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200" style="border:;" alt="ham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3403953IjIzJ4W7mRQlpLR6.jpg"></div> <div> </div> <div>어제 아이랑 마트에 갔다가 햄스터 코너를 둘러봤어요. </div> <div> </div> <div>그런데 예전에 첫 햄스터를 데려왔을때도 상황은 똑같았겠지만 그땐 보이지 않았던 것들</div> <div>(햄스터를 실제로 키우고 관심을 갖고 글을 찾아보고 하다보니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이</div> <div>보이더군요.</div> <div> </div> <div>일단 전체 햄스터 케이지가 우리집에 있는 55리터 리빙박스 개조 햄스터 전용 케이지랑</div> <div>그닥 차이가 크지 않은데 그 정도 넓이에 햄스터가 20마리는 족히 되어보이게 우글거리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러던중 털도 숱이 풍부하지 못하고 크기도 유난히 작고 비실비실해 보이는 펄 햄스터 하나가</div> <div>이러저리 치이는게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비슷한 시기에 같이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애들보다 전체적인 크기나 힘이 딸리는 듯해서</div> <div>먹이통에도 잘 못가길래 유심히 살펴봤더니, 한쪽 눈이 태어날때부터 그런 것인지, 아니면</div> <div>태어난 후에 한 우리 내의 다른 녀석들에게 지나가다 밟히거나 공격 당해서 그런 것인지</div> <div>아예 눈이 감겨있고, 눈꺼풀이 분홍색으로 맨살이 다 드러나 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가뜩이나 사육장 공간 대비 햄스터 개체수가 많아서 자칫하다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div> <div>나타나는 동족상잔이 벌어지겠다 싶었는데, 이런 녀석이라면 조만간 다른 놈들에게 비명횡사</div> <div>할거 같아 마트 담당자를 불렀습니다.</div> <div> </div> <div>담당자가 살펴보더니 분리해서 상자에 담고는 비품 사물함에 넣어두더군요.</div> <div>어차피 이 녀석은 팔려가지도 못할테고, 그 안에 뒀다간 마트 들른 사람들에게 끔찍한</div> <div>광경 보여줄지도 모를 일이고, 그렇다고 차마 숨이 붙어 있는걸 쓰레기통에 버릴 수도 없고</div> <div>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듯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런데 차마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거에요. 마음 속으로 햄스터는 본래 사막에서 단독 생활하는</div> <div>녀석이니 한 녀석당 한 케이지가 기본인데....집에 해미가 전에 쓰던 일반적인 마트에서 파는</div> <div>철망 케이지는 있고, 물통도 여분이 있고, 화장실로 쓸만한 것도 있고....은신처는 없지만....</div> <div>상자를 개조해서 당분간 쓰도록 하고....하면서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div> <div> </div> <div>문제는 혹 전염성 피부병이어서 서로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져 케이지를 두더라도 해미한테</div> <div>병이 옮아가진 않을까, 눈에서 고름이 나거나 혹 바이러스성 오염이면 주변에 개,고양이는</div> <div>다뤄도 햄스터를 다뤄주는 동물 병원은 없는데 어떻게 자가 치료 해줄 것인가....등등 이었어요.</div> <div> </div> <div>그래도 그대로 놔뒀다간 그 어린 생명 하나 굶어 죽을때까지 사물함에서 방치될거 같아 영</div> <div>마음이 안좋아 다시 가서 그 녀석을 데려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마트 담당자분이</div> <div>돈은 안받겠다고 하며 녀석이 든 상자에 교환품이라고 써주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오는 길에 차안에서 비쩍 마른 하얀 햄스터 녀석 둥글넓적 포동포동 살 좀 오르고 튼튼하고</div> <div>건강하게만 자라달라는 뜻으로 이름을 찹쌀이라고 지었어요. ^^</div> <div> </div> <div>집에 도착하자마자 톱밥 깔고, 햄스터 화장실용 모래 설치해주고, 은신처 상자 넣어주고,</div> <div>쳇바퀴 달고, 물통 끼우고 해서 풀어줬더니 제 엄지손가락 두마디 만한 놈이 어찌나 후다닥</div> <div>거리며 쏘다니는지 정신이 없을 지경이더라구요.</div> <div> </div> <div>어찌나 작은지 제일 작은 드워프 햄스터용 쳇바퀴에도 아예 올라타질 못하고, 화장실 모래</div> <div>담아둔 그릇 턱에도 못 올라타더니만 한참 지나고 나니 먹이 그릇에도 들어가고, 화장실에도</div> <div>한번 들어가보고 하더라구요. 아직 쳇바퀴는 시도 못해보고 있구요. ^^</div> <div> </div> <div>녀석은 해미랑은 달라서 겁도 많고, 경계심도 많아서 사람만 보면 후다닥 도망가기 바쁜지라</div> <div>애들한테도 특별히 한 일주일은 딱히 신경쓰지 말고 있는듯없는듯 두자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아침에 보니 먹이도 솔찮이 줄어있고, 은신처 밖으로 콧등도 좀 나와 있길래 상추잎 부분</div> <div>(줄기엔 졸리게 하는 성분이 있어서 그부분은 빼고) 조금 줬더니 엄청 잘 먹네요.</div> <div> </div> <div>그리고 비록 아주 잠깐씩이긴 했지만 다친 눈쪽을 뜨더군요 @_@</div> <div> </div> <div>아예 안구 형성이 안된채 태어나거나 각막 손실로 눈 자체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div> <div>눈 자체는 그래도 있나봅니다.</div> <div> </div> <div>햄스터야 시력이 워낙 나쁘니 한쪽 눈 없어도 후각, 청각으로 살아가겠지만, 앞으로</div> <div>회복되어서 두눈 다 뜨고 다닐 수있다면 정말 좋겠네요~~</div> <div> </div> <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class="recom" valign="top" style="width:560px;line-height:18px;" bgcolor="#ffffff"> <div align="justify"><font color="#000000">아참 햄스터 병원에서 치료해줘보신 분들 계신가요? 일반적인 동물 병원에서도 햄스터는 </font></div> <div align="justify"><font color="#000000">안다루는 듯한데, 일단 저 녀석 눈꺼플 상태를 좀 보고 약을 바르던지 뭘 하던지 해서 </font></div> <div align="justify"><font color="#000000">회복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에요. </font></div> <div align="justify"><font color="#000000"></font> </div> <div align="justify"><font color="#000000">현재로선 저 녀석을 다시 잡아서 이동장에 넣고 동물병원으로 가는 것 자체가<br>녀석한테 큰 스트레스인거 같아서 별다른 치료 없이 자력 회복 여부를 살펴보고 있어요.<br></font></div> <div align="justify"><font color="#000000">상처가 곪거나 벌어지거나 하진 않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은데 녀석이 당최 가만히 있질<br>않고 사람만 보면 기겁을 하고 숨으니 상태를 알아보기도 힘드네요 ㅠㅠ</font></div></td></tr><tr><td></td></tr></tbody></table><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