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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2501
    작성자 : 감성소년
    추천 : 58
    조회수 : 6465
    IP : 211.36.***.16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2/08 06:59:56
    http://todayhumor.com/?panic_42501 모바일
    사촌형이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경험을해서 글을 씁니다.

    형이 사고를 당하던 전날밤 꿈을 꿨습니다.

    차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브레이크가 고장났습니다.
    교차로에서 오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꿈속에서 사고가 나는 순간 깼는데 아버지에게 전화가 오고 있었습니다.
    사촌형의 사고소식을 전하는 전화였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 가 보니 저만 이런꿈을 꾼게 아니었습니다.
    고모,  아버지,  작은아버지,  다른 사촌형들도 모두 그날밤
    차 사고가 나는 꿈을 꿨다 합니다.

    고모가 말하길,  저승가는길에 가족 친지들에게 차 조심하라고
    한번씩 둘러간게 아니겠느냐. 하셨습니다.

    어젯밤에도 사촌형이 나오는 꿈을 꿨습니다. 

    형이 사고난 자리에 차를 타고 갔는데
    사촌형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꿈속에서
    무서운 생각 반가운 생각 반으로 형을 부르며 차에서 내렸는데

    사촌형이 말했습니다.

    "니가 이런델 왜와? 얼른 돌아가."

    그리고 깼는데

    옆에 자던 여친이 그러더라구요.

    밤새 흑흑 거리고 끅끅 거렸다고요.  잠은 깨지도 않고.



    ....



    형이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꿈속에서 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 말구요.

    설에 고향내려가면 다시 그 자리로 가
    막걸리 한 사발 부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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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08 07:23:47  112.161.***.172  여sin  16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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