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수탈의 역사 이야기

맛 좋고 영양 많은 감자와 참혹한 수탈의 역사를 이야기 해보겠다.

감자는 가지과의 다년생식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다.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온대 지방에서 재배하지만 재배 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로 해안가에서부터 해발 4,880m의 히말라야나 안데스 고산지대에서까지 재배되고 있으며, 기후지대별로는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눈이 덮여 있는 그린란드에서까지 재배되고 있다.

삶아먹고 구워먹고 튀겨먹고 다양한 조리방법이 있는 이 감자에겐 제국주의 수탈의 어두운 역사가 담겨있다.

16세기 에스파냐의 남미정복 이후 남미 원주민들은 인간이하의 삶과 극심한 수탈에 시달려야했다.

이러한 착취속에서도 그들을 생존하게 해준 식량은 수탈대상에서 제이된 감자였다.

감자가 수탈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는 간단하다.

당시 스페인 사람들은 감자를 자신들이 먹을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원주민들을 먹여 착취할수있는 원주민식량이나 사료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으로 볼때 스페인 정복자들이 원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수 가 있으며

로버트 드니로 주연 영화 미션에서도 착취와 잔인한 살육등을 볼 수가 있다.

영화 미션의 한장면

이유야 어찌되었든 좋든 싫든 남미에서 감자는 원주민들의 주요 식량이 되고만다.

그런데 이 오지랍 넓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원주민들의 감자 재배방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끔찍한 재앙이 시작된다.

이상한 점이란 생산성 없이 한 밭에 여러가지 품종의 감자를 골구루 뿌리는 것인데 즉 노란 감자, 보라색 감자, 길죽한 감자, 동글 동글한 감자 등등 감자란 감자 품종은 죄다 한밭에 골고루 심는 것이었다.

원주민들의 이런 행동을 스페인 정복자들은 비웃고

"원숭이 만도 못한 야만인 이교도들은 크고 품질좋은 감자만 심으면되지 품질이 떨어지는 것까지 섞어서 심는 어리석은 놈들이다."

원주민들의 경제개념과 생사성을 무시했고 이 어리석은 야만이들을 더 착취하기위해 감자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원주민의 감자농사에 관여하게 되었다.

"굵고 가장 좋은 품종의 감자만 일률적으로 심어라!".

스페인 정복자들의 이 오만적 행동은 다음해 남미 원주민이 수십 수백만명이 굶어 죽는 엄청난 재앙을 불러오게 된다.

문제의 원인은 일률적 감자 재배에 있었다.

그해 감자에 전염병이 발생하였고 변질되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 감자는 재배하기 쉬운 작물로 어떤 환경에서도 잘자라는 식물이지만 유독 전염병 풍토병에 취약했던 것이다.

남미에는 풍토병이 여러 종류가 있었고 한해마다 다르게 발생하였는데 수세기에 걸쳐 이미 이러한 사실을 체득했던 원주민들은 이를 알고서 다양한 종류의 품종을 재배한 것이다 즉 어떠한 풍토병이 발병할지 모르기때문에 생존을 위한 삶의 지혜였던 것이다.

정복자등의 오만으로 지혜롭게 잘 대처해오던 원주민들만 수백만명이 굶어 죽는 재앙이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수탈의 역사이다.

감자와 수탈의 역사 그리고 참혹한 재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일랜드 대기근

아일랜드의 감자파동은 전세계적 냉해와 1845년 미국발 감자 전염병이 아일랜드에 상륙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의 통치하에 많은 양의 농산물을 수탈당하여 영국본토로 방출되고 있었고 아일랜드의 토양은 이상황에서 잉여 생산물을 남길 정도로 농사가 잘되는 상황이 아니였다.

이때 감자는 영국의 수탈 항목에서 제외 되어 있었고 또 한번 감자는 식민들에게 고마운 식량으로 극심한 착취속에서도 생을 유지시켜 주는 원동력이된다.

아일랜드 인들은 남미 원주민들처럼 삼시 세끼 감자만 먹으며 생을 연명했는데 차츰 영국의 수탈이 심해지면서 생산량만을 추구한 나머지 거의 획일화된 감자를 심었고 불행히도 그 품종에 딱맞는 전염병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영국은 대기근속에서도 농산물 착취를 강력히 유지했고 900만명이었던 아일랜드인은 7년만에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절반은 굶어죽고 절반은 생존을 위해미국등으로 이민을 떠났던 것이다.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파 앤드 어웨이는 이당시가 시대적 배경이 된다.

당시 가난했던 아일랜드인이 생존을위해 한정된 배편을 구하는 노력은 정말 눈물겨웠으며 이들은 이민지에서도 핍박받아야했다.

거기다 사람들이 떠난 아일랜드 본토는 영국인이 헐 값에 사들이고 착취는 더욱 심해져 갔으니 당연하게도 아일랜드인의 영국본토에 대한 증오심은 상상을 초월하고 종교문제와 함께 극심한 반영 문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 가혹한 역사와 함께 영국과 아일랜드의 분쟁은 감자에 대한 무지 가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감자는 20도의 서늘한 기온에서도 잘자라지만 풍토병과 전염병등에 취약하고 현재까지도 이러한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항이다.

한편 우리나라에 감자가 전국적으로 재배된것은 사실 100년정도 밖에 안됬었다.

처음 들어온 것은 1800년대 정도 지만 일제시대 가혹한 수찰로 곡물이 대량 방출되면서 수탈 항목에서 감자는 또 한번 제외되며 오히려 일제가 보다 많은 노동력 착취를 위하여 감자의 전국적 재배를 하게 하여 우리 민족이 극심한 착취 속에서도 생을 연명하게 해주는 원동력이이 되었다.

감자는 전 세계 수탈의 역사에서 피 정복민들의 생을 연명하게 해준 원동력으로 고마운 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