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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4582
    작성자 : 지하철요원
    추천 : 5
    조회수 : 1210
    IP : 59.11.***.7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11/17 16:09:12
    http://todayhumor.com/?panic_74582 모바일
    [븅신사바]실화괴담- 처음으로 가위눌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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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 에는 처음 써보는 글이네요. 

    내용이 이상하거나 어색해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있던 일이었습니다. 

    아마 주말 저녁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 잠이 오지 않을 때 무서운 이야기를 스마트폰으로 많이 찾아보다가 잠이 들곤 하는데요. 

    이런 무서운 이야기들을 보고 저를 그상황에 대입하는 상상을 많이 하곤했죠.

    그날에는 가위 관련된 글을 많이 봤던 거 같습니다.

    가위 관련 글을 계속 찾아보다 보니 가위 눌리는 법 이라는 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었지만, 딱히 제가 할 수 있던 일은 없더군요. 

    그중 간단한 방법으로 몸을 피곤하게 만들고, 자신이 무서워하는 일이나 안 좋은 일을 떠올리며 잠들면 된다는 

    글이 있더군요.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저는 가위를 한 번도 눌려 보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가위에 눌린다는 게 어떤 느낌일까? 

    라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누나가 한 명 있는데 누나는 가위를 많이 눌립니다.) 

    나도 가위 한번 눌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글을 보고 있었습니다.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가족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자식들을 전부 살해하는 

    내용의 글을 보고 만약 우리 집에서도 저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상상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이 상상 덕분에 가위에 눌리게 될 거란 생각은 하지 못한 체 말이죠. 

    그렇게 이런저런 상상을 하다가 약간 무섭기도 하고 해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이런일이 나한테 일어날리가 없지 생각하며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잠을 자다가 문뜩 갑자기 정신이 팍 들면서 등 뒤에 누군가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잠을 잘 때 벽을 보고 잠을 잡니다. 등 뒤 쪽으로는 책상과 방문이 나옵니다. 

    등 뒤에 누가 있는지 보려고 몸을 돌리려 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저는 아! 내가 가위에 눌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가위에 눌리면 몸이 안 움직여진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가 보인다는 등 여러 가지 경험담을 보고 

    저는 가위가 얼마나 대단한 거라고......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막상 제가 눌려보니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등뒤에는 분명 누군가 서서 절 쳐다보고 있고 나는 움직이지도 등 뒤에 

    있는 게 귀신인지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그 상태가 5~10분 정도 지속한 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얼빠진 상태로 벽만 보며 빨리 가위가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보고 있던 벽에는 창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창문을 보면 자세히는 보이지 않겠지만, 뒤에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대략적으로는 알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저는 창문을 보기 위해 눈을 굴려 창문을 보게 되었고,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왜 그때 창문을 봤는지 그냥 기다리는 게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창문에는 1명의 실루엣이 아닌 2명의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저는 괜히봤다는 생각에 시선을 돌릴려 했지만 시선은 창문을 향한체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때는 가위를 풀려고 온몸을 미친듯이 움직일려 했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저희집 창문은 반사가 잘되는 창문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보고있으면 볼수록

    점점더 선명해져 갔습니다. 거울에 비치는 모습이 점점더 선명해져 갈수록 저는 차라리 기절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과함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모습은 점점더 선명해지며 저는 그두명이 누군지 알수있을정도가 되었을때

    정말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저를 내려다보는 두사람을 보고 저는 정신을 잃은거 같습니다.



    그두사람은 저희 부모님이셨습니다.

    아침이 되자 어머니가 절깨우러 오셔서 밥먹으로 나오라 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보자마자 울컥해서 어머니를 부둥켜 안고 펑펑울었습니다.

    어머니는 당황하셔서 왜그러냐고 하시고, 제가 우는 소리에 누나랑 아버지는 놀라셔서 제방에 들어 오셨습니다.

    저는 아버지랑 누나를 보니 더욱더 서럽게 울었고 그렇게 얼마나 울었을까요. 마음을 추스리고 가족에게 어쟀밤있던일을

    이야기할려 했지만 찜찜해서 그냥 무서운 악몽을 꿧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저를 다독여 주셨고,

    저는 안정을 찾아 아침을 먹으로 식탁으로 갔습니다. 아침을 먹은뒤 방으로 돌아왔을때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않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새벽에 보았던 창문은 열려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제 등 뒤에 다른 '무언가' 가있었고, 저희 부모님께서 창문 너머에서 절 지켜봐 주시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건 아직까지 모르겠네요.

    짧지 안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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