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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129356
    작성자 : 비비앙쥬♥
    추천 : 149
    조회수 : 8019
    IP : 112.146.***.136
    댓글 : 8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06 17:59:59
    원글작성시간 : 2015/10/06 02:19:03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29356 모바일
    역시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
    <p align="left">자유게시판에도 작성했는데 어느분이 자랑게시판에도 써보라하셔서...</p> <p align="left">중복이라 불편하시면 삭제할게요 ㅎㅎ;; 지우고 다시작성하기에는 댓글달아주신분들이계셔서 ㅠㅠㅠ 죄송합니당.</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안녕하세유 올 7월에 결혼한 사실쪼끔은 헌 새댁인데용. 우리 시아버지 자랑좀 하고싶어서 입이근질거려서욤</p> <p align="left">몇가지썰을 풀기에 앞서 저는 우리시아버지 참 좋아해요.</p> <p align="left">근엄하시고 말씀도 많이 없으신 분이지만 같이지내다 보면 참 어른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p> <p align="left"><br></p> <p align="left">결혼하구 자주자주 주말에 아버님이랑 식사하고 데이트하다보니 정도좀들고......제가 부모님을 일찍여의어서 감정이 사라졌다 생각했는데</p> <p align="left">정말 아버지처럼 대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처음뵈었을때 부터 지금까지 에피소드 몇개 풀어볼게용..글제주가 별루없어융</p> <p align="left"><br></p> <p align="left">근데..저 편하게 음슴체 써도 돼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내맘대로 음슴체~고!</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처음 신랑 부모님께 인사드리던날..</p> <p align="left">어찌나 떨리던지 심장이 무척이나 쿵쾅쿵쾅거림.</p> <p align="left">어머님은 좀 늦으시고 아버님께서 일찍오셔서 인사를 먼저드렸는데</p> <p align="left">워낙감정표현도 안하시는 분이고 말씀도 없으셔서.. 내가 마음에 안드시나보다....하면서 긴장을했음. ㅠㅠㅠㅠㅠㅠ</p> <p align="left">음식이 하나하나 나오고 아버님께서 음식을 권하시는데 떨리고 긴장해서 젓가락도 들지못함.</p> <p align="left">그러자 아버님께서 내 접시위에 음식을 몇종류 올려주심.</p> <p align="left">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먹고 있는데 아버님이 소주한잔할줄아느냐 술한잔 할까? 하시고 여쭈어보심..ㅎㅎㅎㅎ</p> <p align="left">어른이 말씀하시는데 어찌 거역함? 소주 주문함. 아버님 첨 뵙는자리에서 예비시아버님과 예비며느리는 계속건배를함.ㅋㅋㅋㅋㅋㅋ</p> <p align="left">내 신상에대해 질문하시던중에 부모님을 여쭤보셔서 조실부모하고 언니오빠의 도움을 조금씩 받으면서 열심히살았다고 답함.</p> <p align="left">우리 아버님 ㅠㅠㅠ 그윽한 눈빛으로 진실된음성으로 고생많이했겠구나.....라며 말씀하시는데 </p> <p align="left">그순간 뭉클하고 가슴이 울렁거리는데 꾹 참고 다짐을했음.</p> <p align="left">내가 비록 조실부모했지만 아버님을 평생부모로 생각하겠어요....(오버함 ㅎ)</p> <p align="left">아버님과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와중에 어머님 도착하심..ㅎㅎㅎㅎ 난 찍힘.ㅎㅎㅎㅎ 처음인사드리는날 아버님과 소주3병을 먹어서 난 찍혔음.ㅎㅎ</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니 우리 신랑은 (당시의 남친 or 예비남편)</p> <p align="left">친척들 모임에 나를 무척이나 데리고 다니고싶어했음..ㅠㅠㅠ</p> <p align="left">난 아직 자리들도 불편하고 어려웠지만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인사를했음. 급기야!!! 명절에 신랑할머님이 계시는 시골로!!</p> <p align="left">인사를 드리러갔는데 우리신랑집안을 잠깐소개하자면 종갓집은 아니나 장손임 아버님도 장손 할머니가 살고계시는마을은 다 친척이고식구임..</p> <p align="left">처음간 그자리가 얼마나 어려웠겠음...나는 머리가 돌지경이었음 그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었어. 속이안좋다는 핑계로 계속밖으로돌고 </p> <p align="left">차안에 앉아 친척들을 피해있었음. 그런데...ㅠㅠㅠ </p> <p align="left">우리아버님 성묘다녀오시는길에 예비며느리가 속이 안좋다고 밥도 안먹고 차안에 누워만있으니</p> <p align="left">까쓰xxx를 사오심...아.....어찌나 죄송스럽던지...눈물이날뻔했음..</p> <p align="left">아버님은 내가 불편해서 자리를 피해있다는것도 알고계시지만 모르는척...약을 건네 주셧음..</p> <p align="left">평생 부모님삼기로 또 한번다짐.</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상견례가 끝나고 결혼날짜가 잡힌어느날 아버님께서 연락을하심.결혼준비하느라 바쁘고 정신없고 힘들테지만</p> <p align="left">너희가 하고싶은것 하나하나 고민하지말고 예약하라하심.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서 웨딩쪽에 일하는 친언니의 도움으로</p> <p align="left">알뜰살뜰하게 준비하는 와중에 중간에 문제가 생겨서 모든걸취소하고 친언니의 샵에서 예식준비를했음.</p> <p align="left">당연히 금액적인 문제가생기고.. 복잡해지니 시어머니께서 테클을거심..ㅠㅠㅠㅠ 전화로 다다다다다다 한소리 듣고있는데</p> <p align="left">시아버님이 전화를 건네받으셔서 진행하는 그대로 너희가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하심..역시 울아버님...</p> <p align="left">(결과는  언니의도움으로 금액적인 차이없이 최대한 고퀄리티 예식을진행함)</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결혼후~!!!!정말많은 에피소드있지만 기억나는몇개만 풀면</p> <p align="left">울시아버지 앞서도 말했듯이 정말 과묵하심 ㅎㅎㅎㅎ 평소에 말씀한마디들으려면 내가 100마디떠들어야함 ㅎ </p> <p align="left">술드시면 귀여워지심. 말씀도 많아지심 .</p> <p align="left">어느날 신랑 사촌의 병문안을 다녀온뒤 아버님이 기분이 많이 다운 돼셨음.왠지 내가 집에가면 안될것같은생각에 아버님옆에서</p> <p align="left">재잘재잘 수다를 떨었음..그래도 기분이 안좋으심..ㅠㅠ 저녁이 다가와 아버님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아버님이 고량주를 시키심 컥컥</p> <p align="left">내가 왠만큼 술을먹긴하는데 고량주는 정말...두잔먹고 알딸딸 취끼가...ㅠㅠㅠ 술이들어가니 기분이 좋아짐. 아버님도 술이들어가시니 </p> <p align="left">말씀을 좀 하심. 내가 진심반 농담반으로 아버님께 아버님은 제가 주말마다 밥먹자고 하는데 귀찮으신거 아닌지 싫으신데 나오시는거아닌지</p> <p align="left">아버님 절대 아니라고 좋다고 말씀하심.그말에 기분좋아진 나는 아버님가슴에 하트를 날림. </p> <p align="left">나는 아버님과 함께 식사하고 노는게 정말좋다고 오래오래 저랑 같이놀자고..</p> <p align="left">(말버릇이 없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제 애교에요 ㅎ 아버님도 좋아하세요)</p> <p align="left">순간 얼굴이 빨개지시는 아버님이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그리고오늘!!!!!</p> <p align="left">내가 이글을쓰려고 다짐한 일</p> <p align="left">며칠전 추석에 할머니 계시는 시골에 명절을 보내러갔음. 결혼하고 첫명절이니 같이 성묘를 가자고하심.</p> <p align="left">운동화라곤 신고온 슬립온뿐이고 급하게 운동화를 찾아댕겼음. 아버님이 아버님 운동화를 신으라고 건네주심(울아머님 발사이즈260 나 250))</p> <p align="left">잘맞음 맞춤처럼 쏙들어감 ㅋㅋ 근데 운동화가 핑쿠핑쿠 빛이지않겠음? 검은바탕에 핑크색 라인이들어가고 운동화끈도 핑쿠핑쿠 ㅋ</p> <p align="left">아니 울아버님 취향이 이것이라닛!!!! 그래서 장난으로 아버님이신발은 여자꼬 아니에요?하고물음..</p> <p align="left">아버님이 웃으시면서 친구분들과 갑자기바닷가에놀러가 운동화를 사려고 보니 저것밖에없었다능..</p> <p align="left">그래서 아버님 이거 핑쿠핑쿠해서 예쁜데 저주세요!!!하고 장난을 침. 아버님 웃으시면서 넘어감.</p> <p align="left">나도 장난이었고 그일을 잊고있었는데   신랑에게 아버님께서 저나하심 ㅠㅠㅠㅠㅠ 애기 발사이즈 몇이냐고 ㅠㅠㅠㅠ</p> <p align="left">30분뒤에 저나오심 운동화 사놨으시 애기 갖다주라고 ㅠㅠㅠㅠㅠㅠ</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너무 감사하지않나요?ㅠㅠ 저는 그저 장난이었고 웃으며 넘겼던일인데 기억하시고 신발을 사주시고..ㅠ</p> <p align="left">저희 신랑도 놀라더라구요 원래 아버지가 이런분이 아니신데 희한하다고 ㅋㅋㅋ 도대체 뭔짓을한거냐고 ㅎㅎ</p> <p align="left">저 정말 기분좋아요. 그래서 잠이 안와요 또 한번 평생 부모님으로 모셔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p> <p align="left">이번주 주말에는 얼큰한 닭매운탕을해서 아버님께 가져가 같이식사할계획이에요. 매번 외식만 하고 제가 직접 식사대접을 못해드렸거든요.</p> <p align="left">맛있는 닭매운탕에 소주한잔 하면서 또 감사해야겠어요 ㅎㅎㅎㅎㅎ</p> <p align="left"><br></p> <p align="left">그동안 혼자살면서 힘들고 어려운일이많았는데. 그래도 제가 복이있나봐요 남편도 착하고 시아버님도 잘해주시고.</p> <p align="left">자랑글이라 죄송합니다..</p> <p align="left"><br></p> <p align="left">오유님들 언능 결혼하세요 ㅋㅋㅋ</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br></p> <p align="lef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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