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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67898
    작성자 : 냘로하
    추천 : 2
    조회수 : 454
    IP : 118.221.***.2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5/27 14:26:04
    http://todayhumor.com/?pony_67898 모바일
    루나 팬픽 8편 -작은 포니 이야기(2)-
    으아 이불 뻥뻥 차고싶다..

    작은 포니 이야기(2)

     

     서쪽 사막 지역은 풀 한포기도 자라지 않는 황무지만이 무한하게 뻗어있다. 가끔씩 먼지덩어리나 선인장 군락이 조금 있는 것 빼고는 바위와 모래만이 있는 황량한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이상하게도 사막의 한 가운데 신기루마냥 작은 숲이 펼쳐져 있었다. 루나 공주는 사방에서 이질적인 기운이 둘러싸고 있는 이 숲에 들어가고 있었다.

     

     숲의 입구에 난 길로 얼마나 걸어갔을까..길의 끝에 엄청나게 나무로 된 커다란 집 한채가 보였다. 나무가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지, 나무의 밑동은 일반 포니들의 주거지만하게 넓었고, 하늘을 모두 가린듯 높게 솟아있었다. 하지만 그 크기에서 나오는 위압감과 달리그저 창문이 하나 달리고 문도 하나 달린 소소한 겉모습의 집이었다.

     

     루나 공주는 그 나무집의 문을 가볍게 두드렸다. 그러자 잠시 뒤에 문이 열리면서 집 안에서 온 몸이 떨릴 정도의 한기가 퍼져나오기 시작했다. 루나 공주는 '안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만드나?'라는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지만, 잠시 뒤 그런 생각은 온데간데 없이 공포로 인해 온 몸이 굳을수밖에 없었다.

     

     알리콘과 같은 뿔과 날개를 가지고 있는 한 구의 '해골'이 가운을 쓰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옛날 포니 이야기에서 나오는 사신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뼈로 된 몸에 공허해 보이지만 강렬하게 빛나는 노란빛 눈, 뒤에서 둥둥 떠있는 커다란 낫 까지..

     

     루나 공주는 바로 날아가기 위해서 날개를 펼쳐보려 했지만, 이미 겁을 먹을대로 먹은 루나 공주의 몸은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이렇게 루나 공주가 겁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본 그 사신 포니의 노란빛 눈동자가 잠시 작아졌다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갔다.

     

     루나 공주는 에플 루사에서 역장 포니가 했었던 말만이 계속해서 머리에서 울리고 있었다.

    "한 마리도 돌아오지 못했단 말입니다!"

    "한 마.....아오지 못했.... 말....니...!"

    "한...아...못..말입...!"

     

     루나 공주가 한참 패닉 상태에 빠져 있을 때, 그 사신 포니의 눈동자가 잠시 검은 빛 해골의 눈을 한바퀴 돌리다가 이내 루나 공주를 보며 한마디 말을 꺼내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초대에 응해주신 것을 환영합니다."

     

     한참동안 문 앞에 멍하게 서있다가 겨우 정신을 추스른 루나 공주는, 활짝 열려있는 그 문을 보고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건물에 들어가게 된다면 무슨 무서운 일을 당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돌아가기에는 루나 공주의 호기심이 너무나 컸습니다. 정신을 좀 더 추수리고 마음을 굳게 먹은 루나 공주는 그 커다란 나무집의 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건물 안에 괴기스러운 모습의 해골들이나 무서운 모양의 조각품들이 괴기스럽게 모여있을꺼라 생각했던 루나 공주는 상상과는 너무 다른 차원의 내부모습을 보고 놀랐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저 엄청난 양의 책들이 모여있는 초대형 도서관이었는데, 밖에서 보았던만큼 높은 높이의 나무의 벽에는 모두 책꽃이가 있었고, 그 책꽃이들에는 빈 공간이 없이 모두 책이 꽃혀있었다. 책이 있지 않은 유일한 공간인  1층에는 그저 커다란 대형 테이블만이 놓여있었다

     

    "환영합니다, 이퀘스트리아의 밤의 통치자, 루나 공주님."

     

     루나 공주는 앞에서 들려오는 기계적인 목소리에 흠칫했다. 목소리가 나온 그 곳에서는 방금 문을 열어준 그 사신 포니가 테이블에 앉아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사신 포니를 보면 조금 무섭긴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해를 입히려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며  겁에 질린 모습을 가리고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본 나이트 라고 합니다. 포니들의 이야기책에서는 사신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어....그러니까 이름이.....본 나이트이시고, 다른 포니들이 사신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건가요?"

     

    "네. 정확합니다. 일찍 오셨군요. 차라도 한잔 드릴까요?"

     

     루나 공주는 벽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가며 차를 끓이러 간 '사신 포니', 그러니까 본 나이트의 뒷모습을 보면서 생각을 한번 더 정리했다. 편지의 앞에 있던 '본 나이트'가 이름이었다는 사실과, 다른 포니들이 '사신이라고 부른다'고 칭하는 것을 보아 그의 생각에는 사신이라고는 크게 생각하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루나의 생각에는 그의 이름과 생김새가 생각만큼 크게 겹쳐되지 않았다.

     '해골 기사' 와 '사신'은 약간 다르지 않나...? 둘다 무섭게 생기고 엄청난 한기를 뿜어낼것 같은것은 똑같으니 어느정도 맞는것 같지만서도....

     

    -끼이이익

     

    "으꺄아아~"

     

    -쿠당탕탕

     

     갑자기 정면에 있던 벽에서 여기저기 해골 모양이 양각되어있는 검은 철문이 튀어나와 차를 들고 온 본 나이트를 보고 깊은 생각에 빠져 있던 루나 공주는 간신히 앉아있던 의자에서 넘어졌다. 

     저것은 자신이 생각했던 무시무시한 사신이 하는짓이 정확히 맞았다. 무서운 모습에, 주변에서 몰아치는 엄청난 한기에, 벽을 뚫고 다니고, 아무데서나 문을, 게다가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모양의 문을 열고 나오는....

     

     "괜찮으십니까. 밖에서 지내는 분을 뵌 지가 오래되어 놀라실 줄은 몰랐군요. 죄송합니다."

     

     사신이 내미는 차가운 발굽을 가까스로 잡으며 일어난 루나 공주는, 다시 의자에 앉아 사신이 주는 차를 받았다. 방금 끓인듯한 차 만큼은 컵 안에서 조용히 뜨거운 김을 내뿜고 있었다. 잠깐 이 차에 독이 들었을까 생각도 했지만, 어차피 독약을 먹어도 죽지도 않는 알리콘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따뜻한 차 한잔을 목으로 넘겼다.

     

     따뜻한 기운이 온몸에 퍼지자, 긴장된 상태가 약간 풀리기 시작했다. 

     

    "하아...."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쉬며 차를 한모금 더 마셨다. 그런데 이 차의 맛이 너무나 많이 익숙했다. 이것은 평소에 셀레스티아와...?

     

    "언니의 차로군요?"

     

    "잘 아시는군요. 아직도 똑같은 방법으로 차를 끓이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가끔 저는 그 찻잎을 구하기 위해서 나가는 일 빼고는 다른 포니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지요."

     

    "그렇다면...혹시 언니와 잘 아는 사이이신가요?"

     

    "저는 셀레스티아 공주님이 바쁘신 관계로 루나 공주님을 불러 오신 줄 알았습니다만, 모르셨다면 천천히 전부 알려드릴 수 있지요.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요."

     

     잠깐 양심에 가책을 느낀 루나 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사신 포니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렇다면 아주 처음부터 알려드리지요. 루나 공주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달로 추방되신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었지요."

     

     루나 공주나 추방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 어느 한 꼬마 포니의 꿈에서 한 물체가 바깥 세상으로 튀어나왔다. 엉덩이에 종이와 깃펜이 그려져 있는 그 포니의 머리에서 버려지듯 튀어나온 그 물체는, 곧바로 창 밖을 통해 밖으로 날아갔다. 처음에는 검은색 먼지덩어리 같았던 그 물체는 폐허가 된 두 자매의 궁전으로 날아갔다. 커다란 전투 이후 조화의 힘 마저 잃어버린 버려진 이 고성의 주변에는 사악한 기운이 가득한 에버 프리 숲이 엄청난 속도로 증식되고 있었다.

     

     에버 프리 숲의 그 사악한 기운들을 흡수하며 점점 형태를 만들어간 그 물체는, 가죽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으며 속이 훤히 보이는 포니의 골격만이 있었다. 그것은 흡사 성의 폐허와 어우러져 성에서 불행한 사고를 당해 잊혀진 오래된 유골같은 모습이었다.

     

     한 포니의 꿈에서 사명을 받아 태어난 이 물체는, 이제 하나의 독립된 생명체와 같이 돌아다니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형태를 갖춘 그것이 한 첫 생각은 '영혼을 거두어간다'였다. 에버 프리 숲을 돌아다니며 길을 잃은 영혼들을 모왔다. 그것은 그 영혼들을 하나 둘 모아가며 이동했다. 어느정도 영혼들이 모여들자 자신이 모으려 들지 않아도 여기저기에서 모여들었다. 그렇게 모여든 영혼들은 모두가 똑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억울해...

    -우리를 보내줘...

    -살려줘...

     

     하지만 그것은 그들을 보내주고, 억울함을 풀어주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영혼을 모으며 에버 프리 숲을 돌아다니던 중, 바로 앞에서 혼 하나가 달려들었다. 그렇게 달려든 영혼은 자신의 죽음에 대한 공포, 자신의 억울함의 감정들을 일방적으로 그 것에게 쏟아붇고는, 행복하게 웃으며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자 뒤에서 그것을 따라다니던 영혼들이 전부 달려들기 시작했다.

     

     모든 생명체들이 겪을 죽음, 공포, 분노, 억울함이 한꺼번에 그것에게 달려들었다. 잠시 소란이 일어난 이후, 혼자서 우뚝 서있던 그 것의 노란 눈에서 강렬한 붉은빛이 돌기 시작했다.

     

    그것은 이해하지 못했다. 왜 그것들이 자신에게 달려들어 그들이 겪었던 해묵은 감정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듯 자신에게 버려버리고 하늘로 올라가버리는지. 다른 것들이 겪은 죽음을, 왜 자신이 한번 더 겪어주어야 하는지. 

     그것은 검은 가운을 쓰고, 자신의 몸집만한 커다란 낫을 들고 사악한 기운에 둘러쌓인 에버 프리 숲을 지나, 밝은 빛이 빛나는 포니들의 땅에 들어섰다. 그것은 모든 영혼들이 그들의 죽음의 공포를 나에게 버리고 가게 될 것이라면, 아예 자신이 그 죽음의 공포를 만들어 버리고, 자신이 그 공포를 달게 받겠노라고.

     

     분노에 찬 그것은 앞으로 걸어가며 주변에 움직이는 생명체가 있다면,  그 생명체의 영혼을 취했다. 그들이 느낀 죽음의 공포와 억울함을 양분으로, 그것의 분노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의 분노로 여러 포니들의 마을이 죽음의 마을로 변했다. 마을을 지날때마다 포니들은 그것을 보며 '죽음의 신'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자신의 이름을 죽음의 신, '사신'이라고 정했다.

     

     포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사신의 이야기는 이퀘스트리아 왕국의 새로운 수도인 켄틀롯의 성에서 일을 쉬며 은신중이던 셀레스티아 공주에게까지 들려왔다. 마을을 지나가며 보이는 모든 생명체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하는 무시무시한 포니...

     

     사신은 정처없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어느 방향이든 길이 나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분노에 차 있는 사신의 머릿속에는 똑같은 문장만이 반복되고 있었다. 영혼들이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는 하나의 쓰레기통으로 생각해도 좋다. 그것들이 살아있을 때 복수하겠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을 없애버리겠다. 

     

     앞에 작은 마을이 보이자 그곳으로 걸음을 옮긴 사신은, 그곳에서 창과 활, 마법으로 전투준비를 하고 있는 포니들을 보았다.  곧이어 활과 마법이 하늘을 수놓으며 자신에게 날아왔지만, 그는 피하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길을 걸어갔다.

     곧이어 마을의 포니들은 활의 비와 마법의 폭팔음, 먼지투성이의 아수라장 사이에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천천히 걸어나오는 사신 포니를 보았다. 그들의 표정에서 나오는 공포와 경악은 잠시 후 자신에게 돌아올 달콤한 보상이 될 터였다. 

     

     창을 옆에 낀 용감한 어스포니들이 달려갔지만, 반 이상이 달려오던 중에 정신을 잃고 푹 퍼져 대굴대굴 굴러갔다. 가까스로 사신에게 다가간 포니들의 공격은 사신의 위에서 날아다니는 커다란 낫이 단숨에 무력화시켰고, 달려오다 쓰러져 온 몸이 엉망인 체로 널부러져 있는 포니들이 생에 최고의 행운이 될 정도로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마을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덜덜 떠는 포니들을 보며 그의 분노는 높아져만 갔다. 그들이 느끼는 공포를 자신은 한번 더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은 다시 한번 그 감정을 자신에게 버리고 하늘로 날아갈 것이다. 

     그것이 정말 싫다. 자신이 너무 싫다. 마법을 써도 죽지 않고, 화살에 맞아 관통당해도 그곳은 금방 치유된다. 그는 죽음을 원했다. 다른 이들의 죽음은 이제 겪을대로 겪었고, 그들의 공포도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다. 그들의 억울함은 모두 자신에게 나왔던 것이었고, 모두 그의 죽음을 원했다.

     

     공허한 눈으로 공포에 질린 포니들의 영혼을 회수하려는 찰나, 그의 앞에 한 마리의 포니가 빠른 속도로 그에게 날아와 그의 몸에 부딛혔다. 곧이어 날아오는 감력한 마법에 주변이 먼지 투성이가 되었다.

     

     잠시 서 있던 사신 포니가 다시 길을 가기위해 발굽을 옮기려 하자, 먼지들 사이에서 분노에 찬 암컷 포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은 왜 그렇게 잔인한 일을 하시는건가요!"

     

     잔인하다니? 잔인한 것들은 바로 저것들이다. 자신에게 감정을 버려두고 가는 저것들. 사신은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발굽을 옮겼다.

     

     잠시 뒤 자신의 앞에 흰색 포니 한 마리가 길을 막아섰다. 다른 포니들과 다른 커다란 몸집, 무지갯빛 갈기, 흰색 몸뚱이. 그리고 그 주위에서 퍼지는 고고함과 밝은 빛.

     

     사신은 생각했다. 저 렇게 고고해 보이는 것도 죽음을 겪으면 모든 감정,고통,억울함들을  쓰레기통처럼 자신에게 버리고 가겠지......

     

     곧이어 자신의 앞을 막아서 무례한 포니의 영혼을 회수하기 위해 마법을 시전했다. 하지만 그 포니의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오지를 않았다. 마법이 잘못 된 것인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 일을 당장 그만 두세요. 마지막 경고입니다."

     

    다시 한번 마법을 시전했다. 하지만 역시 말을 듣지 않았다.

     

    "대답을 하시죠. 이번에 답이 오지 않는다면 마법을 사용하겠습니다."

     

     사신은 그 흰색 포니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이것도 죽지 않는 운명을 타고난 것인가?

     

    "너는.....죽지 않는가?"

     

    "무슨 이야기이시죠?"

     

     아직 저 포니는 자신이 죽음을 피하는 운명인지 모르는 것인가? 의문의 표정을 짓고 있는 흰색 포니의 얼굴을 보고 있자 갑자기 머리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잠시 뒤 사신은 그녀의 뒤에 서 있던 포니들 중 한 무더기의 영혼을 빼내었다. 저들은 나의 마법에 죽음을 맞는다. 그렇다면 이 암컷 포니는 평생 죽음을 겪지 못하는 운명이다.

     

    "그만 하라니까!"

     

     그 하얀색 포니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자신에게 마법으로 공격했지만, 사신을 뚫고 나가 저 뒤에 있는 산을 산산조각냈다. 그러자 그 하얀색 포니의 표정이 미묘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저 불쌍한 흰색 포니는 자신을 쫒아낼 수 있는지 알았던것 같다. 

     사신은 한 무더기의 영혼이 자신에게 오는것을 보며, 저 뒤에 남아있던 나머지 포니들의 영혼을 회수하기 위해 마법을 시전하려 했다. 그러자 앞에 서있던 포니가 그것을 보고 그녀의 뿔로 자신의 뿔을 받으며 말했다.

     

    "제발...그만....해요......제발...."

     

     방금 전까지만 해도 분노에 차있던 한 마리의 포니가, 이제는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사신은 다시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그 포니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것이 보였다. 

     지금껏 자신의 목숨을 잃는것에 대한 공포에 눈물을 흘리는 포니들은 한참 보아왔다. 하지만 이 포니는 다른 이의 목숨에 저리 집착하여 눈물까지 흘리는 것인가? 그는 그 포니에게 호기심이 가기 시작했다.

     

    "너는 죽음을 피하는 불멸의 존재다. 왜 죽음을 겪게 되는 필멸자들이 죽음을 겪는것을 두려워하는것이냐?"

     

    "저들은 제 백성입니다. 저는 이 나라의 공주입니다. 제 아들과 딸들과 다름이 없습니다. 저는 꼭 당신을 막아내겠습니다."

     

     방금 그 포니의 말에 잠깐동안 자신의 속에 자리잡으려던 호기심이 순식간에 달아났다. 그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잃기 싫어하는 욕심일 뿐이다. 사신은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마법을 시전하려 했다.

     

    "잠깐...! 잠깐만요...! 제가 무엇이든 다 할테니 저들에게 목숨을 가져가게 하지 말아주세요..!"

     

     이전까지 떨리지 않던 그녀의 목소리가 이제는 떨리기 시작했다. 그 만큼 소중한것인가? 결국엔 죽음을 겪을 저들이?

     

    "제발..무엇이든....저들만 살려주세요...."

     

     한 국가의 공주라는 자가, 게다가 불멸의 존재가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고 자신에게 애원하고 있다니...분노의 불길이 이제 이 공주를 향해 방향을 바꾸었다. 그저 그들이 겪게 되는 죽음 따위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이제 그는 그녀의 의지를 꺾어버리고 싶었다. 자신의 고통을 멈추어달라고 빌도록 만들고 싶어졌다.

     

     

    "알겠다. 하지만 니가 그 모든 짐을 지게 할 것이다."

     

    "네...제발 저들을 살려주세요...저는 더이상 누군가를 더 이상 잃기 싫습니다..."

     

     사신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한 영혼의 감정을 그 공주가 느낄수 있도록 했다. 무력감에 의한 공포, 죽음으로 인한 충격, 자신이 잃은 모든 것에 대한 허무함....  자신이 영혼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겪는 모든 감정을 그녀도 똑같이 겪게 할 것이다.

     

     그 공주의 다리가 덜덜 떨리고 있다. 금방 도망 갈 것 처럼.

    그녀의 다리에 상처를 내고, 날개를 부러뜨렸다. 이제 그녀는 내 앞에서 저들이 느낀 모든 죽음의 감정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계속 그런 일을 겪게 될 것이다. 내가 느끼는 분노를 너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너도 내 행동을 이해하게 될 것이지."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겁니다."

     

    "그럴 수 있는지 한번 보겠다."

     

     주변에서 영혼들이 그때처럼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녀의는 자신의 앞에서 공포에 떨며 앉아있다. 

     다음날이 되었다. 어제 자신의 낫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병사의 영혼이 올라갔다. 그녀는 자신의 발굽을 한번 보고 목을 만져보았다. 

     이틀째가 되었다. 사막에서 굶어 죽은 영혼이 올라갔다. 그녀는 주변에 있는 풀을 뜯어 먹어보려고 했지만, 이내 게워내었다. 

     셋째 날이 되었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영혼이 올라갔다. 그녀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넷째 날이 시작되는 날, 사신은 공주에게 물어보았다.

    "이제 나의 분노를 이해하겠느냐."

     

     그녀는 분노에 찬 퀭한 눈빛으로 사신 포니들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요...이해하지 못했어요... 어떻게 불쌍한 저들을...."

     

    "이미 넌 이해했다. 너도 분노하고 있다. 무엇이 다르다는 것이지? 나는 저들이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나에게 이 모든 감정을 나에게 버리고 간다. 이 세상의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한, 나는 영원히 고통받을것이다."

     

     그녀가 잠시 입을 닫고 땅바닥을 바라보고 있다. 나와 똑같다는것을 알게 된 것이겠지.

     

    "당신을 이해했어요. 하지만....이것은 잘못되었어요."

     

    "잘못되었다니? 무엇이 잘못되었다는거지?"

     

    "그들이 당신에게 모든 감정을 쏟아 부운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것을 품어줄 수 있는 포니는 당신밖에 없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하는거에요. 그것이 당신의 사명이구요."

     

    "나의 사명은 영혼을 거둬들이는것이지, 그것들을 하늘위로 날려보내는 것은 없었다."

     

    "당신이 아직 잘 몰라서 그런거에요. 당신은 그들 모두를 품어줄 수 있는 유일한 이에요."

     

    "궤변은 그만! 나를 이해했다고 하면서 정작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군! 그저 그들이 우연히 나에게 달려들었다가 하늘로 올라갈 수 있게 되니까 똑같이 따라한 것 뿐이라고!"

     

    "아니요. 그것은 달라요. 당신만이 그것이 가능하기에, 그들은 당신에게 의지하려고 했었던것 뿐이었습니다....."

     

    "그만! 듣고 싶지 않다!"

     

     사신은 잠시동안 그녀에게 등을 돌렸다. 잠시 뒤, 그의 뒤에서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는 당신과 같이 분노에 빠진 이를 한마리 더 알고 있어요....지금 저 달 속에 봉인되어있는 저의 자매이지요.....지금까지 평생 같이 이 나라를 다스려왔던 동료이자 단 하나남은 가족이에요. 하지만 그녀는 악몽의 꾀임에 빠져 분노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조화의 원소를 사용해서 그녀를 봉인했지요. 천년동안이나 기다려야 그녀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그녀의 단 하나의 혈육인 제가 감정을 제대로 보듬어주지 못한 잘못이었는데도요...

     

      당신처럼 그녀는 포니들이 당신이 필요없는, 그저 이용만 하려고 있는 하나의 도구처럼 사용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당신은 누군가가 필요로 할때 꼭 필요한 누군가입니다. 또한 당신이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있을 누군가가 분명히 존재할겁니다....그러니까....제 진심을 잘못된 이해로 몰아붙이지 말아주세요. 저는 제 백성들을 잃는것처럼, 당신이 분노에 잠식되어 진짜 당신을 잃는것도 무섭습니다."

     

     사신은 그 말에 반박하기 위해 다시 뒤를 돌았다. 그런데, 공주의 뒤에서 작은 포니 한마리가 뛰어오고 있었다. 온 몸이 상처투성이였지만, 엉덩이에 있는 익숙한 큐티 마크가 보였다. 종이와 깃펜. 그 포니는 입에 작은 책을 한권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헉...헉....여기...헉..."

     

     그 포니는 반가운 얼굴로 사신 포니를 보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을 만난 것처럼 환하게 웃고있었다.

     

    "예야....여기는 위험하단다....저기 뒤로 도망가려무나..."

     

     공주는 그 포니에게 조용하게 이야기했지만, 그 포니는 오히려 공주에게 방긋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셀레스티아 공주님! 이 녀석은 제가 만든 제 가족이라구요!"

     

    "가족....?"

    "가족....?"

     

     셀레스티아와 사신 모두가 그 포니를 보며 되물었다. 그러자 그 포니는 사신 포니에게 달려들며 말했다.

     

    "그래! 내 가족! 너는 내 가족이야! 이 책을 봐!"

     

     가족이라니? 무슨 말도 안되는....

     

     사신 포니가 받아든 그 책에는 조잡하긴 했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커다란 몸집에 날개, 뒤에 떠다니는 커다란 낫 까지. 책 이름도 '사신'이었다.

     

    "너는 내 유일한 가족이야. 친구도 없었고, 가족들도 나를 버리고 대도시로 떠났을 때, 너만이 나와 같이 있어주었어. 너는 길을 잃은 영혼들의 기사로서, 길을 알려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다시 새로운 생명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청나게 대단한 애라고!"

     

     사신 포니는 지금 상황이 혼란스러웠다.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것이.... 셀레스티아, 그 공주가 말한 그것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내가 잘못한 것인가?

     

    "저기 에버 프리 숲을 정면으로 뚫고 달려오느라 무서워서 혼날 뻔 했어. 하지만 니가 잘못 된 길을 가고 있다고 들어서 용기를 내서 여기까지 달려왔어. 이제 그렇게 가슴아픈일은 하지 않았으면 해."

     

    "....."

     

     사신은 그 작은 포니를 보며 그의 꿈에서 생겨난 자신이 처음 본 그 방의 모습과, 조용히 잠을 자고있던 그 포니의 모습이 기억나기 시작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곳. 그곳에서 잠시 쉬고싶었다. 잠시 뒤 그는  셀레스티아 공주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죽음의 공포를 겪었음에도 자신에게 웃음짓고 있었다. 

     

    "셀레스티아, 일국의 공주에게 너무나 가혹한 고행을 겪게 하였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괜찮습니다, 사신님. 소중한 이를 잃지 않게 되었다는것만 해도 아주 소중한 보상이 되었습니다. 저도 그동안 많은것들을 느꼈습니다."

     

     셀레스티아 공주는 가까스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답했다. 그것을 본 사신은 마법으로 그녀의 몸에 생긴 상처와 부상을 모두 회복시켜 주었다. 

     

    "일부러 상처입힌것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이런 고통쯤은 감내해야 하지요."

     

    "이 아이가 말한 대로, 저는 이 아이와 영혼들의 기사로서 저의 길을 제대로 찾은 듯 합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희생당한 생명들에게 속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그들도 당신을 이해하실겁니다. 나이트."

     

    "나이트라구요...?아.... 감사합니다. 셀레스티아 공주님. 제 이름도 찾은 것 같군요."

     

     커다란 포니 두마리의 이야기에 작은 포니 한마리가 아래에서 깡총깡총 뛰며 끼어들었다.

     

    "이 애는 '본 나이트'라구요! 뼈로 된 기사님이라구요!"

    냘로하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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