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처음 회사에 갔던날은 여러모로 인상 깊었음.</p> <p>예전 회사와는 다르게, 이곳은 서로 다른 부서 직원들 간에 존댓말을 사용했으며, 공장라인에서 뼈빠지게 일하는 </p> <p>풍경이 아닌 사무실 내에서 모두들 각자의 업무를 조용히 처리하는 분위기. 와 이런 곳이 있긴 하구나.. 했었음.</p> <p> </p> <p>내심 면접때 부딪힌 프로그램 팀장을 만나기가 껄끄러웠지만, 다행스럽게도 프로그램팀은 2개 팀이 있었고, 나는 다른 팀에</p> <p>배치가 되어 있었음. 우리 팀장은 첫인상 부터가 딱 박사 분위기였는데 어릴적 만화영화 위제트의 메가통이 떠올랐음.</p> <p>우리 팀에는 선임1명, 과장 2명, 그리고 팀장. 나까지 딱 5명 정도였고. 다른 팀에는 과장5명에 팀장 6명 이었음.</p> <p> </p> <p>프로그램팀이 2팀 있었고, 그외에 여러 팀이 있었는데 카메라 쪽을 전담하는 광학팀과, 그외 기구 조립및 현장 장비 세팅및 관리를</p> <p>하는 비전팀, 설계팀, plc 제어팀 구성으로 되어있었음.</p> <p> </p> <p>첫날이라고 메가통 팀장이 날 데리고 여러 팀 마다 인사를 하고 다녔는데, 다른 팀들은 다들 상냥하게 서로 잘 부탁드린다 하면서</p> <p>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지만, 유독 프로그램 팀은 아니었음. 뭐랄까 인사를 해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p> <p>입으로만 아. 네. 잘 부탁요. 정도? 왤케 쌀쌀맞은 느낌일까 하고 일단 배정 받은 자리에 앉아있는데 우리 팀의 B 과장이 말을 걸었음.</p> <p> </p> <p>B과장은 뭐랄까. 되게 순둥순둥한 얼굴에 목소리는 작지만 말투는 굉장히 상냥한 첫인상은 참 사람 좋아보인다 싶은 인상이었음.</p> <p> </p> <p>B과장: oo씨. 첫날인데 너무 긴장하지 말고, 커피나 한잔 해요~ 우리 회사는 되게 프리한 느낌이라 업무할때 쉬러가든 아니든 아무도 터치</p> <p>안해요~. 같이 옥상에 올라가서 바람도 쐘겸 이야기나 해요~</p> <p> </p> <p>나: 아. 넵! 감사합니다.</p> <p> </p> <p>그렇게 커피한잔 타서 같이 옥상에 올라갔음. 옥상에 흡연 구역이 있었는데, 이분은 비흡연자 였음.</p> <p> </p> <p>B 과장: oo씨~</p> <p> </p> <p>나: 넵.</p> <p> </p> <p>B 과장: 궁금한게 있는데~ 우리회사 왜 왔어요?</p> <p> </p> <p>나: 네?</p> <p> </p> <p>B 과장: 아~ 잘 모르나? 우리회사는 원래 프로그램 인원 뽑을때는 석사 이상만 뽑거든요. 근데 oo씨는 학사라면서요?</p> <p> </p> <p>나: 아 그런가요? 그런건 잘 몰랐습니다.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서 회사들 지원하다가 이 회사가 조건이 참 좋아서 왔습니다.</p> <p>상장회사기도 하구요. 예전부터 상장회사는 어떨까 되게 궁금하기도 했구요.</p> <p> </p> <p>B 과장: 음..학사 수준에선 oo씨는 우리회사 코드 이해하고 따라오기 벅찰거에요.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 본인 수준에 맞는 곳으로</p> <p>가는게 어때요?</p> <p> </p> <p>나: .........(뭐지 이새끼는??)</p> <p> </p> <p>B 과장: 들어보니까 중국어를 되게 잘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잘하면 관련된 통역같은 일을 하지 왜 프로그램을 하려고 해요~?</p> <p>이게 프로그램 언어는 그냥 외국어랑은 좀 다르거든요? 훗~</p> <p> </p> <p>나: 음...왜 그런 제안을 하시는진 모르겠습니다만, 후회없게 열심히 해보고 말씀하신대로 제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겠다 싶으면 </p> <p>그때는 고민해 볼께요.</p> <p> </p> <p>그렇게 대화는 마무리하고 B 과장은 먼저 내려갔음. 담배한대 물면서 생각했음. 뭐지 저새퀴는??? 잘지내자는 건지 싸우잔건지??</p> <p>말투가 너무 나긋나긋한데 사람을 후벼파는 무언가 짜증스런 느낌. 아 뭔가 잘못된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들었음.</p> <p> </p> <p>그렇게 사무실로 다시 내려가서 팀장님께 가니, 당장은 너한테 줄 일이 없으니 회사에 있는 책들 보면서 프로그램 공부나 한두달 </p> <p>하라고 하셨음. 예전 회사에서는 주로 보던게 C# 언어였는데, 이곳에서는 MFC를 보게 되었음. 그렇게 책보고 있는데 다른 프로그램팀의</p> <p>과장 한명이 또 나에게 와서 말을 걸었음. 이 과장은 생긴게...링컨 대통령을 닮았음. 키는 180 정도 되는데 뭐랄까 깡 말라가지고...</p> <p>해골이 말거는 느낌.</p> <p> </p> <p>링컨 : oo씨. 들어보니 학사라며?</p> <p> </p> <p>나: 네.</p> <p> </p> <p>링컨: 어우야...우리회사 많이 죽었네~ 뽑을게 없어서 학사도 뽑나? (중얼중얼중얼....)</p> <p> </p> <p>그렇게 뭐라고 혼잣말 중얼중얼 하더니 다시 자기자리로 갔음.. 뭐지 저새퀴는??</p> <p> </p> <p>이번에는 우리팀 선임이 와서 말을 걸었음. 이분은 뭐랄까 귀차니즘이 뚝뚝 떨어지는 경상도 사람이었음. A 선임이라고 하겠음</p> <p> </p> <p>A 선임: oo씨. 담배 피죠?</p> <p> </p> <p>나: 네</p> <p> </p> <p>A 선임: 그럼 한대 땡기러 갑시다.</p> <p> </p> <p>그렇게 다시 옥상에 갔는데, </p> <p> </p> <p>A 선임: 말투 들어보니 그쪽도 경상도 사람인갑네. 반갑네. 나도 그쪽 추천해준 헤드헌터 통해서 여기 왔는데 뭐랄까 동기같은 느낌이네예.</p> <p> </p> <p>나: 아~ 저도 듣긴 했습니다. 한분 먼저 오셔서 2년정도 잘 다니고 계신다고 하셨어요.</p> <p> </p> <p>A 선임: 아~ 잘다니고 있는건지, 일은 겁나게 많은데 해결은 안되고. 마. 만사가 귀찮아.... 나는 주로 부산쪽 공장 전담하고 있는데..</p> <p>가능하면 부산은 오지마요. 죽는다 죽어. 어휴...</p> <p> </p> <p>나: 아 들어보니 제가 선임님 업무 지원할라고 뽑았다는 얘기도 있던데요?</p> <p> </p> <p>A 선임: 그랬지..근데 여기는 프로그램 잘한다고 해결되는 곳이 아이라.. 첫날부터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나는 퇴사각 잡고있으니까...</p> <p>만약에 여기 맡으라는 얘기들으면 oo씨도 퇴사각 잡게 될끼라..</p> <p> </p> <p>나: ......(뭐지...근데 이분은 나쁜느낌은 없고 뭔가 동네 형 같은 느낌)</p> <p> </p> <p>그렇게 우리 팀에 B 과장과, A선임을 보았고, 나머지 한명 과장은 사무실에 없었음. 팀장님은 일이 너무 바빠서 여기저기 현장뛰어 다니느라</p> <p>바쁘다고. 우리팀에서 제일 바뻐~ 하셨음.</p> <p> </p> <p>그렇게 며칠 다니는데 A 선임도 금방 부산쪽으로 출장 가버리고, 사무실에는 B과장과 팀장, 나 셋이 있고 다른 팀 과장들은 각자</p> <p>자기 자리에서 일했음. 나야 계속 책보면서 지급받은 노트북에 프로그램 설치하고 이것저것 예제 코드 만들어 보면서 MFC에 익숙해지고자</p> <p>공부했고, 당연히 내 입장에 정시 퇴근할 만큼 뻔뻔하지 못해서 저녁 9시까지는 계속 공부했음. </p> <p> </p> <p>근데 이회사는 좋은게 6시 되면 전부다 저녁먹고 칼퇴를 했음. 3~4일 정도 출퇴근 하면서 봤는데 아무도 야근을 하지않았음.</p> <p>좋은 회사다... 싶었는데. 나야 빨리 공부해서 도움이 되야 하니까 꾸역꾸역 공부를 했음. 9시에 회사에서 나오면 지하철 타고 1시간 40분 가량</p> <p>걸려서 11시쯤 집에 도착하면 바로 자고, 회사 출근시간이 9시 30분인데 혹시나 늦을 까봐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에 지하철 타고</p> <p>다시 1시간 40분정도 해서 9시쯤에는 회사에 늘 도착했음. </p> <p> </p> <p>이제 슬슬 적응좀 된다 했는데, 이때부터 다들 퇴근하고 빈 사무실에 있으면, 링컨 과장이 자주 남아 있었음. </p> <p>나야 신경안쓰고 그냥 계속 공부 했는데, 문제는 링컨새퀴가 자꾸 사람들 없을때 내 자리에 와서 찝적인다는 거였음.</p> <p> </p> <p>링컨: oo씨. (빈 사무실 한번 쓱 둘러보며...)</p> <p> </p> <p>나: 네.</p> <p> </p> <p>링컨: 이거 나한테만 비밀없이 말해줄 수 있어요?</p> <p> </p> <p>나: ? 어떤??</p> <p> </p> <p>링컨: 혹시 사장님이나, 경영진 쪽에 아시는 분 있어요? 가족이라던가 학연 지연 같은?</p> <p> </p> <p>나: 아니요? 그런분 없는데요?</p> <p> </p> <p>링컨: 진짜요? 엠창 걸고?</p> <p> </p> <p>나: ....네 진짜 없습니다.</p> <p> </p> <p>링컨: 근데 학사를 왜 뽑은거지!? (중얼 중얼.....)</p> <p> </p> <p>또 중얼중얼 하면서 자기자리로 가더니 짐싸들고 퇴근했음.</p> <p> </p> <p>텅빈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뭐지?? 뭐지 진짜?? 이전에는 신경 안썼는데 뭐랄까 살짝 거슬리기 시작했음.</p> <p> </p> <p>어떤날은 점심시간에 팀장, B 과장, 나 셋이서 밥먹으러 가는데 링컨이 뛰어와서. </p> <p> </p> <p>링컨: 팀장님. 저도 같이 밥먹어요. oo씨랑 같이 밥도 먹고 해보고 싶어서요.</p> <p> </p> <p>나: (!!? 뭐지 이새끼?) </p> <p> </p> <p>팀장: 오 링컨 과장. 다른 팀인데도 챙겨주는거야? 와 oo이 좋겠네 ㅎㅎ 벌써 정친구 생겼어?</p> <p> </p> <p>그렇게 넷이 밥먹는데, 팀장님이 말씀하셨음.</p> <p> </p> <p>팀장: oo이 이력서 보니까, 중국어에 엄청 자신이 있더라고. 요즘은 언어가 무기지. 우리 집에 애들도 영어 외에 중국어나 한번</p> <p>배우게 해볼까 하는 생각인데. 어때? 알바비 주면 우리애들 한번 중국어 안가르쳐 볼래? ㅎㅎ</p> <p> </p> <p>나: 어휴. 팀장님 저야 회화에 특화되 있고, 읽는거 밖에 몰라요. 쓰는건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짝퉁이에요 짝퉁. ㅎㅎ</p> <p> </p> <p>팀장: 그래도 언어는 회화지. ㅎㅎ 그렇게 빨리 중국어가 는 비결이 뭐야?~</p> <p> </p> <p>나: 아. 일단 저는 출장가서 느낀 중국 사람들이 참 순박...</p> <p> </p> <p>링컨: 아 팀장님 비결이요? 중국에 여기저기 술집 다니면서 아가씨 데리고 놀고, 안마 받고 다니고 그러다 보니 늘었죠~ 그쵸 oo씨?</p> <p> </p> <p>나: 네??</p> <p> </p> <p>링컨: 아? 아닌가? 그쪽 예전에 중국 여자친구 사귀었다고 들었는데? 그 아가씨는 어느 안마방에서 꼬신거에요? ㅎㅎ</p> <p> </p> <p>나: 전 전혀 그런 얘기한적이 없었...</p> <p> </p> <p>링컨: 아 아닌가? 아님 말구. (중얼중얼......)</p> <p> </p> <p>팀장: ......(슬쩍 내 눈치 보며) ..뭐 밥이나 먹자...</p> <p> </p> <p>뭐지?? 이새퀴 진짜 거슬리기 시작하는데??? </p> <p>그때부터 내 레이더에 링컨이 들어오기 시작했음. 회사 생활하면서 이래저래 관찰을 해봤는데 확실히 특이한 놈이었음.</p> <p>일단 뭐든지 느려 터졌음. 예를들면, 내가 화장실에 똥누러 갔는데 마침 링컨이 세면대에서 이를 닦고 있었음.</p> <p>나는 변기 한칸에 들어가서 열심히 똥을 누고...한참 후에 볼일 끝나고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이 닦고 있었음. 나름 핸펀도 보고 하느라</p> <p>20~25분 정도 볼일을 봤는데...</p> <p> </p> <p>식사시간도 마찬가지 였음. 팀장부터해서 다른 과장들 밥 다먹고 일어날 분위긴데 링컨은 아직 밥 반공기 밖에 안먹음.</p> <p>근데 회사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가. 다들 아무말 안하고 각자 핸펀보거나 하면서 링컨이 밥 다먹을때 까지 기다렸음.</p> <p>12시에서 1시까지 점심시간인데, 보통 다른사람들이랑 밥먹으면 12시 15분 정도면 밥 다먹고 나와서,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커피</p> <p>사가지고 한잔씩 마시면서 사무실에 와서 쉬고는 했는데, 링컨이랑 밥먹으면 12시 40분은 되야 식당에서 나올 수 있었음.</p> <p> </p> <p>그래서인지 점심시간 되면 사람들이 은근 링컨을 피하는 느낌이 들었음. </p> <p> </p> <p>얘는 오줌도 늦게 쌈. 이것도 거짓말 안하고, 내가 대변보러 화장실 갔는데, 딱 들어가보니 링컨이 소변기에서 바지춤을 풀고있었음.</p> <p>나는 다시 변기 한칸에 가서 대변을 봤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나가는 소리가 안나는거임. 간헐적인 졸졸 거리는 소리가 나는거 같기도하고..</p> <p>그렇게 내가 볼일 다보고 나와보니 아직도 소변기에 붙어서 오줌을 누고 있었음. </p> <p> </p> <p>뭐지 진짜? </p> <p> </p> <p>회사 다닌지 몇달이 되고, 나중에 언급할 우리팀에서 제일 바쁜과장 옆에서 부사수로 일할때쯤. 나도 일을 도와야 하니 프로그램 코드를</p> <p>받았음. 새로 나갈 장비인데, I/O보드나 통신 관련해서 어떤 하드웨어를 쓰는게 좋을까 이런저런 미팅하는데도 따라다녀보고 </p> <p>사수가 코드 짜는것도 옆에서 거들고 하고 있었음. 제일 바쁜과장은 나중에 따로 언급 하겠지만, 괜찮은 사람이었음. 그리고 우리 팀의</p> <p>60% 이상의 일을 혼자서 다 소화하고 있는 사람이었음. 그러다 보니 자주 사무실을 비우다보니 내가 보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p> <p>물어볼 만한 사람이 없었음. 다른 프로그래머들은 이상하게 나한테 쌀쌀맞았으니까..</p> <p> </p> <p>우리 팀장은 전형적인 눈치없는 박사타입의 실없는 아저씨 느낌이었음. 다른 과장들은 우리 팀장한테 껌뻑 죽어서 왕처럼 대했는데,</p> <p>이상하게 내가 볼땐 다가가기 어려운 타입은 아녔음. 그러다 보니 사수가 없을땐 팀장님께 질문같은거도 가끔 했는데.</p> <p> </p> <p>나: 팀장님. 코드를 보다보니 oo-link 라는 변수명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거 무슨 의미가 있는거에요? 선언은 되있는데 사용되는</p> <p>부분이 없어서요.</p> <p> </p> <p>팀장님: 뭘 그런걸 물어봐~ 궁금하면 검색해보면 되지~</p> <p> </p> <p>나: 아...죄송합니다. 검색부터 해보고 다시 물어보겠습니다..;;</p> <p> </p> <p>그때 건너 자리의 우리팀 B 과장.</p> <p> </p> <p>B 과장: 어휴.........도대체 oo-link도 모르는 사람을 뽑아서 어딜 써먹겠다고....(다들리게 혼잣말...)</p> <p>oo씨. 그쪽 예전 회사에서 1년 8개월정도 현장일 했다고 안했어요?? 경력자가 그것도 몰라요?(사무실 사람들 다듣도록 큰 소리로)</p> <p> </p> <p>나: 전에 회사에서는 들어본적 없는 이름이거든요. 그리고 모르면 알면 되는거구요. 그리고 저는 여기 신입 조건으로 입사했습니다만.?</p> <p> </p> <p>B 과장: 에휴~~~~~~~~(커피들고 밖으로 나감)</p> <p> </p> <p>속으로 저새퀴 뭐지. 욕을 했으면 그 대가로 알려라도 주던가. 타박만 주고 그냥 가버리는 놈들은 손절 대상이다. 라고 생각중인와중</p> <p> </p> <p>링컨: (사무실 떠나가게 큰소리로..) oo씨 !!! oo-link를 몰라요~~~!?!? 진짜~~~~???? 그걸 어떻게 모를수 있지~~~???</p> <p> </p> <p>나: (어휴 저새퀴는 또 왜 ㅈㄹ.....)</p> <p> </p> <p>링컨: 모르면 내가 알려 줘야지~~~~!! (내자리로 뛰어와서 내 옆에 앉으며 살포시 어께동무)</p> <p> </p> <p>팀장: 와. 그래도 역시 링컨 과장밖에 없네~ oo야. 잘해줘 링컨이 한테~</p> <p> </p> <p>링컨: (조용히 속삭이며...) oo씨.. 혹시 저번에 중국얘기 할때 말이야. 여자 친구 진짜 안마방 여자 아냐???</p> <p> </p> <p>나: !!!?!?!?</p> <p> </p> <p>링컨: (조용히 속삭이며...) 아. 말 안해주면 나도 알려줄수 없지..</p> <p> </p> <p>그러더니 또 자기 자리로 감... 검색해보니 oo-link는 I/O 보드 제품중에 하나의 제품 이었음. </p> <p>ㅅㅂ새끼들아 그냥 I/O 보드라고..... 이거 모른다고 세상 무너지는거 아니라고....뭐 각 제품마다 장단점은 있겠지만..</p> <p>그냥 LG TV냐 삼성 TV냐 정도일 뿐이라고;;;</p> <p> </p> <p>그렇게 퇴근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입술에 부르터서 피가 줄줄 나고 있었음. 요즘 쌓여가는 인간에 대한 스트레스땜에</p> <p>자면서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물면서 잤나봄. 첫 회사에서 워낙 파이터로 살아오다 보니, 이제는 그러지 않겠노라 다짐하면서 </p> <p>참아왔는데, 거울보면서 아 이러다가 내가 내몸을 망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p> <p> </p> <p>아 이래서 마음 여린 사람은 자살생각도 하는구나. 아니면 조용히 이직하거나.. 나는 어치피 자살할꺼면 데리고 간다.</p> <p>이직 할꺼면 조지고 내발로 퇴사한다는 성격이기에 퇴사결심 굳게 하고 회사 출근을 하게되었음. </p> <p>이제는 더이상 참지 않는다...</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