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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382
    작성자 : 홍염의포르테
    추천 : 15
    조회수 : 1157
    IP : 1.240.***.12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6/07 18:53:05
    http://todayhumor.com/?panic_88382 모바일
    [장편, 스압] 등대 11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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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펌금지

    프롤로그. http://todayhumor.com/?panic_88291

    1화. http://todayhumor.com/?panic_88292

    2화. http://todayhumor.com/?panic_88293

    3화. http://todayhumor.com/?panic_88298

    8화. http://todayhumor.com/?panic_88354

    10화. http://todayhumor.com/?panic_88377



    ------

     

    이제서야 가슴이 시원해진 느낌이었다. 다만 아직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전태성이 죽겠다고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였다. 누가 되었건 희생은 절대로 납득할 수 없었다.

    “그 남자한테 가서 태성 씨가 왜 죽는다고 한 건지 물어보죠.”

    “흐응... 알았어요. 호철 씨가 마음 편한 대로 해봐요.”

    한지혜가 망설이다가 결국엔 포기했는지, 나에게 모든 걸 맡긴다는 듯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내 멋대로 해볼까. 나를 믿어주는 사람도 생겼으니...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나는 ‘3-4’의 문고리를 잡아당겨 문을 열었다. 방 안에는 김재영이 고개를 숙인 채 침대에 앉아있었다.

    “왜?”

    김재영이 고개를 들고, 여전히 시비를 거는 말투로 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그의 떨리는 눈동자가 그가 동요하고 있음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전태성과 무슨 대화를 한 거지?

    “왜 전태성이 당신 대신에 죽는다고 한 겁니까?”

    내 말을 들은 김재영의 눈동자가 떨림을 멈추고, 강렬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본다. 그 눈빛은 마치 분노에 찬 것 같았다. 그는 그런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며 말을 꺼냈다.

    “왜? 내가 죽는 건 괜찮고, 걔가 죽으면 안 되는 거냐?”

    ... 그렇게 보이는 건가?

    “아뇨. 지금은 누가 죽는다고 나서도 말릴 겁니다.”

    나는 그런 그의 눈빛과 말투에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래. 지금은 더 이상 망설임이 없었다. 나는 나의 신념을 지켜낼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희생하는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지금은?”

    그가 가볍게 반문했다. 그의 말에 나는 조금 망설였다. 사실대로 그대로 말해야 할지. 아니면 다르게 말해야 할지. 하지만 답은 정해져 있었다. 진심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었다.

    “솔직히. 아까는... 당신이 대신 죽어주기를 바랐습니다. 저도 사실 살고 싶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옳지 않습니다.”

    ... 그래서?”

    “전태성을 말리고 당신이 죽는다고 한다면, 당신도 말릴 겁니다. 누군가를 희생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니 전태성이 왜 당신 대신에 죽는다고 한 건지 알려주십시오. 그를 말릴 겁니다.”

    나는 속으로 앓고 있었던 말을 속사포처럼 내뱉었다. 목에 걸려있던 돌덩이가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가 생길 정도였다. 내 말을 들은 김재영의 시선도 많이 누그러졌다. 이제 왜 전태성이 죽는다고 한 건지. 그걸 들을 차례였다.

    ... 나도 몰라. 그리고 설령 안다고 해도 그건 너희가 전태성에게 직접 들어야지. 나에게서 들을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김재영도 전태성이 왜 죽는다고 나선건지 모르는 건가? 확실히... 그에게서 직접 들어야 하는 문제였긴 했지만. 그가 과연 이야기 할까.

    “알겠습니다. 쉬십시오.”

    나는 그에게 짧은 인사를 하고서는 밖으로 나왔다.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

    “본인에게 가봐야겠죠.”

    나는 한지혜의 질문에 답하며 ‘3-2’로 걸음을 옮겼다. 아까 밖에서 난 문소리가 멀지 않았으니, 바로 옆인 ‘3-2’에 있을 것이었다. 나는 문 앞에 도착해 문고리를 잡고 돌렸으나, 어느 정도 돌아가나 싶더니 더 이상 돌아가지 않고, 철컥 거리는 소리만 울렸다. 안에서 잠근 걸까?

    “안 열리네요.”

    “태성 씨! 문 좀 열어봐요!”

    한지혜가 전태성을 큰소리로 불러보았지만,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안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그냥 기다려보죠. 그에게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그러는 게 나을까요?”

    생각이 정리되면 그가 알아서 나올 것이다.

    “근데 하늘이는 어딨죠?”

    그러고 보니... 하늘이가 보이지 않았다. 방금 전에 전태성과 같이 있는 걸 봤었는데. 그를 따라 간 건가?

    “아무래도 전태성과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저씨부터 불러오죠. 하늘이를 더 이상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어졌으니까요.”

    “알았어요. 그럼 밖으로 가요.”

    한지혜가 내 말에 대답하고서는 먼저 아래로 내려간다.

    먼저 해야 할 건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선 범인을 찾아야겠지. 아무도 죽지 않게 만드는 게 목표다. 그 누구의 희생도 없이.

    “아저씨! 여기요!”

    갑작스런 한지혜의 외침에 고개를 돌리니 현관에서 김주성이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어... 하늘이는 찾았나? 밖에는 없는 것 같던데...”

    김주성은 죄책감을 느끼는 듯 말꼬리를 흐리며 말했다. 어차피 하늘이를 찾았으니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의심은 가중될 수 밖에 없었다.

    3층에 전태성과 같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런가? 다행이군... 다른 이들은 뭐하고 있나?”

    김주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연스럽게 나에게 물었다. 만약 김주성이 범인이라면 저 모습 모두가 연기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소름이 끼쳤다. 그렇다면 아닐까? 아니, 지금은 그것보다 먼저 할 일이 있다.

    “김재영은 방 안에 있고, 전태성과 하늘이는 ‘3-2’에 같이 있는 듯 합니다.”

    김주성을 설득하는 거다.

    “그리고 그 전에 할 말이 있습니다.”

    ... 뭔가?”

    “오늘 희생자에 대한 이야깁니다.”

    “재영이가 죽기로 한 것이 아니었나?”

    . 이 사람은 모르고 있었나?

    “태성 씨가 대신 죽는다고 했어요.”

    “무슨 소리인가? 태성이가 왜?”

    “저희도 몰라요. 태성 씨나 그 남자나 입 싹 닫고, 이야기를 안 한다고요.”

    김주성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큰 소리로 묻자, 한지혜가 불평하듯이 대답했다.

    “절대 남에게 알려줄 수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니 묻기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래. 그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 나는 지금 둘 다 희생시킬 생각이 없었다. 아니 그 누구라도.

    “저는 누군가가 희생하게 둘 수 없습니다. 그렇게 두지 않을 겁니다.”

    ... 그러다가 자네가 죽으면 어쩌려고 그러나?”

    김주성이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마치 나를 걱정하는 듯한 말투였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나를 걱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저는 말릴 겁니다. 누군가가 희생하게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눈앞에서 누군가가 저 대신에 죽겠다는 걸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게 어떤 상황이라도요.”

    나는 내 신념을 지킬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한다고 하던가?”

    “설득하도록 노력해야겠죠.”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설득한다는 건 힘들겠지만, 해야 한다. 한 사람이라도 거부한다면 결국엔 누군가가 희생하는 길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길로 가게 내버려 둘까보냐.

    김주성은 내 말을 듣고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내 눈을 마주 보았다. 죽어 버린듯 광채가 느껴지지 않은 두 눈이 상처투성이의 맹수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좋은 눈빛이네.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나는 자네를 믿어주지.”

    김주성이 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고개를 숙인다. 언뜻 스쳐 지나간 그의 눈빛에는 회한이 스며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지만, 지금은 그런 걸 물을 때가 아니겠지.

    이제 하늘이와 전태성 둘만 설득하면 되는 건가? 시간은 11시다. 이 시간이면 이제 곧 점심이니, 그때 이야기하면 되겠지.

    뒤에서 누군가 터벅 거리며 내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전태성과 그를 뒤따라 하늘이가 같이 내려왔다.

    “마침 내려 오는군요.”

    “이제 생각이 정리됐나요?”

    ... 그냥 밖에 좀 나갔다 오려고 합니다.”

    전태성은 중얼거리듯이 대답하며, 빠르게 나의 옆을 지나쳐갔다.

    ... .”

    나는 말을 꺼내려 했지만, 스쳐 지나가는 전태성을 보자, 차마 말을 꺼내기가 어려워 뒷말을 삼켰다. 어차피 나중에도 시간은 있겠지. 굳이 지금 이야기 할 필요는 없었다. 아직 밤까지는 시간이 있었으니까. 전태성이 생각을 정리한 후가 지금보다 이야기하기 나을 것이다.

    “들어가 있죠. 밖에 있어봐야 할 게 없으니.”

    그렇게 다시 ‘1-1’. 이 곳으로 돌아왔다.

    “아 난 재영이를 데려오지. 3층에 있다고 했나?”

    김주성은 김재영을 데려온다며 방 밖으로 나갔다. 방안엔 또 나와 한지혜 둘만 남았다. 김주성의 개인 행동 때문일까... 한지혜와 인연이라도 있는 걸까. 그건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할 거예요?”

    “뭐를요?”

    “이제 어떻게 할 건지 정했으면 그 다음은 행동이잖아요? 설마... 아무 생각도 없이 사람들을 설득하고 다니는 건가요?”

    ... 솔직히 말하면 계획보다는... 하고 싶은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하다 보니 구체적인 생각이 없었다. 아니, 생각할 시간조차 없었다.

    “생각해봐야죠...”

    “하아...”

    갑자기 한지혜가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나는 괜히 찔려서 그녀에게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이런 남자한테 목숨을 맡긴 게 한심해져서요.”

    ...”

    “안이라도 더 둘러봐야지 않겠어요?”

    “이미 안은 다 둘러 봤잖습니까?”

    안은 이미 어제부터 한참을 뒤져봤다. 굳이 더 이상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차라리 지금은 의심스러운 사람을 추려서 조사해보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그 쪽을 끝내면 전부 끝날 테니까요.”

    “조사는 어떻게 하게요?”

    “생각해봐야죠.”

    범인을 과연 어떻게 잡아낼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우리 중에 범인이 있다면...

    “일단 의심이 되는 사람은 김주성, 김재영, 진하늘...”

    그리고 한지혜. 나를 현재 가장 믿어주는 사람이기도 했지만, 진짜로 죽을 수도 있는데 목숨을 건다는 게 쉬울까? ... 미안하긴 하지만 의심을 풀 수는 없었다. 만약에 그녀가 범인이라면 어차피 자신은 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일 수도 있었다. 그녀가 나에게 목숨을 걸어준 것은 고맙고, 그런 그녀를 의심하는 것은 미안한 일이었지만, 나로서는 아직 그녀가 의심스러웠다.

    범인이 누군지, 그가 우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그리고 희생을 하겠다고 나선 김재영과 전태성.

    이 둘을 의심하는 것도 미안하지만... 범인이 우리 모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면? 김재영이 범인이라는 가정 하에 전태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전태성이 대신 나설 것을 예상했다면...

    ... 말도 안 되는 생각이겠지. 하지만 그가 범인이 맞다고 친다면 그가 마지막에 희생을 회피한다면? 그랬을 경우 결국 무작위로 한명이 죽지 않았을까? 그런 가정도 가능하다. 그러면 우리는 김재영을 의심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당했겠지.

    하늘이는... 딱히 별달리 눈에 띄는 행동 자체가 없었다. 전태성을 계속 따라다니는 것 밖에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 이 애를 의심하기에는 일렀다.

    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김주성이었다. 아까 그의 눈은 너무나도 진실 되게 느껴졌지만... 느낌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의 행적을 되짚어보면 지금도 그렇고 김재영을 핑계로 계속 행방이 묘연할 때가 많았다.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시선을 피해 움직이는 것만 같았다. 그가 정말 범인이라면, 그 모든 행동이 거짓된 연기인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나는 고개를 들었다. 김재영과 김주성인가? 아니, 한지혜가 문을 열었다. 한지혜가 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 점심이나 가지러 가요. 확신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거잖아요? 일단 좀 먹자고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시계를 보니 벌써 시간이 12시를 넘었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한지혜가 앞서 밖으로 나갔다. 나도 한지혜를 따라 나서며 생각을 이어간다.

    내가 왜 한지혜를 의심하기 시작했지? 한지혜가 의심스러웠던 이유는... 가장 늦게, 타이밍 좋게 합류한 것 때문이었다. 왜 그렇게 늦은 거지?

    “그,,, 어제는 왜 그렇게 늦은 겁니까?”

    “발이 너무 아파서 중간에 쉬다가 갔거든요... 설마 지금 절 의심하는 거예요?”

    “아뇨... 그냥 확인하려고요...”

    “하이힐 신고 걸어 봐요. 발이 얼마나 아픈데? 어제 그 숲길을 걷다가 결국 맨발로 걸어온 거 못 봤어요?”

    “네... 그랬었죠.”

    그래서 늦은 건가? 그러면... 아니 아직 의심을 지우기엔 일렀다. 범인이 왜 이런 짓을 벌였는가 그것부터 생각하는 것이 나으려나.

    “점심 가지러 오셨어요?”

    앞쪽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창고 앞에 하늘이와 전태성이 서있는 것이 보였다.

    “어. 여기 있었니?”

    전태성은 나와 눈을 마주치더니, 어색한 표정을 짓고는 문안으로 들어가버리며 말했다.

    “제가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일단 저희 둘은 저희끼리 먹을게요. 아직 오빠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음. 알았어. 그럼 여기서 먹을 거니?”

    “네.”

    한지혜와 하늘이가 이야기하는 도중. 전태성이 상자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나는 그에게서 바로 상자를 건네 받으려고 했으나 중간에 하늘이가 끼어들었다.

    “잠시만요.”

    하늘이는 상자에서 2인분의 음식을 꺼내 들었고, 다시 상자의 뚜껑을 덮어 나에게 건넸다.

    “그럼 이따가 봐요.”

    “어. 그래.”

    전태성과 하늘이가 다시 창고로 들어가버리고, 나는 그 모습을 보다가 뒤로 돌아 등대로 걸어갔다. 전태성이 얼굴이 굳어 있어 보였지만... 아까 그 일 때문이겠지.

    그것보다. 범인은 도대체 뭘 위해 이런 짓을 벌인 거지?

    “같이 가요.”

    “아. ...”

    생각하느라 미처 한지혜를 신경 쓰지 못했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춰, 그녀가 다가오길 기다렸다. 그래. 역시 나 홀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같이 생각하는 것이 낫겠지. 만약 한지혜가 범인이더라도 이 정도 이야기는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유도신문이 될 수도 있고 말이다.

    “지혜 씨는 범인이 왜 이런 짓을 벌인 거라고 생각하나요?”

    “제 생각엔...”

     

    --------

     

    “자. 이제 알려줘요.”

    ... ?”

    뭐라고?

    나는 하늘이의 어깨에서 손을 떼고, 본능적으로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방금 하늘이가 뭐라고 한 거지? 지금 이게 무슨 행동... 하늘이가 입을 열었다.

    “으~. 그리고 혹시나 해서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도망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려 하지 마요. 그러면...”

    하늘이가 말을 멈추고는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인가? 내가 하늘이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고민하는 동안 하늘이가 스마트폰을 조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하기로 하셨습니까?’

    '이런 남자한테 목숨을 맡긴 제가 한심해서요.'

    '나는 호철이쪽이 낫다고 보네.'

    '안이라도 둘러 봐야지 않겠어요?‘

    귓속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렸다. 막상 귓속에서 소리가 울린 후에야, 귓속에서 이물감이 느껴졌다. 하늘이가 다시 스마트폰을 조작하자, 소리가 멎어든다.

    “지금 소리가 들린 그게빵’하고 터질 거예요. 물론 오빠 꺼만 터지는 게 아니라 전부. 죽지는 않겠지만... 아마 죽기 직전까지 아플 걸요? 정신도 잃을 테고요.”

    ‘그리고 모든 말은 듣고 있으니까, 허튼 생각은 하지 마요.’

    “그리고 모든 말은 듣고 있으니까, 허튼 생각은 하지 마요.”

    하늘이의 말이 귓속에서 중첩되어 울린다. 하늘이는 다시 스마트폰을 집어넣고는 말했다.

    “자. 이제 말해 봐요. 왜 죽고 싶은 거예요?”

    ...”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 거지? 하늘이가 지금 자신이 범인이라는 걸 인정하고, 나를 협박하고 있는 건가? 겨우 내가 죽고 싶어하는 이유 따위를 알기 위해 자신이 범인이라는 걸 인정하는 건가? 이게... 무슨!

    “어. 아직은 힘드려나요? 일단은 약속이니까 알려줘야 해요. 으음... 지금이12시가 좀 지났으니까 2시까지? 그 정도면 되겠죠.”

    ... 네가 범인이라는 거야?”

    “이제 와서 그걸 묻는 거예요?”

    ... 범인을 잡으면 끝인 것 아니었나...? 이렇게 알려줘도 되는 건가? 하늘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범인을 잡으면 끝나는 거 아니었어? 그렇게 알려주는 이유가 뭐야?”

    “아뇨. 틀렸어요.”

    틀렸다고? 뭐가 틀렸다는 거야. 분명...

    하늘이가 검지 손가락을 가볍게 흔들며 말을 이어나간다.

    “잡는 게 아니라 찾아서 죽이라고 했잖아요? 잘 생각해봐요.”

    죽이라고...? 그러고 보니MP3에서는...

    “그쵸?”

    하늘이가 자신의 말을 되확인하며 미소 지었다. 자신을 죽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며 웃는 모습이 나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내가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저런 말을 하는 걸까? 만약 내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서 하늘이를 죽인다면? 아니,알리기 전에 귓속의 그것이 터질 것이다. 알리는 건 불가능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죽여주기를 바라는 걸까?

    “내가 너를 죽이길 바라는 거야?”

    “할 수 있겠어요? ... 제 생각에는 못 할 것 같은데... 혼자서 나를 죽일 수 있으면 죽여 봐요. 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 재밌을 것 같은데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게... 재밌어?”

    어떻게 사람이 죽어나가는 데 그게 재밌다고 할 수 있지? 처음 MP3의 음성을 들었을 때 그 감정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그것도 자신이 죽는 건데!

    “어떻게! 사람이!”

    나는 울분을 토하며 하늘이의 멱살을 잡아 벽으로 밀어붙였다.

    “사람을 죽이는 게! 재밌다고 할 수 있어?”

    그럼에도 하늘이는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저 내 두 눈을 마주봤다. 나는 그 미소를 바라보며 오히려 힘이 빠져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힘이 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물었다.

    “뭐가... 뭐가 그렇게 웃겨? 뭐가 그렇게 재밌는 거야?”

    “역시 밝히길 잘한 것 같네요. 이런 반응을 기대했어요.”

    하늘이가 미소 지으며 대답하는 것에 어이가 없어져, 허탈한 투로 말했다.

    “내가 널 죽인다고 해도 그렇게 웃을 수 있어?”

    “당신은 날 못 죽여요. 지금도 이렇게.”

    하늘이가 가볍게 손을 들어 내 손을 풀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손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잖아요? 혹시나... 그럴 수 있게. 저를 죽일 수 있게 된다면, 저를 죽여도 좋아요. 죽여줘요. 솔직히 그렇게 되길 더 바라는 데요?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 웃으면서 죽어드릴게요.”

    하늘이가 밝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마치 지금 당장이라도 나에게 죽어 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이. 그러나 그렇게 화창한 미소도 어딘가 슬퍼 보이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건 내 느낌일 뿐이겠지.

    “자. 이제 표정 풀어요.”

    하늘이가 그렇게 말하며 나에게 다가와 검지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당긴다.

    “사람들이 오고 있거든요.”

    하늘이의 말에 뒤를 살짝 돌아보니 남자랑 여자가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점심을 가지러 온 것 같은데, 따로 먹는 게 낫겠죠?”

    나는 말이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아, 간신히 고개만 끄덕였다. 그 둘이 우리에게 다가오자 하늘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점심 가지러 오셨어요?”

    “어. 여기 있었니?”

    “제가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나는 남자가 나에게 말을 걸려는 것만 같아, 상자를 꺼내온다는 핑계를 대며, 창고 안으로 도망치듯 들어왔다. 시간은... 12 30. 벌써 이렇게 되었나? 그래서 점심을 가지러 온 거였군. 나는 ‘3일차 점심’이라고 쓰여진 상자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와 남자에게 건 내려는 차에 하늘이가 끼어들었다.

    “잠시만요.”

    하늘이는 상자를 열어, 자신과 내 몫의 음식을 꺼낸 후 상자를 닫으며 말했다.

    “그럼 이따가 봐요.”

    “어. 그래.”

    하늘이가 내가 없는 사이 잘 말해놓은 건지, 남자와 여자가 아무 말 없이 상자를 들고 돌아갔다. 나는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긴장이 풀려 문 앞에 주저 앉아버렸다.

    “자. 일어나요. 창고 안에서 먹죠.”

    하늘이가 나를 일으켜 창고로 끌고 간다. 나는 그저 그에 이끌려가 창고 안 구석에 앉았다.

    “자. 어서 먹어요. 제가 열심히 준비해 놓은 거라고요. 어제 한명이 안 죽은 것 때문에 하루 치를 더 준비하느라 얼마나 애먹었는지 알아요?”

    하늘이가 중얼거리듯이 말하며 나에게 빵을 하나 뜯어 내밀었다. 그러고 보니 상자가 어제 본 것과 조금 달랐던 것 같기도 했다. 상자의 갯수도 늘어났다. 나는 일단 하늘이가 내민 빵을 받아들어 먹기 시작했다. 뭐라도 먹어야... 되겠지.

    “근데...”

    “네?”

    “계속 이런 것만 먹어?”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나도 모르게 이 분위기를 깨버리고 싶은 생각에... 아니.... 지금.. 하아...

    하지만 하늘이는 평소처럼 여태까지와 똑같이 대답했다.

    “아무래도 편하게 준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어요. 그냥 먹어요. 몇 번 먹을지도 모르는 데.”

    ... 그건 그랬다. 자칫하면 앞으로 한 번밖에 더 먹지 못할 수도 있었다. 당장 오늘 죽는다면 말이다.

    “어떻게 말할지나 생각해둬요.”

    “어떤...”

    “약속한 거 말이에요.”

    약속한 거라니. 설마...

    ... 내가 죽으려고 하는...”

    “그래요. 그거요. 약속했잖아요.”

    “그건 네가 날 속인 거잖아!”

    “네? 전 말 그대로만 했을 뿐인데요? 그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오빠 잘못이죠. 속은 사람이 잘못이라고요!”

    이상함을 느꼈을 때, 위화감을 느꼈을 때, 그때 확인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어버렸다. 어차피 대답할 수밖에 없다면... 해야겠지. 모험을 하기엔 너무 위험하다.

    ... 그러면 하나만 물어볼게.”

    “뭔데요?”

    “너는 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인 거야?”

    “왜 했을 것 같은데요? 으음... 제대로 맞추면 이 상황을 끝내드릴게요.”

    하늘이가 나에게 검지 손가락을 내밀며 웃는다.

    이 상황을 끝내주겠다고...? 그건 또 무슨...

    나는 하늘이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저 하늘이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가에 대해 생각했다.

    하늘이는 왜 이런 일을 벌인 거지? 하늘이의 말을 상기시켜보자. 다 같이 있을 때에는 거의 말도 않던 하늘이다. 다 같이 있을 때 한 말이라고는 그저 감탄사나 자극적인 말. 그런 것 밖에 없었다. 여기서 그 의도를 찾기란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나와 둘만 있을 때 하늘이가 나에게 한 말은? 나에게 관심과 흥미가 있다고 했다. 자신을 죽여도 좋다고 했다. 내가 왜 죽으려고 하는 지 그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내가 자신을 죽일 정도로 변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고도 했었다. 도대체...하늘이는 왜?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니에요?”

    “잠깐만...

    하늘이는 아까부터 내가 왜 죽고 싶어 하는지 그것을 물었었다. 그것도 아주 끈질겼고, 기어코 자신이 범인인 것 까지 밝히면서까지 나에게 그것을 물었었다. 중요하냐는 질문에도 부정하지 않고 긍정했다. 내가 죽으려는 것을 막고 싶은 것일까? 아니 그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섬으로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모두 끌고 올 필요가 없었다. 불필요한 짓이었다. 그리고 그저 내가 자신을 죽일 수 있게 변하는 정도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했었다. 흥미있고, 재밌다고도...

    “그냥 단순히 너의 흥미나 유희에 지나지 않는 거야? 마치... 영화 속의 악당처럼 그냥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마치 TV에 나오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런 걸 보려는 거야?”

    ....”

    ...

    ... 그렇다고 해둘까요? 정답이라고 해둘게요. 조금 많이 애매하지만. 대신 정확하지는 않으니까. 대신 다른 좋은 걸 줄게요.”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정답이라는 건가? 복수도 뭣도 아닌 그저 자신의 흥미를 위해 그랬다는 건가? 그것보다 좋은 거라니...

    나는 화가 치밀어 올라 하늘이를 바라보았지만, 하늘이는 그저 자신의 허리춤에서 무언가를 꺼내 나에게 건네었다.

    “자요.”

    ... 이걸 왜 나한테 주는...”

    나는 원래대로라면 하늘이에게 화를 내며 뭐라고 하려 했지만, 하늘이가 건넨 물건에 당황하여 화조차도 내지 못하고 하늘이에게 되물었다. 그 물건은 바로 권총이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저를 죽일 수 있게 된다면 그걸로 절 쏴요. 탈출 방법은... 제가 죽으면 자동으로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오빠가 절 죽일 수 있을까요?”

    결국엔 자기를 죽이라는 건가? 아니, 하늘이를 죽여서 탈출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내가 하늘이를 죽일 수 있을까? 내가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그럴 리는 없었다. 내가 사람을 죽이는 것이 가능할 리가 없었다.

    만약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 그 남자라면 할 수 있었을까. 우리 남아있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 그 남자라면 할 수 있었을까. 그 누구도 희생시키고 싶지 않아하는 그 남자. 이호철이라면 하늘이를 이 권총으로 쏠 수 있을까?

    나는...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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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화 너무 긴데... 끊긴 애매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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