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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10853
    작성자 : 글로먹고파
    추천 : 10/5
    조회수 : 1469
    IP : 182.214.***.1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1/10 14:20:50
    http://todayhumor.com/?readers_10853 모바일
    현직 장르, 일명 양판소로 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문장을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어느 정도 입니다.)

    제 책장에는 맨 위에는 아시모프 하인라인 소설에 꽂혀 있습니다. 
    파운데이션을 펼쳐 보겠습니다. 문장의 유려함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재미있습니다. 아시모프의 문장력은 빈곤하다고 수없이 까여왔지만 재미있습니다. 술술 읽힙니다. 곱씹어 돌이킬만한 문장은 별로 없습니다. 쭉쭉 치고 나갑니다. 눈에 거슬리고 목에 턱 걸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읽으면 그려지고 그려지면서 재미있습니다.

    어전에 와서 '여기 돼지고기 좀 주오' 라고 말하면 미친놈 취급 받습니다.
    마찬 가지로 어전 명패를 달아놓은 가게에서 '여기 물고기 없소' 라고 말하면 또라이 취급 받습니다.

    '한국식' 즉, 양판소 장르를 보는 사람들이 심오한 논쟁의 화두를 찾기 위해서 책을 읽습니까?
    아닙니다. 
    유흥의 일종으로 봅니다.
    철학이 담겨 있으면 좋겠죠. 근데 사람이 안 봅니다. 위에 비유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애초에 소비하려는 주체가 '시원시원함'을 원하는데 거기다 대고 온갖 미사여구를 붙이면서 문장을 꼬고, 느긋하게 음미해봐야 할 문장을 박아 놓는다면 안 팔립니다.  

    막장드라마가 왜 방영됩니까?
    욕을 하면서 왜 시청률이 안 떨어집니까?
    이상한 일이죠.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전 돈을 벌 수단으로 장르를 씁니다. 문학을 한다는 생각을 쥐꼬리 만큼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따로 준비하는 단편 소설 같은 경우는 열흘씩 묵히고 퇴고하고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장르는 휘갈겨 쓰고 퇴고하고 곧바로 다시 휘갈겨 씁니다. 속도전이거든요. 

    자본사회에서 성공의 척도는 '얼마나 벌었냐' 입니다.
    전 이 바닥에 돈을 벌러 왔으니 잘 벌리는 방법을 채택합니다. 그 외적으로 내 만족도를 위한 책을 쓰고요. 

    장르소설로 먹고 사시는 분들, 전부 초반에는 유장한, 유려함에 목 매답니다. 자신의 철학도 담아보고 싶고 세밀한 묘사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장르를 보는 독자가 지면을 휙휙 넘기는 상황입니다. 실효성을 거두려면 장르 글쟁이도 머리를 굴려야겠죠.

    옹호글은 아닙니다.
    애초에 '양판소' 장르에서 문학을 찾으려는 분들의 생각이 이상하다는 점에서 쓴 글입니다.
    현학이라면 모르되 문학을 찾으시면 예전 글들을 읽으시면 됩니다. 
    지금 시장에선 드래곤 라자, 절대 못 나옵니다. 출판사에서 커트 합니다. 편집자가 반려합니다. 

    저도 초반에 미친척하고 꼴에 무게감 담은 글 내봤습니다. 결과는 개똥입니다.
    그래서 내가 욕한 양판소의 맛, 클리셔 덩어리 맛, 그냥저냥 킬링타임으로 쓸만한 글을 내봤습니다. 
    결과는?
    말 안해도 아실 겁니다. 

    소비할 수 있는 컨텐츠가 쏟아져 나옵니다.
    활자 매체는 평생 가겠지만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르는 살아남습니다.
    재미를 쫓기 때문입니다.
    종이출판은 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북과 인터넷연재로 돌아서면 먹고살만큼은 됩니다. 
    실 까고 말하면 어중간한 대학교 나와 취직한 사람들 보다 많이 법니다.

    공부?
    일주일에 다섯권 읽습니다. 순문학 장르 가리지 않고 다섯권 읽습니다. 화장실 갈때도 붙잡고 자기전에도 붙잡고.
    그리고 작은 수첩에 글을 씁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를 삽입한 문장 10개를 채우고 일과를 끝냅니다.
    정독보다는 다독을 중점에 두고 있기에 빠르게 치고 읽고 나갑니다. 
    트랜디 하다는 글은 다 읽어 봅니다. 
    드라마? 핫한 것들은 죄다 봅니다. 
    그렇게 해야 살아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르소설가로 대우 받을 생각, 눈꼽 만큼도 없습니다.
    인스턴트처럼 소비되는 글, 읽어주고 하하하 웃고 끝났다면 전 만족입니다.
    전 톨킨이 될 생각도, 허밍웨이가 될 생각도 없습니다.
    불변의 아이콘 셜록의 아서를 존경하고,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싶지만 욕심인거 잘 아는 놈입니다.

    그러나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문학가들을 배곯아하며 글을 써야 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시대의 격류를 담은 진정한 문호들의 작품은 그쪽 세계에서 찾으시고, 장르를 펼치셨다면 그저 즐겨주십시오.
    그안에서도 대단하신 분들은 철학을 담아내시겠지만 전 절대 다수의 만족도를 위해 재미를 추구할 테니까요.

    두서없이 찌끄려 봤습니다.

    전 이 일이 재미있습니다. 
    미친놈처럼 웃으면서 '얍얍!' 거리는 게 흥이납니다.
    친구들과 술 한잔 걸치면서 제가 쓴 무협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합니다.

    사람 사는 바닥입니다.
    그리고 사람 사는 바닥에서 노력하지 않고 살아남는 사람 없습니다.

    문장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다고 일갈하신 분.
    장담컨데, 그건 당신이 본 그 한 사람 뿐일 것입니다.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문장에 대해 토가 나올정도로 고민하다가 시장을 택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한구석에서 문호를 불릴 수 있는 작은 꿈을 키워가는 거고요.



    글로먹고파의 꼬릿말입니다
    일이나 해야겠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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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10 14:26:02  124.80.***.202  상티엘  23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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