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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32390
    작성자 : 패도라맨
    추천 : 138
    조회수 : 21091
    IP : 219.241.***.162
    댓글 : 4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16 22:55:53
    원글작성시간 : 2013/08/16 22:35:11
    http://todayhumor.com/?humorbest_732390 모바일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상) 영어사건)
       안녕하세요 ㅎ
     간만에 글을 올리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하고싶은 공부가 생겨서..)
    이것저것 정리를 하다보니 계속 올리던 글을 못 올리게 됐었습니다.
     
     
     
    오늘도 제 글이 누군가의 지루함을 달래주길 바라면 글을 씁니다.
     
    ★★★ 전편을 보고싶으시면 스크롤 가장아래로 내리시면됩니다. ★★★
     
     
    =============================================================================================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던 날
     
     
     ...
     
     
     그 따스한 햇살에 취해버린 탓일까 ,
     
     
    새벽까지 면학에 힘쓴 탓일까,
     
     
    ...
     
     
      ' 후아아암~~  
     
     
         아..몇시지..
     
     
         
           !!!!!!!!!!!!!!!!!!     '
     
     
     
     
     
        " 헉 미...미친!!!!     "
     
     
     
     
     
    필자는 입학이래 처음으로...
     
     
         지각할 위기에 놓이고 말았음..
     
     
     
    사실...
     
     
    그 전날 필자는
     
      밤 늦게까지 극장판 애니를 3편 넘게 본탓으로
     
        사상초유의 지각위기에 놓이게 된것임   (별 이유는 없음)
     
     
     
    ...
     
     
       원래라면
     
    필자는 전날 ,
     
     그 다음 학교가기위한 모든 준비를
     
    마쳐놓고 잠에 들지만,   (양말, 옷, 빤스 , 교재 ,과제)
     
     
    그 전날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롱~ 타임으로 애니를 달렸기 때문인지
     
     
    어느것 하나 준비를 제대로 못해놓은 것이었음
     
     
     
    '  아오 ;;;
     
        오늘 시간표가 뭐였지..
     
      아;;
     
      그.. 선형대수랑....
     
       ....  
       ..  
       물리랑...아아아아아아악!
     
     
      오늘 미분과적분 이엇나!!??? '
     
     
     
     
     
    ...
     
    사람이 급하면 급할수록 침착하게
     
    돌아가란 말을 하지 않는가?
     
     
    하지만 필자는
     
     
    입학전 세워둔
     
    목표 중,
     
      절대 지각과 결석은 하지않는다.  
     
     는 목표가 있어서 그런지 절대 그 목표를 깨고 싶지 않았기에
     
    미친듯히 준비를 하고서 샤워도 못한채 집을 나서게 되었음.
     
     
    ...
     
     
    사람은 늘 미래에 대비하고 준비해야한다는 말이 있음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에는 다 뜻이 있고 이유가 있는 것 같음...
     
    ...
     
     
    그렇게 필자의 고난은 시작됐음..
     
     
     
    ...
     
     
     
    서둘러 아스라다
     
    시동키를 급히 꼽고,
     
    부스터모드로 진입후
     
    학교까지 폭주족마냥 패달을 밟았음.
     
    ..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멀지 않았기에
     
    오래걸리지는 않음)
     
     
    그렇게 학교 정문이 보이고...
     
     
    난 가방에서 학생증을 꺼내려고 하는데...  (우리학교만 그런지 모르지만, 캠퍼스 입장을 위해선 학생증을 경비원분께 보여드려야함
                                                                자세히 보지는 않지만 대충 스치듯 보여줘도 입장 가능!  )
     
     
    ..
     
     
    이놈의 학생증이 보이질 않는 것임...
     
     
     ..
     
     '어.. 어디갔지?
     
      아놔...어디간거야..? ;;;;'
     
     
    바로 눈앞에 보이는 선만 넘으면
     
    캠퍼스가 눈앞인데
     
    그 선을 못넘어가고 책가방을 뒤지고 있는 필자...
     
     
    다른 학생들고
     
    자가용, 자전거, 스쿠터 등등
     
     
    곧 수업이 시작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도
     
    모두 느긋히 봄처녀 , 쿨가이들 마냥
     
    콧노래를 부르며 정문을 지나가는데
     
     
    ...
     
    필자는 땀을 뻘뻘 흘리며
     
    학생증 찾기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었음.
     
    너무 대조적인 이상황
     
    필자는 안그래도 똥줄이 타는데
     
    학생증때문에 미칠노릇...
     
    ...
     
     
    혼자 정문 밖에서 우왕좌왕 하는 필자를 보고
    뭔가 심상치 않게 보였는지..
     
     
    경비원분께서 나를 부름...
     
    ...
     
    ...
     
     
    ' 어이 학생~ '
     
     
     
       'ㄴ...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필자는 너무 미안한 얼굴로...
     
     
      '아 스미마셍~ㅠㅠ  아 스미마셍'
     
     
    필자 세상 모든 죄를 다 짊어진 표정으로
    연이은 스미마셍을 난발...
     
     
     
    '저기... 학생증 없어서 그런데 어떻게 해요? ㅠㅠㅠㅠㅠㅠ  '
     
     
     
    '음...'
     
    (부시럭 부시럭)
     
     
     
    ..
     
     
    '여기 시간하고 이름쓰고 핸드폰 번호 쓰고 가렴...'
     
     
    ...
     
     
      '음...!???
     
      이것만 쓰면 들어갈수 있어요 ? '
     
     
     
     
    ..
     
            '   응   ... '
     
     
     
     
      ( -_ - )  아...
                 네...
     
     
     
     
    알고보니,
     
     이것만 쓰고 들어가면 되는것임...;;
     마침 내가 쓰고 있을때 , 한 일본인 여학생도 학생증없다면서
     
    내가 쓰고 있는 명부에 기입하려 내 근처로옴...
     
     
     
    '저..저기
      죄송한데  펜좀  빌릴 수 있을까요 ? '
     
     
     
     
     
    '  -_-   네...'
     
     
     내게 펜을 빌려달라고 함..  (나..바쁜데...췟..)
     
     
    ...
     
     
        여학생은 내게 펜을 빌리고선
     
       자기이름(한자)를 참 예쁘게 쓰고있었음 ... (역시 어느나라를 가던 남자보단 여자분들의 필체가..예쁜것 같음)
     
     
    ..
     
    하지만!
     
     
    필자는 빨리 수업을 들어가야 하는상황인데
     
     
    이것이 내게서 소중한 명품 모나미 펜을 빌려가 놓고...
     
    빨리 수업 들어가야 하는 내게..주질 않으니..
     
     
    아무리 한석봉마냥 명필을 쓴다한들 ,,
     
    나는 좋게보일리가 없음.
     
     
    (빨리..
     
             빨리..빨리써..
     
                      넌 왜 이름이 그리도 기냐...한자만 4글자네..  .. 얼씨구?   아주 용비어천가를 읊는구나..)
     
     
     
     ....
     
     
    ...
     
       '요...차 '
     
     
     
    드디어,
     가지 않을것 같던 시간은 지나고
     
     다 기입이 끝난듯 했음.
     
     
    ...
     
     
     
     
     
     
        "저기 펜 빌려주셔서
          
                               감사합ㄴ...ㅣ ...      "
     
     
     
    .........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닷  '
     
     
    필자는 펜을 받자마자
     
     
    서둘러 아스라다에 올라타서
     
    주차장쪽 자전거 거치대로 향했음..
    ..
    ...
     
     
    그리고선
     
     서둘러 키를 뽑고
     
     잠금장치 완료!
     
     
     
    ...
     
     
     강의실로 폭발적인 기동력으로 달렸음.
     
    ..
     
     
            " 헥....  
                         헥...
     
                            헥..."
     
     
     
     
     
    그날 첫시간은 영어1 시간...
     
     
     
     
    ..
     
    필자는 지각을 면하긴 했지만
     
    예비종이 치고나서 들어왔음 (예비종은 수업 10분전에 미리 울림)
     
     
     
     
     
     
    "드르르르륵! "
     
     
     
     필자는 강의실 문을 열었고..
     
     
    수업시작 예비종이 친 뒤라 그런지
     학생들이 꽉차 있었음                     (학부 공통과목이다보니 학과상관없이 학생들이 모였고 그 인원이 엄청났음.. )
     
     
    ...
     
     
    '헐...  젠장!! ㅠㅠㅠㅠ '
     
     
     
    내가 늘 앉던 명당 자리를 이미 다른 누군가가 앉은것이 아닌가..?
     (천장에 달린 난방에 바로 아래라서 늘 따스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자리였음)
     
     
    ..
     
    걔다가 이 수업만은 학부공통과목이다보니 사람도 많고
     자리도 없고 ...
     
     때문에 다른 수업같으면 앞자리는 
     
     
      휑~ 했지만
     
    이 수업은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앞자리까지 꽉꽉 차는 그런 수업이었음..
     
     
     
     
     
    ........
     
     
    ' 아..내 명당이여 ㅠㅠ 바이바이..'
     
     
     
     필자는 어쩔 수 없이
     
    중간 중간에 한 두자리씩 남는 자리에 앉게되었고..
     
     
    그나마 2자리가 연이어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서
     
    서둘러 땀을 식히고...
     
     
     
    책가방을 열었음...
     
     
     
    ...
    ...
     
     
       '아...
     
                             .
     
     
     
    '하 ???? 
     
     
    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난 진짜 또라이 아닐까?
          난 존x 병신일거야.....
     
      어떻게 영어책대신에 물리를 가져온거지...
     
      하..나란놈 정말...ㅠㅠ"      (실제로 필자 이때 자책 엄청했음.)
     
     
     
     
     
    그렇다.
     
     필자는 책을 안들고 온것이었음.
     
     
    ...
     
    예습을 하긴 했지만 3일 전이었고
     
    ..
     
    예습한걸 떠올리려고해도  책이 있어야 떠오르는데
     
     
    필자는 그 '책'이 없는것이었음.
     
    ...
     
     
    ..
     
     
    '하...모든게 끝났어... 나 그냥 x 됨  ... '
     
     
     
    ...
     
     
    그렇게 필자는 모든걸 놓은채
     
     사형선고(수업종)치기만을 기다렸음...
     
    ...
    ..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저기..죄송합니다..
                 잠깐 들어갈께요.. "
     
     
     
     
     
     
    ...
     
     
      " 아..
               네.. "   (아 들어가세요 ㅠㅠ 아무렴 들어가셔야죠 ㅠㅠ 책도없는저보단 나을실테니까 ㅠㅠ )
     
     
     
     
    ..
     
     
    남는 자리가 없다보니
     
    ..
     
     
    내옆 빈자리로 비집고 들어오는 한 ..학생...
     
     
    ...
     
     
    ..
     
     
     
     필자는 혹시나 신께서
     
      내게 잠시동안 시련을 주신것 아닐까 하는 마음에
     
        어차피 없을 가방을 한번더 뒤적 , 뒤적..
     
     
     
    그러다,
     
     
    옆 학생과 눈이 마주침...
     
     
     
    "               어... ?            "
     
     
     
    .....
     
     
     '어.......... '
     
     
     
    ....
     
     
    내 명품 모나미 펜을 빌려간 그 여학생이다...
     
     
    ..
     
     
    =_=...
     
     
    ..
     
     
           '따라라~딴따다라라라~ 따르르다다다ㅏ~ '
     
     
    드디어 수업개시종이 치고...
     
     
    계단식 밭처럼 만들어진 강의실은..
     
    맨뒤에 앉아있다면
     
    앞에 있는 모든학생의 책상을 한눈에 볼 수있는
     
     
    그런 강의실 이었음.
     
     
    필자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 책상엔
     
    영어교재가 올라와있었고..
     
     
    필자만 외로이...
     
     
    덩그러니...필통만 올라와있었음...
     
     
    ..
     
     
     
     
     
     "하...ㅠㅠㅠㅠ
     
         나란놈..ㅠㅠ   남들이 다 갖고있는것 하나 없구나...ㅠㅠ  "
     
     
    .....
     
     
    ..
     
       "저..저기.. 
            저 교과서 있는데... "
     
     
     
    ....
     
     
      '음..?'
     
     
    교과서..있는데 뭐 어쩌라고 ㅠㅠ
     
    자랑하는 거냐 지금 ? ㅠㅠ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일본인들은 얘기를 할때 본 목적을 스트레이트로 바로 말하지않음. 말끝을 심히 흐리게 말함
      예를 들면 음식먹으라 할때도...  이 음식좀...           이것좀 먹으면 좋겠구나...        먹으면 어떨까나..?   요딴식임)
     
     
     
    ...
     
     
    제스쳐를 보아하니
     
    자신의 교과서를 내쪽으로 밀듯 말듯...
     
     
    ..
     
     
     '오오오오오
        이것은...
               같이보잔뜻!!?? '
     
     
     
     
    ........
    ...
     
     
     
    필자는 사실 알면서도
     
     
    ' 에...? '
     
     
     
     
    잘 모르겠다는 제스쳐를 한번 취해주면서...
     
     
    '혹시..보여주겠단..뜻.. ? '
     
     
    이라며 물음...
     
     
    ...
     
     
     
    그 여학생을 고개를 몇번 흔들고..
     
    필자는 쾌제를 부름..
     
     
     '요오오오오시!!!! '
     
     
     
     
     
    ....
     
    ..
     
     
    그렇게 염치없이 남의 교과서를 보면서
     
     내 노트에 필기까지 열심히 해가면서... 필자는 책이 없는만큼 교수님의 말을 카피하듯 노트에 필기를 했음.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일어를 쓰는것보다 한국어로 쓰는게 빨랐고 , 때문에 노트필기가 평가에 들어가지 않는이상
     
     모든 필기는 한국어로 적었음. 물론, 영어는 영어로 ^^
     
     
    ...
     
     
     
    ...
     
    이걸 보고있던 여학생..
     
     
     "저기.. 유학생... ?"
     
     
     
    ...
     
     "아... 뉍 ... 유학생입니다. "
     
     
     
    ....
     
     "아..네..."
     
     
    ........
     
     
     
    뭐..뭐냐 - - 그 반응은...
     
     눈빛을 보아하니, 이것이 날 중국유학생으로 보고있나본데...
      
    (당시 중국유학생이 대학교에서 사고를 쳐서 상당히 이미지가 안좋은 상태였음..)
     
     
    ...
     
     
     
     
    " 저기..저...
     
      한국 유학생이에요... "
     
     
     
     
    ...
     
       '아..!!! 네~~!!! "
     
     
     
    ...
     
     
     내가 생각한것이 맞았던 걸까..
     
     한국유학생이란 말에 여잔 눈이 동그랗게 커졌고
     
     목소리텐션 또한 하이텐션이었음...
     
     
    ...
     
     
     
    ...
    ..
     
     
    그렇게 수업을 받던중...
     
    영어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
     
     
     '자자  80페이지 지문1번 부터 지문 6번까지 
     
      차례대로 한줄씩 읽어주세요 '
     
     
    라고 말하면서
     
    가장 앞줄에 있던 학생에서 교수님이 쓰던 마이크를 넘겨주는 것이 아니겠음?
     
     
    ..
     
    앞줄에 있던 여자는 지문을 읽는것에 놀란건지..
     
    조그마한 넥마이크를 받아서 놀란건지...
     
     
    여튼,  놀란맘을 부여잡고 읽기 시작했음...
     
     
    ...
     
     
      " 이그젝토~ 푸라무~ "
     
     
    ..
     
     '푸...풉! '
     
     
     
     
    영어발음 이상하단건 일찍히 알고있엇자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음..
     
     
    이건 뭐...
     
    한국도 콩글리쉬 많지만
     
    이건 영어를 떠나서 완전 새로운 언어였음..
    (일본은 영어를 자국어로 읽는표기법이 있어서 그 방식대로 읽어야함. 때문에 히라가나로 발음 가능한 말도 외국어 표기법때문에 더 이상해짐...)
     
     
    ...
     
     
     ..
     
    ..
     
      그렇게
     
    웃기게 한 영어를 다시 일어로 해석하는데
     
     그 해석마저도
     
     전혀 허무맹랑하고 단순한 조사를 제외하곤
     
    말 자체가 되지 않는것이었음..
     
     
    ...
     
     
     
    그럴때 마다 교수님은 바로 잡아주셨고...
     
     
    그렇게 한명 한명 하다보니...
     
    내 차례가 눈앞까지 다가옴...
     
     
    ...
    ...
     
     
      필자는 영어가 잼병임...
     
         아주아주아주 매우 잼병임..
     
          영어의 영자 소리만 나와서 위축되어버림...
     
     
     
     하지만,
     
     
      대한민국 교육열의 희생자라 그런걸까...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 접한 영어부터
     
     
    의무교육 9년...
     
    걔다가 입시때문에 토익까지...
     
     
    ..
     
    이 영어에 미친 사회덕분에
     
    이곳 저곳에서 주워듣고
     
    가는곳마다
     
     '영어 '
     
     
       '잉글리쉬 '
     
     
            ' 영어 ? '
     
     '여응어 됨? '
     
     
     
    이런사회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레 영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최소한
     
    여기있는 나보다 한살어린 귀요미보단 잘할 자신이 있었음..
    (애초에 지문이 쉬웠음;; 고등학교수준..)
     
     
    ..
     
    가슴속에 뜨거운 자신감이 불타올랐음...
     
     
    ...
     
     
     
     
    드디어 필자 차례가 다가왔고.
     
     
    옆 남자에게서
     
    마이크가 넘어왔음...
     
     
     
     
     
     
     
     " 쏼라`쏼라~~~음~~ ?  음~ 오케~쏼라 쏼라~
      쏼라라라라~  "
     
     
     
      '보라 한국에선 난 영어초보지만
     
       여기선 내가...네이티브...원어민 이야..  '
     
     
     
    미칠듯한 혀굴림과
     
      R발음도 없는데
     
     굳이 R 발음을 넣어서까지 발음을 엄청 굴려줌
     
     ( 타이가(X)  터이거~ (o)      로봇또(x)  러벗 (o)      안비리바부루(x )      으언비릐버벌 (o)   휴지통(x)  휴지롱 (o)  )  필자류 영어회화.
     
     
     
    ...
     
    이런 되도않는 쇼를 벌이고...
     
     
    일어로 완벽한 지문 해석까지...
     
     
    ...
     
     
    주변에선..
     
     
     '오오오오오오 ' 
     
     
     '굉장하다~ '
     
     
     '발음 쩐다... '
     
     
      '교포인가.. ? '
     
     
    이런 소리가 들려왔고...
     
     
    무엇보다도... 내게서 마이크를 건네받은 여학생의 눈이 똥그랗게 되고선
     
     
    ...
     
    나를  3초정도 멀뚱히 쳐다볼 정도였음...
     
     
    ...
     
    교수님도 나의 되도 않는 발음에 놀래셨는지..
     
    아니면 웃음 참으신건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
     
    그렇게 한사람 한사람
    지문을 읽고
     
     
    어느새...수업종료종이 울렸음...
     
     
    ...
     
     
     
     
     
    ..
     
     
     영어교재는 놓고왔지만..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난 필자..
    .
     
    ....
     
     
    서둘러 가방을 챙기고 있었음..
     
     
    그때...
     
     
     
      "저...어기...
     
     
           나 이부분 잘 모르겠는데
     
                 해석좀 해줄 수 있을까 ? "
     
     
    ......
     
     
    .......
     
     
     
        ' ㅓ ...  엉 ??? '
     
     
     
    .....
     
     
     
    뭔가...내 인생의 되도않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
    ..
     
     
     
     
     
     
     
     
     
     
     
     
     
     
     
     
     
    영어사건 (상)  마침.
     
     
     
     
     
     
     
    =====================================================================================
     
     
    아...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글에 나오는 여학생은 지금도 연락을 하는 실제 친구입니다.
     
      귀신에 연관이 없지만, 나중에 중요한 소재로 쓰이기에 시간 순서만 먼저 올립니다.
     
     그리고 일본에도 영어 잘하시는분은 많아요 ㅎ
     
     근데 발음은...외국태생 , 외국유학생 아닌이상..
     
     제가 만나본 왠만한 친구들 빼곤 다 이상하더라구요 ㅠㅠ (두명정도 빼고..)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영어사건 (하)도  빠른 시일내에 올리겠습니다.
     
    밑에는 시간순서대로 되어 있는 전편들입니다 ^^ 필자가 왜그런지는 밑에 읽어보시면 이유를 아실수 있습니다.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1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2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1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2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3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4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김 사건.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5편 (상)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5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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