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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이라는 색히들이 진보좌파 진영을 공격할 때 꺼내는 카드는 거의 한정되어 있어요. '빨갱이', '간첩',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종북'까지. 쌍용차 노동자들의 시위를 종북세력의 농간이라고 표현한 국가보훈처의 교육자료를 보면 우익 지배자 색히들의 썩어빠진 멘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비단 지배자들의 ㅄ같은 멘탈 뿐만 아니라, 전 '종북'이라는 단어 자체도 한국 우익들의 썩어빠진 멘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봐요.
많은 사람들이 '종북을 비난하는 게 왜 나빠?'라고 물어요. 근데 이게 바보같은 주장인 이유가 뭐냐면, 단어라는 건 기본적으로 프로파간다적 성격을 지녀요. 종북과 진보좌파를 구분한다? 물론 구분해야죠. 근데 니네가 사용하는 '종북'은 진보좌파와 종북을 구분하는 그 경계선이 굉장히 애매모호해요. 애시당초 '종북'이라는 단어는 구 민노당에서 핵심당권 계열이 저지른 행태를 두고 비판한 것이 그 시작이예요. 보수세력이 그것을 차용해서 쓰는 거죠. 보수 언론과 우익 색히들이 '종북'이라는 단어를 차용하면서, 이제 '종북'이란 단어는 '빨갱이'를 대체하는 용어로 사용하게 돼요. 매카시즘이란 비판이 괜히 나왔겠어요? 다시 말하면, 우익 색히들이 종종 진보좌파를 향해 "종북"이라며 공격하는 것은 단순히 '종북'세력 뿐만 아니라 진보좌파 일반에 대한 매도급의 프로파간다가 담겨있다는 거예요. 아니 18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정상적인 사람한테 대고 '종북' 딱지를 붙이는 것에 반발하지 않을 수가 있어요? 예?
'종북'이라는 단어의 프로파간다도 그렇지만, '종북'이라는 것이 사실상 관념적 허구라는 거예요. 그들이 주장하는 '종북'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아요. '실재'할지는 모르죠. 설마 수많은 사람들 중에 간첩 한 둘 없겠어요? 바로 위에 적대 국가가 있는데? 우익색히들이 비난하는 것의 맹점이 뭐냐면, 이러한 실재와 실체를 구분하지 못하는 모호함을 지녔다는거예요. 몇몇 개의 '실재'하는 증거를 두고 종북세력을 '실체'로 만들어버리죠. 무슨 말이냐 하면, 종북 세력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지만, 그것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거예요. 실체가 명확하다면 애꿎은 사람이 종북주의자로 몰릴 수 있어요? 박정근씨가 실형을 선고받은 건 그래서 어이가 없는 거예요. 실체가 존재하지 않으니 애꿎은 사람을 몰아 넣어 '실체화'하는 오류를 저지를 수 밖에요.
실체가 왜 존재하지 않느냐? 애당초 '종북주의'라는 것 자체가 관념이예요. 모종의 이데올로기이며, 생각, 즉 Thinking의 영역이예요. 관념의 실체가 존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익색히들은 단순하게 '실재론적' 접근법으로 '종북'을 재단하고, 그것을 진보좌파 일반에 덧씌우는 오류를 범해요. "종북과 연대하면 종북이 아니냐?"라는 우익색히들의 되물음은 그래서 멍청하기 짝이 없어요.
세번째로, 설령 실체가 존재한다고 가정해도, 운동 안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한다는 거예요. 어디였더라, '간첩 1명이 100명의 종북주의자를 만든다'라는 개소리를 지껄인 포스터가 있었어요. 정말 말 그대로 '개소리'예요. 왜? 제 아무리 종북주의자라고 하더라도, 그들 역시 운동 안에서 주장을 해야 해요. 그런데 생각이 정상적으로 박힌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주장에 얼마나 동조해줄 것 같아요? 그들이 국내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서 태클 걸고 반대 의견을 주장하며 '교란'할 순 있겠죠. 그런데, 그 반대 의견에 동조하는 게 결코 종북주의와 맞닿아 있는 건 아니예요. 대표적으로 제주 해군 기지. "반대하는 사람은 다 종북"이라면서 우익 색히들은 발광을 했어요. 아니 18 이게 전체주의랑 다를 게 뭐예요? 안보는 무슨 절대불변의 신성한 가치예요? 이 색히들 논리에 따르면, 국책 사업에 반대하는 건 전부 북한의 교란 작전이니까 반대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다른 게 아니라 이런게 전체주의예요 18 색히들아.
대체 뭐가 '종북'이예요? 누가 '종북'이예요? "빨갱이 사냥"하던 7, 80년대랑 지금이 대체 다를 게 뭐예요? 전체주의에 반대한다면서 입에 거품을 물며 자유의 화신 노릇을 하던 색히들이 정작 전체주의적 문법을 구사하는 건 무슨 ㅄ같은 경우예요? 니네부터 잘하세요 색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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