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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7681
    작성자 : 깨동e
    추천 : 19
    조회수 : 3189
    IP : 125.209.***.19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8/01/11 08:10:34
    http://todayhumor.com/?panic_97681 모바일
    (단편) 고시촌
    옵션
    • 창작글
    2017. 10. 01

    새해를 시작하며.. 지금이 6년짼가.. 7년째인가.. 어렴풋 기억하기론.. 그냥 그렇다. 

    막상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그러니까
    사실상 문과라 죄송합니다~ 를 외치고 난 이후, 그냥 계속 나혼자 이 거지같은 싸움을 계속한건.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 초중고만 하더라도 난 모범생이었고 탄탄대로를 닦아놓은거 같았다. 

    전교10등안에 꼬박 들어가며 열심히 공부했고, sky는 못들어가더라도 서성한 정도는 충분하다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말대로 인서울에 들어가 정말 뼛골 빠지도록 열심히 공부했다.

    20살 뭐든 할수 있을거 같았던 그 패기는 22살 군 전역 이후, 아싸로 전락 하면서부터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그래도 뭔가 있으려니 하던 막연한 희망은 26살 졸업장 한장 이후, 그저 내 스스로 이 조그만 고시촌내 위치한 골방 하나에 처박아놓는걸로 위안삼을 뿐.

    항상 아슬아슬한 커트라인에서 떨어진지 5번째다. 죽을거 같다. 공사모고 어디고 놀거 다 놀고도 6개월 준비 만으로도 찰떡처럼 붙는다는데, 남들은 도대체 얼마나 뭘 하기에...

    도대체 내 노력이 뭐가 부족한건가.. 도대체 내가 부족한게 뭔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스스로 자괴감 마저도 느껴진다.


    2017. 11.03


    고시텔 옆방 동출이형이 이번이 마지막 기수라고 이야기하던, 사시에 차석으로 붙었다고 너도 언젠가 이 곳을 벗어날일이 있지 않겠느냐며 날 위로하고 겨우 라면박스 하나에 짐을 실어 나갔다.

    동출이형은 올해 초쯤부터 알게된 사이이다. 별이 다섯개라고 했던가.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내다 자기가 감빵에서 만난 형님(?)의 조기 출소를 위해 사시를 보겠다고 이야기했었다.

    알파벳 순서 하나조차도 몰라 나에게 묻던 처지였는데 나보다 빨리 이 지옥같은곳을 벗어 났다 하니, 말로는 축하한다 하면서도 사실은 조금 배도 아프고.. 그냥 그렇다. 오늘은 밥도 모래알 같다.


    2017. 12. 15


    다시는 볼일 없을거 같던 동출이 형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 공부하기 빡세지 않느냐며, 그리고.. 내년 공시에 100% 합격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사실 족보라도 물려주나 싶어 솔깃했지만  집에서 보내주던 용돈도 다 떨어진지 오래이고, 털어봤자 겨우 자판기 커피 한잔 살수 있는 내 주머니 사정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내년쯤 나 합격턱 낼때쯤 보자고 이야기 했지만, 동출이형은 니사정 다 안다며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영양보충도 하고, 바깥바람 좀 쐴겸하며 나오라고 나에게 자꾸만 재촉해 대니, 이곳에 처음 들어오며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큰맘먹고 삿던 유행 지난 패딩하나 걸쳐 입고 동출이형을 만났다.

    고시촌물과, 연수원물이 다르긴하다. 서로 350원씩 내서 만든 700원으로 편의점에서 바꾼 신라면 하나 반으로 쪼개 뽀글이 해먹던 그때의 그 초라함과 궁색함은 어디로 가고, 1인분에 3만원짜리 소고기 집으로 날 데리고 가 뭐라고 말하긴 하는데 잘 못들었다. 사실 고기 먹느라 정신이 없었던 걸수도 있고.

    밥 대신 고기로 실컷 배를 채우고, 거나하게 취해 들어오는 길에 합격하고 싶으면 이거 먹고 공부하라는 동출이형이 넣어준 알약이 몇개든 통 하나가, 내 주머니에 남아있는걸로 오늘 기록을 마무리한다.


    2018.01.03


    동출이 형이 넣어준 알약통은 정확히 5개가 들어있었다. 줄거면 좀 새걸로 사서 주던가. 비타민이겠거늘.. 하면서 챙겨먹은지 3일째. 

    믿거나 말거나. 겨우 비타민으로 추정되는 이 약을 먹고 난 이후 외울 수 있을만큼 매일 보았지만 항상 새롭던 문제들과 문단들은 언제부턴가 굳이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내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었고, 잠꼬대마저도 책을 줄줄 읊을만큼이다. 겨우 3일만에 장족의 발전이라고 해야하나.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은 하루이기를.


    2018.01.07.


    약빨이 다 된거 같다. 사실 이 약을 더 구하고 싶어  시중에 있는 약국을 다 돌아다녀 봤지만, 이런 약을 안다는 곳은 한군데도 없어서 동출이형에게 연락을 했다.

    동출이형은 반갑게 내 연락을 받아주었고, 흔쾌히 약을 구해주겠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공부도 안되고,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


    2018. 01. 10


    동출이형이 약을 구해다 줬다.


    2018. 01. 12.

    졸리다...


    2018. 02. 04

    끝.


    *


    "안녕하십니까, CNS 9시뉴스 김지석 입니다.
    안타까운 소식 먼저 전해드립니다. 청년실업이 극에 달한 가운데, 공시백수 라는 말이 노량진 고시촌사이에 유행하고 있는데요. 안타까운 청춘이 사그라 들었습니다. CNS 뉴스 최지수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CNS뉴스 최지수 입니다. 박모군은 6여년간 공시를 준비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조현병을 앓아왔습니다. 약물 치료까지 꾸준히 받아왔다는 주변의 증언과,가끔 허공을 보고 혼자말을 하는 박군을 보았다는 주변인의 증언을 토대로, 결국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중독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CNS뉴스 최지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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