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때는 지난주 토요일, 제가 사랑해마지않는 </p> <p>우리 버터알감자같은 조카의 백일이 있던 날입니다..</p> <p> </p> <p>저는 그 날을 위해 한달 전부터 결근계를 내고</p> <p>반돈짜리 금반지를 사가지고 ㄷㄱㄷㄱ하면서 손꼽아 기다렸어요.</p> <p> </p> <p>물론 코시국이라 직계형제들과 애기 조부모님들만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모이기로 했고 </span></p> <p>전원이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은 상태였읍미다. </p> <p>한놈만 빼고.....</p> <p> </p> <p> </p> <p>저희는 백일상을 앞에 놓고 즐겁게 떠들며</p> <p>신나게 먹고 아이를 럭비공처럼 돌려가며 패스하고</p> <p>떡주무르듯이 주무르고 놀았습니다. 하 보고 싶다...</p> <p> </p> <p>정말 엘 판따스띠꼬한 주말을 보내고</p> <p>월요일 헌혈 후 정상출근한 저는 청천에 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p> <p>남동생새끼가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난 것ㅠ</p> <p> </p> <p>이새끼는 진성 트럼피라 백신도 안맞고 마스크도 안하고 다녀요.</p> <p>대신 집에 래피드 테스트킷을 쟁여놔서 여차 하면 테스트하고 </p> <p>그런다고 합니다. 그리고 겁나 정치적인 논쟁을 즐기는 젊은 꼰대임.</p> <p> </p> <p>할튼 그새기가 자기 몸이 조금 안좋아서 검사해보니 양성이래서</p> <p>제가 미쳐돌아가지고 급하게 조퇴하고 pcr테스트를 했는데</p> <p>검사결과를 빨리 알고 싶어서 돈내고 2시간 내에 결과 나오는 </p> <p>항체 검사도 했습니다.... 일단 음성이더라구요. </p> <p>근데 감염됐어도 양성나오기엔 너무 일찍이라는 건 알고 있었읍니다ㅠ</p> <p> </p> <p>그날 오후부터 열이 나더라구요..</p> <p>38도를 넘나들고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하여튼 </p> <p>코로나 증상의 종합선물세트같은 개가튼 시츄에이션이었습니다.</p> <p> </p> <p>직장엔 이래저래하다고 체온계 사진 찍어서 항체검사 결과랑 같이</p> <p>보내고 쉬게 됩니다... 겁나 아팠음ㅋㅋ </p> <p>아 헌혈한 병원에도 거의 매일 전화함ㅋㅋㅋ 미안합니다ㅠ</p> <p> </p> <p>눈앞이 캄캄하고 애기도 코로놔 검사를 학교에서 했는데 음성이었대요.</p> <p>집안에서도 떨어져 지내고 마스크 쓰고 있고 엉엉 내새끼 뽀뽀도 못하고ㅠㅠㅠ</p> <p> </p> <p>그러다 목요일 열이 살짝 떨어졌는데 아직도 pcr검사가 안나와서</p> <p>지랄맞은 나머지 저는 카운티에서 하는 검사를 또 했습니다. </p> <p> </p> <p>다음날 나온 결과는 음성이었어요. 저는 코로나가 아니었떤 거에여!!</p> <p> </p> <p>열도 대충 떨어지고 어지러운 것도 차도가 있고 그래서 저는 담주부터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정상출근합니다. </span></p> <p> </p> <p>대충 한 10명 모였는데 백신 맞은 사람은 아무도 감염 안됨ㅋㅋㅋㅋ</p> <p>고생해라 동생아 미각도 반쯤 사라졌다는데 니 선택이니 진짜 반죽을 만큼만</p> <p>아팠으면 좋겠구나 시벌아ㅡㅡ 얘때문에 한 마음고생만 따지면 진짴ㅋㅋ</p> <p> </p> <p>평소에 누나들한테 우리는 정부와 제약회사의 프로파간다에</p> <p>세뇌되어서 부화뇌동하는거라고 지랄했었찌 응 질병에 대한 정치적 수단화 껒</p> <p> </p> <p>우리집안에 마지막 남은 20대 젊은 남자라 죽지는 않을테니 고생좀 하렴ㅎㅎ</p> <p>매일매일 생존신고랑 수다를 겸해서 가족챗방에서 떠들고 있으니 일있으면</p> <p>알려주겠져ㅇㅇ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