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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30번째 괘인 리괘를 보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떠오릅니다.
리괘에 따르면 문통이 노통의 대의를 계승해서 ‘완성’에 이를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주역독해(위즈덤하우스)’라는 책에서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주역의 30번째 괘인) 리의 길에서 군자는 시련(위기)을 그냥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리離’(진리의 불꽃)로써 위기를 정면돌파하고자 한다. 리(진리의 불꽃)로써 위기를 돌파하려 시도한다는 것은, 공동체에 닥친 시련(위기)의 상황이 부당한 것이라고 군자가 판단했다는 뜻이다. 그러하기에 시련(위기)을 받아들이면서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는 것이 아니라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동체에서 부당함을 일소하고 올바른 규범(진리, 정의)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다. 그에 따라 군자는 위기상황에서 밝은 광명(진리, 정의, 대의)의 횃불을 높이 들고 주변인들에게 위기를 정면돌파하자고 호소한다. 리의 괘효사는 이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설명하고 있다. (495쪽)
주역의 64괘는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64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64개의 길 중 리의 길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어받은 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적폐를 청산하고 새 시대의 규범을 확립해서 이 나라에 정의를 세우려는 길이죠.
그럼 리의 길 6단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각각의 효와 함께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효: 처음에 양이 오니, 길을 밟아 나가는 상이다. 착오가 있더라도 경건하다면 허물이 없으리라.
리의 길에서 양효는 군자가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상징하고 있다. 정면돌파함으로써 공동체에서 부당함을 일소하고 올바른 규범(진리, 정의)을 확립하려는 것이다. ...... 군자가 적극적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하지만, 예상대로 풀려나가지를 않고 무언가 착오가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군자가 리(밝은 광명, 대의, 정의)의 길을 밟아 나가는 것이기에 사태를 대하는 군자의 태도가 경건하다면 허물이 없을 것이라 한다. (496쪽)
이 내용은 노통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시행착오를 거치던 시기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당시 노통이 밟아나갔던 길을 돌아보면 예상대로 술술 풀려나갔던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을 끝내 뚫고 나갈 수 있었는데, 그러한 성공의 비결은 노통이 밟아나갔던 것이 다른 길이 아니라 바로 리의 길이었기 때문이고, 그 길을 나아가는 노통의 태도가 경건한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효: 음이 두 번째에 오니, 황리黃離를 이루어야 비로소 길하리라.
黃(황)은 오행 중에서 ‘중中’에 위치한 토土를 상징하는 색이며, 황극皇極의 자리를 상징하는 색깔이다. 성질로는 공평무사함, 불편불의함을 상징한다. (497쪽)
황극의 자리란 왕의 자리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는 노통이 드디어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던 일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3효: 양이 세 번째에 오니, 해가 기울 때의 광명의 상이다. (하지만) 부缶를 두드리며 노래를 불러주지 않으니 나이든 늙은이가 탄식하는 상이어서 흉하리라.
지금까지 리의 길에서 군자는 리라는 광명의 횃불을 높이 들고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하고자 했다. 2단계까지만 해도 군자의 의도가 먹혀드는 듯 했지만, 3단계에 이르자 위기가 닥치고 있다. 해는 서산으로 기우는데 아무도 군자를 응원해주지 않는 것이다.
...... 군자의 이상과 대의에 동의하는 사람들조차 이제 피로가 누적되어 지쳤고, 슬슬 염증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때문에 여전히 이상의 가치를 내걸고 호소하는 군자에 대해 사람들은 보고도 못 본 척 고개를 돌리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결국 주변인들의 외면으로 인해 광명의 횃불을 쳐들고 여기까지 온 군자의 노력은 애처로운 것이 되고 말았다. 황혼의 해가 다 기울어 가는데, 나이든 늙은이에게는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이 있고, 아직도 마저 가야할 길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주변의 누구 하나 도우려 하지 않는다. 결국 황혼에 처한 “나이든 늙은이가 탄식하는 상”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498쪽)
이 내용은 노통이 집권 후 원칙에 입각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그의 편인 진보세력조차 노통을 응원해주지 않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지요?
4효: 양이 네 번째에 오니, 돌연 그것이 오고 마는구나! 다 사르는구나, 죽고 버려지고 마는구나!
앞서 3효에서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가는데도 아무도 군자를 돕지 않았다. 4효에 계속 양이 놓인 것은, 군자가 홀로 남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불꽃을 계속 태우는 것(위기에 대한 항거와 규범 확립의 노력을 계속하는 것)을 상징한다. 하지만 군자 홀로 치켜든 광명의 횃불(군자 자신)은 결국 장작을 다 사르고 나서 불꽃이 꺼지고 만다. 이는 군자의 죽음을 상징한다. 그렇게 불꽃이 꺼지자 결국 버려지고 만다. (499쪽)
홀로 남겨진 노통의 비극적인 최후가 떠오릅니다...
5효: 음이 다섯 번째에 오니, 눈물을 흘리며 무너진다. 겨레붙이들이 탄식하니 길하리라.
3효에서 군자에게 위기가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고개를 돌리며 모르는 척 외면했다. 아마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외면하면 군자도 위기에 대한 항거와 규범 확립의 노력을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포기하고 나면 군자가 생명을 잃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군자는 홀로 남겨졌음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애처로이 분투하다 스러졌으며 버려지고 말았다. 이렇게 군자의 죽음이 비참한 형태로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자, 그동안 군자의 이상과 대의에 동의했던 사람들은 비로소 큰 충격을 받는다.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슬픔에 무너져 내릴 것만 같다. 이들이 탄식하니 ‘길하다’고 한 것은, 이로 인해 공동체에 커다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정치적 에너지가 생겨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새로 생겨난 정치적 에너지가 6효의 결과를 가져온다. (500쪽)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노통 서거 이후의 상황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6효: 극상의 자리에 양이 오니, 왕이 그로써 출정하여 아름답게 기릴 일이 있으리라. 우두머리는 꺾어버리고 그 무리가 아닌 자들은 얻으면 허물이 없으리라.
5효에서 생겨난 정치적 에너지가 6효에서 왕으로 하여금 출정을 가능케 만들고 있다. ...... 5효의 정치적 에너지가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조짐이 6효의 양효인 것이다. 이 양의 기운을 말미암아 왕이 출정하면 아름답게 기릴 일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아름답게 기릴 일이란, 군자가 그토록 달성하고자 애썼던 이상과 대의의 실현을 가리킬 것이며, 그 이상과 대의에 입각한 규범이 공동체에 확립되는 것을 가리킬 것이다. 리라는 횃불을 높이 들었던 군자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공동체에 커다란 에너지가 생겨났고, 왕이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해서 군자의 대의를 성취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지금까지 리괘가 묘사하는 상황은, 노무현 전대통령을 생각나게 한다. 대통령 재직 중에 그가 당했던 탄핵의 전과 후, 대통령에서 퇴임한 후 그의 비극적인 죽음의 전과 후는 4효 군자의 죽음을 중심으로한 전과 후의 상황에 부합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500-501쪽)
〈상전〉은 리의 길에 대해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광명이 둘이서 리를 이룬다. 대인이 그로써 광명을 계승하여 사방을 비추는 것이다”. 〈상전〉은 ...... “광명이 둘이서 리를 이룬다”고 했다. 또한 이를 “대인이 광명을 계승하여 사방을 비추는 것”으로 풀이했는데, 이는 리의 길 전반부에 군자가 죽음을 맞이하고 이후 후반부에서 왕이 군자의 대의를 계승해서 실현시키는 효사의 내용과 적절하게 부합하고 있다.
리의 효사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굳어졌다는 것은, 고대에 점인들이 그와 같은 패턴으로 사태가 진행되어나가는 것을 반복해서 목격했다는 말이다. (502-503쪽)
리의 길이 전반부에서 군자의 죽음이라는 큰 충격과 혼란을 겪은 이후에야 그 도道를 완성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504쪽)
주역의 리의 길 전반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군자는 노통이고, 후반부에서 군자의 대의를 계승해서 완성하는 왕은 문통인 셈입니다. 이는 문통이 노통의 대의를 계승해서 ‘완성’에 이를 것이라고 주역이 예견하는 것이므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괘사: 리의 길에서 이로운 것은 정貞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암소를 기르면 길하리라.
주역에서 괘사는 그 길을 성공으로 매듭짓기 위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정貞하다’는 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원래 가던 길을 꿋꿋하게 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노통이 시작했고 문통이 이어받은 리의 길이 성공으로 매듭짓기 위해서는 어려운 상황이 닥쳤다고 해서 흔들리지 말고 원래 가던 길을 꿋꿋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형통할 것이라고 주역이 예견하고 있으니 더욱 힘을 내야겠습니다.
책의 저자는 《주역》이 “암소를 기른다”는 표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므로 계속 고민해보고자 한다(502쪽)고 썼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옳다는 확신과 신념이 있으면 무소의 뿔처럼 밀고 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등장했지요. 괘사에 등장하는 “암소를 기르면 길하리라”는 말은 “무소의 뿔처럼 밀고 가면 길하리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출처 | http://www.ddanzi.com/index.php?_filter=search&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vantia19&document_srl=579995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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