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없으니 음슴체...ㅠ 양해부탁드려요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br></div> <div>우리가족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외할머니와 같이 살았음</div> <div>외할머니를 모시고 산다기보단 같은 아파트 같은 빌라에 산다는 정도</div> <div>하지만 외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은 좁다보니 친척들이 우리 집으로 많이 올라옴.</div> <div><br></div> <div>여기서 내 사촌 이야기를 하자면</div> <div>언니임.</div> <div>1살 위. </div> <div><br></div> <div>동생 조카 등등 아랫사람한테 털린 경우는 매우 많이 봐왔으나</div> <div>언니한테 털린 사람은 세상에 몇 없을거임.</div> <div>더 짜증나는건 이 언니가 확! 가져가는 게 아니라 진짜 야금야금 가져감ㅋㅋㅋㅋㅋ</div> <div>말도 안하고 가져가는 일도 많았음 그냥 피섞인 도둑임</div> <div><br></div> <div>지금은 안 그러는데 내가 중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진짜 저언니때문에 내 친언니도 울고 나도 많이 울었음</div> <div>빡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요즘은 많이 착해지고 집도 함부로 안뒤지고 물건도 안건드림 여전히 째째하지만 (데이터 사건 잊지 않겠다 ㅂㄷㅂㄷ)</div> <div><br></div> <div>우리집 냉동실 뒤지는 건 기본이고 나랑 언니 목걸이나 화장품,스티커 등등에 심지어는 엄마 물건까지 탐냄</div> <div>내 지우개도 자로 잘라버림ㅠㅠ (이런거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임) </div> <div>지우개 잘린 날 아파하는 지우개가 상상되어 나도 울고 지우개도 울었음ㅠㅠ</div> <div><br></div> <div>어쨌거나 이렇다보니 우리 사촌언니의 전과를 소개하자면 밑도 끝도 없음.</div> <div>이번에 소개할 강탈당한 물건은 만화책임. 그래서 애게에 씀.</div> <div>만화책 달랑 1권인데, 이게 그 8500원짜리 만화책임 애기들 보는거</div> <div>거기다가 모태덕후였던 난 레미 만화책 전권을 모으고 있어서 겁나 예민했음.</div> <div>생각해보면 콜렉션인데 딱 한조각이 비면... 다들 알겠지만 완전 찝찝함ㅠ</div> <div><br></div> <div>아무튼 본론시작</div> <div><br></div> <div>내가 6살때 내가 가장 사랑했던 레미 # 만화책 4권을 (권수 4개 말고 4번째 권) 재밌다며 빌려감</div> <div>다음에 왔을때 가져왔냐고 물어보니 까먹었다고 했음</div> <div>기다림</div> <div>안가져옴</div> <div>기다림</div> <div>안가져옴</div> <div><br></div> <div>이렇게 1년인가 지나고... 사촌언니가 이사해서 집들이를 감.</div> <div>집 구경하고 있는데</div> <div>사촌언니의 방 맨 밑칸에 낯익은 물체가 보임.</div> <div><br></div> <div>예상대로 나의 소중한 만화책이었음..ㅠㅠ</div> <div>표지 색깔 아직두 기억함 보라색이었고 표지엔 레미 4총사랑 하나 그려져 있었음</div> <div><br></div> <div>아무튼 나는 사촌언니에게 이거 우리집에서 빌려간 거 아니냐고 물었음</div> <div>사촌언니 왈 아닌데? 우리집에 있던 건데? 라며 외가쪽 친척이 선물해줬다했음 (사촌언니한텐 우리쪽이 친가쪽임)</div> <div><br></div> <div>아닌데에? 아닌데에? 내가 흘려놓은 음료수 자국도 그대로 있는데에?</div> <div>2003년에 만화책 가격 8500원이면 빠삐코 17개는 사먹을 수 있었음</div> <div><br></div> <div>난 아니라며 증인1 나의 친언니를 소환함</div> <div>언니도 내 말에 동의해줌</div> <div><br></div> <div>벝 똥고집녀는 절대 굴하지 않음... 방귀뀐놈이 성낸다고 오히려 겁나 화냄ㅠ</div> <div>외숙모는 선물해준건지 기억이 잘 안난다하시고... (이제보니 안나는게 당연함)</div> <div>목소리 커지니깐 엄마가 옴.</div> <div>나는 서러움 퍽☆발 해서 질질 짜며 엄마한테 말했음</div> <div><br></div> <div>우리 엄마 내가 레미덕후인거 알고있음... 왜냐면 내가 매일같이 서점 갈때마다 만화책 사달라고 졸라서...</div> <div>그때 형편도 안좋았는데 엄빠께 그저 죄송함ㅠㅠ</div> <div><br></div> <div>아무튼 엄마는 사촌언니를 잘 타일렀는데</div> <div>이 냔이 우리 엄마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음ㅎ 우리엄마 무시하냐?</div> <div><br></div> <div>엄마가 약간 화나서 다른 사람 물건인데 그러면 안된다고 하자 더러워서 내가 안가진다며 갖고가라함</div> <div><br></div> <div>그렇게 내 레미 만화책 콜렉션이 다시 완성됨ㅎㅎ</div> <div><br></div> <div>하지만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div></div> <div>레미 만화책은...ㅎ 그냥 서막이었음. 그냥 그랬다고요.</div> <div>늦었으니 끝</div> <div><br></div> <div>다들 명절날 친척조심하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