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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을 성사시키기는 힘들어도 망치게 하기는 쉬운 법이지요. (137쪽)
2) 노동자 아버지가 자식에게 노동자가 되지 말라고 가르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노동자가 이길 수 있겠는가. (89쪽)
3) 변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거리에 나와 악을 쓰고 싸워도, 깨지고 쫓겨나는 건 언제나 힘없는 쪽의 몫이었다. (177쪽)
4) 돈에는 국적이 없다네. 이 나라 높은 사람들 자식치고 외국 시민권 안 가진 사람 드물 걸. 돈이 조국인 셈이지. (169쪽)
5) 요즘은 싸움도 없는 놈들끼리 하더라. 힘 있는 것들은 싸우는 것도 제가 하지 않아.
돈 몇 푼 던져 주면 대신 싸우겠다고 달려드는 개털들이 즐비하니까. (178쪽)
출처 | 이시백 장편소설, <검은머리 외국인>, 레디앙,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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