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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21549
    작성자 : 슬동
    추천 : 49
    조회수 : 6145
    IP : 219.251.***.36
    댓글 : 54개
    등록시간 : 2014/07/22 16:52:3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21549 모바일
    여동생때문에 영화찍은 썰.txt
    여동생은 있지만 누나가 음스므로 음슴채 쓰겠음
     
    별 거 없으니까 그냥 손으로 턱괴고 마우스 휠내리면서 보시면 됨
     
    나랑 여동생은 사이가 매우안좋음 매우매우매우 안좋음.
     
    내가 3살 때 아주 큰 화상을 입었고 그것때문에 병원에만 있다가 죽다살아오니까 부모님이 나한테는 정말 가지고 싶은거 다사주심.
     
    나 병원에 있을 때는 아빠가 그.. 비싼 아이스크림 있음 하난가 두개에 4~5천원하던걸로 기억하는데 잘 모르겠음 ㅠㅠ 하겐다즌가..?
     
    암튼 그거 한번 사오셨는데 내가 맛있다! 했더만 그거를 진짜 수십개를 사오셔가지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고싶을때마다 먹으라고 부족하면 더 사온다
     
    하시고..심심할까봐 만화책을 100권정도 빌려오심 그리고 얼른 나으라고 무슨 전동오토바이 같은 거 사오셔서 직접 타시면서 부럽지부럽지? 더 다리 다
     
    나으면 아빠가 이거 줄게~~ 하셨던 것도 그때 당시에는 부들부들..했던지라 기억나고
     
    내 전용 장난감 상자만해도 3~4상자는 됐고 한번 툭 떨어뜨려서 상처가 났다고 울면 새 걸로 사다주시는 정도였음.
     
    아, 물론 그렇다고 우리집이 잘 사는 집이 아님..내 기억으로 우리집은 거실,안방(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작은방),화장실,부엌 끝!인
     
    지금 내가 사는 자취방 한 2개 ? 정도 크기의 집이었음..
     
    각설하고 그렇게 사랑을 받으며 자란 나완 달리 우리 동생은 내 장난감도 못만지게 했으며 인형을 사달라고 말이나 꺼내면 엄빠는 바로 안돼!
     
    해버리곤 하셨음. 그러다보니 동생은 커서도 부모님에게 뭘 부탁하지를 않음. 이리하야 동생은 나를 무척 증오하게 되었는데..
     
    솔까 내가 그 어린나이에 뭘알겠음.. 얘가 미쳤나 날 왜이렇게 증오하지 하면서 너 진짜 정신에 문제있는거 아니냐고 허구헌날 싸움..
     
    진짜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꼴에 욕할 줄 안다고 둘다 엄청 욕하면서 싸움..나도 얘를 싫어하게 됐던 이유중 큰거 하나가
     
    한번 싸울 때 내가 물어봤음
     
    나:"야 XX 너는 도대체 나한테 왜그러는데!! 뭐가문젠데!!"
     
    동생:" 그냥 싫다고 병신아!!!!!! 꺼지라고!! 나한테말걸지마"
     
    이 대화이후로 우리는 리얼... 거의 1~2년은 대화 없었던 걸로 기억함.
     
    서로에게 무슨 부탁같은것도 안했고, 하다못해 오면서 물한잔만 떠다줘 이딴것도 없었음 그냥 쟤한테 시킬 바에는 내가하고말지.. 하면서
     
    1~2년 보냈던거 같음..아! 그리고 엄빠도 그때 쯤 되니까 오히려 동생한테 훨씬 잘해주심. 어릴 때 여자아이인데도 인형하나 못사준게 너무 미안하다고
     
    아무튼 그러던 차에 중학교3학년때 어느 한적한 오후 동생이 수업시간에 전화를함
     
    나는 '얘가 미쳤나 어따대고 전화야..' 하면서 몰래 책상밑으로 쏙 머리만 들어가서 어 왜ㅡㅡ 딱 이말투로 받음
     
    그랬는데 갑자기.. 동생이 진짜 세상 떠나가라 울면서
     
    "흐아아ㅏㅠㅠ아ㅠㅠㅠㅠㅠ 쟤가ㅠㅜㅠㅜ아하아아ㅏㅏ흐아ㅏ허엉ㅇ유ㅠㅠ"하면서 뭐라 알아들을 수도없게 그냥 꺼이꺼이
     
    하는거임.
     
    순간
     
    나에게 이런 감정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끝을 알 수 없는 분노가 치솟음. 진짜 이 분노는 뭐라 표현 할수도 없을 정도의 분노임
     
    바로 우다다ㅏㅏㅏㅏ 뛰어가서
     
    1학년 층으로 갔더니 동생이 여자화장실앞?에서 울고있는거임
     
    나는 디아블로가 됨.
     
    곧장 그 교실로 문 쾅!!!!!차고 문은 슝 날라가고(저랑 같은 연령대면 아시는 그 나무로된 미닫이 문, 그거 엄청 잘빠짐)
     
    나는 " 어떤 @#$@#!같은 개!@#가 얘한테 뭐라했어 이 @#$@#$"
     
    하면서 소리지르고 여동생은 막 쟤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뒤에 서있고 근데 걔가 뭐라하는지는 안들리고 걔가 가르킨 그놈만 보임
     
    세상을 뒤엎을듯이 달려가서 막 패고 선생님은 말리시고 우리 부모님 다오고 맞은애 부모님도 다오시고..
     
    아무튼 난리가 났었음
     
    그 때 새삼 깨달은게 까도 내가까지 남이까면 싫다는거..
     
    전국에 있는 모든 오빠를 가진 여징어들은 건드렸다가는 진짜 디아블로가 현세에 존재한다면 이런모습이겠구나..를 느낄 수 있음.
     
    다쓰고나니까 별 거없네..
     
    여동생이랑은 아직도 티격태격함. 그때 이후로 남자애들이 지한테 말을 안건대나 어쩐대나.. 그게 다 내탓이라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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