 국화를
너는 다 보았지, 벚꽃잎아.
연분홍빛 저고리 고름은 이리저리 찢겨져
하루에도 몇 번이고
뱀의 몸이 나를 친친 감아올 때면
나는 목 끝까지 차오르는 숨 막힘에도
너를
보았다.
어머니가 여행길에 잘 떠나라고 매 주었던
벚 꽃 잎 아
나를 떠나보낸 어머니의 눈물처럼
봄에도 하늘이 울었다.
파아란 하늘에 흩날리던 너는
잘 짜여진 쇠 창살 틈새로 내게 다가와
-울지 마라.
하고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며 지던
너는
어머니.
매일을 기다리며 차가운 새벽에
깨끗한 물을 떠다놓고
-천지신명님, 우리 순이가 잘 돌아오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올릴 우리 어머니는.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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