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새누리당이 싫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가끔 보면 사람들은 민주당을 필요 이상으로 무능하거나 행동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1. 어쩔 수 없이 반 새누리당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어 의견 규합이 느리고
2. 의견 규합을 봐서 무언가 하려고 한다 해도 통제되어 있는 언론이 보도를 잘 해주지 않고
3. 보도를 한다 해도 민주당의 입장을 까면서 보도하는 형국입니다.
4. 그리고 당장 의석수가 작습니다. 새누리당이 생까면 그만이예요.
민주당이 느리고 무능해 보이는 것은 민주당의 태생적인 한계입니다.
그걸 깔 시간에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생적인 한계를 비난할 시간에 그 한계를 최대한 보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민주당이 비교적 늦게 민주도총 침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만은
생각해보면 거대 야당치고는 빠르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물론 인터넷을 하고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느려도 너무나도 느리게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직자들이 쉬고있을 일요일에 침탈 사실을 인지하고 의원들이 모여서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또 논평을 쓰고 누가 갈지 정하고 해서 대응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속도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개인이 아니라 단체입니다.
대응이 늦을 수 밖에 없고, 그나마 침탈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민주당 의원들이 도착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행인겁니다.
이는 정의당이나, 안철수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즉각적인 대응은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빨리 가서 대응을 하기를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요약
1. 민주당은 답답하고 느려보인다. 하지만 태생적인 한계가 있고, 그 한계선에서 잘 하는 일은 칭찬해 줘야 한다.
2. 지금 민주노총 침탈사건에서 보이는 민주당의 반응은 절대 느린것은 아니다.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가고 있다
3. 정의당과 안철수측도 모르긴 몰라도 곧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역시 절대 느린것은 아니다.
