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게가 아니라 겜게에 써야하는 글 입니다. ㅋㅋ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군대가기도 전에 밀리터리에 관심이 있던 저는 BB탄 총알이 건전지로 빵야빵야 나가는 전동건을 구입했고,</div> <div>아버지의 군복(공수부대?!)을 빌려 서바이벌 팀에 가입하여 활동을 합니다.</div> <div>19~20살이었던 저와 달리 팀장을 비롯한 기존 팀원들은 30대가 훌쩍 넘은 어른들이었습니다.</div> <div><i>(의외로 서바이벌 장비가 고가품입니다. 특정 군대 코스프레를 하거나 과거 어느 시점 코스프레를 하거나 좀 좋다는 총은 일본제라서 가격이 비쌌습니다. 일본제 스나이퍼건은 수백만원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돈 잘 벌고 벌만큼 번 어른들이니 취미생활에 그런 돈을 투자할 수 있었겠죠)</i></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주제인 서바이벌을 가지고 서로의 총을 자랑하고 부러워하고 나름 열띤 대화를 나누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같이 게임도 뛰었고 다른 팀과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 당시 온라인 게임도 신나게 하던 저였지만 더욱 재미있는 취미생활인 서바이벌을 하기 위해 왕복 5시간 걸리는 팀 집결지까지 지하철타고 가곤 했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한순간에 이 모든 문화가 깡그리 사라졌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po정부규제wer</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미 몇년전에도 비슷한일이 있었다며 사건을 찾아보니 그 전에는 더욱 심했더군요.</div> <div><br /></div> <div>"군부독재시절 그들의 상징인 총기류를 장난감으로 가지고 노는 부류들"을 때려 잡는다며 불법 총포류로 분류하여</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판매업자, 동호회 회원들을 깡그리 잡아들여서 다시는 '총기류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겠다는 각서도 받았다(는 카더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기억이 맞다면 그맘때쯤 불법개조된 서바이벌용 총으로 코앞에 있는 유리컵(얇은거)이나 캔, 종이등을 쏘면서</div> <div>"이것봐라 졸라위험하다. 근데이걸 너님 애들이 가지고 놀 수 있으니 우리 정부에서 단속해주겠다. 시범타고 요놈들 잡아들였음 잘 보셈"</div> <div>이라는 기자의 멘트가 나왔었습니다.</div> <div><strike>(이생키야 그 거리에서는 돌맹이를 던져도 그래)</strike></div> <div><br /></div> <div>그 이후 팀은 하루아침에 없어졌고 수십만명의 회원을 자랑하던 카페는 유령카페가 되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아직까지도 (더 큰)어른들 눈엔 '애들이나 갖고노는 장난감' 정도로 치부되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실제 동호회나 팀에서는 불법개조를 엄금하고 있으며 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규정 탄속을 지키고 있는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참여가 가능했으며 칼라파트라하여 총구부분을 눈에 잘 띄는 색으로 색칠해두는 것 역시 필수였고 무엇 하나라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총기류는 사용도, 유통도 금지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잘은 모르나 비슷한 수순으로 우리나라 '만화'가 당했다고 들었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이미 수년전부터 나왔던 얘기지만 그 다음 차례가 '게임'이라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오래전부터 '때리면 때리는 대로' 맞아주던 게임 업계였고,</div> <div><br /></div> <div>'가만히 둬도 알아서 잘커서 돈도 잘 버는' 사업이 게임 사업이니 여전히 만만히 본다는 것이죠...</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리고 정말 간단하게도</div> <div><br /></div> <div>"게임은 졸라 위험합니다. 자 보세염 두꺼비집 내려볼께요. 애들이 어떻게 하나" 라는 간단한 함정카드만 보여줘도</div> <div><br /></div> <div>"오 게임이 진짜 애들을 폭력적으로 바꾸는 구나"라며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div> <div><br /></div> <div>또 게임 역시 "애들이나 갖고 노는거지 뭐"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strike>사람들</strike>어른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만화? 그거 애들이나 보는거 잖아"</div> <div><br /></div> <div>"서바이벌? 그거 애들이나 갖고노는 장난감총 그거 아니야?"</div> <div><br /></div> <div>"게임? 지금 니 나이가 몇살인데 애들이나 하는 그런걸 하고 있냐?</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만화?서바이벌?게임? 그거 중독성 강하고 선정적인 그거 아니야? 안돼. 위험해. 하지마."</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