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얼마전 신년모임 때문에</div> <div> </div> <div>강남역 근처를 걸어가던 중</div> <div> </div> <div>남녀 한 쌍이 길을 물어 옴.</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남 : 저 혹시 여기서 뱅뱅사거리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strong></div> <div> </div> <div> </div> <div>강남역 쪽 지리를 모르긴 했지만</div> <div> </div> <div>스마트폰이 있으니 길을 검색해서 알려줌.</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본인 : 잠시만요 저도 이쪽 길을 잘 몰라서......(검색) </strong></div> <div><strong>저 쪽으로 가시면 되네요. 300 미터 정도랍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길 검색하는 동안 어째 안절부절못하는 모양새가</div> <div> </div> <div>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div> <div> </div> <div>말을 마치자 마자 본론이 나옴.</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남   : 와 참 친절하시네요. 영혼이 참 선하신가 봐요.</strong></div> <div><strong>혹시 조상님께도 정성을 다 하고 계신가요?</strong></div> <div> </div> <div> </div> <div>본인 제대로 딥빡.</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 size="2">본인 : 아저씨 지금 뭐하는 거에요?</font></strong></div><font size="2"> </font> <div><strong></strong><font size="2"> </font></div><font size="2"> </font> <div><strong><font size="2">남  : 아 선한 영혼 가진 분들이 더 복을 받아서 밝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3"></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3">본인 : </font><font size="4">당신 같은 인간들이 있으니까</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4">사람들이 </font></strong><strong><font size="4">친절을 베풀기가 더 어려워 지는 거 아냐!!!! (사자후)</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3">어디 가서 어려운 사람 못 도울 거면</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3">친절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병신 만드는 짓은 말아야지</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3">길 묻는 사람 볼 때마다</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3">당신 같은 도쟁이일까봐</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3">쌩까고 지나가는 게 당신이 말하는 밝은 세상이야?!</font></strong></div> <div> </div> <div> </div> <div>남자 여자 둘 다 어버버버 하는 사이</div> <div> </div> <div>근처 신호등에 서 있던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하면서 박수 쳐줌.</div> <div> </div> <div>그날 패기 넘치는 마음 그대로 술자리 가서 과음하고 밝은 세상 볼 뻔한 건 함정.</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