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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9427
    작성자 : PGK
    추천 : 7
    조회수 : 2481
    IP : 121.146.***.4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5/03 00:20:53
    http://todayhumor.com/?panic_79427 모바일
    [븅신사바] 실화괴담 -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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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늘게 날이선 칼날 끝을

    나는 그놈의 목덜미에 푸욱 하고 찔러 넣었다
    다시는 네놈을 볼일은 없으리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노이즈가
    마지막으로 내뱉은 네놈의 비명에 묻혀간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씨에 그 누구도 이소리를 듣진 못할거다
    사람이 이렇게 쉬웠던가, 쉽게 죽는 존재던가
    아직도 숨통이 붙어있네, 끈질기다
    자, 어서 눈을감아, 하고 나는 칼끝을 빙글 돌렸다
    차라리 이게 네놈에게도 좋을것이다
    카메라에 이 모습을 담는다
    타살로 위장할 생각은 없다, 네놈의 가족에게도 보여줄 생각이거든
    파랗게 네 얼굴이 질린다
    하늘은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다
     
     
     
     
     
    -작가의 한마디
     
    예전에 유행하던 가나다로 소설쓰기입니다
    생각이 나서 쓰고보니
    뭐 로어라던지 실화괴담이라던지
    어느쪽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형태가 되었군요
    뭐 상관 없습니다
    생각하는동안 즐거웠으니...
     
    [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꿈과 공포가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
    출처
    PGK의 꼬릿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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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흑역사 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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