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편의상 반말로 할께요 괜찮죠? ㅋㅋㅋㅋ..</div> <div>좀 길어요. 스압 싫으면 뒤로가기 고고</div> <div> </div> <div> </div> <div>이건 얼마전 내 친구를 만나서 들은 얘기야.</div> <div>들은지 좀 되서 그런지, 사실 좀 가물가물해.</div> <div>하지만 거짓말을 할 친구도 아니고, 그런 심성의 아이도 아니기 때문에</div> <div>말의 어딘가 안맞는다면 그건 내 기억력 탓이지 절대 친구탓이 아니야.</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아직 대학을 다닐 때</div> <div>친구한테 다급히 전화가 온적이 있었어.</div> <div>무슨 일이냐 했더니,</div> <div>Y 궁금한 이야기? 아무튼 거기 작가한테서 자꾸 연락이 온다고 했어.</div> <div>아마 . 내 친구에게 있었던 일 때문에 취재를 하고 싶었다나봐.</div> <div>하지만 내 친구는 그걸 잊고 싶었기 때문에 작가에게 거절을 했지만</div> <div>정이 많은 내 친구가 딱 끊어서 연락을 못했나봐.</div> <div>그래서 나에게 대신좀 말해달란 거였지.</div> <div> </div> <div>그래서 나는 대신 전화로</div> <div>지금 가족들이 힘들어 하고 있으니, 더이상 취재 관련된 것으로</div> <div>내 친구를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했어.</div> <div>반 협박처럼-_</div> <div> </div> <div> </div> <div>무슨일이 있었냐고?</div> <div> </div> <div>내 친구는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div> <div>근데 그 남친네 부모님은 예전에 이혼을 하셨어.</div> <div>아버지의 음주? 폭행? 이런것들 때문에.</div> <div>그래서 남친,남친네 누나, 어머니 이렇게 세 가족이 살고 있다더군.</div> <div> </div> <div>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찾아오신거야. 술에 취한채로.</div> <div>그리고는 나가라는 어머니와 언성을 높인 끝에</div> <div>어머니를 살해하셨어.</div> <div>남친은 그걸 막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div> <div>아버지는 바로 경찰에 잡혔고 아직 교도소에 계셔.</div> <div>남친이 입원한 후 옷가지들을 가질러 집에 갔을 때</div> <div>정리되지 않은 집 풍경이 너무 무서웠다고 내 친구가 말했었어.</div> <div> </div> <div>작가는 이 일 때문에 전화를 했었어.</div> <div>사실, 이 일이 있고 난 후에</div> <div>한번 기사가 뜬적이 있는데</div> <div>오보가 났더라고. 황혼의 가정파괴 . 이런 비슷한 제목이었나?</div> <div>기사에선 마치 어머니가 월급을 요구하고.. 뭐 이런 금전적인 문제처럼 나와있더라고. ㅋ</div> <div>사실은 그게 아니었지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튼 그 일이 있은 후에 일이야.</div> <div> </div> <div>사건도 정리되었고, </div> <div>어머니도 잘 장례를 치뤘지.</div> <div> </div> <div> </div> <div>내 친구랑 남친은 같은 곳에서 일을 해.</div> <div>일의 특성 상 휴일에 쉴수 없고 주말에도 못 쉬어.</div> <div>그런데 둘다 같은 날로 해서 묘하게 휴일을 맞추게 된거야.</div> <div>그래서 놀러 가기로 했다나봐. </div> <div>내 기억에 여름이었으니까, 계곡? 펜션? 이런데를 가려고 했었어.</div> <div> </div> <div>친구네 동네에서 렌트카에 들려서</div> <div>남친이 차를 렌트하고 </div> <div>거기서 딱 빠져나오는 순간, 사고가 난거야.</div> <div> </div> <div>신호따위 완전 무시해버린 택시가 와서는 내 친구네를 옆으로 들이박은거지.</div> <div>누가 봐도 택시 운전수의 과실이었다나봐.</div> <div>친구랑 남친은 어디 다친곳은 없었대.</div> <div>그치만 차에서 내리는 순간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았다고 하더라고. </div> <div>많이 놀랐나봐.</div> <div> </div> <div>경찰에 신고를 하고 이거저거 뭐 막 처리했다나봐.</div> <div>나중에 들은 얘기였는데</div> <div>택시기사는 그 때 손님까지 태우고 있었다 하더라고.</div> <div> </div> <div>근데 택시기사가 사고를 낸 후에</div> <div>바로 차에서 내려서는 이랬대.</div> <div> </div> <div>"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탓입니다. 무조건 제 탓입니다." 라고...</div> <div> </div> <div>아니, 알지. 당신 탓인거.</div> <div>그치만 좀 이상하잖아. </div> <div>사고나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땅에 머리를 박고는 사과를 하더래.</div> <div>아버지 뻘 되시는 분이 그러고 있으니 일으켜 세우고..</div> <div> </div> <div>기사님 하시는 말씀이</div> <div> </div> <div>"나도 빨간불이라 멈춰있었다.</div> <div>하지만 갑자기 내 의지와는 다르게 내가 앞으로 갑자기 엑셀을 밟았다.</div> <div>이건 결단코 내 의지가 아니었다.</div> <div>나는 정말로 이러고 싶지 않았지만 내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정말로 죄송하다."</div> <div> </div> <div> </div> <div>뒤에 타고 있던 승객도 다행히 별로 다친곳은 없었대.</div> <div>승객도 증언했고.</div> <div>갑자기 멈춰있던 차가 서서히 움직이더니 앞으로 가서는 그 쪽 차를 박더라고.</div> <div>급발진 이런것도 아니었지만</div> <div>앞으로 가는 동안에 기사가 " 어..? 어..??" 이랬었다고.</div> <div> </div> <div>뭐 보험처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div> <div>그냥 그걸로 마무리 짓고,</div> <div>여행이 다 뭐야. 그냥 파토난거지.</div> <div>그래서 찜찜한 기분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대.</div> <div> </div> <div>남친이 따로 나와서 살고 있는 원룸에서 </div> <div>맥주나 한잔 마시기로 하고 </div> <div>친구가 맥주를 사왔는데</div> <div>남친이 티비 앞에서 멍해 있더래.</div> <div>왜그러냐 하니, </div> <div>티비에서 마침 뉴스를 해주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친구네가 그날 가기로 했던 펜션 부근이</div> <div>산사태? 그런게 있었나봐</div> <div>비가 내려서 산이 무너진거지. 그래서 그 근방이 다 잠겼다나?</div> <div>나 잘 기억이 안나 사실.</div> <div>하지만 많은 인명피해를 냈던건 맞아.</div> <div> </div> <div>둘다 그자리에서 얼음이 되었고</div> <div>남친이 입을 딱 떼더래</div> <div> </div> <div> </div> <div>"아... 엄마........."</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아직도 그 때에 왜 어머니를 불렀는진 모르겠어.</div> <div>하지만 남친은 아마도 어머니께서 우리를 지켜주셨다고 믿고 있는것 같다고 하더라고.</div> <div>그곳에 가지 못하게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준건 아니냐고..</div> <div>우리를 막아 준거라고..</div> <div> </div> <div> </div> <div>뭐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지만,</div> <div>하필 딱 그날 그렇게 되었다는게 나는 신기했어.</div> <div> </div> <div> </div> <div>얘기를 끝마친 친구의 표정은 우울했고 ,</div> <div>나도 그냥 어머니의 명복을 빌어주는 일 밖엔 할 수 없었지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a target="_blank" href="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32101070927109002" target="_blank">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32101070927109002</a></div> <div> </div> <div>이게 그 때 그 기사야.</div> <div>다시 말하지만, 이미 이혼 상태였다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요즘 공게가 공게같지 않아서</div> <div>별로 무섭진 않지만 그래도 하나 남겨봅니다.</div> <div>반말로 끄적였지만 저 이야기는 100% 실화입니당</div> <div> </div> <div>모두 시원한 여름되세용용용</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