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 침공에 앞서

혹시 모를 영국과 프랑스를 견제하기 위해

8월19일 부터 16척의 7형/9형 유보트들이 대서양 방면으로 출항

8월 25일 부터 2형 유보트들도 북해에 배치 되었습니다.

개전 시작 전부터 유보트를 전략 배치 한 것인데요.

독일 해군 입장에서

그 시기가 빨랐다는건 많이들 아시는 사실일겁니다.

독일 해군 잠수함 함대 사령관 카를 되니츠는..

유보트 300척만 있으면 영국을 말라 죽게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개전시 취역해 있던 유보트는 총 56척

그중 대서양에서 작전을 수행 할 수 있는 7형과 9형 유보트는 꼴랑 26척...

1939년 9월 3일 유보트 현황

II.A Type  : U- 1 ~ U- 6 /  6척

II.B Type  : U- 7 ~ U-24 / 18척

II.C Type  : U-56 ~ U-61 /  6척

VII.A Type : U-27 ~ U-36 / 10척   

VII.B Type : U-45 ~ U-53 /  9척

IX.A Type  : U-37 ~ U-43 /  7척

그마저도

1/3은 초계 후 귀항

1/3은 수리 또는 재보급

1/3은 초계 임무 수행 중

대서양에서 작전 중인 유보트는 실제로 7~9척 밖에 안 되었다는겁니다 ㄷㄷㄷㄷㄷ

되니츠가 필요하다는 300척 중에 3% 밖에 안 되는 숫자...

유보트 외에 전력으로는...

8월 21일 빌헬스하펜에서 단독 출항한

이후 머나먼 남미에서

명예로운 자침으로 유명해진 그라프쉐페가 있을 뿐 ...

전쟁이 시작 되었으니 유보트를 전폭 지원했을까??

그건 아니였습니다.

힛통은 해군에 관심도 없고 바다에서 해군왕국 영국과 다툴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는 동유럽에 천년제국을 건설하려고 했지요.

독일이 육지형 국가이기 때문에 해군에 관심 없는건 어쩌면 당연한 생각...

그래도 해군 재건을 위해 Z 계획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해군 참모총장 에히리 뢰더 제독은...

거함거포 주의자...

당시 전략이나 시대적 배경상으로 봐선 틀린건 아니지요.

Z 계획은

1944년까지 전함 10척, 항모 4척, 순양전함 3척, 중순양함 44척, 경순양함 44척, 구축함 68척, 유보트 249척을 건조해서

영국 해군과 경쟁 한다는 계획이였는데...

정작 전쟁이 터진건 1939년...

영국 해군과 맞서기에 너무나도 전력이 부족한 때였죠.

뢰더는 명령을 내립니다.

고심한 끝에 해군을 해ㅊ...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전력을 다하고 명예롭게 전사하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힛통과 뢰더 제독이 이 거지 같은 상황에서도 영국 함대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면 얼마 되지도 않는 유보트는 제물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되니츠가 생각하는 영국 말려 죽기기를 위해선 상선들을 공격해야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군함도 공격하게 됩니다.

이러한 와중에 되니츠는 비밀작전을 시행합니다.

힛통의 마음에 쏙 드는 전과를 올려 유보트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작전.

영국 해군 천혜의 요새

스카파플로우 털기

이 곳은 전통적으로 영국 해군 기지이면서

제1차세계 대전 때 패전국 독일 전함 79척이 도살장 소 처럼 줄줄이 끌려가 자침 당해야 했던...

독일해군 굴욕의 상징

당연히 정면은 적들이 바글바글...

샛길은 수십이 얕고... 일부러 배를 침몰 시켜 잠수함이 침투하지 못 하게 막아 놓은...

그야말로 철통방어라 할 만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유보트 에이스들의 전설의 시작과 함께 유보트 전성시대가 찾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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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에선...

유보트 전성시대에 대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