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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7143
    작성자 : 패도라맨
    추천 : 117
    조회수 : 23440
    IP : 219.241.***.162
    댓글 : 48개
    등록시간 : 2013/09/06 23:47:31
    http://todayhumor.com/?panic_57143 모바일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새로사귄 친구...) [중]
     오랜만에 뵙습니다.
    회사 그만두고 열심히 공부하며 일하다 보니
    눈뜨면 학교 ... 끝나면 일 그리고 복습
    이걸 3주넘게 반복하고 있으니 3주가 3일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독자분들께 많이 기다리게 한 점 너무 죄송합니다.
    시덥잖은 제 얘기보단 바로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쓰는것이라, 저도 한번 제글을 읽고왔을 정도 입니다.
    항상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1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2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1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2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3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4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김 사건.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5편 (상)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5편 (하)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상) 영어사건)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 기묘한 카페..)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새로사귄 친구...) [상]
     
     
     
    .....
     
     
    현재 보시는글은
    시간순서대로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일기장을 근거로 쓰여져있고, 기묘한 사건이 없는 편도 있습니다 ^^
    =============================================================================
    ===========================================================================
     
     
    그렇게 밖으로 나오고...
     
    필자는 역쪽으로 향했음...
     
     
    ...
     
    ..
     
     
    2키로에 달하는 노트북과 어댑터를 넣고
    전공과목 책을 두개 넣으니...
     
    이건뭐...
     
    어깨빠지는줄 알았음...
     
     
    ...
     
     
    아...
     
     
     
     (투둑 투둑)
     
     
     
      " 와... 비오네...  "
     
     
     
     
    갑자기 한두방울씩 비가 내리는 것이었음...
     
     
    노트북 넣느라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우산도 없었고..
     
     
    소나기 이겠거니 생각하며...
     
    계속 맞으며 약속 장소로 가고 있었음..
     
     
    .......
    .....
     
     
     
     
    계속 가다보니 이 비..
     
     
    소나기가 아니었음...
     
     
    점점 굵어지더니...
     
     
    장대비가 내리는 것이 아닌가..???
     
     
     
    ...
     
     
     
    전부터 말하지 않은게 있는데 , 아스라다는 비에 맞으면...
     
     
    아스라다 몸뚱아리 전부에서 고동색 비슷한 녹물을 내뱉었음...
     
     
    ...
     
     
    물론 손잡이 부분도 예외는 아님... ( 브레이크 쪽이 엄청 낡았음..)
     
     
    ...
     
     
    미끌 미끌 하는게 사람 환장하게 하는것이었음...
     
     
    ...
     
     
    비는 점점 바람과 믹싱되 하모니를 울렸고...
     
     
    아스라다는  '이때닷! ' 하며서 더욱더 녹물을 내뱉었음...
     
    ...
     
     
     
    한 중간쯤 갔을까...
     
     
    너무 비를 많이 맞아서...
     
     
    가방안에 책과 노트북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음...
     
     
     
     
    필자는 장보러 자주 가는 마트쪽에 잠깐 들려서 상태를 살펴보기로 했음..
     
     
     
    ...
     
     
     
     
     
     '휴 ....  '
     
     
     
    다행히도 책은 모서리 부분이 조금 젖었으나..
     
     
    노트북은 파우치 때문에 아직 본체에까진 물이 들어가지 않은듯했음..
     
     
     
    ...
     
    천만다행을 외치며 , 이 상황을 어떻게 타계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
     
     
    친구 좋다는게 뭔가....
     
     
    축구남에게 헬프미를 치기로 했음...
     
     
    급히 마트 근처에 공중전화로 전화를 했더니...
     
     
    축구남 또한 전화를 받자마자,...
     
     
     
     '너 왜 안와... 나 지금 x나 추워죽겠어.. '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축구남또한 나랑 만나기로 한 곳에서 계속 기다린듯 했음...
    (필자가 핸드폰이 없었기에 이런식으로 밖에 방법이 없었음..)
     
    ....
     
     
    필자는 축구남에게
     
     "와 우리 어떻하면 좋냐...  이 비를 뚫고 가는건 진짜 무리야.. "
     
     
    라고 말했음..
     
     
    축구남은 잠시 고민하는 말을 취하더니...
     
     
    일단 내 위치를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 리, 너 지금 어디임 ?? "
     
     
     
     
     
      "어...나 ??
     
      나 지금 여기 마트옆 스키야임 (덮밥집)인데..."
     
     
     
     
     
     "리,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있어... "
     
     
     
     
     
     
     
     "으..응?? 어..그래그래 "
     
     
     
     
     
    ...
     
     
     
    뭔가 대책이 떠오른듯한 목소리로
     
    전화를 끊는 축구남..
     
     
    ..
     
     
    그렇게 10분정도
     
    필자는 젖은 몸으로 바들 바들 떨고 있었음...
     
     
     
     
     
     '  빵  ~~ 빵! "
     
     
     
     
     
    '엉 ? '
     
     
     
     
    헉!!
     
     
     
     
     
    어디서 많이 보던 자동차 한대...
     
     
    ..
     
     
    앞자리에 앉은 여자를 보아하니...
     
     
    미설이와 그 여학생임...
     
     
    ..
     
     
     
     
     창문을 빼꼼 내밀더니...
     
     
     
      "리~   안추워 ?
     
        전화를 미리좀 하지 그랬어~~
     
         일단 여기 수건부터 받아    "
     
     
     
     
    '헉... 미설이와 그 여학생이 손수 자동차를 끌고 나를 마중나와준것이 아닌가...ㅠㅠ '
     
     
     
    필자는 너무 고마워서...
     
     
    받은 수건을 제대로 사용도 안한채..
     
     
    고맙다고 연이어 계속 말했음..
     
     
    '고마워 ㅠㅠ 진짜 고마워 ㅠㅠ '
     
     
     
     
     알고보니 축구남이..
     
    미설이에게 연락해서 필자의 픽업을 부탁한 것이었음.
     
     
    ...
     
     
     
    필자는 덮밥집 주차공간에
     
     
    아스라다를 묶어놓고..
     
     
    자동차에 올라탔음..
     
     
    ...
     
     
     
      문을 열고 보니..
     
     
    뒷자석에 앉아있는
     
     
    축구남... 
     
     
     
     
       " 여어~ 리  살아있네...  "
     
     
     
     
     " 아... 진짜 춥더라... "
     
     
    서로 수건까지 나눠쓰며...
     
     
    그렇게 그 여학생의 집으로 향했음..
     
     
     
    ...
     
     
    ..
     
     
     
    ..
     
     
    비속을 뚫고...
     
     
    역을 지나...
     
     
     
    어느 호화로운 집 앞에 멈춘 자동차...
     
     
     
    ...
     
     
     
     " 허... 이집 뭥미... 마당에 잔디 깔려있어... "
     
     
     
     
    얼핏 담장 넘어 보이는 마당에 깔려있는... 잔디...
     
    누가 봐도 멋진 집이었음.
     
     
    ...
     
     
    차를 세우고
     
     
    내리고 나니...
     
     
     
    미설이와 여학생은 자연스레
     
    그집 대문으로 들어가는 것임...
     
     
    나와 축구남은 뭐가 부족했는지..
     
    그 뒤를 따라가지 못했음..
     
     
     
    서로의 흠뻑 젖은 꼴을 보자...
     
     
    선뜻 이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것임...
     
     
    ...
     
     
    여학생은 우리에게 들어오라면서 손짓을 했음..
     
     
      '어서 들어와-'
     
     
    ...........
     
     
     
     
     '어...엉;;;  '
     
     
     
     
    축구남과 필자는
     
    머쓱하게 그 집 대문으로 들어갔음..
     
     
     
     
     
    .....
     
     
    넓은 마당...
     
    빗속에서도 멋진 호화스런 집...
     
     
     
    가난뱅이 유학생 필자와는 상당히 대조된 광경이었음..
     
     
     
    확실히 우리학교 간판 학부생들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
     
     
    신발을 벗고 들어오자...
     
     
    양말까지 흠뻑 젖어 있다보니...
     
     
    나의 발자국이 바닥에 찍히는 것이었음 ㅠㅠ
     
     
    ...
     
     
    난 갑자기 멈춰서..
     
     
      '어...어떻하지...
     
          바닥까지 젖을것 같아...  '
     
     
     
    ...
     
     
    여학생은 날 빤히 보면서...
     
     
     
     
     
     
     
     
    '그냥 샤워하는게 나을것 같은데...?'
     
     
    ...
     
     
    ...
     
     '커..컥!!  샤..샤워..
     
     
        태어나서 여자집 가본게...
     
         초딩때 한두번 인게 전부인것 같은데...
     
     
     
     
    거의 10년만에 와본 여자집에서..
     
    그것도 타지에서!!!
     
     
     
    샤..샤워라닛!!!!
     
     
     
     
    ....
     
     
     
     
     
    갑자기 거드는 미설이...
     
     
      '샤워하는게 좋을거야 그 상태론 과제도 못할 것 같고.... '
     
     
     
    ...
     
     
    확실히...
     
     
    이 상태로라면 나는 고사하고..
     
     
    주변사람도 찝찝해서 내 근처로 못올것 같았음...
     
     
     
    ...
     
     
     
    축구남 : " 야~ 걍 빨리 하고 나와 ~ "
     
     
     
    나보다 훨씬 덜 젖은 축구남 녀석까지
     
    거드니 어쩔 수 없었음..
     
     
     
     
    나 : " 나 여분 옷도 없는데... "
     
     
     
     
     
    여학생 : " 내동생 옷 빌려줄께... 일단 하구와 "
     
     
     
     
    하하하하...하하하하 ㅠㅠㅠㅠ
     
     
     
     
    더이상 빼도 박도 못할 상황이 되서..
     
     
    필자는 처음으로 처음 가본 여자집
     
    샤워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게 됐음...
     
     
     
    ...
     
     
    ...
     
     
      " 아...애니에서나 본 장면을 내가 할 줄이야... "
     
     
    ...
     
     
    내 머릿속에는 1분 1초라도 빨리..
     
    샤워를 하고 밖으로 가는것이었음..
     
     
     
    ...
     
     
     
      (  똑...똑...똑 )
     
     
     
     
    축구남 : " 야~  여분옷 여기다 놔둔다~~ "
     
     
     
    나 : " 엉... 부탁해 ㅠㅠ"
     
     
    ...
     
    ...
     
     
     
    반 투명으로 된 샤워실의 문이...
     
     
     
    참 적응이 안됐음 ㅠㅠ    (일본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각각 다른 방으로 구별되어있음..)
     
     
    실루엣이 다 보이다 보니...
     
     
    왔다 갔다 하는 사람있나
     
    괜히 신경쓰였음...
     
     
     
    ...
     
     
     
     
    그런데...
     
     
    ..
     
     
    ...
     
     
    갑자기 누군가가 휙 하고 샤워실 앞을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나 : "응..?   "
     
     
     
     
    ...
     
     
     
    혹시나 내 샤워실을 문을 열까봐...
     
     
    걱정이 됐던터라..
     
    샤워하면서도 눈은 계속 문쪽에 향하고 있었음..
     
     
     
     
     
    ...
     
    그런데..
     
     
     
    직 사각형 모양의 문앞에...
     
     
     
    분명 사람 다리같은 실루엣이   '스스슥 '
     
     
     
    하고서 튀어나왔음..
     
     
    분명히 100퍼센트
     
    이건 확실했음..
     
     
    다리의 모양새를 보니까..
     
     
    곧 윗쪽에 머리가 튀어나와서.,..
     
     
    날 관찰할것 같았음...
     
     
     
    난 계속 보다가...
     
     
     
     '축구남 이새끼가 이 형을 놀릴려고 하다니...10년은 이르지..ㅋㅋㅋ"
     
     
     
    ...
     
     
     
    하면서..
     
      '야 .. 수건도 같이 놨어 ? '
     
     
    라고 물었음...
     
     
     
    근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얼굴 실루엣이 살짝 보일랑 말랑 하다가...
     
     
    휙~! 하고서
     
     
    사라지는것이 아니겠음...?
     
     
     
    다리 부분 또한 사라졌음...
     
     
     
     
    ...
     
     
     
    난 속지 않았다는 자신감에...
     
     
     
    후딱 샤워를 끝냈고...
     
     
     
     ...
     
     
    샤워실 문을 열고 보니...
     
     
    티셔츠와 샤워타올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음...
     
     
    ...
     
    ..
     
     
      나는 대충 후다닥 말리고...
     
     
    나때문에 늦어진 과제를 위해...
     
     
     
    거실로 나갔음...
     
     
     
     
    ...
     
     
     모두다 나를 보며....
     
     
     
     축구남 : " 오... 전에 입던 옷보다 훨 나음 "
     
     
     ...
     
     
    시덥잖은 축구남의 말 ..ㅋㅋ
     
     
     
    그 와중에 미설이는.. 필자의 젖은 머리를 보면서...
     
     
     미설 : " 젖은 머리가 훨씬 나아 ㅋㅋㅋ "
     
     
     
    ...
     
     
     
      (이년이 -_- )..
     
     
     
     
    여학생 : " 옷이 잘 맞아서 다행이야... "
     
     
     
    ...
     
     
    아까부터 날 챙겨주는듯한 여학생...
     
     
    만난지는 별로 안됐지만...
     
     
    괜히 신경쓰였음..
     
     
     
    ...
     
     
    그렇게 과제를 하고 중간에 미팅을 하다...
     
     
     
    축구남 : " 우리 잠깐 쉬자... 너무 열이 오른것 같아... "
     
     
     
     
    역시나 축구남 공부에 관련된건 , 오래하는걸 못하는것 같음...
     
     
     
    미설 : " 찬성... ㅠㅠ "
     
     
    우리들의 미설이..
     
     영어때문에 별로라 생각했는데...
     
       상당히 말도 예쁘고 매력적인 친구....  나중에 알고보니 이상한 취미가 있는건 함정..
     
     
     
    여학생: " 그럼 난 간식이라도 가져올께... "
     
     
     
    ...
     
     
     
    아까부터 먹던 간식도 바닥을 보여서 그런지..
     
     
    초대한 입장에서 최대한의
     
    대우를 해주려는듯 했음...
     
     
    ..
     
     
    그리고 필자는 할 얘기도 없어서..
     
    아까 샤워실에서 나를 낚으려 했던..
     
     
    축구남에게 말을 걸었음...
     
     
     " 축구남 이자식 ㅋㅋㅋ  넌 날 낚을수 없어 ..ㅋㅋㅋㅋㅋㅋ "
     
     
     
     
    ...
     
     
     
    축구남은  날 보며..
     
     
    막 웃더니 ...
     
     
     '난 널 어떤식으로든 낚을것이야 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바보 같이 웃고있었음..
     
     
     
    '아까도 날 낚을 수 없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ㅋㅋㅋㅋㅋㅋ....... ????   엉 ? '
     
     
     
     
    '뭔 표정이야 ㅋㅋ
     
     
    아까  나 샤워 할때 옷 건네주고
     
     
    나 놀래켜 줄라고 샤워실 앞에서 왔다 갔다 기회 보고 있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ㅋㅋㅋㅋㅋ   나 그때 간식 먹기 바빠서
     
        너 옷주러 가는것도 되게 귀찮아했는데 ㅋㅋㅋ
     
        뭔지 모르지만 넌 내게 또 낚였군 ㅋㅋㅋㅋ "
     
     
     
     
    .........
     
     
    ..
     
     "  엉 ?  ???  "
     
     
     
     
    ....
     
     
    필자는 축구남이 웃기에 계속 호응해주기 위해
     
     
    웃고 있긴 했지만..
     
     
    분명히
     
     
    다리랑 얼굴 실루엣이 쪼금 보였기에...
     
     
     
    또 묻고 싶었지만...
     
    장난이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떠랴...라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음...
     
     
     
    .............
     
     
    ......
     
     
     
     어느새 밖은 어둠이 깔리고...
     
     
      슬슬 우리들은 이번 과제를 잠시 중단하고
     
    각자 집으로 귀가할 시간이 되었음.
     
     
     
    ....
     
     
     
    ' 아~ 슬슬 가야 겠다..
     
      다행히 비는 그쳤네..아오 ㅋㅋ 그놈의 비..ㅋㅋ "
     
     
     
     
    ...
     
     
     
     
     
     
     
    필자의 손에는 아까 젖은 옷을 담아둔 봉지가 들려있었음...
     
    맨발에...아직도 마르지 않은 신발...
     
    아스라다도 없는 나...
     
     
    찝찝하기그지없었음..
     
     
     
    ...
     
     
    그리고,
     
    스쿠터를 역쪽에 세워둔 축구남...
     
     
     
    어두운 밤길을 혼자가야하는 미설이...
     
     
     
     
    '축구남 너 어떻게 갈거야...
     
      일단 스쿠터는 역쪽에 있으니까 거기까진 걸어가야 하자누  '
     
     
     
     
     
     '엉 ...
     그래야지..
     
      거기까진 우리 셋 다가야하니까.. '
     
     
     
     
     
     
    .......
     
     
    그렇게 짤막하게 얘길 끝내고...
     
     
    현관문을 나섰음...
     
     
     
     
    ...
     
     
     
    비가 내린뒤...
     
    밤이다 보니...
     
     
    차가운 밤공기가...
     
     
    우리 셋을 맞이했음.....
     
     
     
     
      '와....이놈의 추위는 봄이 다가는대도 끄떡 없네... '
      (일본의 봄추위는 상상초월...)
     
     
     
    ...
     
     
     
     
    현관문을 나서자 마자....
     
     
    ..
     
     
     
     
     
     
     
     
     
      " 월!!!!  월!! 월!! "
     
     
     
    ...
     
     
     "어잌후!! ㅅㅂ "
     
     
     
    뭐야 뭐야;;
     
     
     
     
    ...
     
     
     
    왠 내 허리만큼 오는 개 한마리가
     
     
    날 물을 기세로 x 나 짓는것이었음...
     
     
    ...
     
     
    그 개는 여학생 집의 개였는데...
     
     
     
    아까는 비때문에 개집에 있다보니 안보였던듯 했음... (개집이 겁나 큼...)
     
     
     
    ...
     
     
     
     '아니 이 개가 왜 자꾸 짓어 샹!! '
     
     
     
     
    ...
     
     
    너무 놀라다 보니...
     
     
    입에서 시발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그 말을 미설이가 들은듯했음
     
     
     
     
    그리고
     
    날 보면서
     
     
    엄청 웃었음...
     
     
    미설: " 리~리~ 
             ㅎㅎㅎ아시바루 모야?ㅎㅎㅎ 너 엄청 웃겼어 ㅎㅎ "
     
     
    ...
     
     
    나 : "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
     
           놀랜척 한거야
     
        일본에서는 놀라움을 표현할때
     
        '에에에에에'  하는것처럼
     
          한국에서는 ' 아시바루! ' 라고 말하곤해
     
     
     
     
    미설 & 축구남 :  " 오.... 그렇구나...              아시바루... "
     
     
     
     
    ...
     
     
    그렇게 한바탕 웃고 넘겼음..
     
     
    근데
     
    그놈의 개가 계속 내가
     
    대문을 나갈때까지
     
    계속 보고서 짓는것이...
     
     
    너무 신경이 쓰였음..
     
     
     
    여학생이 그만하라고 그만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날 보며 계속 짓는것이...
     
     
    오기로라도...
     
     
    내 스스로가 입다물게 하고 싶을 정도였음...
     
     
     
    걔다가 밤이었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주고 말야 ...-ㅛ -
     
     
    ....
     
     
    ...
     
     
     
    그렇게 셋은 대문을 나섰고...
     
     
     
    ...
     
     
     
    어느정도 걷다보니...
     
     
    여러 조명과 간판이 보이고...
     
     
     
    역 근처에 도착했음...
     
     
    ..
     
    ..
     
     
     
    축구남은 서둘러...
     
    스쿠터를 찾아 시동을 걸었고..
     
     
    미설이는 앞역으로 넘어가야 한다면서...
     
     
     
    ...
     
    우리셋은 그렇게 역에서 헤어지게 되었음...
     
     
     
     
    축구남 녀석은 같은 방향이었는데...
     
     
    내 걸음 걸이가 너무 느리다며...
     
    자기 혼자 슝~ 가버리는것이 아닌가...
     
     
     
     
    -_-  ...
     
     
    ...
     
     
     그렇게 필자는 또 혼자가 되어...
     
     그 밤길을 걷게 되었음...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PNG
     
     
     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그 샤워실 본것 살짝 그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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