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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룬과 셀리아가 어스포니들에게 잡혔다가 돌아간 어스랜드에서는 아침 일찍 회의가 열렸다. 콕 찝어서 어제 일에 대해서 하는 회의라고는 안했지만 아마도 어제 일이거나 요즘들어 많아진 페가수스들의 사과서리 행태에 대한 회의일 것이라고 회의장에 모인 모든 지주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는 우연찮게 잡았다지만 그런 페가수스가 요즘 한 둘이 아니에요. 대책이 필요하다 이 말입니다!"
"날아다니는 놈들을 무슨 수로 잡습니까? 하루 종일 보초를 서도 잡을까 말까한 판국에"
"그러니까 지금 그걸 생각해 보자는거 아닙니까?"
회의가 정식으로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회의장 내부는 불만이 가득한 포니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애플린님께서 입장하십니다."
일순간 좌중이 쥐 죽은듯이 조용해지며 시선이 한 곳으로 몰렸다. 시선의 중심에 있는 포니는 회의장 내부를 한번 휘 둘러보더니 엣헴 하고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가장 상석으로 천천히 걸어가 자리를 잡았다.
"회의를 시작하지."
애드-애플린-이 말을 꺼내자 애드의 농장 옆에 있는 목장을 운영하는 찰리가 가장 먼저 손을 들었다.그가 이번 두 페가수스를 잡을 때 쓴 함정을 제작한 포니이기 때문에 무언가 대책을 내 놓을거라는 생각에 모두들 기대감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래, 찰리. 말해보게."
"다시 페가수스를 잡게 된다면 어제같이 돈만 받고 놓아주는게 아니라..."
여기까지 말하던 찰리가 자기가 한 말에 흠칫 한 후에 애드의 눈치를 슬며시 살폈다. 그는 이런 자리에서는 언제나 표정이 일정해서 어떤 기분인지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찰리의 눈에는 어쩐지 약간 기분이 상한 것 같아 살며시 고개를 낮추고는 말을 이었다.
"아, 애플린님을 탓하는건 아닙니다. 하하. 그저, 다음부터는 스카이빌리지에 외교적으로 청원을 넣었으면 한다는 거죠. 잡는건 어쩌다가 한마리 일 뿐이지만 외교적으로 미치는 파장은 클 테니까요."
"흠...청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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