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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방위특급전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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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방위특급전사님의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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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2 거짓말은 왜 나쁜가? [새창] 2021-03-26 10:44:34 0 삭제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것은 적극적인 거짓말이나 거짓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나의 죽음에 관한 정보를 적에게 알려야하는 당위성이 없기 때문에 그저 정보제공을 하지 않은 것 뿐.

    칸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모든 이에게 모든 정보를 주라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칸트는 본인이 밝힌 예로 친구가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 들어와서 살려달라고 하고 뒤이어서 살인마가 와서 친구가 어디에 있냐고 물었을 때 조차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대신 살인마에게 어제 역앞에서 친구를 본것 같은데 라며 거짓이 아닌 암시를 통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는 했습니다. 그 자신도 신성모독에 가까운 강의로 황제로부터 그런 강의를 계속하면 가택연금 시킨다는 협박을 듣고, 폐하의 충신이 되겠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합니다. 나이가 많은 황제가 곧 죽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 황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만 강의 내용을 순화하였다가 사망하자 다시 원래대로 강의를 하게 되죠. 그러니까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말은 거짓말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가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 이유는 위에 기술한 것처럼 나의 이득을 발생시키기 위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거나 혹은 피해가 없더라도 나쁜 의도를 갖고 나의 이득을 챙기기 위한 경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거짓말의 파급효과를 유한자인 인간이 모두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그림을 보고 거짓으로 칭찬하면 당장 피해가 없을 것 같지만 그 친구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기회를 상실할 수 있고 정말 날카로운 평단의 평가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장 거짓말이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아 보일지라도 그 거짓말의 영향이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칸트는 그러한 이유로 보편적인 입법자가 되어 보편적인 도덕준칙에 맞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이겠죠. 그리고 그러한 거짓말에 대한 자세는 서양에서는 아주 중요한 준칙이 되어 있는 듯 합니다. 마이클 샌델에 따르면 클린턴의 거짓말이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은 클린턴은 명확하게 섹스라고 말했기 때문에 꼼수 같지만 정확한 거짓말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젊은시절 대마초를 피웠음에도 청문회에서 '난 마약과 관련한 미 연방법을 어긴적이 없다'라고 한것도 미연방법은 국내에서 적용되는데 클린턴은 영국 유학시절 대마초를 피운 것이라 거짓말은 피해간 것이죠.

    거짓말은 단지 의도와 결과의 일면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거짓말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기도 하고 거짓말로 인하여 사회가 더 부드럽고 편하게 돌아가는 면도 있습니다. 또한 거짓말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경우도 너무나 많기 때문에 거짓말은 무조건 나쁘다라고 규정하기는 어렵겠죠.
    361 선택 자체에 대한 자유 [새창] 2021-03-23 11:42:55 0 삭제
    공감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좀 더 나가서 투표가 국민의 의무가 아닌 권리인 이유도 여기에 해당이 된다고 볼 수 있겠죠.
    360 국민일보 대통령 지지율 근황 [새창] 2021-03-23 08:44:26 3 삭제
    아울러서 한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자면 미국, 영국, 이스라엘 처럼 백신에 사활을 걸고 엄청난 속도로 백신접종을 한다고 해서 코로나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에 말씀드렸다 시피 백신접종에 의한 항체 형성은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전 국민이 예방접종을 하여 집단면역이 형성이 된다한들 전세계가 그 속도를 못따라가면 고립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백신은 전 세계가 같이 맞아야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쟁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서 전국민이 예방접종을 해도 1년 2년 후에 밀입국하는 아랍지역이나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사람 때문에 다시 병이 돌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이유로 백신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생산, 유통과 관리의 용이함도 무시하지 못할 중요한 점입니다. 그것이 화이자 백신의 치명적인 단점이고요.
    359 국민일보 대통령 지지율 근황 [새창] 2021-03-23 08:33:53 3 삭제
    타이레놀 먹고 하반신 마비나 사망자가 나온다고 해도 제조사 책임은 없습니다. 제조과정에서 심각한 과실이 있었고 그것을 피해자측에서 증명한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당연하게도 책임은 없습니다.

    실제로 약을 잘못 먹거나 주사를 맞고 알레르기반응이나 혹은 다른 부작용으로 장애에서 사망에 이르는 사건은 보도가 되지 않을 뿐이지 왕왕 벌어지는 일입니다. 제 환자 중에도 특정 약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던 50대 남자 분이 있었는데 휴일에 약국에서 근육통으로 일반약을 사먹고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 이후 다시 살아나기는 했지만 심장 대부분이 괴사되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분이 있습니다. 제가 진료 후에 약을 처방했다면 미리 그 약성분을 피해서 처방을 했겠죠. 왜냐면 차트에 빨간색으로 워닝워닝 해놨으니까요. 하지만 그 약을 판 약사님은 그 사실을 몰랐고 그 성분을 먹으면 안된다는 사실은 환자가 미리 말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 못했기에 약 제조사나 그 약사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입니다.

    고의나 과실이 있지 않으면 책임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유럽에서 아재백신이 임시 중단되어 특정시기에 특정라인에서 제조한 백신을 수거한 것도 제조 공정에 뭔가 의심이 가서 그런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이나 다른 약물 혹은 땅콩이나 우유가 들어간 음식물 모두 다르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위험조차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일어나면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떠한 생산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자동차는 고사하고 옷감으로도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껌하나 씹다가 목에 걸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백신만은 완전 무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이 지적한 것처럼 언론에서 만든 애매한 프레임에 판단력이 흐려진 것은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사카님을 잘 모르고 오사카님이 싫어서 이렇게 쓰는 것은 아닙니다. 기분이 나쁘다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 역시도 백신만큼은 완전히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해가 안가서 그렇습니다. 오히려 백신은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예방접종은 집단면역 형성에 도움이 되는 고귀한 일이기도 합니다만 일차적으로 본인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고 자유로워 지기 위해 맞는 것입니다. 심지어 강제사항도 아니고 비용도 청구하지 않습니다.

    제가 사실 귀찮음에도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진료하는 지역 근처의 노인분들 커뮤니티에서 아재백신 보이코트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마을에 한두면 목소리 큰 분들이 백신맞으면 죽는다고 맞지 말라고 운동같이 설득하고 다니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심심치 않게 병원에 문의전화가 옵니다. 그 중에는 심각한 폐질환이 있어서 코로나에 걸리면 살아나기 힘든 분들도 있죠. 그런 현상도 아마 전문가가 아닌 언론에 낚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결과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늦가을 독감백신에 대한 악성기사로 독감 백신 접종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봐도 언론은 비판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58 종교는 무용지물이 아니라 백해무익한 이유2-일자철학의 폐해 [새창] 2021-03-22 13:36:48 0 삭제


    357 종교는 무용지물이 아니라 백해무익한 이유2-일자철학의 폐해 [새창] 2021-03-22 13:36:29 0 삭제


    356 국민일보 대통령 지지율 근황 [새창] 2021-03-22 10:35:18 3 삭제
    지금 백신을 맞아서 그 항체가 약 1년간 지속된다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최소 10개월 안에 모든 구성원이 다 맞고 더이상 코로나바이러스 매개체가 될 인간이 확 줄어야 집단면역으로 인하여 코로나가 퇴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은 유통과 접종의 어려움으로 화이자 백신만 접종한다면 초기에 접종한 사람은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다시 접종해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재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손쉽게 맞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략 만개 정도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마다 역량이 다르겠지만 저희가 독감기간 동안 하루 100~200명 정도 무리없이 접종가능 하고 약간 큰 규모의 보건소에서 하루 1000명정도도 접종하는 것으로 미루어보면, 최소 하루에 50만명이상 접종이 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공급만 원활하다면 그 이상도 당연히 가능하겠죠. 그렇다면 백신으로 코로나를 통제할 가능성은 화이자가 아닌 아재백신으로만 가능한 것은 아닌가 합니다.
    355 국민일보 대통령 지지율 근황 [새창] 2021-03-22 10:24:16 3 삭제
    아재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더 위험한 백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개업의이고 백신접종위탁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시행할 입장이라 교육을 받았습니다만 발열, 근육통 등 비교적 치명적이지 않는 부작용은 아재 백신이 더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은 큰 차이가 없거나 혹은 화이자가 더 자주 발생하기도 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화이자백신이 더 나아 보일 수도 있긴 합니다. 가격이 비싸고, 더 새로운 방식이며, 더 백신 간수가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화이자 백신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보관 유통의 어려움이죠.
    354 국민일보 대통령 지지율 근황 [새창] 2021-03-22 10:21:03 3 삭제
    모든 백신은 다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독감이든 파상풍이든 간염이든 모두 어느 정도의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죠. 그런데 그것은 단지 백신만의 위험은 아닙니다. 모든 주사제, 약물, 수술을 비롯한 각종 시술이 위험성을 가지고 있죠. 출산만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사망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부작용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과실과 고의가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겠죠. 그래서 백신접종 후에 안죽을 수 있었음에도 사망하는 경우는 참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안타까운 희생이라고 봐야겠죠. 그런 사례 모두에 보상을 한다면 백신을 공급하는 주체에게도 너무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아 어느정도 우리 사회가 감수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15개의 사망 사례가 전부 오롯하게 백신에 의한 사망이라고 가정한다고 해도요.
    352 [감동]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을 구하러 오는 만화 -미래가 미래에게- [새창] 2021-03-16 09:57:52 1 삭제
    카르페 디엠의 개념을 이렇게 명쾌하게 보여주는 작품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몇권짜리 철학책보다 울림이 큰 작품이네요. 너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351 홍석천이 매니저가 마음에 안드는점 [새창] 2021-03-16 09:54:17 10 삭제
    세상에 본질이 있다고 믿으시는 분이군요. 본질에서 벗어나면 죄악이고요.
    대장내시경은 죄악이고, 열나는 아이에게 좌약을 넣어주면 죄악이라 지옥에 가겠군요.

    뇌는 생각하는 기관입니다.
    350 심심풀이로 볼만한 움짤들 모음 1084.GIF [새창] 2021-03-09 19:02:33 0 삭제
    늦었나?
    349 갑작스러운 깨달음, 돈오, 과정과 노력.. [새창] 2021-03-09 13:49:27 0 삭제
    불교는 브라만교의 본질, 아트만에 대한 반발로 일체의 본질, 아트만을 거부합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사물이든, 사람이든, 동물이든 영원히 변치 않는 본질, 영혼 따위는 없다는 것이죠. 목적론적으로 바라보는 세계관을 부정합니다. 재떨이는 담뱃재를 담는 것이지만 필요하다면 물받이로 쓰거나 무기로 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재떨이의 본질이 있다면 그러면 안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결과라는 것도 궁극적인 결과는 없습니다. 모든 사물은 인과 연이 만나 생성이 되고 생성된 결과물도 어떠한 사물을 위한 인과 연이 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끊임없이 변화는 과정의 하나인 것입니다. 과정과 결과라는 단순한 인과관계가 아닌 인연론 혹은 연기론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이러한 관점이 극으로 달할 때 세상 무엇이든 본질은 없고 항상 변하는 것이라 찰나에 불과하다라는 주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으로 말미암아 불교가 허무주의라는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질을 찾는 것이 한 끝이라면 모든 것은 찰나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한 끝입니다. 양 극단의 중간적인 것을 지향하는 것이 대승불교의 시초인 나가르주나가 말하는 중론입니다.

    모든 것의 본질이 있고 영원하다고 보는 것이 상견, 모든것은 찰나에 불과하여 부질없다는 것이 단견이라고 부르며 그 사이의 중간을 택하는 것이죠. 영원히 변치 않는 벚꽃은 없으며, 피자마자 찰나에 없어지는 벚꽃도 없습니다. 벚꽃은 인연이 만나 피어나고 인연이 다하면 사라집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 벛꽃은 부질없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음 꽃피울 순간을 기약하며 새로운 씨앗이라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죠.
    348 갑작스러운 깨달음, 돈오, 과정과 노력.. [새창] 2021-03-09 12:34:58 0 삭제
    제가 부족하여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얼추 돈오에 관련한 논리적인 분석인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이해도 못한 상황에서 뭐라고 하는 것이 타당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돈오라는 개념이 단박에 해탈한다는 뜻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지눌이 돈오점수를 말할 때 돈오는 단순한 지적이해를 말합니다. 해탈이 아닌 어떤 개념에 대한 지적 이해 즉 돈오는 교종관점의 이론 학습을 말합니다. 점수는 선불교적인 자기수양 즉 참선을 말하는 것이죠.

    지눌은 돈오돈수도 말합니다. 돈오돈수는 깨닫는 즉시 수행도 끝난다는 뜻으로 돈오돈수에서 말하는 돈오는 단순한 지적이해라기 보다는 궁극적인 깨달음, 자유를 말하죠. 그러니까 돈오라는 개념이 문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위에 쓰신 돈오가 해탈과 교환가능한 개념이라고 한다면, 해탈은 끊임없는 자기수양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런 과정없이 갑자기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겠죠.

    선종에서 말하는 돈오는 아무것도 안하고 갑자기 깨달음이 온다는 것 보다는 불립문자에 그 뜻이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불교에는 근기라고 하여 원래 불성을 가진자(상근기), 불성을 갖지 못한자(하근기)로 나누어 대체로 학습능력이 떨어지면 하근기로 판단하여 성불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종에서는 문해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성불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기 위하여 돈오라는 개념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문자에 매달린다는 것이 결국 석가세존이나 고승들의 말에 매달리는 것과 같아 문자에 집착하면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불립문자를 주장하는 것이죠. 어느 수준까지 이르는 것에는 스승들의 말씀이 도움이 되지만 그 스승을 이겨내야 당당히 부처가 될 수 있으니까요.

    선종에서 말하는 돈오라는 것은 문자를 통해 지적인 이해를 하는 것에 대비되는 개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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