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올렸던 글인데, 좀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간혹 보면 중고차에 관심 있어 하시는 분들 계셔서 몇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중고차를 구매할땐 일명 "뻥카" 를 조심 하셔야 합니다.뻥카란?바로 낚시질 입니다. 허위 매물을 올리고 손님을 유인 하여 다른 차에 바가지를 이빠이 씌워서 파는 행위지요.원리는 이렇습니다:1. 딜러가 매물을 터무니 없는 가격에 올립니다. (예: 3천만원짜리 차를 1200만원에 올린다던지...)
2. 전화가 오면 무조건 차가 있다고 뻥을 치고 손님을 유인합니다.
3. 손님이 오면 광고를 올린사람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 나와서 맞이합니다.
4. 해당 차량이 없으니 다른 차량을 보자고 합니다.
레파토리가 다양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해당 차량이 없다고 말 하는 딜러도 있고, 해당 차량이 반파 차량 이라던가, 침수차, 대포차 라서 싼 가격에 올라왔다고 하는 딜러들도 있는데, 이런 말 나오면 100% 허위매물.
이럴 경우엔 반파라도 좋으니까 일단 함 매물 봅시다! 라고 해 보세요, 차 절대 못 보여줍니다.
5. 다른 차량을 손님에게 보여주고, 손님은 해당 차량에 대한 싯가를 모르니 엄청난 바가지를 쓰고 사게 합니다. 바가지가 국산차는 약 50~200, 외제차는 400~500 이상 집어넣는것도 봤습니다... 여기서 바가지란 차주에게 주는 차값 + 딜러 법정수수료 2.2% 외에 따로 딜러가 챙겨먹는 꽁돈 이라고 보심 되겠슴다.
※ 한마디로, 내가 시세를 잘 알아본 차가 아닌 이상 딜러의 꼬임에 넘어가서 다른 차량을 구매하지 마시라는 이야기 입니다. 소비자가 차량 시세를 잘 알면 잘 알 수록 딜러가 넣을수 있는 바가지 금액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6. 바가지로 인해 생긴 수익금을 광고올린놈, 차 팔러 나간놈, 회사 이렇게 노나 먹습니다.자, 그럼 팁 알려드리겠습니다.1. 터무니 없는 가격이면 아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전화도 하지 말자.2. 네이버에서 "중고차" 로 검색해서 나오는 왠만한 웹사이트들 전부 허위광고 사이트이니 쳐다도 보지 않는다.
'중고차' 로 검색 하셔서 보이는 이 전부가 일명 "뻥카" 사이트 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이런 사이트는 대부분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만듭니다.
이렇게 네이버에 광고를 올리는 돈만 한달 몇천에서 몇억원 까지 들지만, 여전히 광고를 올립니다.
왜냐구요?
아래와 같이 매매단지의 딜러들이 해당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올리기 위해서 돈을 지불 하거든요.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한달에 몇백만원 까지 지불을 해 가며 이런 사이트 들을 이용 합니다.
그렇게 돈을 지불하는 딜러들이 "수 천 명" 입니다.
몇군데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잌후 500만원짜리 신형 경차들이 수두룩~
와우~ 심지어 500 만원짜리 YF 소나타도 있네용~
뉴 A4가 957 만원!!!!! (ㅈㄹ)
그리고 오른쪽에 보시면 자기 사진이랍시고 올려놓는 프로필 사진들이 있는데요, 전부 인터넷 얼짱이나 자기 친구들 사진 걸어놓고 합니다.
특히 이쁜 여자라고 좋다고 전화 하시면 그대는 바로 호갱.
보통 전화해서 왜이렇게 싸요? 라고 물어보면 아래와 같은 혹은 비슷한 맥락으 이유들로 소비자를 설득 시킵니다.
리스승계라 싸요
위탁 차량이에요
할부 남았어요
경매로 떼어 왔어요
강원랜드에서 도박쟁이 담보차량 이에요
등등등....
네 전부 거 짓 말 입니다. (궁서체임 ㅇㅇ)
3. 보배드림, SK엔카, GS카넷 등의 사이트에선 허위매물을 열심히 단속 하기는 하나, 그래도 허위 매물이 있을수 있습니다. 보배드림의 경우 사진없고 저렴한 매물을 조심하고, SK엔카에선 직영이 아닌매물중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의심해 봐야합니다. 보통 이런 사이트에서의 허위 매물들은 해당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동종 차량의 최저가 보다 100~300 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올립니다. 하지만 간혹 친구, 친인척 들의 주민등록 번호를 이용하여 다수의 아이디를 만들어 놓고 이용정지 당할 각오로 시세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올리는 딜러들도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4. 중고차는 개인거래, 혹은 차주와 직접거래가 가장 저렴하고 안전하게 거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차를 갖은 찾주를 찾기란 쉽지 않아서 보통은 어쩔수 없이 딜러를 통하긴 하는데, 중고나라 보면 간혹 허위매물을 차단코자 열심히 뛰는 딜러들이 간~~~~혹 보입니다. 그런 분들이 그나마 믿을만 합니다 (역시 조심해야 하는건 마찬가지).
또 하나의 꿀팁!
중고차 거래상 - 강남자동차 매매단지, 수원, 등등 - 에 가서 딜러들을 보면 손바닥 만한 책자를 들고 여기저기 전화 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 책자가 바로 매물지! 그 책자에는 단지안에 있는 모든 매물을 차종, 연식, 색상별로 정리 해 놓고, 각 차량의 차주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그 매물지를 손에 넣으면 모든 차를 차주와 거래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여기서 잠시!
매물지를 손에 넣었다 해도 일반인이 전화 하면 차주가 100% 딜러가 아니란걸 알 수 있습니다. 전화 하실때 이렇게 전화하세요:
본인: 네 사장님, 여기 ㅇㅇㅇ 차량 98연식 흰색 아직 있나요?
차주: 네
본인: 금액 얼마까지 가능하시죠?
차주: 1000이요~
일단 이렇게 금액을 파악 해 놓은후, 본인이 개인이라는걸 밝혀야 바가지를 면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차량을 보신후 다시한번 네고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생각나는데로 적어보긴 했는데, 더 궁금하신 부분들은 뎃글로 남겨 주시면 시간 되는데로 답변 달아 드리겠습니다~
싸고 좋은 매물은 없습니다. 싸면 싼 이유가 다 있습니다.
적당한 금액에 좋은 조건의 매물을 찾기 위해선 발품이 답 입니다.
PS. 약 2년전 중고차 시장에서 한 6개월 정도 일 한적이 있는데, 이런 뻥카들 때문에 웃지못할 상황들이 많이 발생 했었습니다.
저는 이제 한국도 아니고, 몸담고 있는 업종도 전혀 다르지만, 오유분들과 모든 중고차 구매자들의 피해가 줄었으면 하는 바램에 써 보았습니다. ㅎ
--------추가 ++
빼먹은 부분이 있어서 추가 합니다.
보통 차량을 보러 가기 전에 차량 등록증을 보내 달라고 하세요. 허위매물 판독 기준의 가장 기본중 기본 입니다.
다만, 팩스나 스캔본의 경우 포토샾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조작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원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카톡이나 메신져 혹은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