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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코코아의꿈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7-09-06
    방문 : 1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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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아의꿈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9-27 22:17:21 4 삭제
    헉 출판 축하드려요!! 언제나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제가 다 기쁘네요!!

    여담이지만 저는 제가 변했을때 간장치킨이면 좋겠어요 요새 치킨 값이 많이 비싸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
    29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버튼을 눌렀다.' [새창] 2017-09-27 21:10:21 1 삭제
    나는, 내가 살아온 모든 세월을 합쳐도 겪어보지 못했던 선택의 순간을 맞이했다.

    [빨간 버튼을 누르면 50%의 확률로 100억이 지급됩니다. 단, 나머지 50%의 확률로 100억의 부채가 생성됩니다.]
    [파란 버튼을 누르면 50%의 확률로 당신이 원하는 초능력 하나를 가질 수 있습니다.(비과학적, 지구상에서 불가능한 것도 가능)단, 나머지 50%의 확률로 당신의 신체 일부가 사라집니다.]

    차라리 버튼을 한가지만 발견했다면 상황이 조금 더 나았을까? 오늘따라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길로 왔던 것이 잘못된 행동이었나? 아니, 갑자기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불현듯 바깥으로 나온 것이 잘못이었나? 현 상황에서 내가 후회를 해 봐야 이미 엎질러진 물 이었다. 차라리 못본 척 돌아가려 했지만 두 버튼들 아래에 조그맣게 적힌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버튼을 선택하지 않으실 경우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 100%의 확률로 수명 20년 단축 및 신체 일부 제거, 100억의 부채가 제공됩니다.]

    젠장. 이제 막 태어난 딸과 고생만 하시다 얼마전에서야 정년퇴임을 맞이하신 부모님, 그리고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아내가 있었다. 당장 내가 몇년을 더 살지도 모르는데 20년의 수명 단축은 너무 가혹하고 다른 것들은 더 심각했다.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버튼 하나를 골라 누르는 것이었다. 갑자기 초조해졌다. 이러다 오늘 밤을 새면 어떻게 되지? 아니, 사실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의 짖궃은 장난일 수도 있었다. 어렸을 적 즐겨보던 '몰래카메라', 뭐 그런 프로그램의 일부일 수도 있었다. 방송에서 나올 법한 소재 치고는 문구가 너무 지나쳤지만 어쩌면 케이블 방송일 수도 있고 인터넷 방송일 수도 있었다. 지금 내 모습이 어딘가에 있을 카메라에 찍혀 누군가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을 지도 몰랐다.차라리 그 편이 나을 것 같았다. 자,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

    그래, 더 이상 시간을 끌 수는 없었다. 어쩌면 모든 것이 장난일 수도 있었다. 그것에 심각한 표정으로 대응을 해준다면 결국 말려들어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 머릿속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니 조금은 편해졌다. 다만 조금씩 손이 떨렸다. 나 조차 의도하지 않은 동작이었다. 불길함을 알리는 신호인 걸까? 알 수 없었다. 과감하게 손을 들었다. 그리고, 버튼을 눌렀다.
    28 혹시 문체가 어떤지 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새창] 2017-09-25 22:04:15 0 삭제
    네 경험을 토대로 쓴 글입니다!
    27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손님.' [새창] 2017-09-25 20:53:34 1 삭제
    그러니까, 그 '사람'이 찾아온 것은 겨울이 다 가고 봄이 찾아올 무렵이었다.

    "네? 다시 한번 말씀을..."
    "제가 이복자씨를 데려갈 저승사자 라고요.일천구백삼십칠년,팔월,이십오일 진시 출생 이복자씨."

    당황스러운 말이었다. 당시 할머니는 병에 걸리셔서 골골 대시기는 커녕 최신 유행하는 스커트와 선글라스를 애용하시고 시간이 날 때마다 노인정 대신 카페에 가시는 분이셨다. 저승은 커녕 병원도 잘 안가실 정도로 정정하신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검은 옷의 낯선 '사람'은 당연하게 할머니의 죽음을 얘기하고 있었다.

    "저기,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할머닌 그렇게 약하신 분 아니세요."
    "당연히 아니겠죠.이복자씨 할머니 되시는,그러니까 당신한테는 고조할머니 쯤 되시는 분이 이복자씨를 너무 아끼셔서 주변 수명까지 죄다 긁어모아서 이복자씨에게 몰아 넣고 계신데. 나,참. 이게 뭔 주식투자 하는 것도 아니고."
    "...설마요. 저희 주변에 최근 동안 돌아가신 분들은 안계시는데."
    "글쎄요? 꼭 직접적으로 안 죽어도 사고 나거나 유산하거나 기가 허해지는 것도 포함인데. 정말 없다고 할 수 있어요?"

    말문이 턱 막혔다. 사실 '사람'의 말이 맞았다. 처제는 벌써 두번의 유산을 겪었고 한달 전 고모가 5중 추돌사고로 죽을 뻔 한 일이 있었다. 게다가 최근 나나 내 어머니는 이유 모를 피곤함에 시달리고 있던 찰나였다. '사람'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제가 여기에 내려온 이유도 이복자씨를 안 데려가면 당신 집안 사람들이 곧 줄초상 지내게 생겨서입니다.산 사람은 살아야 되고 죽어야 될 사람은 죽어야죠. 특히 이번에 삼신할미 님이 얼마나 화가 나셨는지..."
    "그러면, 왜 저한테 그걸 말씀해주시는거죠?그냥 혼자 하셔도 될텐데..."
    "아,그건 사실 도움이 필요해서 그렇습니다.이복자씨에게 이복자씨 할머님이 수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그런 매개체가 있을텐데 영 찾기도 힘들고 찾아도 저는 영혼에 가까운 몸이라 부수기 힘들거든요."
    "..."
    "그러니 그나마 음기가 있어서 제가 보이는 당신에게 부탁드리는 겁니다.부숴주시면 제 나름대로 보수는 해드리죠."

    어쩐지 복잡한 상황에 엮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26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선물이 사라졌다.'   [새창] 2017-09-24 20:37:37 0 삭제
    "그 사람은 아주 오만했죠. 뭐 하나 수틀리는 순간 주변 사람들에게 화풀이 하는 것은 차라리 양반 이었고 딸...영혜나 제게도 언제나 폭언을 퍼붓기 일쑤였죠. 특히나 영혜에겐 가장 심했죠. 자신의 뒤를 이은 최고의 문학가가 되라며 매일 같이 5,000자 이상의 글을 쓰지 못하면 잠도 자지 못하게 했어요. 그 어린 아이는, 우리 영혜는, 글보다 춤을 더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그 사람 때문에, 결국 그걸 못 이겨서..."

    여자가 울컥하고 차오르는 감정에 결국 고개를 떨궜다. 구슬프게 우는 여자의 모습은 여자를 모르는 사람도 속이 먹먹해 질 정도로 애처롭기 그지없었다. 사람 없이 한가하던 카페에 울음소리가 차올랐다. 맞은 편에 앉아있던 제호와 수영이 잠시 어찌해야 할까 고민하는 기색을 보였다.

    "조금 쉬었다 인터뷰 하시겠어요?"

    수영이 조심스레 말을 건냈다.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은 여자가 고개를 저었다.

    "아뇨...이왕 시작한 거 확실히 끝내고 싶네요."
    "아,네. 그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부인이 아시는 오만석 작가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부터 다시 가겠습니다. 아까 전 처럼 솔직하게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그 사람은, 천재였어요. 그 사람의 글 솜씨는 글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신이 내린 선물일 정도로 뛰어나고 수려했죠. 하지만 그것이 결국 그 사람을 오만하게 만들었어요. 30년 전 그 사람을 뒷바라지하기 시작한 순간에 눈치 챘으면, 적어도 영혜가 그렇게 고통받다 가버리진 않았겠죠."
    "그...'영혜'는 오만석 작가에게도 소중한 존재였나요?"
    "아뇨. ...그 사람에게 신이 내린 선물이 글솜씨 였다면 제게 찾아온 선물은 영혜 였어요. 그 가혹한 오만함 아래서 살 수 있던 것도 다 우리 영혜 덕분이었죠. 그 사람에게는... 그저 걸림돌 아니면 자기 명성을 이어 줄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여자는 침통한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조용히 빨간 불이 들어온 카메라가 여자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

    "그 오만석 작가 부인 분도 참 불쌍해. 어쩌다 그런 거만하기 짝이 없는 작가랑 결혼을 해서..."
    "근데 또 글은 재밌잖아요. 저 학창시절 때 오만석 작가 글 되게 재밌게 읽었는데. 한때 연예인 보다 더 많이 신문 오르내리던 작가였잖아요."
    "그걸 누가 몰라? '신이 내린 천상의 글솜씨'. 근데 그러면 뭐해, 말년에 이 모양 이 꼴인데. 아,여기서 멘트 한번만 찍고 갈까?"

    수영이 병원 전경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섰다. 제원이 삼각대를 꺼내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전원을 켰다. 손가락으로 수를 세는 사인을 보던 수영이 카메라 상단부에 빨간 불이 들어오자 마이크를 들고 입을 열었다.

    "80년대,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초반까지. 작가 오만석은 신의 선물 이라 평가받는 수려한 글솜씨로 평단과 대중을 매혹시켰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의 말로는 몰락 그 자체입니다. 오랫동안 지속되던 가정폭력이 드러남을 시작으로 동료 문인들,문하생들과의 마찰, 부인과의 이혼 소송, 그리고 하나밖에 없던 딸의 학대 문제와 자살방조 까지. 그러던 얼마 전 오씨는 치매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현재 언론에 밝혀진 상태는 과거처럼 글을 쓰기는 커녕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다는 상황인데요. 신이 오만한 자에게서 결국 선물을 빼앗아 간 것일까요? '추적24시'에서는 병원 측과 오랜 협의 끝에 오만석 작가와 직접 인터뷰를 시도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25 필사에 적합한 글씨체가 있을까요? [새창] 2017-09-24 12:32:51 0 삭제
    천명관 작가님의 "고래" 라는 소설에 나오는 구절 중 하나에요!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설이라 써봤답니다!
    24 필사에 적합한 글씨체가 있을까요? [새창] 2017-09-24 12:22:43 1 삭제

    휘갈겨쓰는 습관이 있고(물론 차분하게 쓰라면 그것도 가능하지만 휘갈겨 쓰는게 편합니다)ㄹ 이 근 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어른 글씨체 흉내내는 것 아니냐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저도 나름 20대 인데...;;;
    23 아주 가끔은 제 문체에 대해 평가받고 싶어져요 [새창] 2017-09-24 11:14:18 0 삭제
    아뇨...사실 170p 제본 이었는데 8,000원 정도 했습니다. 제가 손해볼 거 감수하고 그렇게 가격을 잡긴 했지만 충격이 많이 크긴 컸죠ㅋㅋㅋ 그나마 선입금 받아서 입금자 수 만큼만 제본 한거라 재고 안 남은게 다행이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21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이건 아무도 모르는 정보인데.' [새창] 2017-09-24 00:31:48 1 삭제
    "8반 이지연 이랑 4반 서혜람 이랑 자매래!"
    "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본 영주의 모습은 매우 자신만만한 자태였다. 마치 개선장군의 소식을 먼저 가지고 돌아온 것 마냥 뿌듯함 까지 담고 있는 얼굴은 자신이 가진 학교의 '소식통' 이라는 별명을 지켜냈다고 말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일단은 주변을 살폈다. 아직 점심시간이 끝나지 않아 반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나는 물었다.

    "어디서 들었어?"
    "비밀인데,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두 사람이 자매라고 하는걸 내가 들었어! 그리고 이건 아무도 모르는 정보인데, 사실 두 사람 같은 집에 살고 있대! 놀랍지 않아? 학교에선 둘이 만나기만 해도 으르렁 거리는데?"
    "아..."

    내 반응이 영 미적지근하자 영주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심통이 난 표정을 지었다.

    "야, 내가 너한테만 말해주는 건데 이렇게 반응 없기 있어?"
    "아니, 뭐..."
    "놀랍지 않아?우리 학교 공식 앙숙 이지연, 서혜람이 자매라고!"
    "와..."

    때마침 예비종이 울렸다. 영주는 끝까지 애매한 반응을 보인 나를 한번 째려보고서 자리로 돌아갔다. 곧 친구들이 반으로 돌아왔다. 곧 시작하는 수업을 위해 책을 펴고 숙제를 꺼내는 소리로 모두가 분주했다. 문득 옆에 앉아있던 친구가 물었다.

    "그러고보니까, 아까 너 강영주랑 같이 있던데. 또 걔가 무슨 말 했어?"
    "아, 그거? 지연이랑 혜람이가 자매라고 열변을 토하고 가더라."
    "헐, 걔는 그거 이제 알았대? 알만한 애들은 다 아는거잖아. 그 둘이 말하지 말라고 해서 안하는 거지."
    "강영주가 원래 그렇지,뭐. 언제나 뒷북 치고, 혼자서 특종인 줄 알고 떠들고, 소문 내고."
    "답 없다, 답 없어."

    아무래도 수업이 끝나고 영주에게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

    1인칭을 써본 적 없어서 시도해봤는데 영 어색하네요^^;;;
    20 신점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건 안좋겠지요? [새창] 2017-09-23 14:20:53 2 삭제
    저도 입시 준비할 무렵에 점이다 뭐다 해서 많이 보러 다녔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점을 맹신하는 것 보다 자신이 원하는걸 하는게 낫습니다.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 싶은 직업이 점괘에 나왔을 때 그걸 무조건 점괘에 나왔다고 따랐다가 결국 손해보는건 자신이니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그냥 참고만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19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거절한다 ' [새창] 2017-09-22 20:29:41 0 삭제
    감사합니다!!취미 생활로 조금씩 쓰면서 지내는데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리고 작위적 상황을 줄이게 노력하고 있는 편이에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칭찬을 들으면 언제나 기분이 좋네요ㅎㅎㅎ
    18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거절한다 ' [새창] 2017-09-22 18:46:56 1 삭제
    민영은 문득 자신의 기억 너머 어딘가에 잠들어있던 유년시절을 회상했다. 빛이 바래다 못해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까매진 조각들 속에서 민영은 언제나 뒷전인 존재였다. 위에 있는 두 오빠들의 후광을 위해 부모님은 언제나 돈을 쏟아부었고 그러다 가세가 기울어 반지하로 이사를 갔음에도 어떠한 원망 없이 두 오빠들을 응원했다. 그에 비하면 민영은 형편없었다. 그나마 대우를 받았다 생각되는 것이 서울권 유명 대학에 붙었을 때 입학을 허락해 준 일이었다. 결국 악착같이 대출과 아르바이트,그리고 휴학을 전전하며 6년 만에 대학을 졸업한 민영은 사내 숙소가 있는 조그만 회사에 취직하자마자 모든 가족과의 연을 끊었다.

    그렇게 연이 끊어질 줄 알았는데,

    "민영아, 부탁한다. 가족 좋다는게 뭐니."

    이렇게 다시 만날 줄 누가 알았을까. 어떻게 알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민영의 모친은 민영을 용케도 찾아왔다. 나름 괜찮게 다니고 있던 회사에, 찾아올 사람이 없음에도 찾아온 손님을 괜히 궁금해 한 것이 화근이었다. 민영이 의례상 내온 인스턴트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오랜만에 본 모친의 얼굴은 피부톤과 맞지 않는 화장품 덕에 붕 뜬 느낌이 강했다.

    "민영아.이렇게 부탁할게.응? 우리 딸, 엄마가 이것만 부탁하고 다음엔 아무 부탁 안 할게."
    "..."
    "민철이 사업이 망할 줄 누가 알았겠니?또 민규가 데려온 각시가 사기꾼일 줄은...이게 다 그동안 내가 너무 네게 무관심해서 조상님들이 내린 벌인거 같아."
    "..."
    "그러니까 민영아. 다른거 안 말할게, 딱 3천만원만 빌려주지 않으련? 물론 큰 돈인건 알아. 근데 너희 오빠들을 일단 살리긴 해야하지 않겠니."
    "엄마."

    모친의 표정이 급속히 화색을 띄었다. 민영이 긍정적 대답을 할 것이라 확신한 표정이었다.

    "그래,그래.민영아,어서 말해."
    "내가 왜 그래야 돼?"
    "...으응?"
    "엄마나 아빠나, 오빠들 돌보느라 나 같은거 보지도 않았잖아.난 오빠들 삼수해서 소고기 반찬 싸들고 아빠 차 타고 수능장 갈때 혼자 남은 밥에 김치 하나 싸서 버스 타고 갔어.오빠들이 4년 내내 대학 장학금 집에서 지원 받을 때 나는 전액 장학금 못 받으면 1년 휴학하고 알바해서 돈 벌고 대출받고 그랬다고."
    "..."
    "근데 이제 와서 이런 부탁 하는 거 너무 뻔뻔한거 아냐?"

    모친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커피를 한번에 들이켰다. 아직 다 식지 않아 뜨거운 커피 였음에도 정신이 없는것 인지 큰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그랬구나 우리 딸.그런거면 진작 말 하지.그럼 이제 집 들어와.집 들어오면 앞으로 같이 여행도 가고,맛있는 것도 먹고..."
    "엄마."
    "...응?"
    "오빠들 생일 언제야?"
    "그,그거야 이틀 전이었지."
    "그럼 내 생일 언젠지 기억나?"

    놀라울 정도로 고요해졌다. 모친이 급히 눈을 굴렸다. 초조한 듯 다리를 떠는 모양새가 다급한 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한숨을 내쉰 민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제였어."
    "..."
    "진짜 관심 없었구나.하긴 학창 시절부터 오빠들 생일이랑 같이 뭉뚱그려 넘어갈 때 부터 알아봤지."

    더 이상 들을 말은 없었다.
    1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9-21 10:37:27 0 삭제
    저는 취미생활로 글을 쓰는데 하루에 5,000자는 커녕 500자도 못 쓸때가 많답니다ㅠㅠㅠ공모전 내보고 싶다 하는 생각만 가지고 실천에는 못 옮기는 베짱이인데 (일단 제 문체가 너무 무미건조해서...)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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